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경

최근 편집: 2018년 1월 19일 (금) 23:06
ㅎㅂㅎ (토론 | 기여)님의 2018년 1월 19일 (금) 23:06 판

월경(月經, menstruation)은 초경에서 완경에 이르기까지 대략 1개월의 일정한 주기를 가지고 반복되는 자궁내막의 탈락과 출혈을 말한다. 여성이 주기적으로 겪는 생리 현상으로 다른 증상을 동반할 수 있다. 월경은 사회적으로 터부시되면서도 한편으로는 숭상되기도 하는 양면적인 여성혐오를 받고 있으며, 많은 여성은 월경에 대한 사소한 오해부터 사회, 문화적인 제도나 기술의 미비 등 다양한 고통을 겪고 있다.

이름

생리(生理)나 달거리라고도 부른다.

정의

월경은 여성이 주기적으로 배란하는 난자가 수정이 되지 않을 경우 자궁내막 기능층이 탈락하며 을 거쳐 질구로 배출되는 현상이다. 이 때 박리된 자궁내막(월경혈)은 항응고제를 분비하기 때문에 응고되지 않는다.[1]

월경혈의 구성

혈액, 탈락된 자궁내막, 분비선, 경부점액, 질내 정상세균, 질상피 세포 등이 포함되어 있다.

주기와 통계

보통 약 한 달(28일)의 주기를 가지며 3~7일에 걸쳐 약 20~200mL의 출혈을 한다. 여성은 평생동안 약 300~400회의 월경을 한다. 월경 주기에는 건강상태, 배란유무, 심리적 상태, 약물, 질환 등이 영향을 미친다.

  • 월경 주기는 보통 24~35일 사이이다. 주기가 24일 이하이면 빈번하다고 하며, 24~38일 사이이면 정상, 38일 이상이면 불규칙하다고 한다.
  • 월경 주기는 2~20일 사이로 변화(증감)하면 규칙적이라고 하며, 20일 이상으로 변화하면 불규칙하다고 한다.
  • 월경 기간은 보통 4~6일 사이이며 4.5일 이하이면 짧은 주기로, 4.5~8일 사이이면 보통 주기로, 8일 이상이면 긴 주기로 분류한다.
  • 월경 양은 30~80ml가 보통이며 5ml 이하이면 적은 양, 5~80 사이이면 보통, 80 이상이면 많은 양으로 분류한다. 많은 양의 생리를 할 경우 헤모글로빈 수치가 떨어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월경주기

  • 월경기(menstual phase) : 4~6일 정도 생리
  • 증식기(Proliferative phase) : 성장하는 난포에 의해서 방출되는 에스트로겐에 의해 자궁내막의 재생과 재설립 기간, 월경주기 4~5일(월경 끝나기 직전)부터 14일까지 약 열흘 간 지속되며 배란 직전까지 유지된다. 자궁구(자궁경부의 입구)가 점차 열린다.
  • 배란기(ovulatory phase) 월경주기 28일 중 14±2일을 말한다. 배란 시 24~36시간 동안은 자궁내막에 특별한 변화가 없다. 자궁점액이 묽고 투명해지며, 신장성이 증가하고 점착성이 감소한다. 탄력성은 증가한다. 기초체온이 배란전에 0.2~0.3도씨 정도 감소했다가 배란 후에는 0.4~0.8도씨 정도 증가한다.
  • 분비기(secretory phase,Luteal phase) :자궁구가 닫힌다.

동반

생리 주기에 따라 PMS생리통이 생기기도 한다.

주의

출혈에 의한 빈혈이 나타날 수 있으며 따라서 철분과 함께 균형잡힌 영양소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월경과 관련된 건강문제

월경과 관련한 건강문제가 나타나기도 한다.

  1. 비정상자궁출혈 : 정상적인 월경을 벗어난 경우의 출혈이다.
  • 월경과다 : 주기는 규칙적이고, 월경기간은 길어지거나 정상이며 월경양이 80ml이상인 경우
  • 과다 부정자궁출혈 : 주기가 불규칙적이고 월경기간이 길어지며 월경양이 증가하는 경우
  • 과소월경 : 주기는 규칙적이고 월경기간이 짧아지며, 월경양이 감소하는 경우
  • 빈발월경 : 주기가 규칙적이지만 21일 이내인 경우
  • 월경간 출혈 : 규칙적 주기 중간에 출혈이 있는 경우

원인은 기질적 이상에 의한 출혈이나, 기능성 자궁출혈(자궁의 기질적 이상 없이 자궁내막으로부터의 출혈, DFUB)를 의심해볼 수 있다. 소퇴성 출혈은 규칙적인 생리, 피임약 복용 후의 출혈 등 예측가능한 출혈을 말하고, 파탄성 출혈은 피임약 복용 중간의 출혈 등 예측불가능한 출혈을 말한다.

  1. 무월경(Amenorrhea)
  • 원발성 무월경 : 2차 성징 발현없이 14세까지 초경이 없는 경우, 2차 성징 발현은 있으나 16세까지 초경이 없는 경우 원발성 무월경이다.
  • 속발성무월경 : 월경하던 여성이 6개월 이상 월경이 없는 경우, 기왕의 월경주기의 3배 이상 기간 동안 무월경인 경우 속발성 무월경이다.

월경전후기 증상

월경곤란증(Dysmenorrhea)

원발성 월경통

골반장기의 기질적 질환없이 주로 과도한 프로락틴 방출에 의한 통증, 초경후 6~12개월 이내 발생하며 배란 주기에 따라 심각해지는 증상을 띤다. 분만 후에 60~90%가 대체로 사라진다.

속발성 월경통

골반장기의 기질적 질환에 의한 통증. 예)자궁내막증 등이 있다.

월경전증후군(PMS)

PMS항목 참조.

월경과 터부

생리(生理)는 일본에서 건너온 표현으로 생리현상의 생리를 딴 것이라고 한다.확인바람 그러나 그러한 생리라는 표현조차도 입에 담는 것 자체가 계면쩍고 부끄러운 일로 인식되는 일이 많다.

초경을 축하하는 문화와 여성혐오

동아시아에서는 대체로 월경을 시작한 여성 청소년"에게 적응을 잘하라는 의미로 "여자가 됐네, 축하해"라는 말을 한다. 물론 이것은 갑자기 맞은 생리 현상으로 인해 생기는 혼란과 충격등을 없앨 수 있다는 나름의 좋은 의도는 있지만, 자칫하면 여성을 출산기계로 생각하게 만들 수도 있다. 왜냐하면 이것은 생식의 시작이 여성의 시작이라는 말을 뜻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월경과 사회

여성들이 호소하는 불규칙한 생리, 생리양 감소 등은 개인의 건강 문제가 아니라 정부와 기업에 의한 사회적 문제의 영향일 수도 있다.[2]

오해

월경은 용변처럼 참았다가 해결할 수 있다는 오해

월경은 자궁벽에서 나오는 출혈현상이다. 그렇기에 사람이 의식적으로 조절할 수가 없다. 부상당한 사람이 자의적으로 출혈을 멈추게 할 수 없는 것과 같다.

한편 월경은 무의식적으로 일어나는 현신이기에 극도로 민감한 여성이 아니고서는 혈액이 흘러내리는 것도 느끼지 못한다. 느낄 수 있을 때는 혈액이 뭉쳐 질구로 핏덩어리가 나올 때 뿐이다. 단지 생리통으로 인해 간접적으로 알 수 있을 뿐이다.

월경 때 배출되는 혈액은 파란색(!?)이라는 오해

의외로 생리대 업체어서 광고할 때 저지르는 대표적인 실수로, 실제로 생리혈을 파란색으로 표현하고, 뽀송함만을 강조하는 경우가 많아 일반적인 대중들, 특히 남성들이 가장 오해하고 있다.

하지만, 위에서 말하듯이, 월경은 출혈현상이다.즉, 우리 몸의 피가 자궁 밖으로 나오는 현상인 것이다. 그렇기에 생리혈은 빨간색이지 광고에 나오듯이 파란색이 아니다.

또한 치과에서 사랑니 발치 이후에는 거즈를 끼고 가는데, 그 때 입안이 얼얼하거나 답답한 경우가 많을 것이다. 이는 잇몸에서 출혈한 피가 거즈에 고여서 생기는 일이다.

그런데 월경 시 나오는 피는 발치 이후 출혈되는 피보다 월등히 많다.그렇기에 여성의 입장에서는 당장 팬티나 생리대를 던져버리고 싶을 정도로 답답할 것이다.

같이 보기

출처

  1. 치의학을 위한 생리학, 3판, 대한나래출판사, 445p
  2. “생리대 논란의 본질은 여성의 건강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안전한 생리대를 위한 책임 있는 국정감사를 시행하라”. 《한국여성단체연합》. 2017년 10월 17일. 2017년 10월 29일에 확인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