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리주의 페미니즘

최근 편집: 2018년 1월 21일 (일) 01:24
ㅎㅂㅎ (토론 | 기여)님의 2018년 1월 21일 (일) 01:24 판

분리주의 페미니즘(영어: Separatist feminism)은 페미니즘은 그 근원대로 다른 것이 아닌 여성인권과 관련한 것이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분리주의 페미니즘은 남성, LGBT 등 다른 집단과의 연대를 거부하고 오직 여성들로, 여성들의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

이는 장애인, 성소수자, 흑인과 같은 다른 사회적 약자를 배제한다는 뜻이 아니다. 장애인 여성과 퀴어 여성을 위한 복합적인 페미니즘이 진행돼야 하되, 이러한 운동에 남성 성소수자와 남성 장애인 등은 고려의 대상이 되지 않는 것을 말한다.

한국의 분리주의 페미니즘

한국의 전형적인 분리주의 페미니즘의 예로는 워마드 혹은 비슷한 방향성을 띤 SNS 페미니스트들을 들 수 있다. 그러나 워마드 유저 다수가 본인들은 여성우월주의를 표방한다고 말하고, LGBTQ와 연대하지 않는 것을 넘어 적극적으로 성소수자혐오를 행하기도 하므로 워마드가 분리주의 페미니즘 속에 '속한다'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오히려 워마드 노선 중에 분리주의 페미니즘이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이들은 보통 남성 페미니스트를 비판, 거부하며 에코 페미니스트, 게이, 트랜스젠더 등과 연대하여 운동하지 않는다. 종종 트랜스 페미니즘이나 제 3물결 페미니즘은 이들에게 비판의 대상이 된다.

서구의 분리주의 페미니즘

‘분리주의’는 서구 급진주의 페미니즘에서 하나의 전략으로 강조된 개념이다. 급진주의 페미니스트 및 페미니스트 단체들은 그 간의 경험을 통해 남성 제외를 통해 여성회원들이 그들 자신만의 힘을 발전시킬 수 있다고 생각했다. 마릴린 프라이(Marilyn Frye)는 남성의 기생주의(parasitism)에 대한 반대로 여성의 분리주의를 주장했다. 프라이에 따르면, 지배집단은 피지배집단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이에 여성에 대한 남성의 접근을 부정함으로써 남성에게 전유되는 이익의 흐름을 차단할 수 있다는 것이다.[1]

출처

  1. 김윤은미 (2003년 6월 30일). “분리주의, 함부로 명명마라”. 《페미니스트 저널 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