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닦이는 2011년 개봉한 DC 코믹스의 슈퍼 히어로 원작 영화인 《그린 랜턴: 반지의 선택》[1]에서 파생된 인터넷 밈이다. 좁은 의미로는, 한국에서 사사로이 제작된 《그린 랜턴: 반지의 선택》 자막 파일의 오역을 비꼬는 별명이기도 하다.
개요
일기가 좋은 날, 진흙같이 어두운 밤. 아니다 이 악마야. 내 앞에서 사라지지. 누가 사악한 수도악마를 숭배하는지 볼까. 나의 능력을 조심해라. 그린 랜턴 빛!
해당 자막은 모 웹하드에서 영화 파일을 올리는 사람 중 하나가 개인제작하여 첨부한 것인데, 이게 디시인사이드 히어로 갤러리에서 발굴, 특유의 오역 및 우스꽝스러운 표현 등에 의해 한국의 유머 사이트 및 나무위키 등을 통해 널리 퍼지게 된다.
모든 랜턴들은 반지를 착용했으며… 그 중엔 반지를 닦아주는 이도 있었다.
반지닦이라는 명칭은 해당 자막 중 영화의 최후반부에 나오는 나레이션의 「Of all the Lanterns who have ever worn the ring... there was one whose light shined brightest.」의 Shined를 '닦다'로 오역한 것이 그 어원이다.
의미의 확장
《그린 랜턴: 반지의 선택》은 빈말로도 성공작이라고 부를 수 없는데다 위의 자막 오역으로 인해 해당 영화를 "반지닦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그러다가 의미가 점점 확장되면서 평론가나 관객들 사이에서 속된 말로 '망한' 영화의 수식어로 닦이를 쓰기 시작했다.[2] 이 호칭이 붙은 슈퍼히어로 영화에는 다음 네 가지가 있다.
- 《그린 랜턴: 반지의 선택》 → 반지닦이
- 《판타스틱 포》 (2015) → 고무닦이[3]
-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 (2016) → 정의닦이 또는 마사닦이
- 《수어사이드 스쿼드》 (2016) → 자살닦이
- 《저스티스 리그》 (2017) → 연맹닦이
이외에도 슈퍼히어로 영화가 아닌 영화도 닦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다만 이건 한국에서만의 밈이기 때문에 해외에서는 망한 영화를 닦이라 부르지 않는다.
- 《갓 오브 이집트》 (2016) → 모래닦이
- 《헌츠맨: 윈터스 워》 (2016) → 도끼닦이
- 《거울 나라의 앨리스》 (2016) → 거울닦이
- 《어쌔신 크리드》 (2016) → 암살닦이
-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 (2016) → 전쟁닦이
- 《빅》 (Norm of the North, 2016) → 북극닦이[4]
- 《이모티: 더 무비》 (2017) → 문자닦이[5]
바깥 고리
- '왈도랜턴 : 반지의 선택'을 캡쳐해보았음 - 문제의 자막이 유명해진 첫 번째 계기가 된 게시물이다.
- ↑ 해당 영화의 원제는 《그린 랜턴》(Green Lantern)이며, 원제에는 부제가 붙지 않았다. 한국 개봉 당시 그린 랜턴의 지명도가 낮다고 판단, 영화의 내용을 판단하기 쉽도록 '반지의 선택'이라는 부제를 붙인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 ↑ 단, 이와 같은 평가와 실제 흥행 성적이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는다. 예로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경우 흥행에는 성공했다.
- ↑ 판타스틱 포의 멤버 중 한 명인 리드 리처드/미스터 판타스틱을 비꼬아서 만든 별명.
- ↑ 2016년 최악의 애니메이션 영화라고 일컬어지는 영화로, 로튼토마토 점수가 무려 9%다. 영화 리뷰어 크리스 스턱만, 제레미 잔스, 노스탤지어 크리틱이 리뷰했으며 셋 다 모두 환장하면서 본 영화이다...
- ↑ 로튼토마토 점수가 6%인 영화. 크리스 스턱만이 《빅》에서 멘붕을 당했다면 이 영화를 보고 나서 "이 영화 개구려(SUCKS)!!!"라며 비명을 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