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4월 5일부터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CU지회가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의 물류 자회사 BGF로지스에 맞서 원청 교섭을 요구하며 벌인 파업이다. 4월 20일 진주물류센터 앞 집회에서 서광석 지부장이 숨지는 사건이 일어났고, 화물연대는 4월 30일 BGF로지스와 운송료 7% 인상과 단체교섭 정례화 등을 담은 단체합의서를 맺었다.
원청 교섭 요구와 파업
CU지회는 세븐일레븐이나 GS25 화물노동자들이 원청과 교섭해 노동조건을 개선한 사례가 있다며, 1월부터 3월까지 다섯 차례 BGF리테일에 교섭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다.[1] 지회는 교섭을 요구한 뒤 물량이 절반으로 줄었다고 밝혔고, BGF로지스는 운송사에 배송 거부를 이유로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3월 17일부터는 조합원 11명에게 손해배상 청구 내용증명이 도착했다.[1]
BGF리테일은 해당 건은 BGF로지스가 대응한다고 했고, BGF로지스는 물류센터별로 운송사와 위탁계약을 맺고 있다고 설명했다.[1]
CU지회는 4월 5일부터 전국 25개 CU 물류센터 가운데 경남 진주를 비롯한 4개 주요 물류센터에서 파업에 들어갔다.[2] 주요 요구는 BGF리테일이 교섭에 참여하는 것이었다.[2]
사망 사건과 투쟁 확대
4월 20일 진주물류센터 앞에서 서광석이 숨진 뒤 화물연대본부는 열사투쟁본부로 전환해 전국 물류센터 봉쇄와 총력투쟁에 들어갔다.[3]
교섭과 단체합의서
화물연대와 BGF로지스는 사망 이틀 만인 4월 22일 첫 대화에 나섰고, 24일과 26일 2·3차 교섭에서는 의견 차를 좁히지 못했다.[4] 28일 저녁 노동부 진주지청에서 4차 교섭이 열리자 김영훈 장관이 교섭장을 찾았고 29일에도 진주에 머물며 중재하겠다고 했다.[4]
4월 30일 노동부 진주지청에서 화물연대와 BGF로지스가 단체합의서 조인식을 열었다. 조인식은 숨진 조합원의 명예회복 방안을 두고 줄다리기가 이어져 하루 미뤄졌다.[5] 합의서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5]
- 단체교섭을 정례화하고 파업으로 인한 불이익 조치를 철회한다.
- 운송료를 기존 대비 7% 인상한다.
- 특수고용직 화물차주에게 분기별 1회(연 4회) 유급휴가를 보장한다.
- 휴식권 보장을 위한 대차비용 상한 기준을 마련한다.
- 파업으로 사측이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와 가처분 신청을 취하한다.
- 사측은 서광석의 죽음에 책임을 통감하고 유가족에게 사과한다.
- 장례는 화물연대가 노동·시민사회장으로 치른다.
화물연대는 합의서 조인을 기점으로 20일부터 이어온 진주 등 전국 물류센터 봉쇄를 풀었다.[5] 김동국 화물연대 위원장은 이번 합의가 화물연대를 교섭 대상으로 인정하게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5] 파업 기간 피해를 본 CU 매장은 전체 1만 8800여 곳 가운데 3천여 곳이라고 BGF리테일은 밝혔다.[5]
합의 이후
5월 29일 화물연대 서울경기지역본부는 합의서의 운송료 7% 인상이 1회전 물류에만 적용되고 있다며 합의 불이행을 주장했다. 합의서에는 "2026년도 기본 운송료(월대)를 7.0% 인상한다"고 적혀 있는데, 화물연대는 이를 전 회차 인상으로 읽었고 BGF로지스는 기본 배송이 1회전이므로 1회전에 한정된다고 밝혔다.[6]
출처
- ↑ 1.0 1.1 1.2 “[교섭하쟀더니 일감 반토막?] CU편의점 화물노동자 보름째 파업”. 《매일노동뉴스》. 2026년 4월 20일. 2026년 10월 29일에 확인함.
- ↑ 2.0 2.1 “화물연대, 김영훈 노동장관과 현장 면담···김 장관 “노동부 차원 해결 약속””. 《경향신문》. 2026년 4월 21일. 2026년 10월 29일에 확인함.
- ↑ “"서광석 살려내라" 사망 사건 일파만파 확산…'열사투쟁본부' 전환”. 《노컷뉴스》. 2026년 4월 21일. 2026년 10월 29일에 확인함.
- ↑ 4.0 4.1 “김영훈 노동장관, 화물연대-BGF 교섭장 찾아 "비 온 뒤 땅 굳어질 것"”. 《파이낸셜뉴스》. 2026년 4월 28일. 2026년 10월 29일에 확인함.
- ↑ 5.0 5.1 5.2 5.3 5.4 “단체교섭 정례화·운송료 7% 인상…화물연대·BGF로지스 ‘극적 합의’”. 《경향신문》. 2026년 4월 30일. 2026년 10월 29일에 확인함.
- ↑ “[단독] CU 물류파업 합의, 한 달 만에 균열…7% 인상 범위 놓고 재충돌”. 《뉴스웍스》. 2026년 5월 29일. 2026년 10월 29일에 확인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