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

최근 편집: 2017년 8월 3일 (목) 02:07
WhatisI (토론 | 기여)님의 2017년 8월 3일 (목) 02:07 판 (→‎'말할수록 자유로워지다(2007)' 대담집의 여성혐오 논란: 탁현민의 여성신문 상대 손배소 코멘트 주석화)

탁현민(1973~)은 성공회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겸임교수이며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행정관이다.

논란

탁현민의 저서가 논란이 불거지자 야4당(자유한국당, 바른정당, 정의당, 국민의당)은 반박 성명을 내었고 민주당 내 여성의원들도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청와대에 전달했다.

백혜련(민주당 대변인)은 6월 22일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탁 행정관의 발언 내용이 도를 지나친 것은 맞는 것 같다. 부적절한 행동이고 그것에 대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은 청와대에 전달한 상태"이고, "지금 내용이 보니까 상당히 심각한 수준으로 볼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탁현민 행정관의 결단이 필요하지 않나 그렇게 본다"고 했다.[1]

탁현민은 자신과 관련된 논란에 대해 구체적인 해명을 하며, 사퇴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하는 인터뷰를 했다.[2]

논란에 대한 해명

"남녀를 떠나 인간에 대한 이해와 존중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저를 향한 비판들 하나, 하나 엄중하게 받고 깊이 성찰하고 있다. 제가 모르는 것이 있다면 묻고 깨치도록 하겠다. 그러한 마음을 가지고 이제까지 논란이 된 각각의 내용에 대해 밝혀둘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오독이나 오해 부분은 몇 가지만 말씀드리고 싶다."

"먼저 <남자마음설명서>는 이미 사과드린 바와 같이 비록 십년 전이지만 그 책의 내용을 지금 보았을 때 스스로 반성할 수밖에 없다. 물론 많은 언론이 인용하고 또 많은 분들이 비판하신 '콘돔' 대목 같은 경우, 본문에 '콘돔의 필요성은 더 언급할 필요 없이 당연하다'라고도 썼었다. 처음에는 이 부분이 인용되지 않는 것이 억울했지만 지금 다시 생각해보면 설령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 대목은 비난을 미리 차단하려는 얄팍한 변명의 문구였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그런 식으로 오해를 증폭시킨 기사들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두 번째 책인 <말할수록 자유로워지다> 역시 십년 전 책이다. 나는 그 책에 등장하는 네 명의 화자 중 한명이었다. 남자 둘, 여자 둘이 모여 솔직하게 성에 대한, 그리고 판타지에 대한 이야기를 수다로 풀어보자는 것이 기획의 의도였다고 기억한다. 책을 집필한 것은 내가 아니라 그 네 명 중 한 명의 여성분이었고 내가 그 책에 직접 쓴 유일한 원고는 짤막한 후기가 전부였다. 책의 전문을 읽어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각자의 실명이 아니라 캐릭터로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새침한 캐릭터, 헌신적인 캐릭터 각자의 캐릭터가 있었고 저의 캐릭터는 '대놓고 나쁜 남자'였다. 캐릭터를 잡은 이유는 그 자리가 아무리 성과 판타지에 대해 대놓고 이야기해보자는 자리였지만 우리 모두 망설여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각자의 캐릭터를 부여하고 역할을 맡듯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 임신한 선생님이 섹시하다고 느꼈다는 말은 거기서 나왔습니다. '대놓고 나쁜남자'의 캐릭터를 쓰고 했던 말이었다. '여중생'에 대한 말은, 전부 픽션이다. 저와 중, 고등학교를 나온 동창들이 모두 증인이다.

당시 그 책의 원고를 받아 읽고 나서 무척 당황했다. 내 원고가 아니어서 고치기도 어려웠고 금기에 도전한다는 그때 당시의 기획의도에 설득되기도 했기에 불편한 심정을 '이 수다는 새빨간 거짓말도 있고 해서는 안 될 말도 있고…'라고 후기로 남겨놓은 것이다. 그런 과장과 위악의 대화가 십년 후가 되어 저의 단독저작이 되고 사실이 되고 그래서 엄청난 분노와 비난의 이유가 될 줄은 상상하지 못했다."

"세 번째 문제가 된 칼럼은 주간경향에 실렸던 칼럼이다. 주간경향이 성매매옹호의 칼럼을 실어 줄 리도 만무하거니와 제가 아무리 저열한 젠더의식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주간지에 성매매를 옹호할 정도로 정신 나간 사람은 아니다. 그 글은 분명히 사람에게 가격을 매기고 성을 사고파는 실태를 비판한 것이었다. 성매매 반대를 위해 쓴 글이 성매매 옹호의 글이 되어버리는 현실에 참담했다."

'남자 마음 설명서(2007)'의 여성혐오 논란

  • 여성을 유형별로 분류했는데, '하고 싶다, 이 여자', '끌린다, 이 여자', '만나본다, 이 여자' 등으로 나누어 '콘돔을 싫어하는 여자', '몸을 기억하게 만드는 여자', '바나나를 먹는 여자', '허리를 숙였을 때 젖무덤이 보이는 여자', '스킨십에 인색하지 않은 여자'를 각각 포함시켰다.[3]
  • '등과 가슴의 차이가 없는 여자가 탱크톱을 입는 것은 남자 입장에선 테러를 당하는 기분'
  • '이왕 입은 짧은 옷 안에 뭔가 받쳐 입지 마라'
  • '파인 상의를 입고 허리를 숙일 때 가슴을 가리는 여자는 그러지 않는 편이 좋다'
  • '대중교통 막차 시간 맞추는 여자는 구질구질해 보인다'
  • '콘돔 사용은 섹스에 대한 진정성을 의심하게 만들기 충분하다'

'말할수록 자유로워지다(2007)' 대담집의 여성혐오 논란

다음은 논란이 된 발언이다. [4]

  • '룸살롱 아가씨는 너무 머리가 나쁘면 안된다. 얘기를 해야 하니까'
  • '임신한 선생님들도 섹시했다. 임신을 하려면 섹스를 해야 하잖아'
  • 고등학교 1학년 때 성관계를 가졌다고 밝히면서 다른 대담자가 "그녀도 친구들과 공유했던 여자"냐는 질문에 탁현민은 "응, 걘 정말 쿨한 애야"라고 말했다. 임신에 대한 두려움이 없었느냐는 질문에 '상대방에 대한 배려보다 나 자신에 대한 걱정이었다'며 '내가 좋아하는 아이가 아니었기 때문에 어떤 짓을 해도 별 상관 없었다. 얼굴이 좀 아니어도 신경 안 썼다. 그 애는 단지 섹스의 대상이니까'라고도 말했고, 이에 그 친구한테 너무하다는 생각이 안 들었냐는 질문이 나오자 '글쎄. 그땐 그냥 그런 시절이었어'라고 했다. [주 1][주 2][주 3]

퇴출 운동

논란에 대한 청와대의 입장

청와대는 현재(2017년 7월 13일)까지 탁현민의 경질은 없다는 입장이다. 여야 양쪽에서 사퇴가 적절하다는 말이 나오고, 진보 단체에서는 계속해서 시위와 서명운동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청와대가 계속해서 탁현민을 감싸는 것을 두고, 아무도 건드리지 못하는 "왕행정관"이라는 말도 나온다. [17]

부연 설명

  1. 탁현민은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 이야기는 전부 지어진 이야기라고 해명했다.[5]
  2. 호주 시드니에서 'Zeze Ming'이라는 필명으로 본인이 바로 그 여중생이라고 글을 기고하였다.[6]
  3. 탁현민은 이 건과 관련되어 독자의 글을 기고한 여성신문에게 손해배상을 소송을 걸었다.[7]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