페미위키:포크 프로젝트/리브레 위키/특성화고등학교/공업계열

최근 편집: 2021년 11월 8일 (월) 14:24

공업에 관한 교육을 하는 고등학교. 흔히 공업고등학교, 줄여서 공고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소개

공돌이의 또 다른 출발점

5대 특성화고중 가장 대표 주자가 되는 고등학교. 흔히 공부를 못하는 학생들이 많이 진학한다고 생각하지만 우수한 학생들만 몰려 있는 학교도 있고 하위권인 학교더라도 중위권~상위권 학생들이 진학해서 내신 성적을 따러 오기도 하다.

대부분 기계, 전기, 전자, 컴퓨터 등에 관한 교육을 하지만 만화창작 및 애니메이션 제작, 영상제작, 디자인 등의 분야도 공업계열에 해당하며 대부분 이런 학과를 운영하는 학교들은 '공업고등학교'라는 이름보다는 다른 이름으로 교명을 변경하기도 한다. 대부분 운영중인 학과나 특성화된 분야와 관련된 이름으로 변경한다.

공업계열 고등학교 중 가장 잘 나가는 학교는[1] 한국디지털미디어고등학교[2]와 한국애니메이션고등학교, 선린인터넷고등학교[3]이다. 애니고의 경우 예고 취급을 받기도 한다. 이 외에 서울공고, 경기기계공고나 최근 방송으로 유명세를 탄 한양공고가 수도권에서 인기 있는 편이다.

역사

1970년대까지 공업고등학교는 일반고등학교에 비해 특별히 질이 떨어지지 않았으며 오히려 공교육 내에서 사회에 필요한 전문 인재를 길러낸다는 인식이 많았기 때문에 중학교 때 성적이 좋은 학생들이 많이 진학을 했다. 특히 졸업 후 바로 취업이 가능했기 때문에, 공부는 잘 하지만 가정 형편이 어려워서 한시라도 빨리 번듯한 직장에 취업해서 가족의 생계를 꾸려야 하는 사람들이 택하는 경우가 많았다. 당시 기계공업고등학교는 책과 교복이 무료였고 대부분의 학생들이 학비 면제 혜택을 받았다. 또한 '정밀 가공사 2급' 자격증을 취득하면 연간 10만 원이라는 당시로서는 많은 액수의 장학금도 받을 수 있었다. 물론 좋은 것만은 아닌데, 이들 기계공고의 학풍은 그야말로 군대 수준으로 빡셌고, 졸업 후엔 의무적으로 5년 동안 군에서 기술하사관(RNTC)으로 일해야 했다.

1980년대 초반까지도 그랬는데 그러다 1980년대 중후반쯤부터 졸업정원제나 분교 열풍으로 대학 정원이 많아져 대졸 기회가 더 생기면서 학교 교육이 점차 대학 입시에 초점이 맞춰지게 되자 상고, 공고 학생들은 쉽게 말해서 '대학교도 못 가는' 인종으로 취급되어 지원율이 떨어지게 된다. 그리고 대한민국의 국민 소득이 높아진 것도 있고 무엇보다 출산율이 낮아지면서 교육을 시켜야 할 자식들의 수가 줄어 대학교까지 보낼 만한 여유가 되는 가정들이 늘어난 탓도 있다. 아무래도 대학을 가려면 실업계보다는 일반계가 유리했기 때문에 형편만 된다면 웬만큼 머리가 되면 빨리 학교 졸업해서 돈 벌어오라고 실업계 가기를 강요할 필요 없이 일반계를 보내는 게 당연했다.

1990년대 초반까지 이러던 것이 상고, 공고는 찬밥이냐는 불만이 나오면서 대입 제도가 바뀌어 공고, 상고 역시 내신만 제대로 관리하면 대학교 입시가 쉬워지게 되고 반대로 외환위기 이후 취업난이 심화되면서 인문계 낮은 성적으로 지방의 유명하지 않은 대학에 입학해 봐야 취업이 제대로 되지 않는 이유 탓에 실업계 고등학교가 다시 한 번 부각되었는데 그러나 이미 때는 늦어 탱자탱자 놀자 분위기와 진짜 막장 학생들이 섞여 있는 탓에 개판이 되었다. 결정적으로 뭘 어찌하든 간에 상고, 공고는 대학 입시가 최종 목표인 학교가 아니라 관련 공부를 하기가 쉽지도 않다. 때문에 내신 하나만 놓고 상고, 공고가 대학 입시가 훨씬 쉽다거나 하진 않다.

예외로 당시 실업계고들의 인식이 안 좋았을 때에도 서울 3대 공고인 수도공고[4], 경기기계공고, 서울공고는 내신 성적이 높지 않았다면 선생님이 원서조차 써주지 않을 때도 있었다.

최근에는 이미지 개선 및 특성화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해 특성화된 분야로 이름을 변경하기도 한다. 방송/연예분야 특성화고등학교인 서울방송고등학교[5], 디자인분야 특성화고인 서울디자인고등학교[6] 등.

과정

보통 1학년 때는 60% 이상의 과목들이 일반교과이며 나머지는 전문교과로 채워진다. 이때는 대부분 계열 필수 교과인 '공업일반', '기초제도' 등을 배우며 전공 과목 몇 가지를 추가로 배우기도 한다. 본격적인 실습은 대부분 1학년 말~2학년부터 시작하게 되며 3학년 때는 일반교과의 시수가 매우 적어지기 때문에 하루 종일 실습을 하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이때 컴퓨터 관련 학과라면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 있어 눈이나 허리 등에 부담이 가기도 한다.

기능반

대부분 공업계열 고등학교인 기능반이 존재하는데 매년 열리는 기능경기대회에 입상하기 위해 만들어진 반이다. 기능경기대회의 순서는 지방대회-전국대회-기능올림픽의 순서인데 기능 로또라고 불린다. 전국대회에 입상을 하게 되면 대기업으로부터 스카우트가 들어오기 때문이다. 올림픽은 올림픽답게 당연히 국제대회며 군면제도 된다!

학교별, 직종별로 다 다르지만, 기숙사도 아닌 실습장 건물에서 자고 생활하는 등 24시간을 보내는 경우도 있다. 반대로 컴퓨터 쓰는 직종은 소형 PC방이 되기도 한다. 인문계 학교가 학력평가와 명문대 진학률로 경쟁한다면, 공고는 기능경기대회 순위와 취업률로 경쟁한다. 이런 데다가 기능경기대회 수준의 실력을 갖추려면 실습량도 많아야 하므로, 실습 재료 비용이 만만치가 않다. 한 종목 출전하는데만 연간 1천만 원 단위가 날아간다. 반면 웹디자인, 기계설계/CAD, 정보기술과 같이 PC만 쓰는 직종의 경우 밥값만 있으면 굴릴 수 있는 직종도 있다.

기준학과

계열 분류는 교원 자격명 기준.

기계·금속

  • 기계과
  • 산업설비과
  • 조선과
  • 전자기계과
  • 금속재료과
  • 자동차과
  • 항공과

전기·전자·통신

  • 전기과
  • 전자과
  • 통신과

화공·섬유

  • 화학공업과
  • 섬유과

정보·컴퓨터

  • 컴퓨터응용과
  • 컴퓨터게임과

건설

  • 토목과
  • 건축과

디자인·공예

  • 디자인과
  • 만화·애니메이션과

요업

  • 세라믹과

식품가공

  • 식품공업과

인쇄

  • 인쇄과

자원·환경

  • 환경공업과

연극·영화

  • 영상제작과

같이 보기

  1. 입학 성적 기준
  2. 상업계열 학과를 함께 운영중이다
  3. 본래 상업고등학교이나 공업계열 학과를 함께 운영중이다.
  4. 한전 소유로 현재는 마이스터고로 전환됨
  5. 구 동호공업고등학교
  6. 구 동도공업고등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