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힐

최근 편집: 2023년 1월 6일 (금) 19:02

뒷굽의 높이가 높은 구두. 뒷굽의 높이가 종아리를 긴장시키고 다리 근육에 힘을 주어 다리를 얇아 보이게 한다. 또한 엉덩이 근육을 위로 올려 힙업이 된 듯 보이는 착시 효과도 있다. 높이는 보통 3cm부터 15cm까지 존재하며, 성노동자 등 특수한 상황의 사람들은 15cm 이상도 종종 신는 경우가 있다. 12cm, 15cm 힐에는 가보시(뒷굽의 높이를 줄이기 위한 앞굽 높이)가 있는 경우가 많다. 보통 8cm~10cm가 미관상 가장 다리를 예쁘게 해준다고 하는 것 같다.

건강에 당연히 매우 안 좋고, 무릎 건강에도 나쁘다. 하이힐을 신을 경우 보통의 운동화나 단화보다 발가락에 물집이나 굳은 살이 훨씬 많이 생기고, 심할 경우 신발 안쪽이 닿는 곳에 피가 나기도 한다. 하이힐은 현대판 전족이라 할 만하다. 하이힐을 많이 신는 여성의 경우 무지외반증에 걸릴 확률이 높고, 심하면 수술까지 해야 한다고 한다.

배경

중세 이후 유럽인들은 집에 화장실이 없어 요강을 이용해 창밖으로 대소변을 던져 처리했다. 그래서 주변에 포장이 안된 도로들은 비가 내리면 오물이 뒤섞인 도로가 되었다. 이 도로 위에서 발을 더럽히지 않고 갈 수 있는 도구가 하이힐이었다.

도시 하수도가 발달하면서 오물이 뒤섞인 도로는 사라졌지만, 사람들은 하이힐을 계속 신었다. <풍속의 역사> 에두아르트 푹스는 “높은 하이힐을신음으로써 자기의 가장 중요한 이해관계를 장악하려는 계급과 개인들 사이에서 계속해서 유행했다”며 하이힐 유행 전파자로 사교계 여자들과 성노동자를 꼽았다. [1]

  1. 에두아르트 푹스. 《풍속의 역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