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최근 편집: 2016년 11월 1일 (화) 18:25

개요

"정의당여성주의 정당입니다."[1]
"처음에 모든 혐오에 반대하라는 입장을 내라, 제가 그것은 못 하겠다고 했습니다.
가진 사람은 위선을 하지만, 못 가진 사람은, 사회적 약자는 위악이 투쟁의 수단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노동 운동들이 머리도 묶고, 또 뭐 화형식도 하고.
그게 바람직하냐 안 하냐를 떠나서 약자들의 투쟁 수단이기도 합니다."[2]

심상정 트위터 심상정 페이스북

대한민국정치인. 정의당의 상임대표이다. 17, 19, 20대 국회의원이다.


생애

1959년 2월 20일 출생했다. 운동에 입문하게 된 계기는 좋아하는 남학생을 따라 집회에 참여하면서부터였다. 당시 대학가에서 수많은 인간관계들이 학생운동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었고, '친구따라' 시위에 참여했다가 친구보다 더 열성적인 운동가로 변신하는 모습은 그리 이상하지 않은 일이었다. 1980년에 서울대학교 총여학생회를 창설하고 초대 총여학생회장이 되었다. 위장취업으로 공단에 들어가 노동조합을 조직하고 운동을 꾸려나가 구로동맹파업을 이끌었다. 1985년 '서울노동운동연합(이하 서노련)'을 창립하는 데 기여했고, 1988년 전국노동운동단체협의회를 만드는 데에도 함께했다.

심상정은 1996년부터 2003년까지 금속노동운동을 했으며, 금속노동조합 사무처장으로 일하기도 했다. 2004년, 민주노동당 비례대표로 17대 국회의원이 되었다. 18대 총선에서 고양시 덕양 갑에 출마했으나 낙선했으며, 19대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통합진보당 사태 당시 탈당하여 2012년 10월 21일 진보정의당을 창당했다. 2012년 18대 대선에 출마했으나 무조건적인 야권단일화를 주장하던 당내 보수파의 압력에 밀려 사퇴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다시 당선되어 3선에 성공했다. 2016년 현재 정의당 상임대표이다.

평가

긍정적인 평가

  • 타 정당에서 여성 정치인이 '얼굴마담'이나 '조력자'처럼 소비되는 것과는 달리, 진보진영에서 심상정이 차지하는 위상은 결코 적다고 할 수 없다. 정의당 내에서 심상정은 금속노조의 지지를 받는 것을 예로 들 수 있는데, 이는 금속노조 사무처장이었던 심상정의 배경이 큰 역할을 했다.[3] 남성중심의 문화가 지배적인 조직에서 남성 지도자들을 힘으로 압도할 수 있는 리더로 평가 받는다.

부정적인 평가

  • 진보정당의 여성 지도자라고 하기에는 성평등에 대한 이해가 뛰어나다고 할 수는 없다는 비판이 있다. 본인도 여성이라는 입장 아래에서 차별이나 불평등을 깨닫고는 있으나 이에 대한 움직임이 크게 드러나지 않는 것. 정치적 판단에 핵심적으로 관여하는 보좌진들이 중년 남성들로 구성되어있다는 점이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나무위키에서는 '친메갈' 정치인처럼 취급된다는 것이 아이러니하다.

노회찬과의 관계

정치덕후들 가운데에서는 심상정과 노회찬을 영혼의 단짝처럼 이야기하는 경우들이 많지만, 실제로 둘의 관계는 그리 좋지 못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심상정과 노회찬은 당 내에서 많은 경쟁들을 해왔다. 2010년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예를 들 수 있는데, 야권연대와 선거 완주 사이에서 심상정은 유시민과의 후보단일화, 노회찬은 선거완주를 선택했다. 물론 결과는 둘 다 실패였지만, 한명숙의 패배에 대한 책임이 노회찬에게 전가되었다. 심상정 역시 단일화 반대라는 당론을 어기고 중앙당기위의 징계를 받았지만, 단일화 자체가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는 분위기가 보다 지배적이었다.[4]

이런 엇갈림의 반복은 두 사람 사이의 라이벌 의식을 심화시켰다. 정의당 창당 이후, 심상정과 노회찬은 당 대표 선거에서 맞붙었는데 결선투표까지 가면서 심상정의 역전승으로 마무리 되었다. 노회찬은 재보궐선거 패배에 이어 2연패의 쓴 맛을 보게 되는데, 당대표선거에서의 결과로 두 사람 사이의 힘의 우위가 심상정쪽으로 급격하게 기울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심상정과 노회찬이 거의 대부분의 정치적 선택을 같이 해온 이유는 정치인으로서 두 사람의 성격이 너무나 상이하기 때문이다. 노회찬은 자신의 재치와 이슈선점능력을 바탕으로 중앙정치이슈에서 화제성을 몰고다니는 타입이며, 심상정은 친화력과 조직관리로 지역정치에서 강점을 드러내고 있다.[5] 대화에서도 심상정이 자신의 이야기를 좋아하는 타입인 반면, 노회찬은 여러사람들에게 다양한 의견을 듣는 것을 선호한다.[6] 서로의 존재가 서로를 보완해줄 수 있기 때문에 사이가 좋지 않더라도 운명공동체처럼 엮일 수 밖에 없었던 것.

발의법안

17대 국회 (2004~2008)

19대 국회 (2012~2016)


20대 국회 (2016~2020)


트리비아

팬클럽이 있다. 이른바 '심크러쉬'. 심상정의 페이스북에 들어가면 "거기 어디니, 언니가 갈게" 라고 말하는 본인의 사진이 있다. "심블리" "심언니" 등의 애칭으로 불린다.


어록

"뭐가 거북했을까? 생리대라는 말이 왜 거북했을까? 명색이 공직자인데 생물학적 기원에 대한 경외심마저 갖추지 못했다는 데에 암담하게 느껴진다. 이걸 어떻게 하면 좋을까 하루종일 머리에서 지워지지 않는다. 여성계에서 열심히 노력하지만 정치적 참여도 후진국 수준에 머물고 있고 이런 인식도 낙후돼 있는 게 냉정한 현실이 아닌가"[7]

"여성이 여성을 지킬 수 있어야 나라도 지킬 수 있다."[8]

"여자로 안 태어났으면 좋겠다, 그런 정도까지는 아닌데....... 그래도 머리털 나고 나서부터 그 문제랑 계속 싸우고 있다고 봐야죠. 남자라면 전혀 문제가 안 될 것들이 여자에게는 문제가 되는 경우가 너무 많아요. 남자면 그냥 그 이야기의 내용이나 안건만 보는데, 여자는 똑같은 이야기를 해도 말투나 태도, 이런 사소한 것까지 신경 쓰는 분위기가 아직도 있어요. 외모도 엄청 따지는 건 물론이고요."

  1. 2016년 8월 29일 제100차 상무위원회 모두발언에서 한 말.
  2. 정의당 문예위 논평 철회 사건과 관련하여, 당 내에서 "모든 혐오에 반대하라" 고 메갈리아의 활동을 거부하라는 여론이 생기자, 제10차 전국위원회 회의에서 한 말.
  3. 노동조합에서 사무처장의 위상은 단순히 위원장을 보조하는 행정실무자라고 보기 어렵다.
  4. http://www.redian.org/archive/32516
  5. 심상정의 지역구인 고양시 갑 선거구는 선거구내 고양시의원이 모두 정의당 소속이다. 기초의원과 국회의원까지 정의당에서 장악한 것. 이 지역에서 민주당 후보의 지지율은 다른 지역에서 정의당 후보의 지지율과 비슷하다.
  6. 노회찬의 강점은 정의당 문예위 논평 철회 사건에서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7. 2016년 6월 24일 열린 국민융화프로젝트 ‘트인 세상, I Love Korea!’ 국민 대토론회 축사에서
  8. 위의 축사의 말미에 한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