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사상검증/2018년

사건의 시작이 된 게임 소녀전선의 로고.

사건 일람

3월 21일, 소녀전선에 새로 추가될 예정이었던 K7의 일러스트레이터 ROD가 페미니즘 관련 리트윗을 했다는 이유로 반발이 일었고, 이에 소녀젼선 운영진 X.D. Global은 K7의 일러스트 추가를 무기한 연기하였다.

3월 22일, 마녀의 샘의 일러스트레이터 snow_is_가 소녀전선 일러스트레이터 ROD를 옹호하는 입장을 취했다는 이유로 일부 유저가 반발하였다. 이에 일러스트레이터가 사과문을 작성하였으나, 제작사 키위웍스는 유저들의 요구대로 직원에게 불이익을 주는 것은 위법 행위이므로 불가하다는 입장문을 발표하였다.

3월 23일, 주식회사 퍼즐스페이스 대표의 배우자가 마녀의 샘 제작자를 지지하는 트윗을 올렸다는 이유로 일부 유저들이 반발하였다. 이에 대표와 배우자가 각각 사과문을 작성하였다.

3월 24일, 클로저스의 일러스트레이터 노노가 과거 페미니즘 관련 트윗을 올리고 데스티니 차일드 일러스트레이터 삭제 사건을 비판했다는 이유로 비난이 일었다. 이에 노노는 사과문을 작성하였으며 제작사 나딕게임즈 또한 사과 목적의 입장문을 발표하였다. 데스티니 차일드 '이시스' 일러스트 삭제

3월 25일, 섬광천사 리토나 리리셰의 보컬 aLf가 페미니즘 관련 트윗을 작성하고 리트윗 및 좋아요 했다는 이유로 일부 유저가 반발했고, aLf는 이에 사과문을 게시하였다. 테일즈샵은 aLf의 작업물을 게임에서 모두 배제하겠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3월 26일, 트리 오브 세이비어의 일러스트레이터 bongchun이 페미니스트를 팔로하고 있었다는 이유로 사과문을 작성하였다. IMC게임즈 대표 김학규는 해당 일러스트레이터의 실명과 함께 면담한 기록을 공개하였는데, 한국여성민우회와 페미디아 등의 여성단체 트위터 계정을 팔로한 이유를 물으며 페미니스트 사상을 반사회적이라고 서술하여 민우회 측에서 성명문을 발표하는 등 많은 여성단체들의 비판을 샀다.  IMC게임즈 여성노동자에 대한 페미니즘 사상 검증과 노동권 침해 사건

다시 3월 26일, 소울워커의 일러스트레이터 cherrypin과 comet이 페미니즘 관련 트윗을 좋아요 했다는 이유로 일부 유저가 라이언게임즈에 항의하였고, 라이언게임즈는 해당 일러스트레이터가 그린 일러스트를 전면 교체하겠다고 발표하였다.

3월 28일, 탐정뎐의 시나리오 작가 리믹이 IMC게임즈의 사상검증 사건을 비판했다는 이유, Tic Tac Toe의 시나리오 작가 yoshua 포함 제작진들이 게임업계 사상검증 사태를 비판하는 트윗 및 기타 페미니즘 관련 트윗을 리트윗 또는 좋아요 했다는 이유로 반발이 일었고, 테일즈샵은 해당 게임들의 위탁 판매를 전면 중지한다고 발표했다.

다시 3월 28일, Replica의 개발자 SOMI가 페미니즘 관련 트윗을 좋아요 했다는 이유로 반발이 일었다. 이에 SOMI는 이와 같은 반페미니즘 사상검증에 반대한다는 입장문을 게시했다.

4월 4일 클로저스의 일러스트레이터 KWS가 페미니즘 관련 리트윗을 이유로 나딕게임즈를 떠나게 되었다.

4월 18일, 여신의 키스 트레일러 영상에 참여한 일러스트레이터 CH/青이 페미니즘 관련 트윗을 리트윗했다는 이유로 반발이 일었고, 제작사 플레로게임즈는 해당 영상에서 관련 일러스트를 삭제하였다.

4월 25일, DJMAX RESPECT의 일부 원화를 담당한 일러스트레이터 SHIHYUN이 게임업계 사상검증에 반대하는 트윗 및 기타 페미니즘 관련 트윗을 리트윗했다는 이유로 논란이 일었고, 이에 네오위즈는 논란이 된 리소스를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변경하겠다는 공지를 올렸다.

4월 27일, 벽람항로의 러스티 로그인 화면을 그린 일러스트레이터 Nardack이 소녀전선의 ROD를 지지하고 레진코믹스 블랙리스트 사태의 은송 작가를 지지했다는 이유로 반발이 일었고, 이에 운영진 X.D. Global은 해당 일러스트를 교체하였다. 이후 5월 15일 오마이뉴스 기자가 사건에 대해 묻기 위해 벽람항로 측에 접촉했으나 장난스러운 답변과 함께 기존 입장을 고수하여 논란이 일었다.

5월 9일, 노아판타지의 번역자로 참여한 predict가 게임업계 사상검증에 반대하는 트윗을 리트윗했다는 이유로 반발이 일었고, 이에 운영사 드림플레이게임즈는 해당 번역자의 번역물을 폐기하고 다시 번역한다고 발표하였다.

사건 촉발 배경

처음 사건이 일어난 소녀전선은 국내 정식 서비스 전부터 젊은 남성이 많은 디시인사이드 등지에서 유저들이 커뮤니티를 이루어온 게임이며, 이곳에서 모인 한국 운영팀은 공지를 디시인사이드 소녀전선 갤러리에 하는 등 남성 유저들을 중심으로 게임을 운영하였다. 평소 페미니즘에 대한 적개심을 일상적으로 표출하며 클로저스 성우 교체 논란 및 데스티니 차일드 일러스트 교체 논란 등과 같이 관련자에 대한 사상검증을 요구해온 남성 중심 커뮤니티 유저들이 소녀전선에 또한번 같은 방식으로 사상검증을 요구하였고, 해당 유저들을 주요 마케팅 대상으로 생각하던 운영팀은 유저들의 요구에 쉽게 굴복하였다.

사측의 빠른 굴복으로 의기양양해진 유저들은 해당 사건에서 회사측을 비판하는 여타 프리랜서 창작자들을 색출해 해당 창작자들이 참여한 게임의 퍼블리셔에 똑같은 방식으로 항의하기 시작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