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레나는 피임 혹은 생리 관련 질환의 치료 목적으로 자궁 내에 장치하는 T자형의 작은 플라스틱이다.
원리
황체호르몬인 레보노르게스트렐을 함유하고 있는 저장소가 있어서 매일 일정한 소량의 호르몬을 직접 분비한다.[1] 레보노르게스트렐은 자궁 내막을 얇게 만들고 수정란의 착상도 어려워져 피임이 된다.[2]
시술
미레나가 달려 있는 긴 도구를 자궁 경부에 밀어 넣어 미레나를 자궁 안에 넣는다. 이후 도구를 빼낸 뒤 미레나 끝에 길게 달린 가느다란 실을 짧게 자른다.[주 1]
시술 후 검진
미레나 시술은 단 한 번의 산부인과 방문으로 끝나지 않는다.[2] 보통 미레나의 피임 효과는 5년, 생리통 완화 및 생리량 감소 등의 치료 효과는 3년 정도로 알려져 있으며 해당 기간 동안 6개월에서 최소 1년마다 정기적으로 산부인과에 방문해 기구가 자궁안에 잘 있는지, 염증이 생기진 않았는지 질초음파 등을 통해 검진받아야 한다.[2]
제한사항
유방암 혹은 유방암에 대한 가족력이 있는 사람, 혈압이 높은 사람 등은 시술받기 어렵다.[2]
특징
- 팔에 삽입하는 임플라논보다 분비하는 호르몬 용량이 적다. 자궁에 직접 작용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부작용도 더 적다고 한다.
- 미레나 시술은 생리통 개선 등 치료 목적일 경우 건강보험이 적용된다.[2] 미레나와 비슷한 카일리나 제이디스, 임플라논 등의 시술은 비급여 항목으로 본인부담금이 높은 반면 급여항목으로 본인부담금이 적용되는 것은 미레나 뿐이다.
부작용
20명 중 1명 정도의 확률로 월경전 증후군과 유사한 부작용이 있으며, 시술 후 불규칙적인 출혈을 하는 경우가 다수 있다.[2] 전문의에 따르면 불규칙적인 출혈은 보통 한 달 내로 멈추고, 다른 부작용들도 1년 정도 시간이 지나면 없어진다고 한다.[2]
생리량 감소와 무월경
레보노르게스트렐이 떨어져 나올 내막 조직을 줄여 생리량과 생리통이 줄어든다.[2] 체질에 따라 무월경이 되기도 한다.[2] 오히려 이걸 바라고 미레나를 삽입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부작용 아닌 부작용. 그러나 "시술을 받으러 온 사람의 절반 정도가 무월경을 겪을 뿐 시술 받은 모두가 생리를 안하는 것은 아니다"고 김하정 전문의는 밝혔다.[2]
통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집계한 자궁내장치삽입술 건수(보험 적용)는 2010년 7652건에서 2017년 2만 4016건으로 증가했다.[2]
부연 설명
- ↑ 이 실은 나중에 미레나를 제거할 때 쓰이며, 성관계나 일상생활에서는 느낄 수 없을 정도로 미세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