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위키:FPOV

최근 편집: 2017년 2월 17일 (금) 17:09
탕수육 (토론 | 기여)님의 2017년 2월 17일 (금) 17:09 판 (객관성의 의미)

페미위키에서 페미니즘 관점(FPOV; feminist point of view)이란 중립 관점(NPOV; neutral point of view)에 대비되는 개념으로 사용된다.

외줄 타는 광대의 부채는 언제나 몸이 기울어지는 반대편에 펼쳐집니다. '평등하게' 부채를 가운데에 펼치면 줄에서 떨어지고 맙니다. 페미위키는 사회가 기울어진 정도만큼 약자, 소수자의 입장으로 기울어진 위키가 될 것입니다. --페미위키 소개문 중에서.

사회적이고 구조적인 편견, 혐오, 차별, 선입견이 존재하는 한, 기계적 중립은 오히려 사회적 강자, 다수, 억압자의 논리를 유지, 강화할 가능성이 높다. 페미니즘 관점은 의도적으로 약자, 소수자의 입장에서 주제를 서술하는 관점이다.

페미위키는 중립 관점(NPOV)보다 페미니즘 관점(FPOV)과 다양한 관점(MPOV; multiple point of view)을 지향한다.

중립성, 편향성, 객관성

페미위키는 중립적 관점이 아닌 FPOV를 따른다는 점에서 편향성이 있기 때문에 신뢰성이 낮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첫째, 객관성은 중립성에 의해 확보되는 속성이 아니며 둘째, 매체가 지닌 의도와 편향을 명시적으로 드러내는 것은 오히려 신뢰성을 높여주기 위한 방안이다.

객관성에 대하여

많은 매체들이 스스로 '공정하고 균형이 잡혀있다'고 강조하고, 자신과 다른 관점을 가진 매체에 대해서는 '거짓말을 한다'고 비방하지만, 저널리즘에서의 객관성이란 본래 관점의 부재(the absence of a point of view)가 아니라 절차와 방법의 객관성을 뜻한다.[1] 객관적인 글이란 글을 읽는 사람들이 누구나 글에 담긴 주장의 근거와 출처를 알 수 있도록 밝히고 검증할 수 있는 글을 뜻한다.

특히 위키와 같이 누구나 글을 편집할 수 있는 시스템에서는 객관성의 의미를 올바르게 이해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며, 이는 기여자 뿐 아니라 기여에 참여하지 않는 이용자(독자) 입장에서도 마찬가지이다. "A위키는 신뢰할 수 있으니까 여기에 있는 글은 모두 신뢰할테야," 내지 "B위키는 신뢰할 수 없으니까 여기에 있는 글은 읽지 않을테야" 같은 접근보다는, 개별 문서의 개별 주장에 대한 신뢰성을 따로 평가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

절차와 방법의 객관성을 담보하기 위해 필요한 중요한 조건 중 하나는 동기와 편향을 투명하게 드러내는 것이다.[1]

편향성에 대하여

어떠한 커뮤니티나 매체도 의도적 또는 비의도적으로 편향성을 띠게 된다. 위키백과의 젠더 편향 연구에서 밝힌 바 있듯, 중립관점(NPOV)을 가장 중요한 원칙 중 하나로 내세우고 있는 위키백과 조차도 사회적 편향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입장 또는 편향을 명시적으로 선언하고 드러내는 것은,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오히려 독자의 맥락 파악을 돕는다는 측면에서 이로운 면이 많다. 편향이란 제거될 수도 없고 제거할 이유도 없다.[1]

(넓은 의미에서) 편향이란 제거될 수도 없고 제거할 이유도 없다. 저널리스트의 역할은 어떠한 편향들이 존재하는지, 그것이 적절하고 유용한 편향인지 또는 그렇지 않은지를 더 잘 의식하는 것이다.

일례로 미국의 주요 매체들은 공개적으로 특정 정당의 후보를 지지하곤 한다. 뉴욕 타임즈의 경우 1960년대 이후 단 한 번도 공화당의 대선후보에 대한 지지선언을 한 바 없으며, 모든 민주당 후보에 대해서는 지지선언을 해왔다. 여기에서 말하는 지지선언이란 "오바마의 재선을 위해 투표하세요" 같은 식의 명시적으로 특정 후보의 당선을 원한다는 내용의 칼럼 등을 뜻한다.[2] 그럼에도 불구하고 뉴욕 타임즈의 신뢰도는 대단히 높으며 대체로 신뢰할만한 출처로 여겨진다. 겉으로는 중립인 척 하지만 교묘한 편집과 사진 선택, 사실의 일부만을 보도하는 등 다양한 수단을 동원하여 독자들을 호도하는 국내 대다수 언론들과 대비된다.

소수자, 타자성

대중의 오해와 달리 페미니즘은 여성우월주의 또는 여성만을 위한 사상이 아니다. 페미위키가 지향하는 FPOV(페미니즘 관점) 또한 마찬가지이다. 소수자와 다수자를 이분법적으로 나눌 수 없으며, 누구나 어떤 맥락에서는 소수자일 수 있음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간은 누구나 소수자이며, 어느 누구도 모든 면에서 완벽한 ‘진골'일 수는 없다. 특히 한국 사회에서는 성별과 계급뿐만 아니라 지역, 학벌, 학력, 외모, 장애, 성직 지향, 나이 등에 따라 누구나 한 가지 이상 차별과 타자성을 경험한다. 중심과 주변의 이분법 속에서 자신을 당연한 주류 혹은 주변으로 동일시하지 말고, 자기 내부의 타자성을 찾아내고 소통해야 한다. --p32, 페미니즘의 도전

국내외 위키의 젠더 편향

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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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백과의 편집자 중 지배적 다수는 남성이며, 이로 인해 컨텐츠에 본질적, 양적 편향이 존재한다. 특히 여성 또는 여성에게 중요한 주제에 대한 문서는 내용이 짧거나 그 수가 적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이는 가장 빈번한 위키백과 비판 중 하나이다.

나무위키

심각하다.

나무위키는 외부 커뮤니티 들에서 다양하게 논란이 되기는 하지만 무엇보다도 특유의 여성혐오에 가까운 서술 및 토론 행태로 많은 비난을 받아왔다.

디시위키

단순한 편향을 넘어 대단히 여성혐오적이며 범죄적이다.

같이 보기

  • NPOV: 중립 관점
  • MPOV: 다양한 관점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