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마초

최근 편집: 2018년 12월 6일 (목) 01:28
Plutarchus (토론 | 기여)님의 2018년 12월 6일 (목) 01:28 판

개요

진보 개혁주의 성향을 띄는데도 여성인권, 동성애자의 인권등 소수자의 인권에 신경을 쓰지 않는 사람들을 말한다. 주로 구좌파 성향(NL,PD,참여계 등)을 띈다.

실제로 이들은 대의를 위해 소수의 인권을 뒷전으로 해도 된다고 주장을 하지만, 정작 대의를 해결하고도 소수자의 인권을 무시하는 경향으로 비판을 받고 있다. 예로 들자면 나중에 사건이 있다.

메갈리아, 워마드가 기존 운동권을 혐오하고 여성인권단체,성소수자단체들이 신좌파 성향을 띄게한 원인이다.

노동당,녹색당이 대한민국 정당 중에서는 소수자 인권에 신경쓰고, 성인지 감수성이 뛰어났다고 평가를 받았으며, 한국여성단체연합 질의자료메갈리아, 워마드, 여성단체, 성소수자단체와 연대를 많이 하는 편이다. 동시에 노동당과 녹색당의 당내 여성혐오와 관련된 사건사고에 대해 비판도 자주 받는다.

동의어로 진보씹치가 있다.

각 계파에 따른 특징

적어도 남한 내에서 '범진보'라는 단위로 묶이는 여러 계파는 소수자 인권 증진에 대한 일정한 무시가 존재하며, 각 계파의 이념적 성향에 따라 그 발현에 차이가 존재한다. 후술된 계열이 가진 여성혐오적 성향은 해당 계통에 몸담고 있는 남성 운동가들의 행동 스펙트럼을 분석한 것에 기반하고 있다.

참여계 및 민주당계(자유주의 계열)

참여계 및 민주당계 계통은 남한 내 범진보 정치 세력 중 제일 큰 세력을 형성하고 있으나, 여성 및 성적 소수자 인권에 대한 무관심이 존재한다. 특히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계의 후보로 나왔던 문재인 선거 캠프의 여러 행보만 봐도 그것을 단적으로 알 수 있으며, 그 전부터 현재까지 민주당의 다수 계파가 여성 인권 증진에 대한 기초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도 유추할 수 있다.[1] 또한, 민주당계 또는 참여계 계통의 여러 팟캐스트 진행자들도 여성 혐오 성향이 두드러지는데, 대표적으로 김어준을 그 예로 들 수 있다.[2]

민주당계 및 참여계의 여성 혐오적 성향은 크게 두 가지 이유에 기인한 것이다. 일단, 민주당계 정당의 기원이 해방정국에서 천주교 계통 우파들의 지지를 받은 한민당의 후계 정당이라는 점이다. 보수적인 기독교 성향이 처음부터 매우 강했으며, 이곳에서 나왔던 여러 민주당계 주요 정치인들은 종교적인 이유로 여성 인권 후퇴를 묵인했으며, 여성 인권 증진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부족한 상태였다.[3] 현재도 민주당은 자유주의 신학 계통에 속하는 여러 기독교 단체의 후원을 받으며, 이들을 큰 지지 세력으로 갖고 있다.

두 번째 이유로는 그들이 갖고 있는 자유주의(LIberalism) 성향에 있다. 자유주의 정치 이념은 정치적 민주주의 달성에 있어서 지대한 공헌을 했지만, 여성 인권 측면에 있어서 여성에게 있어서 기초적인 참정권을 보장하는 것 외에 딱히 별다른 대안을 내세우지 않았다. 또한, 개혁주의 성향을 갖고 있기 때문에 형식적인, 제도적 장치만 마련되면 여성 인권 보장의 다라고 생각하는 자들도 적지 않으며, 실제 이론적으로도 이러한 결함을 갖고 있다. 이러한 문제는 자유주의적 페미니즘이 갖는 한계와 동일한 선에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사회민주주의 계열

남한에서 사회민주주의 성향을 갖고 있는 대표적인 정당으로는 정의당, 녹색당이 있다. 물론, 이들 중에서 적지 않은 수는 신좌파 사상에 영향을 받았기에 여성 및 소수자 인권에 관심을 보이기도 하지만, 이론적으로는 자유주의가 가진 한계라고 지적되는 개혁주의의 면모를 갖고 있다. 따라서, 여성의 차별을 제도적이고 사회적인 문제라는 점에 대해 공감하지만, 그 이상을 뛰어넘을 수 있는 근본적인 문화 요인, 본질적인 요인에 대한 성찰은 상당히 부족하다. 이는, 사회민주주의 계통의 사상이 갖는 개량주의라는 태생적 한계에서 기인한 것이기도 하다.

민족주의 계열

1970년대 말 이후부터 남한의 민족주의 운동은 주로 진보적인 성향을 가진 학생운동권과 정치인이 주도해왔다. 이들은 분단 체제의 해체와 반미주의를 주장했으며, 민생에도 일정한 관심을 보였으나, 유독 여성 인권 증진에 대해서는 매우 후진적인 입장을 갖고 있었다. 특히, 80년대 때부터 학생운동의 주축을 이룬 NL(민족 해방) 계통의 성차별주의는 상당히 심했던 것으로 유명한데, 여성 후배를 운동의 일선에서 배제하거나 보조적인 역할로 취급했고, 학생 투쟁의 전위를 모두 남성에게 맡긴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들은 90년대 때 소련이 붕괴한 이후 여러 범진보 계통으로 흡수가 됐는데, 현재 과거 이 운동판에서 활동을 했던 대부분의 자들이 민주당계나 참여계 정당, 또는 민중당 일부 계파에 소속된 상태이다.

이들의 정치 이념이 진보적이었느냐, 보수적이었느냐를 떠나서, 특유의 가부장·권위주의적 사고 방식과 전통(전통이라고는 하지만 사실상 구습인)을 중시하는 태도가 여성 인권에 대한 무지로 이어지고 있다는 의견이 존재하고 있다.[4]

마르크스주의 계열

카를 마르크스프리드리히 엥겔스는 『가족, 사적 소유, 국가의 기원』에서 가부장제의 경제적·문화적 근원을 해명하는 데에 큰 도움을 줬으며, 여성주의 이론에 적지 않은 기여를 했지만, 정치 일선에서 '마르크스주의자'들이라고 칭해지는 자들의 교조성은 오히려 여성 및 소수자의 인권을 성장시키는 데에 걸림돌이 되기도 한다.

일례로, 마르크스주의를 경제결정론적이고, 계급주의의 관점으로만 해석한 교조주의자들은 여성운동·민족해방운동·성적 소수자 운동을 곁가지 운동으로 취급하고 있다. 이들은 오직 계급 투쟁의 본원성을 대변하는 노동운동만이 사회 발전의 촉진제라고 하기 때문에 위 세 가지 운동을 '소부르주아적 지식인에 의한 운동'이라고 폄하한다. 따라서, 여성운동이 사회 발전의 촉진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원천부터 차단한 것이다.[5]

멀리서 볼 것 없이, 한신대학교 교수인 윤소영의 경우만 봐도 알 수 있다. 윤소영 교수는 전형적인 서유럽마르크스주의자로, 루이 알튀세르의 인간소외론을 남한 학계에 크게 소개한 인물이다. 그러나 그가 한 위안부 관련 발언은 마르크스주의를 교조적 경제결정론으로 해석하고 있다는 한계를 여실히 드러내고 있으며, 여성 억압의 본질을 문화적 요인에서 찾지 못 하고 오직 경제적 관점에서만 해석하려는 한계가 보이고 있다.[6]

물론, 마르크스주의 계통의 일부 계파인 마오쩌둥주의 계열의 경우는 역사 발전의 원동력이 되는 '계급간의 모순'을 적대적 모순/비적대적 모순이라는 두 가지 모순론을 통하여 다원적으로 해석하여, 여성운동과 민족해방운동, 그리고 인종해방운동도 역사 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하나, 자본주의권에서 활동하는 대다수의 공산주의자들은 교조적 마르크스주의에 기반하고 있기에 여성운동에 대한 심각한 무관심이 존재하고 있다.

관련 항목

주석

  1. 문재인 캠프 관련 기사문
  2. 강준만 저, 『오빠가 허락한 페미니즘』(인물과사상사, 2018년) pp. 190 - 215
  3. 강준만 저, 『한국 현대사 산책 1940년대편 1』(인물과사상사, 2009년) pp. 80 - 86
  4. 강준만 저, 『오빠가 허락한 페미니즘』(인물과사상사, 2018년) pp. 31 - 45
  5. 크리스 한, 키스 하트 저, 홍기빈 역 『경제인류학 특강』(삼천리, 2016년) pp. 209 - 213
  6. 윤소영 교수 관련 기사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