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페르보레아 조물원

최근 편집: 2024년 5월 20일 (월)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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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에닉스 제작 MMPRPG게임, 파이널 판타지 14에 등장하는 4인 인스턴스 던전 "휘페르보레아 조물원"에 대한 소개글.

※ 이하 내용은 파이널 판타지 14: 효월의 종언 메인 스토리의 핵심을 담고 있기 때문에 직접 플레이하실 분들은 열람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스포일러 주의 아래의 내용은 미리 알면 작품 감상 시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중요한 대목들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종종 세부 내용은 숨김 처리되어 있으나 그렇지 않을 수 있습니다. 열람을 원치 않으시면 뒤로가기를 눌러주십시오.

고대세계 - "창조환경" 휘페르보레아 조물원

The World Unsundered - Ktisis Hyperboreia

개요

휘페르보레아 조물원.

휘페르보레아 조물원. 엘피스에서 가장 큰 시설이자 중추라고도 할 수 있는 곳이다. 내부에 다양한 환경을 재현, 수많은 창조생물이 사육되고 있으며 그것이 별에 유익한 존재인지 아닌지를 측정한다고 한다. 헤르메스가 이곳에 틀어박혔다. 자신이 만든, 별을 건너는 창조생물 '메테이온'을 넘겨주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윽고 발생할 '종말'과 어떤 관계인지 알아내기 위해, 일행은 조물원을 강행 돌파하기로 결정했다. - 파이널 판타지 14 인스턴스 던전 '휘페르보레아 조물원' 공식 소개글

제1 세계의 수정탑에서 마지막 조정자와 재회하다

사베네어 섬에 자리잡은 수도 라자한, 그 곳에서 최초로 발생된 강력한 위신수와 종말의 재앙의 재림. 새벽의 혈맹과 모험가 일행은 팔라카 마을까지 뻗은 위신수와 야수의 손길로부터 주민들을 가까스로 구해낸다. 그리고 브리트라는 아히완이 야수에게 당한 지금, 라자한과 사베네어를 지킬 자는 자신뿐임을 깨닫고 큰 결심을 한다. 사베네어 섬과 라자한 주민 앞에서 자신의 본래 모습을 드러내기로 한 것이다. 그는 우선 자신의 분신체인 '바르샨'을 앞세워 우선 주민들을 안심시킨 후 용의 모습으로서 백성들 앞에 나타났다. 그리고 이어 자신을 믿어달라는 부탁과 함께. 라자한의 백성들은 그런 태수의 결의에 안심하게 된다. 그러던 찰나, 샬레이안 본국에서 푸르슈노 르베유르를 포함한 몇몇의 철학자 의회 의원들이 라자한을 방문한다. 그리고 별로부터의 탈출을 위한 '대이동'에 관한 이야기를 브리트라와 나누는 사이, 새벽의 혈맹과 모험가 일행은 고대의 종말의 재앙과 현재에 재림한 종말의 재앙의 차이를 생각하면서 이 재앙의 원인을 파악하고자 했다. 그러나 이미 이를 묻기 위해서는 고대 세계에 살았던, 즉 이를 알 만한 아씨엔 원형들에게나 물어야 하지만 그들은 이미 소멸되었거나 봉인된 상태. 그런 상황에서 그라하 티아는 단 1명이 존재한다 말한다. 바로 제1세계의 시르쿠스 타워에 봉인되어 있는 '아씨엔 엘리디부스'의 이름을. 그리고는 제1세계로 갈 수 있는 자는 모험가 뿐이라며 엘리디부스를 만나 상황에 대한 설명과 종말에 대한 원인 조사를 위해 무엇이든 조사해줄 것을 부탁하게 된다. 자신의 기억과 혼을 봉인했던 소울 사이펀을 맡기면서.

제1세계에서 라이나와 린과 재회한 모험가는 이들과 근황을 전하고, 시르쿠스 타워의 성견의 방을 거쳐 심려의 방으로 들어가 알라그 단말에 수정공의 기억과 혼을 담았던 소울 사이펀을 내밀자, 황족의 피를 인식했는지 단말이 작동했고, 이를 통해 봉인되어 잠들어 있던 엘리디부스를 불러내는 데 성공한다. 엘리디부스는 현재의 종말의 재앙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러던 중 엘리디부스는 머리를 부여잡고 잊고 있던 기억을 잠시 떠올리는 듯 했다. '이전에 난 너를 만난 적 있다' 라고... 그리고 달의 감시자가 말했던 '엘피스'라는 단어를 말하자, 엘리디부스는 자신의 시대에는 꽃이 아닌 '어느 장소'였다고 하며 그 당시의 파다니엘의 진명이 '헤르메스'였다는 것도 이야기해준다. 성견의 방으로 다시 가서 차원의 틈을 열어주면서 자신이 할 수 있는 마지막 조정자의 일이라 하면서 고대 시대의 어느 시점으로 가는 길을 열어주며 엘리디부스도 결국 사라진다.

고대 세계, 그 곳에서 만난 그리운 얼굴들

엘리디부스가 열어준 마지막 조정... 차원의 틈을 통해 고대 시대의 어느 시점으로 도착한 모험가. 그러나 존재가 너무나 옅고 희미하여 주변의 고대인들에게 무슨 말을 해도 대화조차 통하지 않던 상황. 그러던 중, 너무나도 익숙하고 그리운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는데 그들은 바로 당대 14인 위원회의 일원이였던 '에메트셀크'와 그의 친구 휘틀로다이우스였던 것이다. 게다가 모험가가 있는 장소 또한 어느 장소의 입구인 '프로필라이온'이라는 곳인 것도 알았다. 이 두 사람이 입구에서 신분을 확인한 뒤 입구를 나서려던 순간, 휘틀로다이우스는 너무나도 희미한 모험가의 존재를 눈치챈다. 그것도 자신들의 친구, 당대 14인 위원회의 일원이었던 '아젬'의 영혼의 색과 너무나도 닮아서 바로 알아본 것. 에메트셀크는 본인도 봤으면서 정작 친구가 묻자 아무것도 못봤다 하며 무시하고 지나치려 하지만 휘틀로다이우스는 모험가의 존재를 보강해 달라고 부탁을 했고, 에메트셀크는 친구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고 모험가의 존재를 선명하게, 본래 모습보다 조금 크게(?) 보강을 해준다. 그리고는 서로 통성명을 하지만 모험가의 모습이 너무나도 개성있었기 때문일까, 다른 이들에게 소개할 때에는 '아젬의 사역마'라고 소개하라는 말을 해두며 이들은 곧 창조생물의 실험장이자 하늘 끝의 엘피스로 안내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일행들은 이 곳 엘피스의 소장 헤르메스를 찾기 위해 길을 나서게 된다.

엘피스의 소장 '헤르메스'와 그의 사역마 '메테이온'

엘피스에 도착한 일행들. 에메트셀크는 14인 위원회로서의 볼일이 있어 헤르메스를 만나고자 하며 에테르를 보는 눈으로 헤르메스의 에테르를 추적하려고 했지만, 휘틀로다이우스는 이참에 엘피스를 둘러볼 겸 걸으면서 가자 하며 헤르메스가 있는 곳으로 안내한다. 마침 헤르메스는 현재 시대에서는 우파루파로 불리고 있는, 당대의 창조생물 암비스토마를 자신의 사역마와 함께 관찰중이었다. 푸른 깃털과 푸른 옷을 입고 있는 얼굴의 양옆에는 푸른 새의 날개를 가지고 있는 창조생물 '메테이온'은 모험가를 보자마자 반가운 기색을 보이며 친구가 되어달라 말하지만 어째선지 말하는 것 자체를 무척 어색해했다. 이어서 메테이온은 잠시 기다리라고 하더니 마음의 목소리로 모험가에게 친구가 되어달라고 말한다. 에메트셀크는 헤르메스에게 14인 위원회로서 할 말이 있어 왔다며 우선 자리를 옮겨 아나그노리시스 천측원에서 마저 이야기를 한다. 현 파다니엘이 자신의 직무를 다해 다음 자리를 헤르메스에게 물려주고 별로 돌아가겠노라는 소식과 함께. 하지만 헤르메스는 어째서인지 현 파다니엘이 자리에서 물러난다는 소식을 달갑게 여기지 않아 했고, 그 옆을 지켜보던 메테이온은 '별바다로, 돌아간다는 건, 죽는, 다는 것?'이냐는 말과 함께 헤르메스가 느끼고 있는 감정을 그대로 느끼고 있는 듯 했다. 그 뒤로 헤르메스는 자신이 일하는 모습을 에메트셀크 일행에게 보여주기로 하며 엘피스 곳곳을 돌아다니나, 그 과정에서 불 속성의 사나운 늑대 리카온이 다른 창조생물을 해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리카온 개체 전부를 에테르로 되돌리겠다는 처우 때문에 헤르메스는 어떻게든 이 결정을 보류하려 했으나 보고를 들은 이상 리카온들을 전부 처분해야했다. 결국 헤르메스는 자신의 손으로 리카온을 에테르로 되돌리면서 다른 고대인들과는 달리 이를 슬퍼하고 고뇌했다. 그 이후로 에메트셀크와 일행들은 엘피스의 다른 곳을 둘러보기로 하면서 그 과정에서 전대 아젬 '베네스'를 만나게 된다. 베네스는 모험가를 보더니 미래에서 왔다는 것을 단번에 알아챘는데, 그 이유는 자신의 마법이 걸려 있는 것을 느꼈다고. 더 이상 이 곳 엘피스에 온 목적을 숨길 수 없었던 모험가는 베네스가 머물고 있는 작가의 집에서 별을 버리고 도망칠 위기에 놓인 현대 시대의 상황을 모두와 공유한다. 그 동안의 여행 이야기와 함께. 하지만 에메트셀크는 너무나도 허무맹랑한 이야기일 뿐이며 오히려 인류의 절반이 제물이 되어 조디아크가 되었다면 자랑스러워할 일이 아니냐면서 자신은 일하러 가겠다며 자리를 박차고 나간다. 휘틀로다이우스는 에메트셀크의 뒤를 따라갔고, 결국 그 곳에 남은 건 베네스와 모험가 뿐. 베네스에게 모험가는 헤르메스와 그동안에 있었던 일도 이야기하면서 종말이 왠지 뒤나미스라는 힘과 연관된 것 같다 하자 베네스는 함께 헤르메스와 메테이온에 대한 조사를 시작하자 제안하며 종말의 원인을 조사하기 시작한다.

헤르메스, 반역의 반기를 들다

엘피스에서 베네스와 모험가는 헤르메스와 메테이온이 어떤 개인적인 실험을 한다는 사실까지 알게 되었고, 어느 날 어떤 하늘 섬에서 수많은 메테이온들이 별 밖으로 떠나는 장면을 목격했다는 한 고대인의 제보에 베네스와 모험가는 그 곳으로 가서 헤르메스가 무엇을 했는지 알아보기로 한다. 베네스의 도움으로 과거시 능력을 발휘한 모험가는 그 장소에서 헤르메스가 한 실험과 메테이온과의 모습을 목격했고, 이어서 휘페르보레아 조물원까지 가게 된다. 그런데 그 곳에서 뜻밖의 재회를 하게 되는데, 그 건물에서 에메트셀크와 휘틀로다이우스가 나온 것. 이들도 헤르메스가 왠지 모르게 수상한 것 같아 단독으로 조사를 진행했다는 것이었다. 뒤이어 헤르메스를 찾아내어 종말의 재앙과 모험가의 세계에 놓인 위기에 대해 빠짐없이 이야기를 전했다. 그리고 헤르메스는 그 이야기를 듣고 많이 놀란 듯 하지만, 이 두 종말에 대해 공통적인 점을 발견하게 된다. 에테르양에 따라 뒤나미스에 지배될 확률이 다르다는 점을 먼저 이야기하면서, 고대의 종말에서는 고대인들, 즉 자신들은 에테르양이 방대하기 때문에 오히려 창조마법을 발동 시킬 때의 에테르 양은 미미하므로 오히려 창조마법이 뒤나미스에 영향받기 쉬워지고, 모험가의 세계는 분할된 세계이기 때문에 체내의 에테르 양은 자신들보다 양이 적기 때문에 육체가 변이되기 쉬울 것이라는 점. 그리고 고대의 종말에서의 원인을 천맥의 순환부전이라 단정지었지만 실은 별 바깥에서 '누군가'가 절망의 뒤나미스를 걸고 있고 '받는 쪽'도 절망, 공포 등의 부정적 감정을 갖게 될 때 뒤나미스를 받을 때의 작용이 쉬워진다고. 즉, 두 종말은 천맥의 순환 부전이 아닌 누군가가 별 바깥에서 뒤나미스를 작용시켰다는 결론이 내려진다. 그 때, 메테이온의 자매들이 별 바깥에서 어떤 조사를 끝내 아이테리스에 남아있던 메테이온의 자아를 끊고 공유 의식에 접속하여 조사 결과를 보고하겠다 말하는데, 그 순간 모험가의 마음에도 영향이 미친다. 메테이온이 자매들의 마음이 공유의식을 통해 들어오면서 처참하리만큼 괴로워 일행과 함께 있던 메테이온이 마음 속에서 비명을 지르고 있었던 것. 조사 보고의 내용과 자매들의 마음을 알게 된 메테이온은 이 결과를 헤르메스와 모두에게 말할 수 없다며 모습을 감추고 사라진다. 메테이온의 마음으로 목소리를 내는 방향을 따라, 결국은 메테이온을 막다른 길로 몰아내는 데 성공하지만 메테이온은 눈물을 흘리며 마지막 마음의 목소리를 내지만 그 누구에게도 닿지 못했다.

메테이온의 자매들이 공유 의식을 통해 조사 결과를 들은 헤르메스와 에메트셀크 일행. 조사 보고를 멈추고 귀환시키려 했지만 이미 소용 없었고 에메트셀크는 14인 위원회로 메테이온의 신변을 인도받아 별 밖의 개체를 회수할 방법을 찾으려 했으나, 헤르메스는 그 답을 마저 듣겠다 하며 모두의 앞에서 변신을 하고서는 메테이온을 데리고 조물원 건물 내부로 도망치고 만다. 그야말로 아이테리스의 모든 사람들이 지켜온 섭리에 반기를 든 것. 에메트셀크와 휘틀로다이우스, 베네스는 모험가와 함께 휘페르보레아 조물원 내부로 강행 돌파하기로 한다. 헤르메스를 막기 위해, 그리고 종말과 메테이온과의 관계를 파악하기 위해서.

공략

제1 구간

[헤르메스] 부탁이다, 돌아가줘......! 경고를 듣지 않는다면, 너희를......

제1 보스: 릿사

제2 구간

[헤르메스] 미안하지만, 거기 머물러 줘야겠어!


제2 보스: 라돈 왕

제3 구간

[헤르메스] 아직 남았다...... 메테이온을 빼앗길 수는 없어......!

[헤르메스] 별들의 대답을 듣고 싶다...... 그들이 세계에 짓눌리기 전에......


최종 보스: 반역자, 헤르메스

[헤르메스]

결국 여기까지 오고 말았구나

하지만 나도 이번만큼은 물러서지 않겠어

온 세상이 바보라고 손가락질해도 이 뜻을 끝까지 밀고 나가겠어──

[헤르메스]

시간과 고요함을 내 손에 넣겠다......!

바람이여, 겹겹이 둘러싸라!

1. 트리스메기스토스(): 전체 광역 공격. 그와 동시에 필드 외곽 경계에 바람 영역을 생성시킨다.

[헤르메스] 신비의 문양을 새긴다!

2. 헤르메티카(): 랜덤 방향 2군데로 바람의 문양 2개를 생성시킨다. 이 문양은 일정 시간 경과 후 직선 방향으로 넉백시킨다. 2.1. 진 에어로쟈(): 헤르메티카 문양을 통해 등장하는 직선 범위 넉백 공격.

[헤르메스] 바람이여, 뚫어라!

3. 진 토네이도(): 탱크버스터 공격. 이후에 들어오는 진 토네이도 공격은 이 기술을 시전하기 직전 이중 공격을 시전하기 때문에 두 번 공격이 들어온다. 첫 공격은 그대로 맞되, 두 번째는 직전에 서 있던 지점 기준 원형 AoE 공격 범위가 나타나므로 주의.

[헤르메스] 하늘을 달리는 별이여, 쏟아져라!

4. 메테오(): 중앙을 제외한 4개 구간에 메테오 운석을 떨군다.

5. 이중 공격(): 시전 종료 후 다음 시전하는 기술이 2중으로 등장한다. 예를 들면 헤르메티카의 경우 이중 공격이 적용된 시점에서 시전될 때 문양이 4개가 등장.

6. 진 에어로(): 각 파티원을 대상으로 하는 직선 범위 공격. 이 기술을 시전하기 전에 이중 공격을 시전하기 때문에 2회 연속으로 공격한다. 첫 피격 시에는 직선 범위 공격으로 등장하나 두 번째 기술은 넉백될 수도 있으니 주의.

7. 진 브레이브(): 말참견이나 머리 쏘기 등으로 끊어내기 가능한 기술.

[헤르메스] 시전 파기, 4중으로 질주하라!

8. 사중 공격(): 시전 종료 후 다음에 시전하는 기술을 4회 연속으로 시전한다. 9. 진 에어로라(): 개인 원형 범위 공격. 이 기술을 시전하기 직전 이중 공격을 시전하므로 참고한다. 첫 공격은 개인 원형 AoE 범위로, 두 번째는 지정 지점 원형 AoE 공격이다.

[헤르메스] 변신도 안 한 상대에게...... 허나, 아직이다......!

[헤르메스] 힘이── 더 이상 변신을──

보상

꼬마친구 '카두케우스'

이후의 이야기

변신한 상태의 헤르메스를 제압하는 데 성공한 모험가와 에메트셀크 일행. 변신이 풀리면서 쓰러지는 헤르메스의 가면도 벗겨져 나뒹굴게 되고, 헤르메스도 힘이 다 빠졌는지 주저앉는다.

에메트셀크는 메테이온의 신변을 이제 그만 넘기라 하며 헤르메스에게도 파다니엘 건과는 별개로 그에 관한 지식이 필요하니 함께 데려간다 말한다. 헤르메스는 메테이온의 대답을 마저 들으려 했는지 우두커니 서 있는 메테이온을 바라보며 행복은, 생명의 의미와 살아가는 기쁨이 있었는지 되묻는다. 그러자 메테이온은 공유 의식이 접속된 그 상태 그대로 답을 말한다. 창조주의 지시대로 찾았고, 사랑으로 가득 찬 세계를 원했으나 서로를 다치지 않게 하기 위한 고독에 시달리며 무너져 간 생명들, 더 나은 삶을 위해 발전에 매달렸으나 공격 당하여 보복으로 상대를 전멸시켰으나 힘을 잃은 세계, 무한을 찾아 헤맸지만 우주 조차도 유한한 존재임을 깨닫고 미래와 더불어 살아갈 이유까지 잃은 생명들, 분노와 슬픔을 버렸지만 기쁨마저 옅어져 살아가는 의미를 잃어 자멸이 시작된 생명들을. 모두가 열심히 살았고, 최선을 바라며 힘껏 걸어왔다 호소했노라고. 그리고 그녀는 이어서 답을 한다. 그리고 그들은 절망을 알게 되어 끝을 바랐다고.

[메테이온]

......그리고 그들은 깨달았습니다. 절망은, 슬픔은, 분노는, 고독은, 공포는, 포기는,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을.

그래서 나는, 나와 나, 우리는...... 이 마음속에 녹아든, 앞어 걸어간 모든 자들은 끝을 노래할 거야.

사랑하는 사람들, 아름다운 아이테리스의 빛나는 생명들. 괴롭고 의미 없는 생의 굴레로부터 해방시켜 줄게......

아무것도 될 수 없는걸,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되잖아? 끝은 합리적이고 아름답지...... 흐트러지지 않는 고요함, 유일한 평온이니까.

지금부터...... 하늘 끝에 둥지를 틀고 모든 별에서 죽음과 종언을 모을 거야.

그렇게 해서 더 열심히, 더 소리 높여 노래하겠어. 에테르로 뒤덮인 이 별에도 끝이 찾아올 수 있도록.

그게 답이야. 하늘의 수많은 별에서 아이테리스의 생명에게 보내는 결론.

이 모든 것을 들은 에메트셀크와 일행은 헤르메스를 막아서려 해보지만, 헤르메스는 이들을 속박하여 그들도, 자신도 옳지 않으니 창조생물의 실험장 엘피스, 이 곳에서 '인간'의 대한 시비를 가리겠다 하면서 그가 창조한 기억 개조 장치인 카이로스를 소환한다. 그리고는 자신의 기억까지 모두 지울 셈으로 에메트셀크와 휘틀로다이우스가 프로필라이온으로 도착한 시점부터의 기억을 개조하기로 한다. 그렇게 카이로스의 작동은 시작되었고, 스스로 속박을 끊어낸 베네스가 헤르메스를 막아서려 하지만 헤르메스는 하늘 끝으로 메테이온을 날려보내고 만다. 그 사이 속박에서 풀린 에메트셀크가 베네스 대신 헤르메스를 상대하기 시작했고, 베네스는 날아가는 메테이온을 붙잡기 위해 아르고스를 소환하여 뒤쫓아간다. 하지만 메테이온은 뒤나미스를 이용해 새의 형태로 변신하여 더욱 빠르게 날아가버렸고, 베네스는 그런 그녀에게 추적술을 걸고 되돌아가며 말한다.

베네스: 설령 하늘 끝이라 해도 우리는 반드시......!

그 동안에 휘틀로다이우스는 모험가에게 절대 이 사실을 잊어버려서는 안 된다 하며 각자의 싸움에 대항하자고 다짐한다. 그리고는 조물원에 공간의 이음새가 있으니 그 구간을 파괴하면 탈출할 수 있다며 에테르를 보는 눈으로 이음새를 찾고 발견한다. 그 사이 헤르메스는 휘틀로다이우스 쪽을 바라보며 탈출시키지 못하게 하려 바람 마법을 사용하지만, 그 마법을 모험가가 대신 맞아 천맥 관측 구역에서 떨어지고 만다. 하지만 이건 전부 휘틀로다이우스의 양동작전이었던 것. 그것을 눈치챈 에메트셀크는 바로 진짜 공간의 이음새를 파괴하여 틈새를 만들어낸다. 그는 이미 휘틀로다이우스와 당대 아젬과 어울리면서 지긋지긋하게 겪어서 이 정도는 바로 눈치챈다는 말을 하며 그런 친구에게 아젬의 자리를 넘겨주었으니 베네스도 깨달았을 것이라 하자, 아르고스에 올라타있는 베네스와 모험가가 바로 차원의 틈으로 향하고 있었다. 에메트셀크는 여전히 모험가가 해준 여행 이야기가 허무맹랑하여 믿지 않는다 하면서도 마지막으로 이렇게 말한다. "'내'가 너에게 맡긴 걸 내던지지 마라." 고.

그렇게 차원의 틈을 통해 탈출하여 엘피스로 되돌아오는 데 성공한 베네스와 모험가. 베네스는 메테이온의 보고의 내용에 슬퍼하면서도 조물원에 남았던 세 사람이 어떻게 되었는지를 베네스의 도움으로 아르고스를 통해 세 사람을 지켜보기 시작한다. 아니나 다를까, 헤르메스 뿐만 아니라 에메트셀크와 휘틀로다이우스 세 사람의 기억이 이미 전부 개조된 상태로 나온 것. 베네스는 이 잃어버린 나날을 기억하고 있기 때문에 베네스는 자신의 시대에서, 모험가는 모험가의 시대에서 헤르메스가 제시한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 종말에 맞서 싸우기 위해 함께 걸어나가자 다시금 다짐하며 베네스는 모험가가 처음 발을 들였던 프로필라이온으로 배웅한다. 베네스와 모험가는 언제 다시 만날 수 있을 지 모를 그 날을 기약하며 기나긴 작별을 고하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