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위키:포크 프로젝트/리브레 위키/서남 방언

최근 편집: 2021년 11월 14일 (일) 13:45

틀:암묵의 룰 틀:숨기기

서남 방언으로 말할 것 같으면 우리나라로 치자면 서남쪽 방면에 붙어 있는 즌라북도즌라남도에서 주로 사용되는 말투여. 참고로 즌라도 사투리라고 쳐도 여그로 들어와징께 걱정 붙들어 매드라고. 틀:숨기기

특징

여그 즌라도 양반들이 주로 사용하는디 이 쪼매난 땅덩어리에서 또 지역별로 말투가 쪼까 차이가 있구만. 대충 충청도랑 가차운 북쪽 즌라도 양반들의 말투랑 남쪽으로 내려오는 목포광주 양반덜 말투랑은 쬐꾀 다를것이여. 그라고 또 남쪽에서도 경상도쪽하고 가차운 여수쪽 양반들은 이거시 시방 즌라도인가 경상도인가 솔찬히 헷갈리는구만.

그렇다고 혀도 저짝 경상도 양반덜 말투보다야 서울 양반덜 기준으로는 더 적응하기 쉽다고 하는구마잉. 서울 양반덜 말을 들어보니까 말이여 경상도 양반덜 말투는 당췌 뭔 소린지 알아들을 수 없어서 영 껄쩍지근한디 그나마 여그 말투는 뭔가 적응하기 쉽다고 그라데. 그래서 간혹 서울 양반덜이 여그 말투를 숭내내기도 하는 모양인디 그랴도 여그서 듣기로는 영 껄쩍지근한 구석이 많아부러.

그래도 경상도 양반덜보다는 여그 영반덜이 서울말 배울 때 솔찬히 유리한 편이라고 하드라고. 왜냐믄 여그 말투는 억양만 좀 거시기하제 경상도쪽 보다는 단어가 솔찬히 서울쪽 말과 비슷한 구석이 많아서라고들 한당께. 특히나 표준말을 교육시키는 현재 상태에서 보자믄 특히 경상도쪽 아그들 보다야 사투리를 덜쓰는 편이긴 하는 것 같긴혀. 딱 보믄 서울에서 경상도쪽 아그들은 사투리를 빼면 말하는 모양새가 허벌나게 어색한게 딱 나오잖는가? 틀:숨기기

창작물 및 미디어

아따 고놈의 테레비나 영화를 보면 참말로 거시기한 구석이 한두가지가 아녀. 보통 말이여 즌라도 말투를 쓴다고 하믄 왠놈의 깡패 아그들 아니면 개그 캐릭터가 솔찬히 많아서 그런것 같어. 특히나 말여 거 머시냐 조폭을 다룬 드라마나 영화를 보믄 경상도 쪽 아니믄 즌라도인디 특히나 즌라도 말투가 깡패들 말투랑 잘 맞는가 어쩌는가 몰라도 보는 입장에선 영 껄쩍지근하다는 것이지. 하기사 주먹좀 날린다던 김태촌[1]이나 조양은[2]같은 잡것들이 여그 출신이라 그런면이 없잖아 있을 것이여.

그래도 그건 그렇다 쳐. 근디 요새 인터넷을 보고 있자면 폭폭하구마잉. 왠 아그들이 즌라도 말투라고 써놓은 것을 보면 참 기가 맥히는구만. 내용이야 뭐 즌라도 욕하는 것이라 거시기한데 말여 아그들이 써놓은 말투를 보믄 이건 헛웃음만 나는 수준이여. 틀:숨기기

말투

  • 말 끝을 "~ㅕ", "~ㅛ잉", "~요", "~부러", "~당게(께)", "~랑게(께)" 등으로 길게 비음으로 늘려빼는 게 특징이여. 요것들은 말여 한번 익숙해지기 시작흐믄 엥간해선 고쳐지기 쉽지 않응게 제법 표준어를 잘 쓴다는 젊은 아그들도 이 억양땜시 즌라도 출신이라고 들통난다고 하는구만. 예를 들자믄 "참 쉽죠잉~", "그랑께", "근디", "근디요", "그랬구마잉", "그랬는디" 정도구만.
  • 이쪽 양반덜만의 추임새가 있는디 예를 들믄 "아따~", "참말로~", "겁나게~", "허벌나게~", "워메~" 같은게 있을 것이여.
  • 구개음화 현상이 솔찬히 나타난다고 혀. 참기름을 "참지름"으로 한다든가 "가깝다"를 "가찹다"라고 하는 것들 말여.
  • ~하시오, ~하오같은 하오체가 제법 쓰이는구마잉. 거그다 즌라도 특유의 발음까지 더해지면 대충 "~하쇼", "~하요"같은 식으로 나온다고 혀.
  • 거시기는 즌라도의 특징이라고 보믄 된당께. 어지간한 의사소통은 거시기로 시작혀서 거시기로 끝날수도 있을 정도면 말 다하지 않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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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휘

  • 가상자리: 가장자리, 둘레.
  • 가새: 가위.
  • 거시기: 그 머시냐.. 암튼 참 거시기한 거시기여. 설명하기 쪼까 애매혀.
  • 걸뱅이: 거지.
  • 겁나, 겁나게: 대단히, 대단하게.
  • 그냐?: 그렇냐?
  • 그라제: 그렇지.
  • 그란해도: 그렇지 않아도.
  • 그라믄: 그러면.
  • 근디: 그런데.
  • 긍게: 그러니까, 그렇지.
  • 기다: 맞다
  • 기여? 안기여?: 맞아, 안맞아?
  • 깔따구: 하루살이.
  • 깨벗다: 벌거벗다.
  • 깡깡하다: 단단하다. (이 하드 참말로 깡깡혀서 몬믁긌다. = 이 아이스크림 너무 단단해서 못먹겠다.)
  • 깨금발: 외발.
  • 껍딱: 껍데기.
  • 동상: 동생.
  • 댕기다: 다녀오다. (핵교 댕겨왔으요. = 학교 다녀왔습니다.)
  • 딴지: 표준어로는 딴죽.
  • 따숩다: 따뜻하다. (날이 추은게 옷 따숩게 입고댕겨. = 날씨가 추우니까 옷 따뜻하게 입고다녀라.)
  • 맴생이: 염소.
  • 모다냐?: 뭐지?
  • 모다다: 못하다.
  • 무수, 무시: 채소의 무.
  • 무시다냐?: 뭐야?, 뭐지? (아따 양 시방 이거시 무시당가? = 이게 대체 뭐야?)
  • 빼다지: 서랍.
  • 뻗친다: 몸이 뻐근하다.
  • 새비, 새뱅이: 새우.
  • 석화: 해산물의 일종인 굴.
  • 성, 성님: 형, 형님. 친근한 남자 사이에는 성을, 다소 연배가 높은 상대방이나 동서지간에는 성님을 자주 사용.
  • 솔: 부추. (시방 솔짐치 담는중이여. = 지금 부추김치 담그고 있다.)
  • 솔찬히: 제법, 꽤, 상당히. 참고로 가수 소찬휘는 "너 참 노래를 솔찬히 잘한다"라는 말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 시상: 세상. 놀라움을 표현할 때 추임새로 주로 사용. (시상에나~ = 세상에~)
  • 쌔비다: 훔치다. (이거 쌔벼온거. = 이거 훔친거다.)
  • 아까침, 아까치메: 방금, 막, 아까전에.
  • 아따: 수식어. (아따 대단하구마잉. = 참 대단하다.)
  • 암시랑도: 아무렇지도. (아따 암시랑도(토) 안한게 걱정말더라고. = 아무렇지도 않으니 걱정하지마라.)
  • 얼척없다: 어이없다.
  • 여시: 여우. 여자를 비하하는 의미로도 사용. (저 불여시같은 년.)
  • 워매, 오매: 감탄사. (워매~ 이거시 머시당가? = 와, 이게 뭐야?)
  • 우짜쓰까: 어찌하지. 어떻게하지.
  • 우째, 워째: 어떻게.
  • 인자: 이제. (인자 그만 일어나드라고. = 이제 그만 나가자.)
  • 자, 쟈: 저 사람을 가리키는 지시어. (쟈좀 봐라. = 쟤좀 봐.)
  • 자시다: 드시다.
  • 저그, 저짝: 저기.
  • ㅇㅇ지: 김치. (묵은지 = 묵은 김치. 오이지 = 오이 소박이, 무수지 = 무김치 등)
  • 지금: 기름.
  • 징하다: 대단하다. 질리다.
  • 쪼까: 조금.
  • 째까나다: 작다.
  • 찡기다: 끼이다. 끼우다.
  • 찌끌다, 치클다: 물같은 액체를 끼얹다.
  • 탁하다: 누구를 닮다. (우리 손지는 애비를 탁혔어. = 우리 손자는 아버지를 닮았어.)
  • 파하다: 끝나다.
  • 판떼기: 판자.
  • 패대기: 내동댕이.
  • 폭폭하다: (가슴이) 답답하다. (니 꼬라지를 보믄 폭폭해 뒤지겄어. = 네 꼴을 보자니 답답해 죽겠다.)
  • 하나씨: 할아버지.
  • 허벌나다: 엄청나다.

어미

  • ~가디?: 의문문 종결어미. (니가 했가디? = 네가 했어?)
  • ~갑네, ~갑다: ~인가보다. (쟈가 성인갑네. = 쟤가 형인가봐.)
  • ~것다: ~겠다. (모르것다. = 모르겠다. 모르것는디? = 모르겠는데?)
  • ~게: ~하자. (나가게. = 나가자.)
  • ~끄나?: 권유형 종결어미. (밥무그러 가끄나? = 밥먹으러 갈까?)
  • ~께, ~께롱: ~니까 (니가 형인께 = 네가 형이니까)
  • ~다냐, ~당가: 의문형 어미. (왜근다냐? = 왜그런데?)
  • ~당게(께). ~랑게(께): ~다니까. ~라니까. (그렸당께. = 그랬다니까.)
  • ~드라고: ~더라. ~하자. (싸게 가드라고. = 서둘러 가자.)
  • ~들/~지들 말드라고: ~(하)지 마라. (내 앞에서 까불지 말드라고. = 내 앞에서 깐족거리지 마라.)
  • ~디: ~인데. (그런디 말여. = 그런데 말입니다.)
  • ~디야: ~했대. (쟈 결혼했디야. = 쟤 결혼했대.)
  • ~ㄹ라고: ~(하)려고. (인자 갈라고. = 이제 가려고.)
  • ~랑가: ~는지. (동상은 알랑가 몰라도. = 동생은 아는지 몰라도.)
  • ~메(멘)치로: ~처럼 (아까멘치로. = 방금처럼.)
  • ~ㅁ서, ~ㅁ시로: ~(하)면서. (옴시로 감시로 = 오면서 가면서)
  • ~부러: ~버려. (내가 미처부러. = 내가 미쳐.)
  • ~소, ~쇼: 하오체의 변형. (이거 주쇼. = 이거 주세요.)
  • ~쓰겄다: ~해야 겠다. (돈좀 부쳐줘야 쓰겄다. = 돈좀 보내줘야 하겠다.)
  • ~싸다, ~싸서: ~해서. (허벌나게 먹어대쌌네. = 엄청 먹네.)
  • ~여: ~야. (저거시 뭐시여? = 저것이 뭐야?)
  • ~(ㅛ)잉: 해요체의 ~요와 비음인 잉을 섞은 어미. (그렇구마잉. = 그랬구나.)

서남방언을 쓰는 인물/캐릭터

전라도 사투리와 관련된 노래

  1. 김태촌은 전라남도 담양군 출신이며 광주광역시에서 조직을 키워 서울로 상경, 전국구 조폭인 범 서방파 두목으로 활약했다.
  2. 조양은은 광주광역시 지산동 출신으로 역시나 광주에서 유명한 조직폭력배로 성장했고, 서울로 상경해 전국구 조직인 양은이파를 결성하여 김태촌과 경쟁관계에 있었다.

틀:한반도의 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