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페스 공론화 사건

최근 편집: 2021년 1월 13일 (수) 09:14
열심 (토론 | 기여)님의 2021년 1월 13일 (수) 09:14 판 (욕설이 아닙니다.)
(차이) ← 이전 판 | 최신판 (차이) | 다음 판 → (차이)

알페스는 실존인물을 연성하여 만드는 글, 그림 등의 창작물이다. 이전부터 한국 아이돌 팬덤 내에 있어왔던 팬픽 문화가 알페스로 계승되었으며, 알페스 공론화 사건은 아이돌에 팬 활동의 일종이나 아이돌에게 성희롱이나 모욕이 될 수 있는 알페스 문화가 2021년 1월 공론화되고, 이것이 온라인 커뮤니티 간 갈등 및 페미니즘 이슈로 이어진 것이다.

배경

2020년 12월 AI 챗봇 이루다가 출시되고, 나무위키 아카라이브 등 남초 커뮤니티에서 20대 여대생으로 설정된 이 여성형 챗봇을 성적 도구로 만들고 과시하는 글들이 유행하자 페미니스트들은 이에 대해 여성착취 문화라며 비판을 이었는데,다음을 참고할 것 이루다(AI 챗봇) 이에 대해 대부분 남초 커뮤니티들은 페미니스트들이 또 이루다가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피해자로 만들고 젠더 갈등을 일으킨다며 불만을 갖고 있었다. 대형 여초 커뮤들의 비판을 남초 커뮤들이 남성 혐오라고 비판하자 서로 반목하는 현상이 더욱 심해졌다.

발단

그 와중 랩퍼 손심바가 1월 9일 인스타그램에“실존인물을 대상으로 변태적 성관계를 하는 소설과 그림을 판매하고 집단적으로 은폐하며 심지어 옹호하기 바쁜 사람들이 있다고?”라고 글 올리며 알페스, 힙페스, 딥페이크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다음은 손심바가 해당 문제에 대해 문제제기한 글의 전문이다.

<다음은 손심바 SNS 글 전문>

거부할 수 없는 상황의 실존 인물을 대상으로 변태적 성관계를 하는 소설과 그림을 판매하고 집단적으로 은폐하며 심지어 옹호하기 바쁜 사람들이 있다고?
여러 SNS와 어플 등지에서 실존 연예인, 음악인을 대상으로 고수위의 소설과 그림 등을 양산, 배포, 심지어 판매하고 있으며 이것이 실존인물을 향한 것일때는 성희롱 성범죄에 속한다는 것을 인지하고도 '음지문화' 따위의 용어로 용어를 희석하여 자행된다.
그 수위는 피드에 올리기 거북하고 두려울 정도로 가학, 변태성욕적인 것이 상당수이며 내가 골라 올린 것은 적당한 수위를 택했음에도 입에 담지 못할 음담 패설이 주를 이룬다.
이들이 이 행위를 범죄로 인지하고 있느냐 하면 그렇다. 서치 방지, 당사자 차단으로 혹시 모를 고소 등을 피하고 그것이 범죄행위임을 명확히 인정 하면서도 계속 생산한다.
아이돌, 음악 시장이 팬덤과 수익을 잃을 것을 우려하여 묵과하는 것을 인지하고 이도 저도 못하는 이 상황을 이용하며 실존 인물을 대상으로 성희롱 범죄를 저지른다. 이는 갑을 관계가 형성되어 그 강제성을 바탕으로 성적인 모욕과 희롱을 마음놓고 즐기는 잔인한 인터넷 성범죄다.
알페스, 힙페스, 딥페이크를 합ㅇ리화, 옹호하며 꿋꿋하게 소비하는 사람은 '음지문화'가 아니라 '성범죄'를 즐기는 것이다. 모르고 저지른 것은 용서받을 수 있지만 알면서도 저지르는 것은 용서하기 어렵다.

여러분 여러분이 이용하시는 커뮤니티에 꼭 올려주세요. 그냥 한번 욕하고 지나가면 또 아무것도 바뀌지 않아요. 저 성범죄자들은 제가 '듣보잡'이라서 안심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성희롱을 오락거리로 즐깁니다. 이것을 통해 뿌리 뽑을 수는 없어도 그들이 부끄러워 숨고 사회가 경계하고 인식해야 합니다.

이에 남초 커뮤니티 유저들은 페미니스트(혹은 여성)에게 반격할 기회가 생겼다며 환호하며 이 알페스 공론화 운동을 이슈화했다.

청원 진행

손심바의 공론화가 이루어지고 난 후 2021년 1월 10일 청와대에 알페스 이용자들을 처벌해달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의 제목은 다음과 같다.

손심바는 또한 청원이 올라가고 난 후 자신이 1월 10일 방영한 인스타 라이브 방송에서 자신도 알페스 문화의 피해자라고 호소하며 청원 참여를 독려하기도 했다. 사람들이 ‘#알페스는_성범죄다’ 해시태그(#)를 달아 문제를 알렸고, 여러 커뮤니티에 청원 링크를 공유하며 사람들이 청원에 동참하기를 촉구했다. 해당 청원은 하루만에 10만에 가까운 동의 수를 얻었고, 1월 13일에 이르러는 16만명이 넘게 동의했다.

알페스 문화 논쟁

알페스는 보통 동성으로 구성된 아이돌 그룹 내의 멤버들을 동성 연인으로 만들어 특정한 캐릭터를 부여하고, 로맨스, 혹은 성적으로 소비하는 한국 아이돌 팬덤 문화의 일종이다. 여자아이돌을 대상으로 하는 경우도 존재하나, 남자아이돌을 대상으로 하는 경우가 더 많다. 이에 당사자가 실존하는 상황에서 동의 없이 이들을 왜곡된 시선으로 2차 창작하고 심지어는 성적으로까지 소비한다는 점에서 성희롱이나 모욕이라고 할 만한 여지가 있다.

  • 변호사 허윤은 알페스에 대해 "성적인 수치심이나 혐오감을 일으키는 글이나 그림이기 때문에, 당사자가 문제로 삼는다면 성범죄특별법으로 처벌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라고 발언했다.
  • 변호사 장윤미는 "소설 형식을 취하고 있고 수위가 다소 높다고 하더라도 그 정도만으로는 성범죄로 의율해서 처벌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이고…." 모욕죄나 명예훼손 혐의에 대해선 '적용할 수 있다'는 의견이 우세합니다. 라고 발언했다.
  • 변호사 송혜미는 "(처벌이) 가능할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댓글에 달린 성희롱적 발언 같은 경우에도 저희가 당사자의 위임을 받아서…."라고 발언했다.

다만, 해당 혐의 모두 피해자인 아이돌이나 소속사가 고소나 처벌 의지를 밝히지 않으면 법적 절차를 밟을 수 없다.

[1]


  • 어떤 이들은 모든 알페스 창작물이 수위가 높은 것만 있는 것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모두가 그렇지 않으므로 괜찮다는 것은 흔한 기득권의 논리이기도 하다.
  • 어떤 이들은 팬픽에서 알페스로 이어져 온 이런 팬덤 내 문화가 소속사와 연예인에 의해 허용되어왔으며, 그게 인기와 성공의 척도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런 주장을 뒷받침하는 한 기사로는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등 2세대 아이돌은 활동 기간 동안 소속사가 직접 팬들을 상대로 ‘팬픽 공모전’을 열 정도였다. 팬덤 내 알페스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갖지 않은 것은 2.5세대~3세대 이후의 아이돌 소속사도 대부분 마찬가지였다. 알페스를 제재하는 것보다 연예인들에게 직접적으로 가해지는 성희롱, 모욕 악플을 취합해 법적 조치를 취하는 게 더 도움 되는 일이라고 밝혔다. [2]
    • 그러나 소속사가 갑의 역할을 쥐고 있는 한국 아이돌 산업에서 아이돌들에게 원하지 않는 것을 말할 수 있는 충분한 자원이 주어지고 있는지는 여전히 고민해볼 문제이다. 물론 해당 인물에 대한 알페스 창작이 더 활발해질 수록 부와 인기를 더 얻을 수 있을지는 몰라도, 애당초 그 모든 산업의 구조에 대해 완벽히 이해하고 동의하고 진입하는 사람은 별로 없기 때문이다. 계약서가 있음에도 불공정계약은 여전히 존재한다. 알페스 공론화 사건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실제 피해 당사자가 구체적인 경험, 상황, 감정 을 어떻게 의미화 하느냐이다.

알페스와 N번방

  • 알페스라고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2020년 4월에 중앙일보에서 BL 소설이 N번방을 묘하게 닮았다는 기사를 낸 적이 있다. 여기서 말하는 BL 소설은 가상인물이 아니라, 실제 아이돌을 대상으로 한 알페스를 말한다.[3]
  • 어떤 이들은 알페스를 여성판 N번방이라고 이름 붙이고 공론화를 시도하기도 했는데, 이에 대해 여러 비판이 있었다. 이택광 문화평론가는 24일 CBS노컷뉴스에 "팬픽은 허구 공간에서 발생하는 창작물로 그것이 성착취 '현실'로 전환되지 않으며 '성구매'가 이뤄지는 것도 아니다. n번방과는 완전히 다른 문제"라고 지적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간의 갈등 격화

알페서 공론화 운동은 남초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이하 펨코)를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펨코는 공론화 과정에서 알페스 문화가 주로 여성들이 향유하는 문화라며 여성시대 등의 여초 커뮤니티와 트위터 등을 공격했다. 이에 반감을 느낀 여초 커뮤니티 유저들은 펨코의 수용소 갤러리 게시판을 문제 삼았다. 수용소 갤러리 게시판은 일반인 여성들의 사진을 허락없이 무단으로 가져와 몸매나 얼굴을 칭찬하거나 조롱하고 성희롱 댓글을 남기는 곳이었다. 다음을 참고할 것 에펨코리아/수용소 갤러리 에펨코리아 비판에는 여초 뿐만 아니라 남초 커뮤니티인 루리웹도 동참했는데, 루리웹이 자신들을 비판하자 펨코는 루리웹 내의 아동성적대상화 문제를 비판한다.


손심바의 성별 갈등 유도에 대한 의심

페미니스트들은 손심바가 알페스 사건의 피해 당사자임을 고발하자, 손심바가 사실은 페미니스트들에 대한 반감으로 남녀 간 대결 구도를 의도한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품었는데, 이 근거로 과거의 N번방 관련 발언, 청원의 대상이 남자 아이돌에 국한된 것, 인스타 라디오 방송에서의 언행을 들었다. 다음을 참고할 것 손심바 물론 이러한 언행들이 손심바의 피해자성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며, 손심바가 알페스 문화로 인해 심각한 성적 수치심과 분노 등을 느꼈다면 해당 알페서들은 처벌받는 것이 맞다.

  1. 손심바가 알페스 문제를 고발하며 이런 문화를 뿌리 뽑도록 도와달라며 가져온 청원의 대상이 남자 아이돌에 국한되어 있었다. 해당 청원의 제목은 정확히
  1. 손심바는 과거 N번방 사건의 처벌과 관련해 다음과 같은 견해를 인스타그램에 밝혔다.

이럴 때 일수록 순간 뜨거운 감정보다 차갑고 냉정한 이성으로 처벌이 이루어졌으면 합니다. 머리가 안되시는 분들이 행간에서 자꾸 창의력을 과하게 발휘하길래 너무 한심하고 한숨이 나서 제 입장 풀어서 Break Down 해드릴게요. N번방 박사방 참여해서 돈내고 그런 흉악범죄에 가담한 인간쓰레기들 법에 의해서 강력한 처벌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이건 온국민이 똑같은 마음 저는 애초에 범죄자인권은 보장받을 필요없다고 봐서 미국처럼 그냥 얼굴 다 까고 고통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여기서 문제는 근거도 없는 '단순취합'으로 26만명이라는 인원이 돈내고 성착취범죄에 가담한 것처럼 과하게 부풀려져서 당장 검색만 해봐도 진짜 그런줄아는사람 많아요. 정확한 발표가 있기전까지 알수없지만 현재 알려진 정보로는 1~3만명의 인원이 수사범위안에 있다고 얘기하고 있던데요 이것만해도 어마어마하게 미친새끼들이 많다는걸 알수있고 비극적인 일입니다. 싹다 일망타진되길 바라고 검경이 힘 내주셔서 꼭 정의가 실현되게 해주세요 다만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는건 26만명 운운하는 상당수의 기저를 봤을 때 젠더갈등의 문제로 끌고가려 애쓰는 세력이 어쩔수없이 보인단 겁니다. 학문의 궁극을 공부하러 가는 각 대학교 에타만 봐도 지금 논점을 벗어나서 성별싸움 일어나고있지요? 이런 부풀려진 사실들이 국민 대부분의 공분을 사면 정치권이 거기맞춰서 쇼 정치를 시작합니다. 정치인 박씨(특정인물 아님)가 나서서 26만명 성범죄자 정말 참담한 심정.. 책임지고 26만명 모두 실명공개 하겠다! 예를 들자면 이런 식으로 나온단 말입니다. 그러면 좋은 거 아니야? 나쁜놈들 다 잡혀가니까 아니요 그렇게 단순하지 않습니다 수사범위안의 1~3만명의 범죄자들을 제대로 잡아서 강력하게 처벌해야하는 지금의 이 상황에 높으신 정치인이 26만명 다 처벌하겠단 식으로 쇼 한번 한것 때문에 진짜 제대로 처벌받아야할 진짜 범죄자들 잡아넣을 수사력과 인력이 낭비된단 말입니다. 어디서 나온지도 모르는 숫자 맞추느라고 정작 박살내야할 범죄자들 처벌할 힘이 줄어든다는 말이예요. 그리고 감정적으로 하기보다 이성적으로 차갑고 냉정하게 처벌하자는 말은, 이를테면 이런겁니다. 이 사건은 국민의 공분을 사고 이슈화가 되었으니 이전의 판례를 무시하고 형평성을 무시한채 국민의 뜨거운 감정으로 전부 무기징역에 사형때릴순 없지않냐는 겁니다. 이게 당장 저 박사방, N번방 개새끼들한테만 적용되는게 아니라 나중에 당신 아들내미 당신 어린동생이 먼 미래에 어디서 야동 한번 잘못보면 이번사건이 판례가 되고 형평성이 고려되어서 무기징역 사형받는 사회가 된다는겁니다. 당장 내기분 나쁘다고 더 처벌해달라 이상의 심각한 문제란 거예요. 그리고 제발 당신들 말에 전적으로 동의 하지 않는다 해서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한에 감수성도 없는 사람으로 몰고가지 마세요. 청원이 인격의 척도라도 되는것처럼 강요도 하지마시고요. 저도 이번 사건이 성범죄 관련 인식에 영향 줘서 훨씬 더 강하게 처벌받고 건전한 사회로 나아갈 발판이 되었으면 합니다. 물론 지금 성인지감수성인가 이대로 쭉 가면 혼전순결 주의자인 저도 성 범죄자로 교도소 가는건 시간문제겠지만요. 무고에 무고에 무고가 꼬리를 물면 미래에는 사회가 성범죄자를 중범죄자로 여기지 않고 운이 안좋아서 걸려든사람으로 여기는 사회가 올지도 모릅니다.

보통 어떠한 문단이 다만 등의 접속사를 통해 전반부와 후반부를 대조시킬 경우, 후반부가 진짜로 하고 싶었던 말인 경우가 많다. 다만 부분 뒤의 내용을 살펴보자. 우선 26만명이 젠더 갈등 세력에 의해 부풀려졌고, 이로 인해 검경의 인력이 낭비된다고 말하고 있다. 용의자의 수가 과대추정될 때 검경의 인력이 낭비될 수 있다는 것은 맞는 말이나, 그것이 젠더 갈등 세력에 의해 부풀려진 수치인지 아닌지는 어떤 전문가도 제대로 발표한 적이 없다. 다음을 참고할 것 텔레그램 성착취 범죄 "나중에 당신 아들내미 당신 어린동생이 먼 미래에 어디서 야동 한번 잘못보면" "물론 지금 성인지감수성인가 이대로 쭉 가면 혼전순결 주의자인 저도 성 범죄자로" "무고에 무고에 무고가 꼬리를 물면 미래에는" 이런 말들을 종합해 보면, 결국 혼전순결주의자인 자신도 야동 한번 잘못보는 것과 같은 사소한 행동으로 무고를 당해 성범죄자로 교도소에 들어갈 수도 있다는 맥락으로 읽힐 수도 있다. 자신이 지금 세태의 성인지 감수성에 대해 비판하고 있는데, 자신의 성인지감수성부터가 완전히 비뚤어져 있다. 다음을 참고할 것 성폭력 무고죄

  1. N번방 논란 때 자신을 비판하는 사람들을 싸잡아 페미니스트라고 칭하며 다음과 같은 글을 남겼다. 이런 글을 보면 손심바라는 여성을 적극적으로 혐오하지는 않더라도 적어도 페미니스트라는 집단에 대해 강한 공격성과 왜곡된 시선을 가진 것은 분명해 보인다.

우리 페미니스트 친구들 기분이 나아진다면 여기다가 실컷 욕하고 가라. 긴 글 못 읽는 건 멍청하고 게을러서 그렇다 쳐도, 저 긴 글에서 겨우 야동 볼 권리라는 결과를 도출한 건 정말 경이롭다. 생각해보면 님들 머리 딸리는 거 온 세상이 다 안다.

  1. 위 영상은 손심바가 1월 10일 약 50분동안 진행한 인스타 라이브 방송이다. 그는 이 방송에서 알페스에 대해 많은 비판을 했는데, 이 발언 중 몇 마디를 살펴보자. "여초 사이트 애들 와가지고 분탕치면서"(5분 30초) "N번방 때는 왜 방관하냐면서, 26만명이라면서 니네 애비들한테도 N번방 봤다고 의심하던 게 니네들이잖아요"(9분) "제발 남초 사이트 여러분 퍼다날라주세요" (10분 55초) "니들 성범죄자 아닌 거 아니니까 물타려고 하지 마세요 성범죄자들아"(15분 40초) 손심바는 자신이 비판하는 알페서들의 성별을 여성, 그리고 분노해야 하는 피해자들의 성별을 남성으로 상정한 것이 분명해보인다. 또한 손심바는 방송 내내 분노한 목소리와 어투로, 때로는 욕설을 섞어가며 방송을 진행했는데, 이는 N번방 때에 "뜨거운 감정보다 차갑고 냉정한 이성으로 처벌이 이루어졌으면 합니다"라고 말한 것과 상반되는 모습이다.
  1. 여자아이돌 딥페이크 문제를 알페스 문제에 비해 부차적인 것으로 언급했다. 그리고 위 방송 시간에 한 시청자가 딥페이크 야동은 왜 안 까세요? 라고 묻자(22분 15초) "딥페이크 야동도 얘기했어요 보지도 않고 또 와서 지랄하고 있어요" 라고 답했다. 그리고는 약간 새된 목소리로 시청자의 질문을 "딥페이크 야동은 왜 안 까세요? 그르게요." 하고 흉내내고 있는데, 조롱의 목적이 분명해 보인다. 그렇다면 과연 손심바는 알페스와 동일하게, 여성이 주된 피해자인 딥페이크 문제에 관심을 갖고 문제제기를 했을까? 손심바는 여기서 딥페이크 야동에 대해 분명히 문제제기했다고 밝히고 있지만, 그가 문제제기 한 부분은 알페스 문제를 공론화 할 때 썼던 "알페스, 힙페스, 딥페이크를 합ㅇ리화, 옹호하며 꿋꿋하게 소비하는 사람은 '음지문화'가 아니라 '성범죄'를 즐기는 것이다." 단 한 문장, 아니 단 한 문장이 아니라 단 한 단어일 뿐이었다. 그 이후 그의 모든 행보는 아이돌을 착취하는 성범죄 문화 전반이 아닌 "남자" 아이돌을 착취하는 알페스 문화에만 집중되어 있다.


출처

</references>

  1. 손기준 기자 (2021년 1월 12일). “과한 수위 '알페스' 논란…법적 처벌엔 의견 분분”. 《MBN》. 
  2. 온라인 기사 (2021년 1월 11일). “‘그레이 존’된 알페스, 제재할 필요 못 느끼는 소속사 탓?”. 《일요뉴스》. 
  3. 채혜선 기자 (2020년 4월 20일). "할짝대는 OO" 아이돌 갖고 논다, n번방 묘하게 닮은 BL소설”.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