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태

최근 편집: 2019년 3월 14일 (목) 12:27
Yonghokim (토론 | 기여)님의 2019년 3월 14일 (목) 12:27 판

변태는 사회적으로 세가지 용례를 가지는데, 첫번째는 "정상"의 범주로 간주되지 않는 성적 취향을 가진 사람을 지칭하며, 두번째는 첫 의미와 약간 중첩되는, "정상" 이상 수준으로 야한 것과 성적인 것을 지향하는 사람을 약간 농을 섞어서 변태라고 지칭한다. 세번째로는 킨제이 보고서 등을 고비로 인간 성의 다양한 면모가 공론화되고 일상의 범주로 받아들여지면서, 전혀 성적이지 않은 것에[주 1] "정상" 수준 이상으로 집착하거나 흥분할 때도 이를 놀리는 뉘앙스로 "변태 같다"라고 말한다. 페티쉬에 대한 개념이 일반 대중 속에 자리잡은 후 등장한 응용법이라 볼 수 있다.

상기 용례에서 변태라는 표현은 "정상"의 범주를 정의하고 거기서 벗어나는 이들을 낙인찍음으로서 주류 서사의 우위를 유지하기 위한 도구로 기능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사회적으로 성소수자, 그리고 그 중 가장 먼저 공론화된 게이의 성적 지향성을 비하하는 뉘앙스에서 "변태"라고 불렀다. 성소수자에게 적용하는 사례는 1990년대 이후 많이 줄어들었지만 혐오 서사에서는 자주 볼 수 있다.

BDSM 지향 또는 특정 페티쉬 또한 변태라고 낙인찍을 때가 많은데, 보통 이런 표현들이 다 그렇듯이 당사자들에 의한 재전유 전략 시도도 활발하다.

부연 설명

  1. 흔한 예로 글을 쓸 때 철자에 집착하는 성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