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석 모란공원

마석 모란공원은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에 있는 사설 공원묘지이다. 이 가운데 전태일, 박종철 등 민족민주열사가 안장된 구역을 민족민주열사 묘역(민주열사 묘역)이라고 한다.

지도
마석 모란공원 일대 지도. 중심은 오픈스트리트맵에 등록된 모란미술관과 모란공원 버스 정류장 사이이다.

역사

모란공원은 1966년에 조성되기 시작한 한국 최초의 사설 공원묘지이다.[1] 매장이 가능해진 것은 1969년 무렵으로 알려져 있다.[2] 추모연대는 전태일보다 앞서 1969년 11월 5일에 권재혁이 이곳에 안장되었다고 설명한다.[3]

1970년 11월 전태일이 사망하자 장례위원회가 장지를 찾았는데, 정부가 서울에서 떨어진 곳을 택하려 해 모란공원으로 정해졌다.[2] 보도에 따르면 보안당국은 유가족에게 서울과 먼 곳에 묘를 쓰도록 종용했다.[3] 이후 노동자와 민주화운동 희생자가 이곳에 안장되면서 민주열사 묘역이 형성되었다.[2]

1986년 신흥정밀 노동자 박영진이 분신하자 노동계가 모란공원 안장을 추진했고, 정부가 이를 막았으나 한 달 넘게 이어진 투쟁 끝에 안장이 이루어졌다.[1] 이듬해 1월 박종철도 이곳에 안장되었다.[1]

안장된 사람들

민주열사 묘역의 열사 수는 보도마다 110여 명,[2] 150여 명,[1] 160여 명[3]으로 다르다. 단체마다 추산이 다르기 때문이다.[2]

  • 노동자와 노동운동가: 전태일, 박영진, 이소선, 김용균, 허세욱, 이덕인, 김태환 등[3][4]
  • 민주화운동 희생자와 활동가: 박종철, 김귀정, 최종길, 김경숙, 문익환, 계훈제, 노회찬 등[2][1]
  • 용산 참사 희생자[2]

이소선은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회장을 지낸 전태일의 어머니로, 2011년 별세한 뒤 전태일 묘소 왼편 두 칸 뒤에 안장되었다.[3]

박원순 묘소 이장 논란

박원순의 묘는 2023년 4월 1일 새벽 경상남도 창녕의 선영에서 모란공원 민주열사 묘역으로 옮겨졌다.[5] 유족이 이장을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6]

3월 31일 한국성폭력상담소, 한국여성의전화, 민주노총, 한국노총 등 약 90개 단체는 ‘성평등과 여성인권 빠진 민주화운동, 민주주의는 없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피해자에게 2차 피해를 가중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6] 이 성명은 성폭력 문제제기 이후 훼손된 명예를 민주진보의 이름으로 회복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비판하고, 민주열사 묘역 안장 기준은 무엇이며 누가 판단하고 결정하는지 물었다.[6]

관리와 추모

2013년 이전에는 유가족 중심의 추모 단체가 묘를 따로 관리했다.[3] 2013년부터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등이 매월 둘째 주 일요일에 자원봉사로 묘역을 관리하고 있다.[3] 묘역 입구에는 1997년 유가협이 세운 추모비가 있다.[2]

민주열사 묘역의 추모제와 관련된 단체로는 추모연대,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유가협이 있다.[2] 범국민추모제는 매년 6월에 열린다.[3]

출처

  1. ↑ 1.0 1.1 1.2 1.3 1.4 “민주 열사들이 묻힌 모란공원묘지”. 《아주경제》. 2020년 4월 28일. 2026년 11월 4일에 확인함. 
  2. ↑ 2.0 2.1 2.2 2.3 2.4 2.5 2.6 2.7 2.8 “모란공원은 ‘민주열사들의 안식처’”. 《주간경향》. 2010년 1월 14일. 2026년 11월 4일에 확인함. 
  3. ↑ 3.0 3.1 3.2 3.3 3.4 3.5 3.6 3.7 “독재자는 민주열사의 주검까지도 서울 밖으로 쫓아냈다”. 《프레시안》. 2017년 10월 4일. 2026년 11월 4일에 확인함. 
  4. ↑ “묘비명 앞에서 한국 민주화운동의 역사를 더듬다”. 《프레시안》. 2021년 6월 28일. 2026년 11월 4일에 확인함. 
  5. ↑ “[뉴스1 PICK] 고(故) 박원순 묘소, 전태일 열사 묻힌 모란공원 민주열사 묘역 이장”. 《뉴스1》. 2023년 4월 1일. 2026년 11월 4일에 확인함. 
  6. ↑ 6.0 6.1 6.2 “박원순 전 시장 묘소 민주열사 묘역으로…여성단체 “2차 피해 가중””. 《경향신문》. 2023년 4월 3일. 2026년 11월 4일에 확인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