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최근 편집: 2021년 11월 21일 (일) 22:45
사회인권 (토론 | 기여)님의 2021년 11월 21일 (일) 22:45 판 (→‎여성혐오)
고려대학교
Korea University

정보
학교법인고려중앙학원
위치서울캠퍼스
서울특별시 성북구 안암로 145
세종캠퍼스
세종특별자치시 세종로 2511 (조치원읍)
역사
개교1946년
현황
웹사이트


고려대학교는 대한민국 종합 사립 대학이다. 1905년 이용익이 설립한 한국 최초 근대 고등학교육기관 보성전문학교로 개교하였다. 이후 천도교 지도자 김성수가 손병희가 운영하고, 1932년 김성수가 인수하였다. 1946년 4년제 대학으로 승격되어 고려대학교로 개교하였다. [1] 1971년 우석대학교를 의과대학으로 흡수하였다. [2] [3] 교목은 잣나무, 교화는 철쭉, 교훈은 "자유·정의·진리"이다. 약칭은 고려대, 고대이다.

성북구 안암동에 있고, 세종특별자치시에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가 있다.

캠퍼스

도로등에 의해 인문사회계지역, 녹지지역, 이공계(애기능)지역으로 분류하며 인문사회계 지역과 길건너 홀로 떨어져 있는 청산MK문화관, 파이빌148(예정), 한국학교육관도 인문사회계지역으로 분류한다. 그리고 몇 km 떨어진 곳에 정릉캠퍼스가 있다.

인문사회계 지역

  1. 서관 : 서관은 굉장히 복잡한 구조를 갖고 있다. 5층이 4층보다 반층 밑에 존재하며, 어느 입구로 들어가냐에 따라 그 호실에 도달하지 못할 수도 있다. 따라서 서관의 구조에 대해서 잘 모른다면 계단을 올라가기 전 1층의 호별 안내를 보고 어느 쪽 건물 계단을 올라가야 할 지 정해야 한다. 서관은 건물이 두 쪽으로 나뉘어져 있다. 산악회 부원들이 서관 벽타기 대회를 열기도 한다.
  2. 국제관 : 주로 외국어 관련 강의가 열리는 건물. 출입구가 1층과 2층 두곳에 있으며 2층으로 나오면 흡연 스팟이다. 1층으로 나올 경우 바로 앞에 우체국이 있고, 언덕을 따라 내려가면 홍보관이다.
  3. 교양관 : 교양 수업의 메카. 아마도 고려대에서 가장 많은 강의가 열리는 곳. 엘리베이터가 있지만 사람이 항상 매우 많아서 계단으로 다니는 것이 빠르다. 1층과 2층 계단 사이가 미디어관과 연결되어 있다.
  4. 학생회관 : 동아리방들이 모여있는 곳. 음악 동아리의 연주 소리가 꽤나 빈번하게 들린다. 1층부터 5층까지 있으며 2층에는 학생식당과 카페가 있다. 이 곳에서 파는 학식은 퀄리티가 꽤나 괜찮다. 1층에도 학생식당이 있는데, 주로 기숙사생들이 많이 이용한다.
  5. 홍보관 : 문과대학 건물 중 가장 낡은 건물. 공사예정이라는 얘기가 계속 나오는데 어쩐지 공사는 하고 있지 않다. 몇몇 개의 과방과 동아리방이 있다.
  6. 미디어관 : 교양관과 연결되어있는 건물이다. 2층의 쇼파 라운지는 항상 사람으로 가득하다. 때때로 영화 상영이 시네마트랩에서 열리기도 한다.
  1. 정경관 : 정경대 후문 출구 바로 앞에 있는 건물. 2017년 3월~4월초까지 공사 때문에 화장실을 이용할 수 없다. 정후 근처의 입구로 들어가면 의자와 테이블이 모여 있는 휴게 공간이 있어 사람을 기다리거나 팀플하기에 좋다.
  2. 파이빌99 : 2017년 개척 정신을 이념으로 해, 학생들의 창의성 함양을 목적으로 미디어관 옆에 신축된 건물. 컨테이너 박스가 여러 개 겹쳐 있는 모양을 하고 있으며 고려대 학생이 만든 벤처 기업이 몇몇 개 입점해있다. 2017년 3월 14일 '생산적 딴짓'이라는 이름의 행사가 열리기도 했다. 행사에서는 각종 체험부스와 판매부스가 있었다.
  1. LG-POSCO관(엘포관) : 경영대학의 강의가 가장 많이 열리는 곳. 강의실이 반원 모양으로 생겼고 자리마다 콘센트가 있다. 1층에는 음료자판기와 국민은행 ATM기가 있다. 4층에는 엄청 큰 SUPEX HALL이 있다. 6층은 교수님들 연구동이니 조용히 할 것! 엘포의 5층은 경본의 4층과 연결되어 있다.
  2. 현대자동차경영관(현차관) : 시설이 매우 좋은 건물이다. 화장실이 무지 좋고 좋은 향기가 난다. 강의실이 깔끔하고자리마다 콘센트가 있다. 지하 1층에 미니스탑 편의점이 있다. 겨울에는 오뎅도 판매한다. 옆에는 마더스밥과 카페가 있다.현차관 3층이 경본과 연결되어 있다.
  3. 경영본관 : 주로 새내기들의 아카데믹 잉글리시 수업이 열리는 곳. 그리고 경영학과 행정실이 있어 왠지 자주 가게 되는 곳이다. 온갖 문의를 다 행정실에서 도맡아한다. 본관화장실은 원래 낡았었는데 공사해서 깔끔해졌다. 경본의 4층은 엘포의 5층, 현차의 3층과 연결되어 있다.
  4. 중앙도서관 : 고려대학교의 도서관 중 가장 크다. 열람실과 자료실이 있어서 공부를 하거나 책을 빌릴 수 있다.
  5. 아세아문제연구소
  6. 백주년기념관 : 열람실이 많은 건물이다. 시험기간에 공부하러 오는 학생들이 많아 매우 붐빈다.
  1. 법학관구관 고려대 건물 치고 낡았다. 지하 1층에 대형 강의실이 있다.
  2. 법학관신관 편의점(간이식당)이 있다. 의자에서 주먹밥과 라면을 먹을 수 있다.
  3. 운초우선교육관 1층에 편의점이 있다. 법학관 쪽에서 들어갈 경우 지상층이 4층이다. 매우 혼란스러운 층들...

이공계(애기능)지역

  1. 하나과학관
  2. 아산이학관
  3. 생명과학대학 동관
  4. 생명과학대학 서관
  5. 과학도서관
  6. 애기능학생회관: 3층에 성중립 화장실이 있다.

녹지(병원, 의과대)지역

의과대학, 간호대학 등이 있다.

정릉캠퍼스

보건과학대학이 소재했으나 현재 사용하지 않는다.

활동

사회운동

  • 보성전문학교 시절부터 많은 독립운동가사회운동가를 배출하였다. 유명한 인물로 이현상 남부군 총사령관이 있다.
  • 1960년 고려대학생의 4.18 의거4.19 혁명의 기폭제가 되었다.
  • 고려대학교 학생회가 1964년 6.3항쟁을 주도했다.
  • 유신시절인 1971년 10월 5일에 수도경비사령부가 고려대에 난입한 사건이 유명하다. 당시 고려대생이 정권 부정부패자를 지목하고 벽보를 붙이고 퇴진을 요구하는 활동을 했기 때문이다. 수도경비사령부 군인은 학생들을 연행해 헌병대에 넘기는 만행을 저질렀다.
  • 김영삼 정권에서 5.18민주화운동을 수사하려 할 때 검찰이 "성공한 쿠데타는 처벌할 수 없다"는 개소리를 하며 전두환을 두둔했는데 고려대 교수들이 반발하며 상황을 반전시켰다.

대자보

2010년

2013년

2016년

동문

다음을 참고할 것 분류:고려대학교 동문


논란

여성혐오

1996년 고대생 이대 축제 난입 폭행 사건

1996년 5월 고려대학교 500명 남학생들이 "민족고대" 이화여자대학교 운동장에 들이닥쳤다. 집단폭력을 특히 이화여자대학교에게 유독 이어졌고, 12년전부터 계속됐다. 이화여자대학교 여성위원장은 원 한가운데로 캠코더를 들었다. 고대생 죄명은 성폭력으로 정정이 됐다. 이에 고대생은 "전체가 그러지는 않다" 며 불평하였다. 그러면 진정한 사과를 하던가, 대자보·성명서를 발표하여야지, 결국 폭력에 비판적인 시간이 없었다는 사실 자체가 끔찍하다.

시간을 거슬러 1985년 대동제에 초청받은 고려대학교 동문들은 많지 않았다. 초대받지 않아 담을 넘고 들어왔다. 고대생은 "사람을 이따위로 대접하냐" 며 학교나 동문들 허락도 없이 대학교에서 마음대로 들어와 여성혐오적인 폭력을 저질러놓고 적반하장 때문에 이화여자대학교 동문들은 다칠 수 밖에 없다.

고려대학교 총학생회는 "이화여자대학교가 성폭력 사건으로 규정한느 만큼, 학생들을 여성단체에서 자원봉사를 시켜 속죄하는 방향이 어떠냐." 라고 주장하였다. 배우가 사건 사고 논란을 일으켰는데, "연기도 보답하겠다." 와 같은 맥락 취지 발언이었다.

난입 폭행 사건에 동참하는 남학생들은 "이대생은 우리것, 숙대생도 양보 못한다." 며 개사하여 불렀을 정도다. 교육을 배우는 학생이 겨우 소유물로 보인다니 너무 끔찍하다.

2017년 연세대학교 <Woo> 응원가사였는데 "고대 못생겼어 일단 못생겼어. 계속 못생겼어 고대 쒜이낏. 이대한테 차이고, 숙대한테 차이고. 여기저기 차이고 차이고 또 차이고." 라는 여성혐오 가사를 개사하여 논란이 됐다.



2017년에는 연세대학교의 응원가사가

성별 권력은 남자에게 침범할 권리를, 여자에게는 피할 의무를 준다

그들은 신남성이 되었을까. 1996년 7월3일에 발 [4] [5]

성매매 업소

교수들, 강남 유흥업소에서 법인카드 6700만원 사용

입력2020.09.24. 오후 5:32

수정2020.09.24. 오후 7:22

화나요 후속기사원해요 좋아요 평가하기1,811 882 본문 요약봇 글자 크기 변경하기 SNS 보내기 교육부, 고려대 종합감사 결과 발표 교비로 교직원에 순금·상품권 제공 회계감사 적발 뒤에도 지급 직원 채용때 출신대학별 차등점수 부여고려대학교 본관의 모습. 위키미디어 코먼스

교직원들에게 교비를 들여 순금·상품권 등을 사줬다가 교육부 회계감사에서 지적받았던 고려대학교가 그 뒤로도 ‘전별금’ 등의 명목으로 교직원들에게 순금이나 상품권을 사준 것으로 나타났다. 보직교수 등 교직원 13명이 서울 강남 유흥업소에서 3년 동안 법인카드로 6693만원을 쓴 사실도 드러났다.

24일 교육부는 올해 초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고려대학교)을 대상으로 벌인 종합감사에서 이런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지난해부터 개교 뒤 한 번도 종합감사를 받은 적 없는 대학 13곳을 대상으로 종합감사를 벌이고 있는데, 연세대와 홍익대에 이어 이번에 고려대 감사 결과가 나왔다.

고려대는 지난 2018년 교육부 회계부문 감사에서 구체적인 집행기준 없이 교비로 순금·상품권을 사서 교직원에게 준 것이 드러나 기관경고 등의 처분을 받은 바 있다. 그런데 그 뒤인 2019년 2월부터 5월 사이에도 13개 부서에서 교직원 22명에게 ‘퇴직자 전별금’, ‘보직자 임기만료’ 등의 명목으로 1989만원 어치의 순금과 상품권을 사준 사실이 이번 종합감사에서 드러났다. 교육부는 관련자 4명을 경징계 처분했다.보직을 맡았던 ㄱ교수 등 13명은 2016년 3월부터 2019년 12월 사이 서양음식점으로 위장한 서울 강남 소재 유흥업소에서 221차례에 걸쳐 법인카드로 6693만원을 결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가운데 42차례에 해당하는 2625만원은, 같은 시간대에 쓴 돈인데도 교내연구비카드와 행정용카드를 번갈아 결제하는 방식으로 분할 결제하기도 했다. 교육부는 관련자 12명을 중징계, 1명을 경고 처분하고, 학교법인에 사용액 전부를 되돌려받으라고 주문했다. 앞선 2018년 회계감사에서도 고려대 부속병원 소속 교직원 13명이 유흥주점과 단란주점에서 법인카드로 631만원을 결제한 사실이 적발된 바 있다.

고려대학교 의료원은 2016~2019년 사이 14개 직종에 대해 94차례 정규직 채용을 실시하며, 학원의 수능배치표를 참고한 대학순위표를 만들어 지원자 649명을 출신대학에 따라 5개 등급으로 구분하고 26~30점씩 차등점수를 준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정규직 공채부터는 출신대학에 따라 주는 배점을 32~40점으로 더욱 늘리고, 학점 항목에서도 출신대학에 따라 가중치를 적용했다. 이는 고용정책기본법 등에서 규정하는 ‘균등한 취업기회 보장’에 어긋나는 조처다. 연세대학교 의료원도 직원 채용 때 이와 비슷한 방식으로 출신대학에 따른 차별을 둬, 지난번 종합감사에서 지적받은 바 있다.

부당한 방식으로 체육특기자를 선발한 것도 적발됐다. 고려대는 2018~2020학년도 신입생 선발에서 럭비 등 5개 종목에서 체육특기자를 뽑으면서, 애초 1단계 서류평가에서 3.9배수 안팎을 뽑도록 한 지침을 어기고 4배수 이상인 42명을 뽑았다. 그 결과 추가 선발자 가운데 5명이 최종 합격했고, 대신 1단계 최고점수였던 수험생 등 3배수에 들었던 5명은 최종 탈락했다. 교육부는 관련자 1명에 경징계, 2명에 경고 처분을 하는 한편, 교수 6명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로 수사를 의뢰했다.

이밖에 2017~2020년 대학원 입학전형을 실시하며 전형위원 개인별 평점표 등 자료를 보존하지 않아, 교육부는 관련자 12명에게 중징계 등의 처분을 내리고, 6명에 대해선 공공기록물관리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의뢰했다. ‘리베이트’ 수수로 보건복지부에서 의사 자격을 정지당한 의과대학 교수에 대해 징계의결 요구를 하지 않고 ‘경고’ 처분만 한 사실도 드러났다. 2016년 1학기~2019년 2학기에 전임교원을 채용하면서 지원자의 석·박사 학위과정 지도교수였던 43명이 심사위원으로 위촉된 사실 등도 밝혀졌다.

최원형 기자 circl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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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간문화 세미나

여성주의 단체들에 의해 고려대학교의 강간문화를 비판하는 세미나가 열렸는데, 많은 남성들이 "고려대학교에 강간문화가 어딨냐?" 라고 반발했다. 이는 강간문화라는 용어에 대해 제대로 인지하지도 못한채로 강간이라는 워딩만 보고 반발한 사례였다. 실제로 강간문화는 대한민국 어디에나 존재하며, 고려대학교에서 성범죄를 저지른 이들은 이 강간문화에 의해 보호 받고 떳떳하게 살아가고 있다.

불법촬영물

이러나’, 이번엔 몰카 교수 덜미 입력 2013.07.31 15:57 | 수정 2013.07.31 15:59 데스크 기자 (press@ebn.co.kr)


가 가




고려대학교 교수 명함 페러디.(해당기사와 관련없음)ⓒ온라인커뮤니티 영화관에서 ‘몰래카메라’를 찍은 교수가 자신의 명함 때문에 덜미를 잡혔다.

지난 30일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A교수(51)가 몰래카메라를 이용해 여성신체를 찍어 수사를 받던 중 추가로 제자들의 특정 신체 부위를 몰래 촬영한 혐의까지 추가 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고려대는 조만간 징계위원회를 열어 A교수에 대한 처분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A교수는 지난 5월 서울의 한 영화관에서 소형카메라가 달린 손목시계로 뒷자리에 앉은 여성의 속옷을 촬영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사건 당시 피해 여성은 A교수가 자꾸 몸을 뒤척이는 등 수상한 행동을 한데 대해 항의했고 이에 A교수가 당황해 자리를 뜬 것으로 알려졌다.

황급히 자리를 뜨던 A교수는 자신의 명함을 좌석에 떨어뜨렸으며 결국 명함 때문에 A교수의 몰카 행각은 들통 났다.

이 소식을 접한 한 네티즌은 “교수되서 명함 팠다고 주변에 얼마나 뿌리고 다녔겠어” “그 버릇 개 못줘서 몰카 찍을 때도 지 명함 뿌렸고만~ 바보ㅋㅋ”라며 해당 교수를 조롱하는 글을 올렸다.

문제는 A교수의 엽기 행각이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는 점이다. 검찰 조사과정에서 A교수는 개인 PC에 연구실은 물론 음식점내 여자 화장실 등지에서 몰래 찍은 여성들의 특정 신체부위 촬영 사진 3천여장이 발견됐다.

한편, 31일 고려대 재학생 B씨가 같은 과 여학생 19명을 대상으로 몰카를 찍는 등 성추행과 성폭행을 저질러 퇴학당했다. 이에 대해 한 네티즌은 “고려대학교 요즘 왜 이러는가? 학생은 동료여학생들 성폭행? 교수는 몰카? 야동명문고대~허걱”이라는 반응을 보였다.(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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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 폭언, 성추행

극단적 선택 부른 고려대 교수의 폭언…상습 성추행 의혹도

기사입력 2020.06.19. 오전 11:51 최종수정 2020.06.23. 오전 10:25 기사원문 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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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의 한 교수로부터 상습적인 폭언과 성희롱, 사생활 침해 등 괴롭힘을 당했다는 대학원생들과 조교의 폭로가 나왔습니다. 학교 내 성평등센터에 신고를 했지만 별 도움을 받지 못했습니다. 해당 교수가 사과했지만, 성희롱과 폭언 등 괴롭힘은 계속됐다고 합니다. 대학원생들과 조교는 직·간접적인 불이익 우려가 있음에도 KBS 취재에 응했습니다. 이들은 한목소리로 "악몽이 끝났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길게는 5년 가까이, 이들에겐 어떤 일이 벌어진 걸까요.


"막 진짜 자기 화에 못 이겨서 넘어갈 정도로 화내시고 일을 취미로 하냐, 손이 이상한 거 아니냐... 그런 게 반복되다 보니깐 지나가는 큰 소리에도 눈물 흘리게 되고 무섭고 그러더라고요."

A 씨는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의 한 연구소에 조교로 취업했습니다. 한 달이 지난 뒤 A 씨의 담당 교수로부터 폭언을 듣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별다른 이유 없이 수시로 화를 내면서 때로는 손을 올려 위협까지 했다고 털어놨습니다. "일을 취미로 하냐", "손이 이상한 것 아니냐"는 등 인신공격성 발언이 이어지면서 A 씨의 몸과 마음은 점점 쇠약해져 갔습니다. 동료들은 A 씨가 "당장에라도 쓰러질 것처럼 보였다"고 증언했습니다.

A 씨의 정신과 소견서 "교수님한테 벗어날 수 없는 것 같은 기분이…약을 6개월 1년 정도 더 먹어야 한다는데 내가 왜 교수님 때문에 이렇게까지 고생을 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약 반 년간의 괴롭힘을 견디다 못한 A 씨는 두 차례 극단적 선택을 했습니다. 응급실로 실려 가 치료를 받은 직후에도 A 씨는 동생에게 "출근해야 한다"고 이야기할 정도로 압박감이 컸습니다. A 씨는 우울증과 불안 장애, 불면증 등의 진단을 받고 정신과 입원 치료도 받았습니다. 아직도 약을 먹고 있고, 꿈에 해당 교수가 나온다고 합니다.


"난 너한테 조금 실망했어…. 싫으면 빨리 나가, 싫으면 빨리 나가는 게 남는 길이야." "**아 사랑한다, 난 우리 **이 사랑해, 난 너 ??할게."

B 씨는 고려대 의대 대학원생입니다. A 씨가 괴롭힘을 당했다고 지목한 교수로부터 지속적인 성희롱을 당했다고 털어놨습니다. 술에 취한 채 전화해 성희롱 발언을 하고 밤늦은 시간에 개인 면담을 요구했다고 합니다. B 씨를 불러 놓고 해당 교수는 "할 말은 딱히 없지만 내가 보고서 쓰느라 너무 힘들어 '힐링'하려고 불렀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B 씨에게 "남자 친구가 있느냐"를 물었고, 옆 연구실의 남성 연구원에게 "B와 가까이 지내지 말라"고 이야기하는 등 사생활 침해가 계속됐다고 합니다. 참다못한 B 씨가 교수에게 사적인 일을 묻지 말 것을 요구했더니 교수는 "내가 못 물어볼 거 물어봤느냐"며 화를 냈다고 합니다.

B 씨는 올해 초 학교 내 성평등센터에 신고했습니다. 그러자 이 사실을 안 B 씨의 주임교수가 해당 교수에게 연락해 "문제가 커질 수 있으니 사과하는 게 좋겠다"라고 전했습니다. 교수는 B 씨를 불러 "(신고한 게) 너구나"라며 자신을 노려보더니 "미안하다. 하지만 논문은 못 내주겠다"고 말했습니다. 다음 날 다시 B 씨를 부른 교수는 "논문을 내주겠다"고 말을 바꿨다고 합니다. 문제가 해결됐다고 생각한 B 씨는 성평등센터 신고를 취소했습니다. 하지만 횟수는 줄었지만, 성희롱 등 괴롭힘은 계속되고 있다고 합니다.

고려대학교 성평등센터 "제가 그때 카디건을 입고 있었는데 교수님이 왜 그렇게 야하게 서 있느냐고…"

또 다른 대학원생 C 씨와 D 씨 역시 해당 교수에게 지속해서 성희롱과 사생활 침해를 당했다고 호소했습니다. 성희롱 발언은 잦았고, 여자 대학원생의 팔꿈치나 팔, 옆구리 등을 자주 만지는가 하면, 불편한 게 뻔히 보이는데도 몸을 가까이 붙이는 등의 행동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서 있을 때 조용히 다가와 얼굴을 가까이 대는 건 일상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심지어 해당 연구원이 자리를 비우면 책상이나 서랍 등을 뒤지고, 한 연구원의 핸드폰을 열려고 시도했었다고 증언했습니다. C 씨가 가진 전화 녹취 파일을 들어봤습니다. 해당 교수는 술에 취해 "사랑한다"는 말을 반복했습니다.

폭언과 성희롱 가해자로 지목된 교수(왼쪽)와 기자(오른쪽) "폭언에 대해선 불쾌했다면 유감…성희롱 의혹은 전혀 없었다."

이에 대해 해당 교수는 폭언한 것에 대해서는 상대방이 불쾌했다면 유감이지만, 연구와 관련해서 혼을 냈을 뿐 이유 없는 괴롭힘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성희롱은 전혀 없었고 술에 취해 전화한 것도 한 번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달 초 A, B, C, D 씨 4명은 학교 인권센터에 해당 교수를 신고했습니다. 그리고 어제(18일) 피해자들은 피해 사실을 담은 진술서를 제출했습니다. 신고에 이어 취재가 시작되자 해당 교수는 "문제를 이야기해 보자"며 접촉을 요구하고 있다고 피해자들은 전했습니다.

고려대학교 측은 "정식 접수가 마무리되면 양측을 분리 조치 한 뒤 의견을 듣고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현우 기자 (kbsni@kbs.co.kr)

▶ ‘코로나19 팩트체크’ 제대로 알아야 이긴다[8]

게 딱 우울증”…고려대는 손 놓고, 교수는 어디에?

입력2020.06.25. 오후 1:01

수정2020.06.25. 오후 1:33

전현우 기자 화나요 후속기사원해요 좋아요 평가하기297 88 본문 요약봇 글자 크기 변경하기 SNS 보내기

지난 19일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의 한 교수로부터 상습적으로 성희롱과 사생활 침해, 폭언 등 괴롭힘을 당했다는 대학원생들과 조교의 주장이 〈KBS 뉴스9〉를 통해 보도됐습니다. 길게는 5년 가까이 괴롭힘을 당한 끝에 직·간접적인 불이익 우려에도 대학원생들과 조교는 "악몽이 끝났으면 좋겠다"면서 KBS 취재에 응했는데요. 보도 이후 "나도 그 교수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다"는 추가 제보가 이어졌습니다.

[연관기사][단독] 고려대 교수, 폭언에 상습 성추행 의혹…피해자 ‘극단적 선택’ 시도도 http://news.kbs.co.kr/news/view.do?ncd=4475315

KBS 보도 이후 해당 교수로부터 비슷한 피해를 봤다며 인터뷰에 응한 A 씨(오른쪽) "너는 유전자부터 이래서 성격이 이러고 실험도 못 한다"

취재진은 추가 폭로에 나선 A 씨를 만났습니다. A 씨는 2015년부터 1년간 해당 교수 소속 연구원으로 일했습니다. 해당 교수는 수시로 얼굴이 시뻘겋게 변할 정도로 화를 내고, 화를 주체하지 못할 땐 손을 올려 위협까지 했다고 말했습니다. A 씨와 다른 연구원이 실험 과정에서 실수하자 두 사람을 향해 책상에 있던 논문과 이면지 등의 종이 뭉치를 던지기도 했다고 합니다. 앞선 제보자들이 당했다고 주장한 내용과 비슷합니다.

여기에 더 충격적인 내용이 있습니다. 교수는 A 씨를 포함한 연구원들의 동의를 받지 않은 채 '내밀한 유전자 정보'를 가져갔다는 겁니다. A 씨는 "입안에 면봉을 넣어서 '유전자 정보'를 채취했고, 자신도 불법인 줄 알아 논문 등에 올릴 때만 따로 동의서를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동의서 없이 개인의 유전자를 채취하는 건 불법입니다.

심지어 해당 교수는 임의로 가져간 유전자 정보를 가지고 인격 모독을 일삼았다고 합니다. 다른 연구원이 다 있는 자리에서 A 씨의 유전자와 정신 이상자의 유전자를 비교하면서 "너는 그래서 성격이 이렇다. 너는 유전자부터 이래서 성격이 이러고 실험을 못 한다"고 말했다는 겁니다. 이런 모욕과 폭언, 괴롭힘을 견디다 못해 A 씨는 아예 이 분야에 관한 연구를 그만뒀습니다.

A 씨는 "처음에 그 분야 공부를 시작했을 때 되게 재미있었고 연구를 계속해보고 싶었는데, 교수의 폭언과 너는 연구를 하면 안 되는 사람이다, 아무것도 못 하는 사람이란 식으로 똑같은 얘기를 세뇌 교육처럼 듣다 보니 저는 더는 그 분야에 있을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다들 그렇게 (참고) 있을 필요가 없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그 사람들(해당 교수 연구원)이 불쌍하고 안타깝다"고 덧붙였습니다.

KBS 보도 이후 추가로 해당 교수로부터 피해를 받았다고 고려대 인권센터에 문제 제기한 연구원의 진술서 "앞으로 얘처럼 레즈비언같이 생긴 애로 조교를 뽑아야겠어"

A 씨 외에도 KBS 보도 이후 고려대학교 인권센터에는 해당 교수로부터 피해를 봤다는 진정서 5건이 추가로 접수됐습니다. 이 가운데 2015년을 전후해 해당 교수 연구실에 있었던 한 여성 연구원의 진정서를 입수했습니다. 내용을 볼까요.

교수는 이 연구원을 두고 주변 사람들에게 "앞으로 얘처럼 레즈비언같이 생긴 애로 조교를 뽑아야겠어.", "생긴 게 딱 우울증 있을 것 같다"는 등의 인격 모독을 가했다는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연구원은 "환청처럼 해당 교수가 화를 내는 소리가 들리기도 했고 불안 증상이 있었다"면서 불안장애 진단 후 지금도 약을 먹고 있다고 증언했습니다.

지난 19일 KBS 보도 내용에 등장하는 피해자 4명 "공식적 분리 조치 안 돼…해코지당할까 봐 불안해"

앞서 해당 교수의 성희롱과 폭언 등 괴롭힘을 폭로한 4명의 피해자 중 한 명도 추가 피해 사실을 털어놨습니다. 하루는 연구실에서 프린터를 작동하고 있는데 해당 교수가 자신을 두고 다른 연구원에게 "얘 자폐아 같지 않냐? 자폐증 있는 애들이 좀이래"라고 말해 모욕감을 느꼈다는 내용입니다.

이들 4명은 KBS 보도 이후 해당 교수의 행태에 더욱 분노했습니다. 취재가 시작된 걸 알게 된 교수는 피해자들에게 공식 석상에서 만나자면서, 주임 교수에게도 성희롱과 폭언 등의 의혹에 대해서도 해명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막상 보도가 나가자 사과는 전혀 없이 지난 22일부터 아예 잠적했다는 겁니다.

피해자들은 고려대의 대응에 대해서도 "저희를 보호해 주려는 그런 조치는 전혀 생각을 안 하는 것 같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교내 인권센터 측은 피해자들에게 "진술서를 제출하면 접수 조치가 된다"고 했지만, 접수 일주일이 넘도록 오늘(25일) 아침까지도 아직 공식적인 분리 조치가 없었다고 하소연했습니다.지난 19일 보도가 나가자마자 "월요일(22일)까지 분리 조치에 대해 연락해주겠다"고 했지만 아무 연락이 없었다고 합니다. 피해자들이 화요일(23일)에 연락했더니 이번엔 목요일쯤에 분리 조치 등의 결과를 알 수 있을 거라며 계속 조치를 미뤘다는 겁니다. 피해자들은 졸업을 앞두거나 학교에서 시험을 보고 있어서 학교에 갈 수밖에 없는데 해당 교수와 마주치게 될 수도 있고, 어떤 해코지를 당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고려대 의대 역시 조치를 미루고 있습니다. "이 일이 본교의 일이라서 의대가 관여할 수 없고, 본교에서 결정이 나기 전까지는 의대 차원에서 아무런 조치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답변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해당 교수의 폭언과 괴롭힘에 학교를 그만둔 연구원은 상황이 더 좋지 않습니다. 피해자가 직접 알아보기 전까지 인권센터나 고려대 측에서 진행 상황에 대해서 어떠한 연락이 없었다고 말합니다. 학교를 직접 찾아가서도 "해당 교수 징계 건을 제외하고는 저에 대한 처분에 전혀 관여하지 않고 있다며, 피해자에게 직접 의료원이나 학사 지원부에 가서 알아보라"는 답변만 돌아왔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송초롱 대학원생노조 성 평등 위원장은 "대학원에 입학하면 지도 교수 밑으로 들어가 도제식 사제 관계를 맺게 되기 때문에 교수가 학생에게 미칠 수 있는 권한이 커진다"고 말했습니다. 또 "조교 임용뿐 아니라 장학금 문제 이후에 추천서나 경력 문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그 학문 영역에서 계속 남아 있고 싶으면 교수와 좋지 않은 관계를 만들기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교수의 갑질을 막기 위해 연구실 조교 등에 노동자의 지위를 인정하면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된다"면서 "이들이 노동자가 된다면 근로기준법이나 양성 고용평등법 등을 보호막이 생겨서 교수의 성희롱이나 괴롭힘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습니다.

전현우 기자 (kbs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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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의대 성폭력 사건

사건사고

교수 감금 사태

려대학교, 교수 감금했던 학생 7명 출교 조치 결정[이정은] 입력 2006-04-19 | 수정 2006-04-19 0





[고대 7명 출교 조치]

● 앵커: 얼마 전 총학생회 투표권 문제와 관련해서 고려대생 수십여 명이 교수들의 출입을 통제했었는데 오늘 고대측이 관련학생 7명에 대해서 퇴학보다 강한 출교조치를 내렸습니다.

이정은 기자입니다.

● 기자: 고려대는 오늘 학적부를 기록하기 시작한 70년 이후 처음으로 학생 7명에 대해 출교조치를 내렸습니다.

출교란 학교를 그만둘 뿐아니라 재입학도 불가능하게 하는 퇴학보다 강한 조치입니다.

● 강영만(출교 조치 받은 학생): 저는 지금 4학년이고요.

이제 17학점이 남아 있고요.

그래서 한 학기만 더 다니면 학교를 졸업할 수 있습니다.

● 기자: 병설보건대 학생들의 총학생회 투표권을 인정하라며 지난 5일부터 다음 날 아침까지 17시간 동안 보직교수 9명을 건물 계단에서 나가지 못하게 막은 일 때문이었습니다.

상벌위원회를 연 고대측은 7명에게 출교, 5명에게는 한 달 동안 유기정학 조치를 취하는 등 사건을 주도한 19명을 징계했습니다.

고려대측은 교수를 감금하는 행위는 학생의 본분을 잊은 것이며 건전한 학생문화를 이룩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학생들은 교수들의 출입을 통제한 학생들도 잘못했지만 이번 조치는 너무 과한 것 아니냐는 입장입니다.

● 이민우(고려대학교 법학과): 자치활동을 탄압하는 것은 정말 이건 과도한 그런 처벌이라고 생각하고 옳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 기자: 고려대 총학생회측은 내일 집회를 열고 학교측에 징계방침 철회를 강력히 촉구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정은입니다.

(이정은 기자)[10]


일본 재단 지원

려대도 일본재단 자금으로 장학재단 설립 2005-05-31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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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폰트사이즈 인쇄 10억여원 받아 사사카와 영-리더 장학금 조성, 대학원생들에게 지급


연세대가 일본 극우단체인 일본재단의 자금 100억원을 받아 10년동안 연구기금으로 사용해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고려대도 한때 이 재단에서 받은 돈으로 장학재단을 만들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고려대는 지난 1987년 일본재단으로부터 10억원 상당을 받은 뒤 재단 설립자의 이름을 딴 사사카와 영-리더 장학금을 조성했으며 이 돈의 이자로 지난 2-3년 전까지 대학원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재단은 전범인 사사카와 료이치가 경정 사업으로 번 돈으로 세운 법인으로 현재 핵심운영진이 왜곡 교과서인 새로운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의 회원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재단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들은 연세대와 고려대를 비롯해 수재의연금, 복지단체 기부 명목으로 지난 30여년간 국내에 꾸준히 자금지원을 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CBS사회부 최철 기자 [11]

조국 자녀 허위 입학 늦장 대응

고려대학교 의전원에 전 민정수석 조국의 자녀가 입학 당시 제출한 서류가 허위로 위조되었다는 재판의 판결이 있었다. 2심에서도 동일한 판결이 나왔으나, 이미 불법으로 판단된 사안을 두고 다시 본교에서 판결문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빈축을 샀다.[12]

고려대학생 동문 모순

고려대생 500명·서울대생 500명 집회 “조국 딸 입학 특혜 진상규명을” 기사입력 2019.08.23. 오후 10:35 최종수정 2019.08.23. 오후 10:50 기사원문 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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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내기 “촛불로 쌓아 올린 세상이 한걸음쯤 나아갔다 믿었는데…”


23일 서울 안암동 고려대학교 중앙광장에서 열린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촛불 대신 휴대전화 플래시를 들어 보이며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대학 입학과정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있다. 강재구 기자 j9@hani.co.kr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 조아무개(28)씨가 대학 진학 과정에서 각종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연일 제기되는 가운데, 대학생들이 촛불집회를 열고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23일 저녁 6시20분께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본관 앞 중앙광장에는 고려대 재학생들과 졸업생 500여명(주최 쪽 추산·경찰추산 400명)이 모여 “조 후보자 딸의 고려대 부정입학 의혹에 대한 진상을 밝히라”라고 촉구했다. 이날 모인 학생들은 ‘자유·정의·진리는 어디에 있습니까?’ ‘우리는 무얼 믿고 젊음을 갈아야 합니까?’라는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었고, 저녁 7시45분께 주변이 어두워지자 안전상의 문제로 준비하지 않은 촛불 대신해 휴대전화 플래시를 켰다.

이날 집회에 학생들은 “자유·정의·진리를 이념으로 삼은 고려대에서 불공정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 같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고려대 재학생 장아무개씨는 “(나는) 열심히 노력하는데 세상에서는 올바르지 않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 불공정하다는 생각이 들어 분노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고려대 재학생 이아무개씨는 “나보다 능력 있는 사람을 보면서도 ‘어쩔 수 없는 것’이라며 스스로 다독이고 노력했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을 거라고 믿었다. 그러나 그게 편법을 쓴 결과라면, 노력이 보상받을 거라 믿으며 살아온 우리는 뭐가 되느냐”고 반문했다.

23일 서울 안암동 고려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진상규명 촉구 집회에 참여한 이들이 손팻말을 들고 본관 건물까지 행진한 뒤 중앙광장으로 복귀하고 있다. 강재구 기자 j9@hani.co.kr아울러 학생들은 고려대 입학처를 향해 “조 후보자 딸 조씨의 부정입학 의혹을 밝히고, 사실로 드러나면 입학을 취소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이번 집회를 주최한 고려대 학생 일부는 선언문을 통해 “날이 갈수록 밝혀지는 석연치 않은 점들이 해결되지 않으면 고려대의 명예는 땅에 떨어질 것”이라며 “고려대 입학처는 조씨의 입학 당시 심사 자료와 심사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입학과 관련한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 입학을 취소하라”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후 고려대 후문에는 ‘그래서, 안녕들 하십니까’라는 제목의 대자보가 붙기도 했다. 자신을 고려대 컴퓨터학과 2014학번 ‘명훈’이라고 밝힌 글쓴이는 조씨가 단국대 의대 의과학연구소에서 2주가량 인턴을 한 뒤 의학 논문의 제1 저자로 이름을 올린 일에 대해 비판하며 “지금 이 순간 새벽 공기를 마시며 논문을 써 내려 가는 대학원생들이여, 당신은 고작 2주짜리 랩 인턴은 왜 안 했습니까?”라고 물었다. 이어 “촛불로 쌓아 올린 세상이 적어도 한걸음쯤은 나아갔다고 믿었다”며 “이제 그럴 수 없을 것 같다. 앞서 말한 권력이 지금과 별반 다를 바 없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23일 저녁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집회 참여자들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과거 발언을 비판하기 위해 게와 개구리 가면을 쓰고 촛불을 들고 있다. 김윤주 기자 kjy@hani.co.kr같은 날 저녁 8시30분께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중심광장인 ‘아크로 광장’에도 서울대 재학생과 졸업생 500여명(주최 쪽 추산)이 모여 촛불집회를 열었다. 서울대 학생들은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신분인 조 후보자를 향해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을 일심는 조 후보자의 모습에 실망했다”고 입을 모았다. 집회를 주최한 서울대 공과대학 화학생물공학부 대학원생 홍진우(23)씨는 “조국 교수가 말로만 외치던 공정과 정의를 직접 실현하기 위해 학생들이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서울대 졸업생이면서 현재는 다른 대학 로스쿨 교수로 재직 중이라는 조아무개씨는 조 후보자를 향해 “선배는 어느 집안에서 태어났느냐가 본인의 삶을 결정하는 사회가 끔찍하지 않으냐고 말했다. 그 똑같은 기준을 본인에게도 적용해달라”고 말했다.

학생들은 또 조씨가 서울대 관악회에서 장학금을 받은 사실을 비판하기도 했다. 홍씨는 “나는 저소득층 수업료 면제 장학금을 받고 한국장학재단에서 등록금 대출을 받았으며 시간을 쪼개 과외를 한다”며 “그럼에도 생활비 조달이 어려운데, 조국 교수의 자녀는 어떻게 서울대 관악회에서 2회 연속으로 전액 장학금을 받냐”고 반문했다. 이어 조 후보자를 향해 “장학금 지급 기준을 성적 중심에서 경제 상태 중심으로 바꿔야 한다고 말한 자신이 부끄럽지 않으냐”고 말했다.

앞서 조씨는 2010년 고려대 입학 당시 제출한 자기소개서에 한영외고 재학 시절 단국대 의대 의과학연구소에서 2주간 인턴으로 참여하고 제1 저자로 등재된 단국대 논문을 포함한 10여개의 인턴십·과외활동 경력을 기재해 부모의 인맥에 따른 특혜가 아니냐는 비판을 샀다. 아울러 인턴십 경력의 활동 기간이 겹치거나 부풀려졌다는 의혹과 대학원 재학 중 부정하게 장학금을 수령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김민제 강재구 김윤주 기자 summer@hani.co.kr


[▶동영상 뉴스 ‘영상+’] [▶한겨레 정기구독] [▶[생방송] 한겨레 라이브] [13]

세종캠은 안돼"… 대학가 '조국 반대' 집회의 모순 기사입력 2019.09.28. 오전 7:36 최종수정 2019.09.28. 오후 7:18 기사원문 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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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내기 [머니투데이 이영민 기자, 임소연 기자] [편집자주] 매일같이 수많은 사건과 이슈가 발생하고 사라집니다. 기사도 하루하루 사건과 이슈를 소비하며 지나가는데요. 머니투데이 사건팀이 한번 보고 지나치기 쉬운 사건과 이슈를 다시 한번 깊이 있고 시원하게 살펴보겠습니다. '사'건과 '이'슈 '다'시보기(사·이·다)를 시작합니다.

[학생들끼리 본·분교 가르고, '학벌=지위' 발언도…학생들 "집회 참여 설득력 떨어져"]

이달 19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중앙광장에서 열린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와 조 장관 딸의 입학 취소를 촉구하는 네 번째 촛불집회에서 학생들이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피켓을 들고 행진하고 있다. /사진=뉴스1요즘 서울대학교와 고려대, 연세대에선 조국 법무부 장관과 그 가족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조 장관의 자녀를 둘러싸고 각종 특혜의혹이 이어진 탓입니다. 학생들은 총학생회 주도 여부와 상관없이 조 장관 규탄집회를 여는 등 스스로 목소리를 내는 데 한창입니다.

그런데 최근 고려대 커뮤니티에서 불미스러운 잡음이 하나 일었습니다. '조국 법무부장관 규탄' 집회 집행부에 세종캠퍼스(세종캠) 재학생이 참여한 사실을 두고 학생 사이에서 논란이 일어난 것인데요. 학교 안팎에선 "계급세습을 비판하는 집회를 준비하면서 계급의식을 드러낸 모순"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연은 20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고려대 집회 참가자들이 모인 오픈채팅방에는 19일 진행된 '조 장관 사퇴 촉구' 4차 집회 집행부에 세종캠 학생이 1명 참여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쟁으로 번졌습니다.

세종캠 학생의 집행부 참여에 문제를 제기한 학생들은 "안암캠 입학처 대상 집회를 왜 세종캠 학생이 주최하냐"며 "세종캠 입학처에서 입시비리가 일어났다고 안암캠 학생들이 집회를 열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를 반대하는 학생들은 "이번 집회는 입시비리로 실추된 학교의 명예 회복"이라며 "재학생, 졸업생, 지방캠, 대학원생 등 학교와 인연이 있으면 집행부 참석도 가능하다"고 반박하며 갑론을박이 이어졌습니다.

논란이 계속되자 채팅방을 만든 방장은 투표를 진행했습니다. 110여명이 있던 방에서 투표에 참여한 학생은 16명. 이 가운데 10명이 참여를 찬성했습니다.

이후 방장은 "분교(세종캠) 학우 집행부 참여를 반대하겠다"며 찬성표를 던진 채팅방 구성원들을 강제로 내보냈습니다. 이에 다른 학생들이 반발하자 방장은 반발하는 학생들도 모두 강제퇴장시키고 결국 대화가 사라진 유령채팅방이 됐습니다.

고려대 안팎 학생들은 이 갈등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고려대처럼 본·분교가 나뉜 타대학에 재학 중인 최모씨(27)는 "나보다 더 가진 것 같아 보이는 사람은 특권을 휘두르는 거로 보면서 나보다 못하다고 생각하는 사람과 동급 취급되는 게 싫은 게 아닐까"라며 "노력에 대한 보상심리가 위 아래 모두로 작용한 것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다른 대학 재학생 양모씨(26)는 "분교는 달라서 같이 하기 싫다는 것도 특권의식 아닌가"라며 "일부의 의견이겠지만 대학생 모두 생각해볼 문제"라고 꼬집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고려대 재학생 A씨는 조 장관 규탄 집회 제안글을 놓고 "학벌을 곧 '누릴 수 있는 지위'라고 표현한 내용이 불편하다"며 "특권계층의 계급세습을 비판하는 집회에서 학벌 계급을 공고히하는 논리를 내세우며 집회를 참여하라고 하니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지적했습니다.

4차 집회 집행부가 고려대 온라인 커뮤니티 '고파스'에 올린 글에서 '조 장관의 딸이 어떤 자격과 실력과, 노력으로 그(고려대생의) 지위를 누리고자 하는지 알아야한다'는 표현이 못내 불편하다는 얘기입니다.

조 장관의 불공정행위에 항의하기 위해 모인 학생들이 기초적인 민주주의 원리조차 제대로 지키지 못한, 아이러니를 연출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 등 세 학교가 추진하는 전국 대학생 집회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조 장관의 부적절한 행보를 지적하지만 학교와 학벌에 따른 지위를 운운하는 모습 역시 찬성하기 어렵다는 의견입니다. 온라인에서 뜨거운 조 장관의 규탄 목소리가 오프라인에선 다소 초라하게 보이는 이유가 여기에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이영민 기자 letswin@, 임소연 기자 goatl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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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영민(letswin@), 임소연(goatlim@mt.co.kr) [14]

배달원 갑질 폭언

이 처먹고 배달이나"…고려대 과잠男 막말 '논란' 기사입력 2021.08.30. 오전 7:19 최종수정 2021.08.30. 오전 9:55 기사원문 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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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내기 마스크 착용 부탁했더니…폭언, 갑질 돌아와사진 = SBS 대학생으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배달노동자에게 폭언하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특히 고려대학교 과잠(대학교 과 점퍼)으로 보이는 옷을 입고 있어 고려대 커뮤니티에서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지난 17일 밤 서울 마포구의 한 오피스텔 엘리베이터에 배달노동자 A 씨와 대학생으로 보이는 남성 B 씨가 함께 탑승했습니다. 당시 누군가와 통화 중이던 B 씨는 마스크를 턱 밑으로 내리고 통화를 이어갔습니다.

이를 본 A 씨는 “저기 죄송한데 마스크 쓰고...”라며 마스크 착용을 정중히 부탁했습니다. 그러나 B 씨는 “제대로 (마스크) 올리세요. 지금 감염되실 수 있으니까. 못 배운 XX가”라며 언성을 높였습니다. 이어 배달 중인 A 씨를 따라가며 “그러니까 그 나이 처먹고 나서 배달이나 하지 XX XX야”라며 배달원 비하 발언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B 씨는 분이 안 풀린 듯 배달을 마치고 돌아가는 A 씨에게 “일찍 죽겠다. 배달하다 비 오는데 차에”라고 했습니다.

SBS 측에 해당 영상을 제보한 A 씨는 “할 말이 있고 안 할 말이 있는데 자괴감이 엄청 많이 들었다”고 토로했습니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B 씨가 착용한 겉옷에 주목했습니다. 당시 남성은 고려대의 영문명인 ‘KOREA’와 고려대를 상징하는 동물 호랑이 그림이 그려진 점퍼를 입고 있었습니다. 이를 근거로 네티즌들 사이에선 고려대 과잠이라는 추측이 나왔습니다.

고려대 에브리타임(대학생 익명 커뮤니티)은 발칵 뒤집혔습니다. 본교의 한 학생은 “배달하시는 분께 마스크 쓰라는 말 들었다고 쌍욕 퍼부은 거 과잠 입은 채로 녹화됐네,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라고 적었습니다.

네티즌들도 “공부 잘하기 이전에 사람부터 되길”, “제발 마스크도 제대로 착용하고 남에게 피해주는 말, 행동하지 맙시다”, “공부보다 올바른 인성이 중요한데 우리사회가 그렇게 만든 거 아닌가”, “우리나라 교육의 민낯이 드러났다”, “이 날씨에 과잠을 입은 것도 웃기지만 폭언까지?”라며 분노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15]

  1. “네이버 뉴스 라이브러리”. 2021년 11월 21일에 확인함. 
  2. “고대소개|고대역사|약사”. 2021년 11월 21일에 확인함. 
  3. “네이버 뉴스 라이브러리”. 2021년 11월 21일에 확인함. 
  4. “고대생들의 이화여대 '깽판' : 12년 전통의 집단성폭력”. 2020년 10월 12일. 2021년 9월 20일에 확인함. 
  5. 《[헐!이럴수가] 이대 대동제에 몰려온 고대 학생들 때문에 이대생 중상》, 2021년 9월 20일에 확인함 
  6. 최원형. “고려대 교수들, 강남 유흥업소에서 법인카드 6700만원 사용”. 2021년 9월 20일에 확인함. 
  7. “‘고려대 왜 이러나’, 이번엔 몰카 교수 덜미”. 2013년 7월 31일. 2021년 9월 20일에 확인함. 
  8. 기자, 전현우. “[단독] 극단적 선택 부른 고려대 교수의 폭언…상습 성추행 의혹도”. 2021년 9월 20일에 확인함. 
  9. 기자, 전현우. ““생긴 게 딱 우울증”…고려대는 손 놓고, 교수는 어디에?”. 2021년 9월 20일에 확인함. 
  10. “고려대학교, 교수 감금했던 학생 7명 출교 조치 결정[이정은]”. 2006년 4월 19일. 2021년 9월 20일에 확인함. 
  11. “고려대학교 "일본재단" 자금으로 장학재단 설립 논란...”. 
  12. 조선일보 (2021년 8월 11일). “조민 입학 취소? 부산대·고려대 “정경심 판결문 검토 후 조치””. 2021년 8월 12일에 확인함. 
  13. 김민제. “고려대생 500명·서울대생 500명 집회 “조국 딸 입학 특혜 진상규명을””. 2021년 9월 20일에 확인함. 
  14. 이영민, 임소연. “[사·이·다]"세종캠은 안돼"… 대학가 '조국 반대' 집회의 모순”. 2021년 9월 20일에 확인함. 
  15. "그 나이 처먹고 배달이나"…고려대 과잠男 막말 '논란'. 2021년 9월 20일에 확인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