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르셋(프레임)

최근 편집: 2017년 12월 6일 (수) 14:46
낙엽1124 (토론 | 기여)님의 2017년 12월 6일 (수) 14:46 판 (급진적 페미니즘(88160판)에서 이동했습니다.)

코르셋은 자연 그대로의 여성의 몸을 억압, 변형, 방해하는 물리적 또는 정신적인 모든 것을 의미하는 페미니즘 용어로서, 혐오의 대상이 되지 않기 위해 여성들이 남성들이 행하는 여성혐오에 동조하는 것, 사회적인 '여성성'을 강화하기 위해 행하는 행위 등을 일컫는다.

스스로를 '김치녀'와 분리시키고 남성들의 프레임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개념녀의 의미와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

'코르셋을 벗어던지자'는 말은, "여성 자신이 하는 행동이 순전히 자신 스스로의 선택이 아니라 사회에서 주입된 무의식적 코르셋(프레임)일 수도 있다. 사고를 옥죄고 있는 사회의 시각을 벗고, 스스로를 돌아보며, 비판적으로 사고하자"는 말이다.

가령 다음과 같은 일들을 경험한 이들은 사회적 코르셋의 존재를 주창하며, 이러한 프레임과 사회적 가스라이팅이 깨어져야 한다고 말한다.

  • 긴 머리에서 숏컷·단발을 하니 관리하기도 매우 편하며 굳이 '여자=장발' 공식이 성립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여성이 숏컷을 하면 타박하는 사회가 그 자체로 하나의 코르셋이다.
  • 노브라를 하고 이후 보니 굉장히 편하다. 브래지어의 필요성도 모르겠고, 빼고 보니 하나도 불편함이 느껴지지 않는다. 여태 브라를 해오던 게 사회적인 강요와 압박 때문임을 알았다.

케이트 밀렛에 따르면, 1930년~60년 사이에 D.H. 로렌스, 헨리 밀러, 노만 메일러 등의 작가들이 이들의 글에서 묘사한, 남성들로부터 여성들이 성적 학대를 당하고 굴욕감을 느낄 정도로 창피당하는 관계를 여성들은 이상적인 성적 행동으로 받아들였기 때문에, 여성들은 그와 일치되지 못하는 자신을 성적 실패자들로 간주하는 경향이 있었다. 예로 들 수 있는 글은 섹서스인데, 이 글에서 여성은 성적으로 창피와 모욕을 당하면서도 매우 그를 즐기는 여성으로 나온다. 밀렛은 섹서스의 독자들이 허구와 실재를 구별할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 포르노 문학은 종종 광고와 똑같은 방식으로 기능을 발휘한다고 말했다. 잡지 표지를 장식한 모델의 몸매는 모든 여성의 기준이 된다. 명확한 법령을 발표할 필요 없이 여성들은 자신에게 기대되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