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케이드 게임

오락실 등, 특정한 장소에서 화폐를 지불하고 플레이하는 비디오 게임을 일컫는 말.
여기서 지불하는 화폐는 보통 동전이며, 지폐는 잘 사용되지 않는다.
대한민국에서는 시장 조사를 할 때 '업소용 게임'이라는 명칭을 사용한다.

소개

어원은 양쪽에 상점들이 늘어서 있는 아치로 둘러싸인 통로 "Arcade"이며, 북아메리카 지역에서 주로 이러한 쇼핑 아케이드 안에 자리잡았던 비디오 게임 기기들을 나중에 PC 게임, 가정용 콘솔 게임과 구분하기 위해 아케이드의 게임으로 구분하던 것이 고착된 것으로, 이후 아케이드용 게임 기기들이 게임 센터(=오락실) 등으로 상점가를 떠난 뒤로도 상징성만은 남아서 해당 게임 장르나 게임 기기를 아케이드 게임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현황

2020년이 지난 현재로서는 PC와 콘솔의 압도적인 성능, 아케이드 게임용 기판의 너무나 비싼 가격, 무작정 난이도를 어렵게만 끌어올렸던 행위가 이어지며 새로운 팬의 유입을 틀어막았던 역사, 온라인 게임과 모바일 게임이란 비교 불가능한 강력한 경쟁자들의 등장 때문에 2010년부터 존재감이 희미해지기 시작했으며, COVID-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결정타로 작용해 그나마 남아있던 대규모 오락실들마저도 폐업하게 만들어서 멸종되기 일보 직전까지 내몰렸다.
특히 대한민국에서는 198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도 "게임을 하기 위해 돈을 쓰는 것은 쓸데없는 짓이다."라는 인식이 강하게 박혀있던 탓에 한국 게임 시장의 특성 상, 부분 유료 온라인 게임과 그러한 게임에 혜택을 주는 PC방 중심으로 성장을 해 왔고, 그래서 '게임은 무료로 하는 게 당연한 것'이라는 생각이 한국 게이머들의 기본 인식으로 박혀 있어서, 아케이드 게임과 콘솔 게임들이 유독 대한민국에서 심하게 외면받는 이유 중 하나로도 작용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비교적 구성이 간단하여 만들기 쉽단 특징 덕분에 주로 소규모 개발자들이 만드는 인디 게임의 형태로 신작이 나오거나 대형 게임사에 재직 중인 개발자들의 어린 시절과 함께 했던 경우가 많아서 대규모 AAA급 게임 속에 들어간 미니게임, 혹은 패러디나 단순한 오마주 등으로 작게 연명하고 있는 중이다. 대표적으로 슈팅 게임들 중, 종/횡스크롤 슈팅 및 건슈팅 게임을 일컫는 2D 슈팅 게임들의 역사가 이 아케이드 게임 역사의 태동기부터 있던 물건들이 많은 만큼, 아케이드 게임들의 전성기와 몰락상이 어떻게 나타났는지 잘 보여주고 있다.

그나마 반다이 남코처럼 아케이드 게임으로 시작된 물건을 콘솔 게임으로, PC 게임으로도 플랫폼 확장을 하며 IP 생명력을 계속 이어나가고 있는 기업도 있고, 그란젤라, 시티 커넥션처럼 과거 아케이드 게임들을 다른 플랫폼으로 이식하여 잊혀져 가는 게임들의 인지도를 다시 쌓아 올려보려고 노력하는 집단도 있지만, 한번 떨어져버린 IP의 가치를 다시 높이는 일이 더이상 어려운 환경이 될 정도로 게임 산업이 발달하기도 했고, 인터넷의 힘이 미약하거나 없던 시절에 만들어진 게임들이 대다수라 그런지, 이들에 대한 정보도 찾기 어려우며, 있던 정보도 홈페이지의 폐쇄 등으로 소실되었기에 관련 정보를 찾아보기 불가능해져서 개개인의 희미한 기억에까지 의존해야 하는데 비교 분석이 불가능하니 정설처럼 굳어버리는 것도 있고, 제일 큰 해악은 국경을 가리지 않는 폐해로 기존의 팬이라는 사람들이 어떻게든 추가적으로 악조건을 만든 뒤, 그 상태에서 원코인 클리어는 기본, 노미스 클리어까지 해야만 사람 취급을 해주는 듯 한 시선이 남아 있으며, 대한민국에서는 유행에 민감하다는 문화적 특징이 과거의 것들을 함부로 천시한다는 안 좋은 방향으로 발현되기 일쑤라 명줄 유지하기가 어렵다.

결정적으로 오랜 시간동안 진득하니 같은 장면을 반복해서 보며 실수/실패를 반복하게 되더라도 인내하면서 돌파할 수 있는 인내심을 가진 사람의 숫자가 적어지고 있으며, 그게 가능하다 하더라도 현재로선 고난도로 인한 유명세가 훨씬 높은 프롬 소프트웨어의 게임을 찾거나 이른바 항아리류 게임들을 찾는 경향이 크기에 더욱 신규 유저나 팬을 찾기 쉽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