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 후크 다이어리

최근 편집: 2019년 12월 18일 (수) 22:38
Larodi (토론 | 기여)님의 2019년 12월 18일 (수) 22:38 판 (출처 오류 수정)

한 손으로 능숙하게 브라 후크를 벗기기 위한 그 날까지 연습 또 연습!

브라 후크 다이어리는 남성 잡지 맥심2019년 12월 16일 판매를 시작한 다이어리이다. 가격은 26,000원. 레이스 패턴의 인조가죽 표지에 브래지어 후크 벨트가 달린 형태이다. 마치 브래지어를 풀 듯 해야 다이어리를 펼칠 수 있다.[1]

'한 손으로 능숙하게 브라 후크를 벗기기 위한 그 날까지 연습 또 연습!'이라고 적혀 있다.


제품 상세설명에는 '실제 브라 후크로 여는 방식', '한 손으로 능숙하게 브라 후크를 벗기기 위한 그 날까지 연습 또 연습!'이라는 문구가 쓰여 있다. 참고로 '벗기기 위한 그 날까지 연습'이라는 문구는 맥락상 매우 어색한 표현으로, '한 손으로 능숙하게 브라 후크를 벗길 수 있는 그 날까지 연습 또 연습!'이 맞는 말이다.

'그녀(?)의 등 뒤로 자연스럽게 손을 넣는다'라는 홍보 문구도 있다. 은유로도 모자라 굳이 괄호 속 물음표를 넣어서 비유 관계를 강조해 다이어리조차 여성의 신체를 대상화하는 도구로 사용함을 보여준다.

'맥심이 약빨고 만든', '다이어리의 역사에 남을 MAXIM의 약빤 감성' 등 약을 빨았다는 표현을 자주 사용하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녀(?)의 등 뒤로 자연스럽게 손을 넣는다'라고 쓰여 있다.

"익숙해지면 후크에 손만 대도 브라가 풀리는 경지에 이르게 된다"라는 설명도 덧붙인다. 모름지기 남성이라면 성경험도 많고 눈 깜짝할 사이에 성관계를 위한 준비를 끝마쳐야 한다는 마초이즘여성혐오가 엿보이는 문구다.

디자인 역시 철저히 남성의 성적 판타지를 만족시킬 목적으로 제작되었다. 피부를 연상시키는 연분홍 표지는 거친 질감의 검정 꽃무늬 망사 레이스로 둘러싸여 있으며, 브래지어 후크는 실용성이나 내구도과는 거리가 먼 검정 레이스로 제작되었다.

다이어리는 맥심 홈페이지와 T소셜 커머스에서 판매했으나 T소셜 커머스는 소비자들의 항의가 거세지자 구매 페이지를 삭제했다.[1]

출처

  1. 1.0 1.1 김서현 기자 (2019년 12월 18일). “맥심 ‘브라 후크’ 다이어리 논란… “한 손으로 벗기기 위한 그날까지?””. 《여성신문. 2019년 12월 18일에 확인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