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임약

최근 편집: 2023년 1월 6일 (금) 15:39

피임약(contraceptive)은 인위적으로 임신을 피하기 위하여 쓰는 약이다. 피임약의 종류에는 두가지가 있는데, 바로 경구피임약사후피임약이다.

경구피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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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구피임약은 평소에 주기적으로 복용하며 호르몬을 조절하는 것이다. 지시대로 사용했을 경우에 99%라는 높은 피임 성공률을 가지게 된다. 하지만 여드름이 나거나, 35세 이상의 하루 한갑 이상의 흡연자 여성의 경우 혈전증 위험이 커지는 등 다양한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니 의사와 상담후에 복용하는 것이 좋다.

응급피임약

다음을 참고할 것 응급피임약

역사

임신을 방지할 수 있는 피임약은 미국에서는 1960년 승인이 났고 1961년부터 시판에 들어갔다.[1]

개요

피임약은 배란 및 생리 주기를 조절하는 약이다. 이름 때문에 피임만을 위한 약이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성관계 여부와 무관하게 여성이 자신의 생리 주기를 조절하기 위해, 그리고 생리불순, 부정출혈 예방, 생리통 및 생리 전 증후군 감소 등을 위해 복용한다.


일정 농도의 호르몬 레벨을 유지함으로써 난포의 성숙과 배란을 막거나, 자궁 내막을 얇게 유지해 착상을 어렵게 만들고 자궁경부의 점액을 끈끈하게 해 정자가 이동하는 것을 방해하는 등의 원리이므로, 정해진 규칙대로 복용하는 기간만 효과가 있다. 보통 21일 복용 후 7일 쉬는 방식이지만, 피임약에 따라 쉬는 기간 없이 계속 복용하기도 한다. 제대로 복용하면 99% 이상의 높은 피임률을 보이지만, 중간에 그만두거나 빼먹으면 피임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다. 임신을 원할 경우, 복용을 중단하면 곧 임신이 가능하다.


피임약은 20세기 가장 위대한 발명품 중 하나로 꼽힌다.​ 한국에는 1963년 아나보라정이 최초의 피임약으로 출시됐다. Enovid 10 mg가 피임약으로 미국 식품의약품관리국(FDA)의 승인을 받은 게 1960년이니 상당히 빨리 들어온 셈. 산아제한의 일환으로 적극적으로 보급되어 1971년에는 피임약 사용율이 27%에 달했으나, 초기 피임약의 부작용으로 인해 이용이 감소했다.

피임약에 관한 오해

피임약에 대해 학교에서 제대로 가르치지 않고 사회적으로 여전히 터부시하는 분위기라, 제대로 된 정보를 얻기 힘들다. 피임약=섹스라는 고정관념 때문에 정보를 공유하기도 부담스럽다. 지난 세기 피임약 도입 초기의 부작용이 새로운 피임약이 다수 개발된 현재까지 사실처럼 구전된다거나, 특정 브랜드 피임약의 단점이 전체 피임약의 단점으로 알려진다거나, 번역 과정에서 정보가 축약되어 오해를 불러일으킨다거나, 적은 표본과 제한된 기간의 실험이 마치 전체 여성에 해당되는 진리로 전파되는 등 오해가 만연하다.

  • 몸에 좋지 않다 : 좋게든 나쁘게든 몸에 어느 정도 영향은 있을 수 있다. 어떤 사람은 여드름이 생겼다고 하고, 어떤 사람은 생리통이 줄었다고 한다. 아무 변화 없는 사람도 있다. 피임약 브랜드를 바꾸면 부작용이 사라지기도 한다. 개인차가 있다는 얘기다. 그러므로 몸에 나쁘지 않다며 남이 먹으라고 강요할 수 있는 문제도 아니고, 몸에 나쁘다며 무조건 피할 것도 아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부작용이 매우 과장되게 알려져 있어, 꼭 필요한데도 사용 못 하는 사람들이 생기는 것이 문제다(한국 여성 피임약 복용율은 2.5%로 세계 최저 수준).특히 피임 목적으로 이용하는 경우, 원치 않는 임신으로 인한 피해보다 피임약의 부작용이 더 클 확률은 극히 낮다(젊고 대체로 건강한 사람일 경우엔 더 그렇다).
  • 불임이 된다 : 과학적 근거 없는 얘기다. 피임약을 중단한 이후에는 그 영향이 지속되지 않는다.
  • 살이 찐다, 여드름이 생긴다 : 과거 일부 피임약은 체내 수분을 축적시켜 체중을 증가시키거나, 합성 프로게스테론이 피지생성을 활발하게 하는 남성 호르몬 분비를 유도해 여드름이 생기는 경우도 있었지만, 요즘은 그렇지 않다.
  • 장기복용시 중간에 쉬어줘야 한다 : 그럴 필요 없다. 호르몬이 축적되지 않기 때문. 피임약을 쉰다고 해서 건강이나 수정 능력이 향상된다는 과학적 근거는 없다.
  • 미성년자에게 팔지 않는다 : 피임약 복용은 연령 제한이 없다.
  • 사후피임약을 먹으면 된다 : 평소에 경구피임약을 꾸준히 먹는 것보다 일이 생겼을 때 사후피임약을 먹는 것이 낫다는 주장은 위험하다. 사후피임약은 경구피임약의 약 10배에 달하는 호르몬이 들어있어 몸에 큰 부담을 준다. 그리고 사후피임약은 처방전이 필요하므로, 병원과 약국을 찾아다니는 과정에서 시간이 지체되어 임신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사후피임약의 효과는 성관계 후 72시간 이내가 한도이고, 시간이 지날수록 피임 효과가 떨어진다).
  • 흡연자는 먹으면 안 된다 : 흡연자의 나이와 건강상태에 따라 부작용 위험이 존재하나, 무조건 흡연자는 피임약 금지라는 건 무책임한 얘기다(자세한 내용은 아래 피임약 종류별 부작용 항목 참조).

다른 피임방법과 비교했을 때 장단점

피임약의 장점

  • 피임 성공률이 높다. 올바른 복용법을 그대로 지켜 복용했을 때(Perfect use), 임신 확률은 0.3%다. 임플란트 피임제(0.05%)와 IUS(0.1%)를 제외하고는 가장 피임 성공률이 높은 방법이다.  
  • 시술이 필요 없다.
  • 복용을 중단하면 곧 임신이 가능하다.

피임약의 단점

  • 매일 잊지 않고 복용해야 한다.
  • 피임약을 복용하는 것만으로는 성교 시 성병 전염 예방이 되지는 않는다. 콘돔 사용을 병행해야 한다.
  • 부작용

피임약의 종류

경구 피임약은 크게 에스트로젠-프로게스테론 혼합제제프로게스테론 단일제제로 나뉜다. 둘의 대표적인 차이점은 '혈전'에 관련된 사항. 혈전이란 혈액이 혈관에서 응고된 작은 덩어리인데, 운동부족과 음주, 흡연, 스트레스, 불균형한 식습관으로 인한 혈관 손상으로도 생기는 것이므로, 피임약에만 연관된 문제는 아니다. 다만 혼합제제의 경우 혈전 생성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이미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은 사람(혈관병, 색전증, 흡연자 등)은 단일제제를 선택하는 것이 낫다.


현재 한국에서는 혼합제제는 일반의약품이어서 약국에서 바로 구입이 가능하나, 프로게스테론 단일제제는 전문의약품으로 분류되어 처방전이 필요하다.

에스트로젠-프로게스테론 혼합제제

혼합제제(Combined oral contraceptives, COCs)는 흔히 시중에 파는 피임약이다. 합성 에스트로젠과 합성 프로게스테론의 두 종류 호르몬이 들어 있다. 함량 비율이 다른 다양한 종류와 브랜드의 약이 출시되어 있다. 종류마다 부작용이 다르니, 자신에게 맞는 약을 찾는 게 관건이다.


모든 여성이 다 복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복용하지 말하야 하는 경우는

  • 산후 6주 이내 모유수유중인 경우
  • 35세 이상 하루 15개피 이상 흡연자
  • 유방암 환자
  • 동맥성 심장 혈관병, 관리되지 않은 고혈압, 당뇨 합병증, 간 질환, 혈관병, 뇌졸중, 정맥성 혈전 색전증 등의 병이 있거나 병력이 있는 경우 등

의사와 상담이 필요한 경우는

  • 산후 6주-6개월 모유수유중인 경우 또는 출산 21일 이내이면서 모유수유 하지 않는 경우
  • 이미 임신중인 가능성이 있는 경우
  • 35세 이상 하루 15개피 이하 흡연자 혹은 금연 1년 이내
  • 심각한 비만인 경우
  • 다른 약을 복용중이거나 병이 있는 경우
  • 휠체어 사용자 거동이 힘든 사람 등

이상의 경우에 해당되지 않는 건강한 비흡연자라면, 50세까지 계속 복용가능하다.

혼합제제의 장점

  • 생리가 규칙적이 되며 양이 줄어들고 통증도 경감된다.
  • 생리 전 증후군이 감소되는 경우가 있다.
  • 난소, 자궁, 대장암의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
  • 일부 여성의 경우 여드름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 폐경기 증상을 완화시키는 경우가 있다.
  • 자궁근종, 난소낭포, 그리고 양성 난소 종양의 위험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혼합제제의 단점

  • 6개월 미만 신생아 모유수유 시 사용할 수 없다(모유의 양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
  • 복용 초기 몇 달 동안은 비생리기 출혈(breakthrough bleeding)이 있을 수 있다. 증상이 계속된다면 의사와 상담.

혼합제제의 부작용

에스트로젠 혼합제제는 혈전생성으로 인한 심각한 부작용이 보고된 바 있으나, 흔히 나타나는 증상은 아니다. 대부분의 여성에게는 부작용으로 인한 단점보다 장점이 훨씬 크다. 개인차가 있으니, 의사와 상담해서 결정하는 것도 좋다(단, 피임약의 부작용에 관한 연구 자체가 미흡해서 의사라고 전방위적으로 속시원한 답을 줄 수 있는 건 아니다).

  • 심장마비, 뇌졸중 : 피임약 미복용자 그룹과 비교했을 때 아주 약간 가능성이 올라간다(특히 흡연자, 당뇨, 심각한 비만, 고혈압 환자, 또는 가족 중에 45세 이전에 심장마비가 있는 경우 등의 경우)
  • 정맥혈전증(혈전) : 3-5배 정도 확률이 올라갈 수 있으나, 절대리스크 자체가 낮다. 예를 들어, 임신 중 정맥혈전증 생길 가능성보다 훨씬 낮다. 기존에 혈전증이 있는 사람이나 거동이 불편한 사람의 경우엔 신중해야 한다.
  • 유방암, 자궁 경부암 : 피임약과 유방암/자궁 경부암의 연관관계는 확실히 단정할만큼 연구가 충분히 되지 않았다. 현재까지 밝혀진 바에 의하면 피임약 미복용자 그룹과 비교했을 때 아주 약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 일부 여성의 경우 복용 초기 몇 달 동안 두통, 구역질, 유방통증, 기분 변화 등의 일시적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계속된다면 약을 바꾸는 게 나을 수도 있으니 의사와 상담.
  • 우울증, 기분변화 : 피임약과 우울증의 관계는 그동안 거의 연구된 바가 없었다. 최근 덴마크에서 연구된 결과에 따르면, 혼합제제 피임약을 복용하는 여성이 미복용 여성보다 우울증 진단 및 치료를 받는 경우가 23%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의할 점은, 이 연구가 피임약이 우울증을 초래한다는 인과관계를 밝힌 연구는 아니라는 점. 피임약을 복용하는 여성이 우울증을 더 적극적으로 진단받고 항우울제를 복용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 (체중증가와 성욕감소에 영향을 미친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뒷받침할 자료가 부족한 상태다)

혼합제제의 특징

  • 21일짜리와 28일짜리가 있다. 28일짜리의 경우 21일치의 실제 피임약과 7일치의 플라시보 약이 포함되어 있어, 휴약기간 없이 매일 복용한다. 28일 약의 경우 꼭 순서대로 먹어야 한다(아니면 피임 보장 안됨).
  • 현재 임신한 상태만 아니라면, 생리주기 중 어느 때나 복용을 시작할 수 있다. 만약 생리 첫날~다섯째부터 먹었다면 피임효과가 바로 시작된다(단, 생리주기가 23일보다 짧을 경우는 생리 처음 며칠은 몰라도 그 이후는 이미 늦을 수도 있다). 생리 시작부터 5일 이후에 피임약을 시작하는 경우라면, 7~9일(약 종류에 따라) 정도는 콘돔 등 다른 방법을 병행한다.
  • 생리일 조절 : 중간에 7일 쉬지 않고(혹은 플라시보 약을 7일 동안 먹지 않고), 새로운 팩을 시작할 수 있다. 몸에 해롭지 않다.
  • 출산 후 21일째 되는 날부터 복용가능하다(모유수유 하지 않을 때). 딱 21일째부터 시작한다면 피임 효과가 바로 나타난다. 21일 보다 더 늦게 시작한 경우 7일 정도는 콘돔 등 병행.
  • 임신을 원할 경우 현재 복용중인 사이클은 다 먹고 끝내는 게 좋다. 중간에 중단할 경우 지난 며칠 간의 성관계로 인한 임신이 가능하기 때문. 복용 중단 후 곧 임신 가능한 상태가 된다. 일부 여성의 경우 생리가 몇 달 후 재개되는 경우도 있다.
  • 유산이나 낙태 후 바로 복용을 시작할 수 있다.

프로게스테론 단일제제

프로게스테론 단일제제(Progestogen-only pills, POPs)는 에스트로젠이 들어 있지 않고 합성 프로게스테론만 들어 있는 피임약이다. 대부분의 여성이 별 무리없이 복용할 수 있는 약이지만, 현재 임신 중일 가능성이 있는 사람이나, 심장 관련 질환이나 뇌졸중, 간 질환, 유방암 등의 병력이 있는 사람 등은 의사와 상담 후 사용해야 한다. 여러 종류의 단일제제 피임약이 존재하고 피임 메카니즘이 약간씩 다르다(예를 들어, 영국의 경우 다섯가지 프로게스테론 피임약이 출시되어 있고, desogestrel의 경우 배란 방지 97%).

단일제제의 장점

  • 35세 이상 흡연자 등 혼합제제를 사용할 수 없는 사람에게 유용하다.
  • 사람에 따라 생리통이나 생리 전 증후군이 감소되는 효과가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 자궁내막암의 위험을 낮출 가능성이 있다.
  • 출산이나 유산, 낙태 후 바로 복용 시작 가능하다. 즉시 피임효과가 있다. 모유수유 중에도 복용 가능하다.

단일제제의 단점

  • 복용 시간을 더 엄격하게 지켜야 한다. 정해놓은 시간에서 3시간 이내에 먹어야 한다(단, desogestrel이라는 합성 프로게스테론이 사용된 피임약의 경우 12시간). 만약 3시간을 넘겼다면, 기억난 순간 바로 한 알을 먹고 다음 약은 정해진 시간에 먹는다. 이 경우 하루에 2개 먹게 될 수도 있는데, 몸에 해롭진 않다. 다만 피임효과가 떨어지므로 이틀 정도는 콘돔 등의 다른 피임법을 병행하는 게 좋다.
  • 이건 장점일 수도 있는데, 생리가 아예 없어질 수 있다. 또한 초반에 불규칙적으로 변하는 경우도 흔하다. 생리양이 많아질 수도 있고 적어질 수도 있고, 생리기간이 짧아질 수도 길어질 수도 있다. 예측이 불가능하다. 대략 복용자의 20%는 생리가 없어지고, 40%는 정기적인 생리, 40%는 부정기적인 생리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몇 개월 지나면 보통 안정이 된다(안될 경우 의사에게).
  • 체중이 70kg 이상인 경우 피임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단일제제의 부작용

프로게스테론 단일제제는 매우 안전한 약에 속하지만, 몇가지 부작용이 따를 수 있다.

  • 일부 여성의 경우 난소낭포(ovarian cysts)가 생길 수 있다. 위험하지는 않고, 보통은 치료없이 저절로 사라진다. 증상도 없는 경우가 많으나, 일부 골반 통증이 있는 경우도 있다.
  • 단일제제 복용 중에 임신이 된 경우, 자궁외 임신이 될 가능성이 약간 증가한다. 배 아랫쪽에 갑작스런 통증이 느껴지거나 임신이 의심된다면 바로 산부인과 방문.
  • 유방암 : 피임약과 유방암의 연관관계는 확실히 단정할만큼 연구가 충분히 되지 않았다. 현재까지 밝혀진 바에 의하면 피임약 미복용자 그룹과 비교했을 때 아주 약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 일부 여성의 경우 처음 몇 달은 여드름이나 유방통증, 두통이나 몸무게 변화(증가 또는 감소) 등을 겪을 수도 있다.
  • 우울증, 기분변화 : 피임약과 우울증의 관계는 그동안 거의 연구된 바가 없었다. 최근 덴마크에서 연구된 결과에 따르면, 단일제제 피임약을 복용하는 여성이 미복용 여성보다 우울증 진단 및 치료를 받는 경우가 34%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의할 점은, 이 연구가 피임약이 우울증을 초래한다는 인과관계를 밝힌 연구는 아니라는 점. 피임약을 복용하는 여성이 우울증을 더 적극적으로 진단받고 항우울제를 복용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 (체중증가와 성욕감소에 영향을 미친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뒷받침할 자료가 부족한 상태다)

단일제제의 특징

  • 한 팩 안에 28개 알약이 들어 있다. 쉬는 기간 없이 매일 한 알씩 계속 복용한다.
  • 현재 임신한 상태만 아니라면, 생리주기 중 어느 때나 복용을 시작할 수 있다. 만약 생리 첫날~다섯째부터 먹었다면 피임효과가 바로 시작된다(단, 생리주기가 23일보다 짧을 경우는 피임약 복용 시작 후 이틀은 완벽하게 피임이 안될 수 있으니 콘돔 등 다른 방법을 병행하는 것이 안전하다). 생리 시작 후 5일 이후에 피임약을 시작하는 경우라면, 마찬가지로 처음 이틀은 콘돔 등 다른 방법을 병행한다.
  • 복용 중단 후 바로 임신 가능하다. 아무 때나 중단 가능하지만, 중단 후 생리를 한 다음에 임신을 시도하는 것이 이상적이므로 생리 전까지는 콘돔 등의 다른 피임방법이 필요하겠다. 하지만 그 전에 임신이 된다 해도 태아에게 해가 되는 것은 아니다.

피임약 복용방법

피임약은 일정한 호르몬 농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아침 출근/등교 전, 밤에 자기 전 등 복용 시간대를 정해 놓고 매일 그 시간대에 먹는 게 이상적이다. 시간대는 언제든 상관없고, 처음 정할 때 본인이 지키기 편한 시간대로 고르면 된다. 혼합제제의 경우 12시간 정도까지는 여유가 있다. 예를 들어 매일 밤에 복용하는 사람인 경우, 어젯밤에 깜빡하고 안 먹었더라도 오늘 아침에 먹으면 된다. 그 후 오늘 약은 제 시간에 먹는다(하루에 2알 먹게 되는 셈).

  • 21+7 : 생리가 시작되는 첫날부터 21일간 1일 1회 복용하고, 7일간 쉰 다음 다시 21+7 사이클로 복용한다. 생리 중이더라도 7일이 지나면 새 주기를 시작한다.
  • 28 : 쉬는 기간 없이 매일 복용한다.


피임약 복용 2시간 이내 구토나 24시간 이상 계속되는 심한 설사를 하는 경우 피임약이 제대로 흡수되지 않아 피임 효과가 떨어진다. 구토한 경우 다시 하나를 먹고, 다음 약은 정해진 시간에 먹는다. 설사의 경우 계속 정해진 시간에 약을 먹되, 그 날의 흡수 여부를 장담할 수 없으므로 콘돔 등 다른 피임방법을 병행한다.


HIV나 결핵 등 다른 약을 복용하는 경우 피임 효과가 떨어질 수 있으니 의사와 상담.

참고자료

  • National Institute for Health and Care Excellence > Contraception - combined hormonal methods
  • National Institute for Health and Care Excellence > Contraception - progestogen-only methods
  • FPA > The progestogen-only pill (POP)
  • FPA > The combined pill
  • [1]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과 서울대학교 의과대학교 예방교실이 피임약 복용 경험이 있는 20세에서 49세 사이 1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국내 성인 여성의 경구 피임제 사용 현황 및 안전성에 대한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60.8%가 월경주기 조절을 위해 피임약을 복용한다고 응답해 피임이나 기타 질환 치료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피임약은 오로지 피임용?…생리주기 조절 효과‘탁월’ 헤럴드경제 2016.9.28
  • [2] How the contraceptive pill changed Britain BBC 2011.12.4
  • [3] 반면 일본은 1999년 9월에야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의료용 의약품으로 경구피임약의 판매를 허용했다고. 남성용 발기부전증 치료제 비아그라가 판매승인 요청 6개월 만에 전격 허용되자 여성단체가 일제히 반발하여 정부가 어쩔 수 없이 허용했다는 것. 피/임/약/40/년 주간동아 2001.7.12
  • [4] Wikipedia : Combined oral contraceptive
  • [5] 제대로 먹으면 안전한 경구피임약 한국의약통신 2016.5.13
  • [6] 제대로 먹으면 안전한 경구피임약 한국의약통신 2016.5.13
  • [7] 우리나라 피임약 복용율 3%대 '세계 최저수준'... 디지털경제 2014.12.8
  • [8] 청소년 피임 상식 '피임약, 먹어도 괜찮아요' HiDoc 뉴스 2016.9.29
  • [9] 올바른 복용법을 때때로 지키지 않은 경우(Typical use) 8%.
  • [10] 제일 확실한건 남자의 정관수술이다. 0.05%§ 1 in 2000 lifetime-failure rate§
  • [11] 콘돔 사용 시 90% 예방 가능하다. 그러나 콘돔으로 덮이는 부위 이외에는 피부의 접촉이 차단되지 않으며, 피부의 상처나 타액 등으로 인한 성 전염성 질병의 감염이 가능하기 때문에 100% 성병으로부터 보호되는 것은 아니다. 피임에 관한 미신 10가지 대한의사협회 2013.1.24
  • [12] Association of Hormonal Contraception With Depression Charlotte Wessel Skovlund, MSc1; Lina Steinrud Mørch, PhD1; Lars Vedel Kessing, MD, DMSc2; et al
  • [13] 24일+4일짜리도 존재한다(CHC Zoely®)
  • [14] Femulen® (etynodiol diacetate 500 micrograms), Norgeston® (levonorgestrel 30 micrograms), Noriday® (norethisterone 350 micrograms), Micronor® (norethisterone 350 micrograms), Cerazette® (desogestrel 75 micrograms).
  • [15] 일부 브랜드 제외
  • [16] 일부 브랜드 제외
  • [17] Association of Hormonal Contraception With Depression Charlotte Wessel Skovlund, MSc1; Lina Steinrud Mørch, PhD1; Lars Vedel Kessing, MD, DMSc2; et al

같이 보기

참고 자료

  1. 한국여성연구소 (엮음). 《젠더와 사회 : 15개의 시선으로 읽는 여성과 남성》. 동녘. ISBN 97889729771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