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문서에서는 디시인사이드에서의 메갈리아에 대해 서술한다.
남자 연예인 갤러리에서 찾아 볼 수 있는 메갈리아의 원형
전체적인 메갈리아의 원형은 디시인사이드 남자 연예인 갤러리에서 천천히 갖춰져 완성되었다. 이러한 시류는 메르스 갤러리가 개설된 2015년 5월 29일 18시경보다 훨씬 이전에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메르스 갤러리 탄생 이전
남자 연예인 갤러리(남연갤)는 초기부터 이름 그대로 남자 연예인을 다루는 일종의 여초 커뮤니티였다. 소위 '한국 남자'에 대한 비하글도 이따금씩 있었지만, 이는 남연갤만의 특수성이 아니라 디씨인사이드 커뮤니티의 전체적인 분위기 였을 뿐이다.[주 1] 물론 남초갤의 규모와 갯수, 여론몰이가 여초갤보다 훨씬 공개적이고 일상적이었으며 디씨 커뮤니티 전체는 전형적인 여성혐오 성향이(었)다. 이는 남초 커뮤니티 대부분이 지니고 있는[주 2] 여성혐오 분위기와 합쳐져 이에 대한 여초갤과 여초 갤러리의 적대감[주 3]을 불러왔고, 인터넷은 언제나 화약창고나 마찬가지였다.
사실 메갈리아가 현재의 성향을 드러낸 시기는 메르스 갤러리가 탄생한 뒤에 아니라 2015년 옹달샘과 꿈꾸는 라디오 여성혐오 논란, IS보다 무뇌아적 페미니즘이 더 위험해요 칼럼 사건, 34살 남성이 20살 신입 여직원에게 찝적대었던 일명 강된장남 사건 등이 발생한 이후였다. 실제로 이런 분위기는 당시 남자 연예인 갤러리에서 `잦혐갤은 항상 재밌다[1]` 혹은 `왜 또 강된장남갤이야?[2]`와 같은 게시글에서 확인할 수 있다.[주 4]
메르스가 화제가 됐을 때, 남자 연예인 갤러리가 메갈리아적인 성향을 띠게 된 시점은 이전에 언급했던 강된장남 사건이 터진 26일 새벽과 28일 낮 등이 있다. 그러나 이 때까지만 해도 범광위적인 주목을 받지는 않았다.
그러던 중 29일 오전, 남자 연예인 갤러리에서는 메르스의 한국 첫 번째 남감염자가 9일 동안 네 곳의 병·의원을 돌아다닌 일이 화제가 되었다. 특히 주목할 만한 부분은, 감염자가 남자라는 점에 주목하여 '만약 감염자가 여자였으면 매우 이기적이라는 욕을 들었을 것이나 남자였기 때문에 욕을 먹지 않고 있다'는 것, 즉 온라인 상에서의 기울어진 운동장을 최초로 지적해 내었다는 것이다.[3] [4] [5] [6] 이러한 글들은 초기부터 메갈리아가 단순한 남성 비하가 아니었음을 시사한다.
또한 메르스와 무관한 "메갈리아를 연상시키는" 말투도 이때 찾아볼 수 있다.[7] "김치남척결(언냐)"이라는 호칭으로 불리는 사람이 이를 유행시켰다는 듯한 묘사 글도 있으나,[8] 이는 더욱 조사가 필요해 보인다.
이 분위기는 남연갤 본연의 목적 남성 연예인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지속되다가, 오후 6시경 생성된 메르스 갤러리로 전파되었다.
메르스 갤러리 생성 직후 남자 연예인 갤러리
다음은 메르스 갤러리가 생긴 시점부터 남자 연예인 갤러리의 메르스의 언급글이다.
메르스나 중국에 간다는 엑소에 대한 일반적인 걱정, 메르스갤이 생겼다는 소식 전달, 메르스 갤의 상태에 대한 글들을 확인할 수 있다. 주목할 만한 부분은 남연갤에서 -노라는 말투를 쓰는 것이 보인다는 것과[주 5], 당시 메르스 갤러리의 특징들을 "잦혐"이라 칭하며 남연갤의 전형적인 모습으로 보는 남연갤러들이 있었다는 것이다.
메르스 갤러리 초기 글
[주 6]메르스 갤러리가 생성되기 전부터 메갈리아의 시류와 분위기가 이미 형성되어 있던 것으로 보는 것에는 무리가 없어 보인다.[주 7]
메갈리아가 대두된 이후의 행적
여러 커뮤니티에서의 메갈리아 유입
메르스 갤러리가 화두된 이후 다양한 여초 커뮤니티 이용자들이 메르스 갤러리로 유입되고는 하였다.
홍콩 메르스 의심 격리 거부 소동
30일 홍콩에서 메르스로 인해 격리된 한국 여성 2명이 중국·홍콩·한국의 잘못된 언론 보도로 인해 이후 온라인에서 비하되며 '김치녀', '원정녀' 등으로 조롱당하는 일이 있었는데, 메갈리안은 이때 다시 홍콩에 있던 여성 2명이 남성이었다면 기삿거리도 아니었을 것과 여성에게만 비난과 비판이 가해지는 한국 사회의 여성혐오를 정확히 지적해 내었다. 그리고 남초 사이트에서 여성들에게 가해지던 조롱과 여성혐오 게시글들을 그대로 성별만 바꿔 적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인터넷 이용자들에게 이목을 끌기 시작하였고, 이들이 행한 성별 구조를 전복시키는 패러디는 한국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최초의 미러링이 되었다.
디시인사이드의 제재
메르스 갤러리 유저들은 미러링의 하나로써 디시는 물론이고 온 인터넷에서 사용하던 '김치녀'를 '김치남'으로 바꿔 비하글을 썼는데, 십 년 가까이 '김치녀'[주 8]에 대해선 아무런 제제를 가하지 않던 디시인사이드 운영진은 '김치남'[주 9]을 곧바로 금칙어로 만들고 초기 메갈리아 유저들이 모여있는 메르스 갤러리에 여러 제재를 가했다. 이는 성별 편향을 보이는 사회의 이중잣대를 가시화했고, 메르스 갤러리 이용자들은 더욱 분노했다.
이후 메르스 갤러리 유저들은 이명박 갤러리, 여행 동남아 갤러리, 결혼 못하는 남자 갤러리[주 10] 등 여러 갤러리를 이전해 가며 활동하였다.[주 11]
갤러리 이동
다음은 일반적으로 메갈리아가 디시인사이드에서 활동했다고 이야기되는 메르스 갤러리, 여행-동남아 갤러리, 결혼 못하는 남자 갤러리의 날짜별 총 게시물 수이다.
여행-동남아 갤러리를 논외로 하면, 6월 4일에서 11일에 걸쳐 메르스 갤러리에서 결혼 못하는 남자 갤러리로 이동하였으며, 7월 8일에서 11일에 걸쳐 결혼 못하는 남자 갤러리에서 메르스 갤러리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
6월 4일 메르스 갤러리→이명박 갤러리→여행-동남아 갤러리
이 날 메르스 갤러리의 글 작성에 캡차가 붙고 개념글 추천이 잘 되지 않는 일이 있어,[주 12][9] 다른 갤러리로 이동을 하고자 한 것 같다. 다음 활동지로 추정되는 동남아 갤러리의 6월 4일 메갈리아의 글들은 다음과 같다.
메갈리아의 글이 처음 올라온 15시 31분 전후로 메르스 갤러리를 찾아봤으니 특별히 동남아 갤러리를 언급하는 글을 찾지 못하였다.
대신 15시 57분부터 이명박 갤러리를 언급하는 글들이 있었는데,[9][10][11] 정작 이명박 갤러리는 14년 11월 23일부터 15년 6월 4일까지 2500개 정도의 글이 삭제되어 있어 자세한 내막을 알 수 없었다.
6월 6일 메르스 갤러리→결혼 못하는 남자 갤러리
여러 저장소 생성
디시인사이드 측에서 여성을 '김치녀'라고 비난하는 등의 여성혐오 게시물은 자르지 않으면서, 여성혐오에 대한 미러링 게시물은 자르는 상황에서 자료를 백업하고 이슈를 전달하기 위해 페이스북 페이지와 트위터 계정들이 개설되기 시작했다. 메갈리아4도 이 중 하나로 시작하였다. 메갈리아의 저장소들
메갈리아 웹사이트 개설
그렇게 메르스 갤러리에서 활동하던 메갈리안들이 디시인사이드의 불편함으로 인해 독립 사이트의 필요성을 토로하던 중, 닉네임 "저장소총대"가 총대를 맡아 다른 한 유저의 후원으로 사이트가 개발되었으며 2015년 8월 7일 개설되었다. 메갈리아(웹사이트)
부연 설명
- ↑ 디씨의 대부분 남초갤에서는 여성혐오, 여성 비하, 성매매 인증 등의 글이 넘쳐났고 역사 갤러리에서는 한국 혐오 글이 수없이 올라왔다.
- ↑ 파코즈, 맛클 등의 전문가 집단이 있는 커뮤니티를 제외하고는 여성혐오가 파다하(였)다. 소위 여성혐오 4대장이라고 불리는 이종, 와이고수, 일베, 소라넷은 더했다. 그리고 이 '4대장'은 남초 커뮤니티 사용자의 가장 높은 이용률을 자랑하(였)다.
- ↑ 특히 쭉빵, 판인 경우는 일베저장소, 이종격투기(쭉빵 한정)의 공격을 많이 받았기에 더 심했다.
- ↑ '잦혐갤'과 같이, 갤러리 글들의 주제가 일시적으로 한 가지로 통일되었을 때 이를 본딴 별칭을 붙이는 것은 디시인사이드 갤러리의 일반적인 풍습이다.
- ↑ 당시 인터넷 커뮤니티들에서 어느 정도로 -노 말투를 썼는지를 같이 조사할 필요가 있다
- ↑ 삭제된 글들의 내용을 확인할 수 없는 점은 아쉽지만,
- ↑ 48번과 68번 작성자와 아이피(175.223.*.*)가 일치하는 사람이 남자 연예인 갤러리에서 메르스 갤러리를 언급한 적이 있다는 점도 참고할 만 한다. 여담이지만 69번 SIXTEEN 움짤글도 남자 연예인 갤러리에서 쓰이던 움짤로 추정된다.
- ↑ 김치녀라는 단어가 쓰이기 시작한 시점은 2000년대 초반이지만, 이때는 일단 단순히 한국 여자를 부르는 이름으로, 지금만큼 한국 여성을 비하하는 뉘앙스는 아니였다. 이후 디씨 야갤 등 당시 여성혐오 성향 커뮤니티로 흘러들어가서 된장녀의 대안으로 쓰게 된 것으로 보인다. (출처 필요)
- ↑ 네이트 판에서 먼저 등장했지만, 이 때는 단순히 한국 남자를 부르는 명칭이였고 실제로 비하적인 의미로 쓰이게 된 것은 메르스 갤러리 등장 이후라고 한다. (출처 필요)
- ↑ 이 갤러리는 원래는 해당하는 제목의 드라마 팬 갤러리였다.
- ↑ 동남아 갤러리의 이용은 동남아 성매매 관광을 일삼고 코피노 아이를 버리는 한국 남성을 비판하기 위해, 결혼 못하는 남자의 갤러리는 가부장적이고 못생긴 한국 남성들과는 결혼할 수 없다는 구호를 적용해 이용한 것이었다.
- ↑ 비로그인 추천이 막히고 개념글로 선정되기 위한 최소 추천수가 올라갔다는 것으로 생각된다.
- ↑ 이 집계에서 '원래 동남아 갤러리 상주 이용자가 아닌 메갈리아가 작성한 글'의 선정에는 집계자의 주관이 반영되어 있습니다.
출처
- ↑ “잦혐갤은 항상 재밌다”. 2015년 5월 26일. 2017년 2월 3일에 보존된 문서.
- ↑ “왜 또 강된장남갤이야?”. 2015년 5월 28일. 2017년 2월 3일에 보존된 문서.
- ↑ “저거 여자였으면 김치녀 이기적이라고 존나 까였을듯”. 2017년 2월 3일에 보존된 문서.
근데 남자니까 라면갤 빼곤 안까임
- ↑ “최초 감염인이 김치녀였다면 지금쯤 모든 여초 사이트”. 2017년 2월 3일에 보존된 문서.
어그로로 개지랄이 났겠지ㅋㅋㅋㅋ
소심한 김치녀들은 남초사이트에 욕하거나 그러진 않긔ㅠㅠ
모든 문제의 원인을 성별로 결부시키는 통베의 미개함... - ↑ “여자였으면 역시 김치녀들은 사밀한이 답이다 이기야~ 이랬을텐데”. 2017년 2월 3일에 보존된 문서.
쉰김치남 안뒤지냐씨발
- ↑ “감염자가 상폐녀였으면 지금쯤 통베에서 피떡갈비였을까?”. 2017년 2월 3일에 보존된 문서.
강된장남 패자ㅠ
- ↑ “김치남 좆를 가래떡 절단기에 대고 썩썩 썰고싶은데”. 2015년 5월 29일. 2017년 2월 3일에 원본 문서에서 보존된 문서.
썰 좆이없네..
- 성적 표현과 `김치남`이라는 단어와 유머 등 일반적인 메갈리아의 특징을 모두 나타내는 29일 13시 글 - ↑ “김치남척결 언냐 야갤 가서 어그로 좀 끌어봐”. 2015년 5월 29일. 2017년 2월 3일에 보존된 문서.
- ↑ 9.0 9.1 “메르스갤 식민지 명박갤로 ㄱㄱㄱㄱ★★★★★★★”. 2015년 5월 4일. 2017년 2월 2일에 원본 문서에서 보존된 문서.
- ↑ “명박갤로”. 2015년 5월 4일. 2017년 2월 2일에 원본 문서에서 보존된 문서.
- ↑ “명박갤로 이주 부탁 멜갤 개추 안된다 이기야”. 2015년 5월 4일. 2017년 2월 2일에 원본 문서에서 보존된 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