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9 압사 참사

최근 편집: 2022년 11월 1일 (화) 11:31

이태원 압사 사고는 2022년 10월 29일 오후 10시 15분(KST)에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태원동 119-6번지에서 발생한 대형 압사 사고이다. 당시 이태원에는 할로윈을 앞두고 많은 사람들이 몰려 있었으며, 좁은 골목길로 인파가 밀리면서 사상자가 다수 발생했다.

10월 30일 오후 4시 반까지 이태원 압사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153명, 부상자는 82명으로 집계되었다. 오후 5시 반 브리핑에서 사망자가 한 명 더 늘어 154명이 사망했다. 이 사고는 304명이 사망한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대한민국에서의 최대 인명 사고이며, 특히 서울 도심에서 벌어진 대형 참사로는 502명이 사망한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이후 처음으로 기록되었다.

경과

사건 당일 (10월 29일)

10월 29일 오후 10시 15분 경 10명 규모의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처음 접수되었다.[1] 소방당국은 11시 19분부터 축제 중단을 요청했다.[2]

다음날 (10월 30일)

  • 10월 30일 오전 6시 30분 최성범 서울용산소방서장의 브리핑에 따르면 사망자 149명, 부상자 76명이 발생하였다. 사상자 대부분이 20대, 30대이며, 피해자 중 외국인은 사망자 20명, 부상자 15명이다. 인명 구조를 위하여 소방 507명, 구청 800명, 경찰 1100명, 기타 14명, 총 인력 2,421명이 동원되었다. 또한 장비는 소방 184대, 구청 10대, 경찰 30대, 기타 9대의 총 233대가 동원되었다. 재난의료지원팀 14팀(서울 7, 경기 7)이 출동하였다. 또한 타 시도 구급대에서는 장비 94대, 인력 222명이 지원되었다.[3][4]
  • 9시 30분 기준 소방당국은 사망자가 2명 더 늘어 151명, 부상자는 6명 더 늘어 82명이 되었다고 발표했다.[5] 사망자 151명 중에는 남성이 54명, 여성이 97명이다.[6]
  • 30일 오후 4시 30분 발표 기준 사망자가 2명 더 늘어 153명이 되었다. 늘어난 2명 중 1명은 외국인이었다.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022년 10월 30일 오후 6시 기준 서울 용산구 이태원 압사 참사로 인한 사망자가 153명, 중상자가 37명, 경상자가 96명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원인 및 배경

많은 전문가들은 국가에 1차적 책임이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선제 행정의 부재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7][8]

행정공백

미국 뉴욕의 존 제이 범죄학 컬리지 강사인 브라이언 히긴스는 경찰과 공공안전 당국 담당자들이 대규모 군중에 준비가 안 된 상태였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충분한 현장 인력과 계획이 없었던 것은 꽤 분명해 보인다"고 비판했다.[9] 또한 건축 및 재난 안전 분야 전문가로 활동하는 송창영 광주대 건축학부 교수는 시민들의 안전불감증이 만연한 것도 사실이나 더 근본적인 원인은 재난을 대비하는 선제 행정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8] 제진주 한국열린사이버대 소방방재안전학과 교수는 “관할 지자체나 경찰 쪽은 상당히 많은 인파가 몰린다는 정보를 모두 갖고 있었을 것이다. 각 기관들의 소극 행정으로 대형 압사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7]

용산구는 소방당국이나 경찰에 도로 통제나 보행동선 관리 같은 행정 지원을 한차례도 요청하지 않았고, 유관기관이 참석하는 안전관리위원회·지역안전관리민관협력위원회도 열지 않았다. 용산구가 사고 이틀 전인 10월27일 부구청장 주재로 긴급회의를 열긴 했으나 그마저도 목적은 코로나 방역과 시설 점검, 거리 청결 대책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7]

용산경찰서장까지 나온 자리에서 경찰과 지자체에 사전 통제 요청을 했지만 아무런 조처가 없었다.[7]

사고 당일 해밀톤호텔 옆 참사 현장을 비롯한 이태원 일대에는 도로·차량 통제는커녕 안전지도요원도 배치되지 않았다. 인파가 많이 몰려 안전사고가 우려될 때 내려지던 지하철역 무정차 운행도 없었다.[7]

핼러윈 기간 때마다 이태원에 인파가 몰릴 것이라는 예상은 누구나 했지만 '몇 년 동안 큰 사건·사고가 없었으니 괜찮겠지'라는 안일한 마음에 제대로 안전 조치를 취하지 않은 지자체의 잘못이 크다. 가령, 차량 통제는 어떻게 하고, 인원 수나 도보 방향을 제한할지, 응급상황 발생 시 구조차량이나 경찰의 투입은 원활한지, 사고 발생 시 유관기관과는 어떻게 협업해서 대응해나갈지 등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을 정도로 해도 대비했어야 했는데 전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8]

전문가들은 전국 228개 기초지자체 차원에서도 재난에 대한 현행법과 매뉴얼을 얼마나 숙지하고 이행하고 있는지 등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8]

참사 당시의 밀집 인원은 추정 약 10만 명으로, 참사 이전부터 민간은 물론이고 정부와 경찰 등 행정기관에서도 많은 인구 결집을 예상하고 있었다. 김성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용산 핼러윈 행사 관련해서 아마 그동안 방역 때문에 조금 자제했던 분위기도 있고, 또 방역관리 차원에서 방역을 강화했던 작년, 재작년 그 상황하고는 다르기 때문에 아무래도 참석자가 예년에 비해서는 더 있지 않았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10]

결국 사고 당일 10만 명 넘는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도 행정기관이 불과 137명의 인력만 배치해 성범죄, 마약 등 치안 관리에만 집중했다는 것이다.[11][10] 특히 경찰청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경찰당국 관계자들의 격심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행정안전부 산하 경찰국으로 편입/신설되고 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관할구역인 용산구로 대통령실을 이전한 후에 일어난 참사이기 때문에 중앙정부의 책임이 절대 부차시될 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 대통령실 용산 이전으로 인근 경찰들의 초과근무가 인력부족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SBS 단독보도에 따르면, 경찰 인력 운용계획에서 전체 기동대 81개를 나누어 집회, 시위, 거점 시설 경비에 투입했는데, 집회, 시위에 21건에 70개 부대가 배치됐다. 거점 근무 외국 공관 경비도 20개 부대가 배정됐다. 25,000명이 모이는 양대 노총 집회에 기동대가 대거 배치됐지만, 최소 13만명이 모이는 핼러윈에는 단 한 개 부대도 배정하지 않았다. 지난해는 경찰관 85명에 기동대 3개 중대까지 배치됐지만, 올해는 경찰관 137명을 배정하고, 기동대는 1명도 배치하지 않았다. 현장에 나온 경찰관들도 안전 관리, 질서 유지 전문으로 한 인력이 아닌, 수사, 교통, 여성청소년 업무를 담당하던 직원들이었다.[12]

핼러윈 인파가 집중되는 녹사평역 ~ 제일기획 사옥까지 약 900m 구간, 적어도 녹사평역 ~ 이태원역 약 450m 구간은 통제했어야 했다. 그러나 현장 별도 도로 통제는 없었고, 적은 인력 경찰만 배치됐다. 하지만 이마저도 대부분은 교통경찰로 차량 통행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게 하고 도로 보행로에서 넘어오는 인파를 관리하였다.

당초 이태원 관할인 서울 용산경찰서는 전날 이태원 일대에 수십만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치안 강화 차원에서 평소 주말보다 많은 200명의 경찰기동대 인력을 곳곳에 배치했다고 알려졌지만[9][10] 29일 밤 참사가 벌어질 당시 현장 배치된 경찰관은 137명으로, 심지어 정복을 입은 경찰관은 58명뿐이었다.[13] 그마저도 마약 단속을 위한 인원이었다.

참사에 휘말렸던 생존자는 사고 당시 주변에 있던 경찰관 몇 명이 달려와 수습을 시도했지만 소용이 없었다면서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작년 핼러윈 때도 큰 인파가 몰렸다. 올해는 사람이 더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정부가 더 많은 경찰을 배치해 군중을 통제했어야 했다"고 뉴욕타임스에 증언했다.[9]

주요 외신들은 코로나19 방역조치 해제로 많은 인파가 몰릴 것이 예상됐는데도 현장 인력이 충분하지 않아 대형 참사가 발생한 것이라고 본다.[9] 뉴욕타임스는 현지시간으로 29일 보도에서 한국은 수십 년간 군중 통제에 대한 경험이 있는 나라이며 최근에는 윤석열 대통령 퇴진 시위에서 민간인보다 경찰이 많아 보일 정도로 경찰을 많이 배치했으면서 이태원 참사 당시에는 인력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9] CNN 국가안보분석가이자 재난관리 전문가인 줄리엣 카옘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교수는 당국은 사고 전에 많은 인파가 몰릴 것을 예상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사람들을 대피시킬 필요성을 감지할 수 있도록 군중의 양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책임이 있었다고 지적했다.[9]

이전에는 어땠나?

지난해는 경찰관 85명에 기동대 3개 중대까지 배치됐지만, 올해는 경찰관 137명을 배정하고, 기동대는 1명도 배치하지 않았다.[12]

사고지점은 이전에 사람이 많이 모일 때에는 일방통행으로 통제되었으나 2022년 사고 당시에는 이러한 통제가 없었다는 증언이 나왔다. 사고지점은 방향 통제가 없는 경우 군중난류와 도미노 현상의 발생 확률이 높아지는 좁은 경사로였던 점도 사건 발생에 치명적인 원인이었다.

이에 2017년 보배드림에 올라온 글이 재조명되었다. 해당 유저는 10월 27일 할로윈 축제 날에 경찰이 너무 많다며 음모론을 제기하는 글[주 1]을 게시했는데 이 글이 되려 팬데믹 이전 할로윈 경찰 인력 배치 현장 상황을 증언하는 글이 되었다.

통제인력이 있었어도 참사는 일어났다?

골목과 비슷한 너비 좁은 통로에 수많은 인파가 몰린 지하철역에서는 사고가 일어나지 않았다. 지하철 역무원들은 사고가 발생하지 않게 안내해 시민들이 잘 따랐다.[14] 또한 참사가 발생하기 2~3시간 전 한 민간인 여성이 인파를 통솔해 사람들이 탈출했다는 증언과 그 모습이 담긴 영상[15]이 퍼지면서 인파 통제를 담당하는 전문 인력이 단 몇 명만 배치되었더라도 참사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되었다.

참사가 발생하기 2~3시간 전인 오후 7~8시쯤 사고 발생 지점인 골목길 내리막 위쪽에서 이태원역 1번 출구 방향으로 내려가던 시민들과 이태원역 쪽에서 골목길 위쪽 방향으로 올라오려던 시민들이 대치돼 일방통행이 불가능해졌던 적이 있었는데, 이때 한 민간인 여성이 인파를 통솔해 사람들이 탈출했다.[15] 모두 움직일 수 없는 상황이 되자 여성은 큰 목소리로 거듭 “올라오시지 말고 기다리세요. 내려가는 거 먼저예요”, “앞으로 전달해주세요”라고 통제했고, 시민들은 “좋아요” “네”라고 호응했다. 이내 “내려가! 내려가!”라는 구호가 울려퍼졌다. 이후 “어 진짜 내려간다”라는 말과 함께 시민들이 내려가기 시작하면서 정체된 골목이 일시적으로 해소됐다. 현장에 있었던 한 시민은 “여성분이 처음 소리치면서 길 정리하는데 사람들 환호하며 통솔됐다. 저도 저 사이에서 20분가량 끼어있다가 간신히 나왔다”고 했다.[15]

사회문화적 배경

청년들의 놀거리 부족

인파밀집에 대한 안전교육 부족

또한 국내외의 전문가들은 서울 시민들이 인파 밀집에 대한 경각심이 부족했다고 보고 있다.

CNN 국가안보분석가이자 재난관리 전문가인 줄리엣 카옘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교수는 서울 시민들이 인파가 밀집된 공간에 익숙해 사고 당시 충분한 경각심을 가지지 못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9]

건축 및 재난 안전 분야 전문가로 활동하는 송창영 전남대 건축학부 교수에 의하면 이태원 참사는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는 사고였다. "일상생활에서 언제나 압사사고의 위험성은 존재하는데, 경각심이 전무했던 안전의식의 실태"라는 것이다.[8]

지하철 9호선 같은 경우도 항상 출퇴근 시간에 이른바 지옥철이라 불릴 정도로 사람들이 많이 몰리며 압박이 가해진다. 다만 지하철 특성상 몇 분마다 한번씩 사람이 오르고 내리다 보니 여유공간이 생기는, 방재 용어로 Redundancy(여백, 여유)라고 하는 현상이 나타나면서 위험성은 작아지지만 사망사고가 일어나지 않았을 뿐 언제나 압사사고의 가능성은 있다.

프랑스에 거주 중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현장에 있었던 사람들이 출근길 지옥철에 익숙한 서울 시민들이라 압사의 위험을 제때 감지하지 못했을 것이라 지적하며, 서울에서 30년 살았던 자신과 달리 프랑스 현지인들은 지하철에 사람이 많으면 굳이 타지 않고 다음 차를 탄다고 말했다.[16]

제목: 출근길 지옥철에 익숙한 서울시민들이라 위험을 제때 감지 못함 / 짐레이너 조회 수 316925 추천 수 911 댓글 196 / 내용: 아래 외국인 남자 벽타고 올라가서 살아남은거 보니까 생각남 난 프랑스 사는데 프랑스 친구랑 퇴근시간대에 트램 탈때 친구가 사람 조금만 많아도 안타고 다음꺼 타자고함 그친구만 그런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굳이 낑겨서 안타고 다음차 기다림 난 서울에서 30년 살다 온 사람이고 출근시간대에 신림-강남 왔다갔다하던게 일상이었던지라. 뭐하러 다음꺼 탐? 이정돈 그냥 낑겨서 타면 될걸 호들갑이네ㅉㅉ 이랬음.. 그래서 나라도 저 상황 저 인파에 휩쓸렸을때 제때 판단 못하고 그대로 있다가 ㅈ됐다 싶었을땐 이미 늦었을듯.
서울시민들이 출근길 지옥철에 익숙해 위험을 제때 알아차리지 못했을 것이라 추측하는 글.

현장 상황

소방과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히고 있으나 당시 목격자의 증언과 부상자 및 목격자 증언 등을 종합하면 경사진 좁은 골목으로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연쇄적으로 시민들이 쓰러진 압사 사고라는 분석이 유력하다.[8]

사고지점 특성

사고가 발생한 이태원 세계음식거리라고 불리는 해밀톤호텔 옆 이태원로 173 인근 골목은 길이 40여 미터, 폭 4~6미터의 좁고 가파른 내리막길로, 이태원역 1번 출구로 이어진다.[17]

일차적으로는 길의 크기에 비해 과도하게 사람이 몰린 것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세계음식거리는 작은 클럽들도 많고, 서울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 출입구가 바로 앞에 있어 접근하기 용이해 평소에도 사람이 많은 곳이다.[17]

또한 이곳은 길이 좁은 경사로로, 군중안전 전문가인 키이스 스틸 교수에 따르면 군중 밀도가 1제곱미터당 4~5명을 초과하면 혼란상태가 빠르게 축적될 수 있으며 특히 지면이 평평하지 않고 경사가 있는 경우에는 그 위험이 더욱 높다. 이는 경사로에서 넘어진 사람 때문에 발걸음을 제어할 수 없게 된 사람들이 비틀거리면서 혼란스런 움직임의 ‘도미노 효과’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독일 뒤스부르크에서 발생한 러브퍼레이드 압사사고 사고지점 역시 병목현상지와 경사로의 특징을 갖고 있었다.[18]

의도적 밀기, 밀침?

도미노 효과.

사건 당시, 많은 인파로 인해 골목 위쪽에서 아래로 빠져나가려는 인파들 사이에서 답답함을 이기지 못한 위쪽 인원들이 "밀어"나 "내려가"라는 구령과 함께 본인들 앞의 인원들을 밀어버려 아래쪽까지 도미노처럼 넘어져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는 증언들이 나왔다.[19][17][20] 경찰은 CCTV와 시민 영상 등을 조사하여 최초 주동자들을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건장한 남성 5~6명이 "밀어! 밀어!"하고 위에서부터 밀기 시작했다는 증언이 에펨코리아, 트위터 등 커뮤니티와 현장 증언에서 공통적으로 나와 네티즌들이 수사를 요구하고 있다.

다만 아무리 최초 몇 명이 사고의 직접적 시발점이 되었다고 해도, 애초에 제대로 된 통제가 선행되었다면 일어날 수 없었을 일이기에 정부기관과 언론이 이러한 '주동자 색출'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근본적인 원인이 된 행정공백이 부차적 밀려날 수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군중난류

의도적인 밀침과는 구별되는 '군중난류(crowd turbulence)'도 원인으로 지목된다. 사람들이 일정한 방향으로 이동하지 못하고 각자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면서 혼란스러운 집단적 운동패턴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것이 군중난류이다.[18]

여러 논문과 보고서에 따르면 군중난류 상황의 특성은 다음과 같다.[18]

  1. 사람들은 한정된 시야로 확인된 정보를 통해 합리적인 행동을 하기 위해 넓거나 높은 곳으로 이동하려고 한다. 이때 각자 다른 판단에 따라 움직이면서 보행의 흐름은 혼란스러워지고 연쇄적인 사람들 간의 충돌이 이어지게 된다.
  2. 사람들은 이동할 때 보행 속도와 방향을 조절하기 위해 시야를 확인한 뒤 움직이지만 인파가 밀집된 지역에선 이 같은 인지활동이 불가능해져, 이때 방향에 대한 안내가 없고 인파가 몰리면 보행의 흐름이 무너진다.
  3. 사람들은 대기열이 길고 시야가 확보되지 않을 때 무의식적으로 거리를 줄이려 한다. 이때 신체접촉과 ‘밀침’이 발생할 수 있으며, 접촉이 빈번해지면서 이러한 밀침이 의도적인 행동으로 해석되면 스트레스와 공격성이 유발된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군중난류는 사람들 간의 밀도가 너무 높아졌을 때 발생하는 물리적 상호작용으로, 주된 요인은 심리학적 요인이 아닌 물리 법칙이기에 누군가의 나쁜 의도가 없어도 잘못된 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압사사고의 원인으로 의도적인 밀침이나 짓밟기를 지목하는 것은 군중을 비난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군중난류는 한 가지 원인에 의해 발생하지 않고 여러 가지 실수와 오판, 불운의 치명적인 조합으로 발생하므로 한 명의 원인 제공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18]

피해

피해 규모

소방당국은 30일 밤 11시 기준 154명으로 집계된 사망자 가운데 여성은 98명, 남성은 56명이라고 밝혔다. 연령별로 보면 10대 11명, 20대 103명, 30대 30명, 40대 8명, 50대 1명, 신원미상 13명이다. 평소 이태원이 젊은층이 주로 찾는 핫플레이스라는 점에서 20대·30대 사망자가 86%에 달했다.[21]

외국인 사망자도 처음 발표 때보다 계속 늘어 26명으로 집계됐다. 애초 외모가 비슷해 한국인으로 분류됐던 희생자 신원이 확인되면서 외국인 사망자 규모가 크게 늘었다. 소방당국이 지금까지 파악한 외국인 사망자 국적은 중국, 이란, 우즈베키스탄, 노르웨이 등이다.[21] 일본에서는 2명의 사망자가 나왔다.[22]

희생자 중 중학생이 1명, 고등학생이 5명이다.

피해가 커진 이유

현장에 있던 많은 시민이 주취자로, 음주하지 않은 상태에서보다 인지기능이 저하된 상태였다. 알코올은 급성 또는 만성적으로 인지기능에 영향을 준다. 술을 단기간에 먹은 경우에 정신기능의 속도가 저하되고, 반응에 걸리는 시간이 증가하며, 많이 취할수록 기억력이 저하되고, 집중이 안 되며 심한 경우 섬망, 혼수상태에 빠지게 된다.[23]

핼러윈 코스튬으로 경찰 제복을 입은 시민들도 있어 현장에 있던 경찰과 소방 관계자들의 통제가 어려웠다는 증언이 나왔다.[24] 이와 같은 일을 방지하기 위해 경찰복과 비슷한 옷을 금지하는 법이 있으나, 지켜지지 않는 실상이다.[25]

사고 당시 소방과 경찰이 출동했지만 인파와 길거리의 주차되어 있는 차량들 때문에 현장으로 신속하게 가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당시 소방차들은 라이트를 켜고 마이크로 비켜달라고 연신 소리쳤지만 수많은 차량들과 음악 소리 때문에 100m 거리를 가는데만 몇 분이 걸렸다. 도착했을 때는 아래에 깔린 피해자들의 팔을 잡고 꺼내려 했으나 워낙 많은 사람이 쌓여 있어서 꿈쩍도 하지 않았다. 구조해도 사람들이 뒤엉킨 탓에 핸드폰과 가방은 떨어져 있는 경우가 많아 사상자의 신분을 확인할 수 없었다.[20]

여성의 피해가 컸던 이유

사망자(한국시간 30일 오후 9시 기준)가 남성(56명)보다 여성(98명)이 훨씬 많았다. 같은 사고를 당했는데 유독 여성 사망자가 많이 나온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군중 밀려듦’으로 강한 압력이 작용하는 끼임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 힘이 약한 아동·여성·노인 등 약자에게 피해가 집중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형민 한림대 성심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엄청난 군중이 몰린 재난 상황에서 체구가 작고 힘이 달리면 위험성이 더 큰데 그 점이 제일 중요한 요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21]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것은 근육량 차이, 근력 차이, 흉곽 크기 차이, 폐활량 차이, 신장 차이, 무게중심 차이 등이다.

부하와 호흡량 문제

압사 사고가 벌어졌을 때 흉부와 복부에 걸리는 부하와 호흡량의 관계를 분석한 국내외 연구를 보면, 여성의 경우 흉부·복부를 압박하는 무게가 체중의 60%를 넘어서면 1시간 이내에 호흡부전이 발생할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21]

근육량 문제
  • 특히 20대 여성은 장기간의 다이어트 등으로 근육량이 적은 이들이 많다.[26]
  • 가슴 압박 상황에선 공간을 만들기 위해 본능적으로 팔짱을 끼거나 팔을 움츠려 근력으로 버티는데, 근력이 약한 여성의 경우엔 그렇게 견디는 힘이 적을 수밖에 없다. (김원영 서울아산병원 응급실장)[21]
  • 여성의 근육량이 상대적으로 적어 압력에 취약하다. 남성은 근력으로 압력을 어느정도 견딜 수 있었겠지만, 근력이 약한 여성은 같은 압력을 받더라도 견디기가 어려웠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형준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공공의료위원장)[26]
힘 차이
  • 남성은 일반적으로 여성보다 힘이 더 강하기 때문에 압력에서 탈출할 가능성이 더 크다. (키스 스틸, 영국 서퍽대 방문교수, 군중안전전문가)[22]
  • 성별에 따라 흉곽과 팔의 힘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좁은 공간에서 본인의 몸을 보호하는 능력 역시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 (최석재 대한응급의학의사회 홍보이사).[21]
무게중심과 체구 문제

여성은 남성보다 체구가 작은 반면에 가슴 위쪽에 질량이 더 많기 때문에 압력이 가해지면 더 위험하다. (키스 스틸, 영국 서퍽대 방문교수, 군중안전전문가)[22]

또한 여성의 체구가 작아 도우려는 손을 잡기에도 어렵고 사고현장에서 더욱 숨을 쉬기 어려웠을 것으로 추정된다. 여성들은 굽이 높은 구두를 신은 경우도 많아 균형을 잃기 쉬웠던 점도 네티즌들에 의해 하나의 요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질량과 표면적 차이

질량과 표면적에서도 차이가 나는데 예를 들어 키 162cm인 57kg 여성 5명과 키 175cm인 76kg 남성 5명이 서로를 밀어낸다고 했을 때[주 2] 남성은 대략 1.92제곱미터의 체표면적으로 589kg의 질량을 견뎌내지만 여성은 약 1.60제곱미터의 체표면적으로 608kg의 질량을 견뎌내야 한다. 남성에게 가해지는 하중은 1제곱미터당 307kg이지만 여성에게 가해지는 하중은 1제곱미터당 380kg으로 단순 하중만 보았을 때에도 여성이 단위면적당 24%나 더 많은 하중을 받는다. 물론 사람이 매우 많은 경우 체중 차이는 의미가 없기에 체표면적만 보면 남성의 체표면적이 여성의 1.2배로, 같은 하중을 받더라도 단위면적당 가해지는 하중은 여성이 훨씬 높다고 할 수 있다.

현장 상황

피해 상황

내용이 충격적일 수 있으니 충분히 준비가 되지 않았을 경우 열람을 삼가세요.

사람을 빼내려 해도 팔다리가 엉켜서 빠져나올 수 없었다는 증언이 나왔다. 현장에서는 흉곽 압박으로 인한 호흡부전과 질식사, 내장 파열 이외에도 팔다리가 골절되거나 팔다리 근육이 파열되는 중상이 계속 발생했다. 한 생존자는 다리 근육이 파열된 채 그 안에서 1시간 30분을 떠밀려 다녔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도움의 움직임

현장에 있던 시민들은 구급대원을 도와 CPR을 실시했다. BBC는 스페인과 독일에서 온 두 여성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이들은 당시 쓰러진 사람이 너무 많아서 응급구조원 말고도 심폐소생술을 할 사람이 필요했으며 지나가던 사람들이 요청을 받고 모두 달려가 도움을 주려고 했다고 증언했다. 이들은 심폐소생술을 할 줄 몰랐으나 옆에 있던 사람들이 가르쳐준 대로 두 명에게 심폐소생술을 했는데 결국 둘 다 숨을 거두어 큰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22]

사고지점을 양옆으로 둘러싼 상가에서 나가지 못하고 있었던 시민들이 아래로 손을 뻗어 여러 시민을 구했다. 또한 사고지점 근처의 상인들도 부상자들과 심정지 시민들을 들여 CPR 장소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컨트롤타워 부재 및 초기대응 미숙

다만 이형민 대한응급의학과의사회장은 재난 현장에서 시민 인력을 투입해 CPR을 하는 풍경 자체가 도리어 미숙한 초기대응과 현장통제의 방증이라고 지적하면서, 재난 현장에서 심정지 환자는 2순위로 두고, 살릴 수 있는 중증환자를 처치하고 가까운 병원으로 이송하는 것이 1순위가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27]

즉 초기에 교통상황으로 차량 진입이 어려워 인력이 부족했다면 현장을 통제하면서 사상자 규모와 의료계 지원 필요 규모 등을 파악해 컨트롤타워에 전달하고, 누구에게 허락받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 현장에서 명확한 컨트롤이 이뤄져야 하는데, 이것이 불분명했다는 것이다.[27] 그는 초기에 손이 모자라고 초기 출동대원 역할 자체가 명확히 정의되지 않아서 생긴 일이라며 아쉬워했다.[27]

사망 원인

처음에는 마약투약, 마약 등 약물 살포 등이 원인이라는 음모론이 제기되었으나 전문가들은 압사로 본다. 흉부 압력으로 인한 호흡부전 및 외상성 질식[18], 다발성 장기 출혈, 비장과 간 등 손상으로 인한 과다출혈 등[26]이 사망 원인으로 지목된다.

한 사람의 무게를 70㎏로 가정할 때 10명이면 700㎏, 앞뒤로 눌린다면 1400㎏의 하중이 동시에 가해지게 된다. 압력이 좌우로도 빠져나갈 수 없는 상황에서 눌리면 압력이 팽창해 신체 조직이 견딜 수 없다.

최석재 대한응급의학의사회 홍보이사는 이번 사고의 사상자 대부분이 흉부에 압박이 가해지면서 발생한 호흡부전에 의해 뇌에 혈류가 전달되지 않는 외상성 질식을 겪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뇌에 혈류가 전달되지 않은 채 1~3분이 지나면 돌이킬 수 없는 손상이 발생하며 10분 정도가 지나면 심폐소생술조차 소용이 없다”며 “하지만 옴짝달싹 할 수 없는 환경에서 적기에 적절한 조치가 이뤄지긴 어렵다”고 말했다.[18]

심폐소생술(CPR)에 성공했더라도 장기에 다발성 출혈이 생겼거나 간·비장이 압력을 받아 손상됐다면 과다 출혈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특히 간과 비장은 동맥이 연결돼 있어 큰 동맥이 끊어질 경우 출혈을 잡기가 어렵다.[26] 장기 중에서도 비장은 혈액이 많아 출혈시 과다출혈이 발생하는 장기로 꼽힌다.

사고 후

정부 대응

경찰과 지방자치단체 등 당국의 부실한 안전관리가 피해 규모를 키웠다는 지적에 대통령실은 "수습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나타내며 책임을 회피했다.[11] 그러나 많은 이들의 생계가 달린 여러 축제가 예정돼 있고 실종자 신원도 다 파악이 안 된 상태에서 국가애도기간을 선포하는 등 실질적인 대책보다는 보이는 모습에 치중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국가애도기간 선포, 재난지원금 지급, 유가족에 대한 '혜택' 제공 등을 통해 행정기관을 향한 비판을 희석시키고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화살을 돌리려 한다는 혐의 또한 제기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매뉴얼 및 재난안전법에 대하여

재난안전법은 일정 규모 이상의 축제에 대해선 중앙행정기관의 장 또는 지방자치단체장이 안전 책임을 지고 소방·경찰 등 유관기관은 물론 행사 특성에 맞는 전문가의 조력을 받도록 돼 있다.[7] 뿐만 아니라 행안부 매뉴얼에 따르면 축제 기간 중 최대 관람객이 1000명 이상 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의 지역축제는 안전관리 요원 배치 등의 계획을 미리 세우고 사고를 예방하도록 돼 있다.[28]

많은 인원의 안전관리요원을 분산 배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취약 지역에 집중 배치해야 한다. ... 공공이나 민간 등이 개최하는 소규모 축제에 대해서도 축제의 특성과 위험성, 규모 등을 고려해 시장·군수·구청장이 매뉴얼 적용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이에 행정안전부와 용산구청은 이번 핼러윈 인파 밀집이 주최측이 존재하지 않는 정식 '축제'가 아니었기 때문에 재난안전법을 적용할 수 없었고 매뉴얼 적용 대상도 아니었다는 입장이다.[7][29] 이응범 행안부 재난안전점검과장은 축제라면 행안부에 보고하는 등 관련 절차를 밟아야 하는데 (관련 절차가 없어서) 용산구와 행안부는 핼러윈데이를 축제로 판단하지 않았다고 밝혔다.[7]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용산구가 할 수 있는 일을 다 했다고 대답했다.[29]

그러나 뻔히 많은 인파 밀집이 예고되어 있고 행안부 매뉴얼도 갖추어져 있음에도 주최측이 없다는 이유로 통제인원을 파견하지 않은 것은 눈 가리고 아웅 식의 대응이며 단순 책임회피일 뿐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만일 미신고 집회가 개최된다면 행정기관은 손을 놓고 있을 것인가? 또한 실제로 이전 할로윈 인파 밀집에서는 적절한 인력배치로 인해 인명사고가 일어나지 않았으며, 참사 당일에도 사고 직전 민간인 여성의 통솔 하에 길이 뚫려 사람들이 탈출한 적이 있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이번 이태원 핼러윈 축제처럼 주최 측이 존재하지 않는 자발적인 민간 행사에도 매뉴얼 대응을 의무화하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 “앞으로 행사 주최자 유무 여부와 관계없이 특정 순간 인파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행사에도 사고 예방조치를 할 수 있는 제도가 필요하다. 순간 이동 인구를 측정해 일정 규모 이상일 경우 안전대응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구체적인 대응책도 고민해야 한다” - 김유식 한국국제대 소방방재학과 교수[28]
  • “이태원 축제 관람객이 1000명을 넘길 것으로 충분히 예측된 만큼 안전 매뉴얼을 적용할 수 있는 일부 조건은 갖춰져 있었다. 사고가 났던 길 주변에 충분한 안전요원이 배치돼 있었다면 사고를 막거나 피해 규모를 줄일 수 있었을 것이다” - 양기근 원광대 소방행정학과 교수[28]

국제 반응

외교적 반응/지도자 반응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 10월 29일 성명을 내고 "서울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 "우리는 한국인들과 함께 슬퍼하고, 부상당한 모든 분의 빠른 쾌유를 빈다"는 입장을 밝혔다.[30]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트위터를 통해 "한국이 필요한 어떤 지원도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입장을 밝히고,[31]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트위터를 통해 서울의 압사 사고에 깊은 애도를 전한다고 밝혔다.[30]
  • 캐나다의 쥐스탱 트뤼도 총리는 해당 사고에 대해서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고 부상자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했다"고 밝혔으며, 캐나다의 멜라니 졸리 외교부 장관 역시 애도를 표하며 한국을 향해서 함께 할 것이라고 했다.[32]
  • 일본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10월 30일 낮에 SNS에서 "젊은이들의 귀중한 생명이 희생된 사건이 안타깝다"며 "깊은 슬픔을 느낀다"고 밝혔다.[33]
  • 리시 수낵 영국 총리트위터에서 "매우 고통스러운 시간을 마주한 모든 한국인과 대응하는 이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32]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트위터를 통해 "이태원에서 일어난 비극에 한국 국민과 서울 주민에게 진심 어린 애도를 보낸다"는 말과 함께 "프랑스는 여러분 곁에 있겠다"고 밝혔다.[32]
  •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트위터를 통해 "서울에서 있었던 비극적 사건으로 우리모두 충격에 빠졌다. 수많은 희생자와 유족에게 애도를 전한다"면서 "한국에 슬픈 날이다. 독일이 그들 곁에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34]
  • 안톤 게라셴코 우크라이나 내무장관은 트위터에 "서울에서 있었던 비극으로 사랑하는 이들을 잃은 분들, 부상자를 지켜본 분들 모두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34]
  •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 외교·안보 정책 고위대표는 "서울 중심부에서 일어난 끔찍한 사건에 대해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힘든 순간에 한국 국민과 함께 한다고 밝혔다.[32]
  •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Mateusz Jakub Morawiecki) 폴란드 총리는 SNS에 해당 사고로 사망한 이들에 대한 애도를 표하며, 사망자의 유족과 모든 한국인들을 위해 기도하자는 내용으로 글을 마쳤다.
  • 프란치스코 교황은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주일 기도에서 "어젯밤 서울에서 벌어진 갑작스러운 압사 사고로 인해 비극적으로 숨진 많은 희생자, 특히 젊은이들을 위해 기도하자"라고 말했다.[22]

외신 보도

외신은 해당 참사를 'Itaewon Halloween Crush', 'Seoul Halloween Crush', 'Itaewon Halloween Disaster' 등으로 칭하며 심도 있게 보도했다. BBC는 할로윈 참사 관련 피드를 개설하고 타임라인에 따라 소식을 업데이트하기도 했다.

  • CNN 국가안보분석가이자 재난관리 전문가인 줄리엣 카옘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교수는 당국은 사고 전에 많은 인파가 몰릴 것을 예상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사람들을 대피시킬 필요성을 감지할 수 있도록 군중의 양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책임이 있었다고 지적했다.[9] 그러면서 서울 시민들이 인파가 밀집된 공간에 익숙해 사고 당시 충분한 경각심을 가지지 못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9]
  • 뉴욕타임스는 현지시간으로 29일 보도에서 한국은 수십 년간 군중 통제에 대한 경험이 있는 나라이며 최근에는 윤석열 대통령 퇴진 시위에서 민간인보다 경찰이 많아 보일 정도로 경찰을 많이 배치했으면서 이태원 참사 당시에는 인력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9]

대처

  • 이태원 참사 후, 일본은 핼러윈 주말을 맞아 도쿄 도심의 경계를 더욱 강화했다. 일본 경시청은 군중이 넘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을 강화하고, 경찰 인력도 평소보다 더 많이 배치하기로 했다.[22]

2차 가해

영상물 촬영 및 유포

원활한 통행이 불가능하고 인력이 부족해 길거리에서 시행한 CPR 현장이나 길거리에 임시 안치된 시신 등을 찍고, 유포하는 시민들이 있어 공분을 샀다. 심지어 일부 공중파 방송사에서는 현장에 있는 시민들에게 영상제보를 요청하기도 했다.

신경정신의학회[주 3]는 여과 없이 사고 당시의 현장 영상과 사진을 퍼뜨리는 행동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사고 당시의 참혹한 영상과 사진이 SNS 등을 통해 일부 여과 없이 공유되고 있는데 이러한 행위는 고인과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하고 2차, 3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력히 비판했다.[35] 그러면서 우리 모두가 시민의식을 발휘해 추가적인 유포가 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35]

성희롱

CPR 시에는 옷을 벗기는 것이 원칙이다. 옷이 호흡을 방해하거나 상처를 입힐 수 있고 정확한 압박 지점을 찾는 데에도 방해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할로윈 행사 특성상 많은 여성들이 치마를 입었다. 그런데 현장 영상물이 유포되면서 디시인사이드 야구 갤러리, 일간베스트 등 일부 남초 커뮤니티에서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성희롱이 자행되고 있어 시민들의 분노를 샀다.

희생자 탓(Victim Shaming)

일각에서는 희생자들이 '자초'한 일이라며 2차가해를 하고 있다. 그러나 어떤 이유로 해당 장소에 갔건, 심지어 희생자들에게 어떤 잘못이 있었건, 그것은 '죽을 만한 잘못'이 될 수 없다.

한국의 할로윈 문화는 변종된 것이다?

일각에서는 "해외에서도 할로윈은 아이들의 행사일 뿐, 성인들이 코스튬 플레이를 하지 않는다"며 확인되지 않은 '뇌피셜' 정보를 퍼뜨리고 있다. 그러나 싱코 데 마요, 할로윈 등 망자나 귀신을 기리며 나이와 성별을 가리지 않고 코스튬 플레이를 하고, 가족이나 친지 단위로 퍼레이드 등 각종 문화공연을 즐기고 술을 마시는 문화는 이미 서구권에서도 널리 정착되어 있다.[36][37]

CBS(기독교방송) 노컷뉴스 이슈대응팀에서 "핼러윈이 뭐길래... 얄팍한 상술과 결합한 변종 외래문화"라는 헤드라인으로 기사를 작성한 모습.

이번 CBS(기독교방송)에서는 이태원 참사에 대하여 "얄팍한 상술과 결합한 변종 외래문화"라는 헤드라인을 작성하여 논란이 되었다. 이에 네티즌들은 "이런 식의 논리라면 '얄팍한 상술과 결합한 변종 외래문화'는 '크리스마스'에도 해당되는 것 아니냐"며 거센 비판을 가하고 있다.[1] 심지어 할로윈 자체가 로마가 켈트족을 정복한 후 기독교가 들어오면서 교황 보니파체4세가 11월 1일을 모든 성자들의 날(All Hallow Day)로 정하면서 켈트족의 풍속이 전야제(Hallows' eve 또는 Halloween)를 통해 할로윈(Halloween)으로 유래하게 된 것으로 그 유래가 기독교적이며[38][39] 영국, 미국 등 기독교 정체성이 강한 국가에서도 국가적으로 축제 분위기를 즐기는 날이다.

한국에서 할로윈을 챙기는 것부터 문제적이다?

한국에서 할로윈을 챙기는 것부터가 문제적이라는 시각도 있다.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은 비판이 있다. 물론, 그렇다고 해도 희생자들을 비난할 수는 없다.

  • 할로윈은 기독교적 유래를 가진 문화로, 2021년 기준 개신교 20% 천주교 11%의 기독교 인구를 가지고 있는 한국에서 챙긴다고 별달리 문제될 것이 없는 문화다.[38][39][40]
  • 청년들이 놀고 싶어하고 에너지를 분출하고 싶어하는 것은 당연하며, 기성세대와 달리 사회적 관계망이 매우 축소된 청년 세대는 여성노동과 웃어른에 대한 예의가 중심인 한국 전통 명절 문화에서 이러한 욕구를 충족시킬 수 없다. 청년들에게 할로윈 축제는 숨통을 트이게 해주는 몇 안 되는 문화다.
  •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팬데믹으로 인해 각종 문화행사와 공연을 향유하지 못했고 심지어는 사회적 관계망을 구축할 기회조차 박탈당해야 했던 청년 세대의 에너지가 그나마 분출될 수 있었던 축제이다.

중요한 점은 그 어떤 행사나 축제라도 국민이 길거리 한복판에서 대규모로 죽지 않게 하는 것이 국가의 책임이라는 것이며, 행정기관에서 이전에 하던 대로만 또는 매뉴얼대로만 선제행정을 다루었더라도 이러한 규모의 참사는 일어나지 않았으리라는 것이다.

음모론, 확인되지 않은 사실 유포

신경정신의학회는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유포하는 행위는 고인과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고 이러한 혐오와 낙인은 사회적 갈등을 유발해 재난 상황을 해결하는 데에 어떠한 도움도 되지 않는다며 성숙한 시민의식을 촉구했다.[35]

트위터에서는 "피해자 잘못은 없을 뿐더러, 우리는 항상 '지옥철'을 경험하며 안전불감증에 사는데 이게 단순히 이 사고 문제이겠나. 모든 안전 사고에 적용해야 한다." 며 애도하는 반응이다.

PTSD

전문가들은 생존자, 목격자, 구조자 등 현장에 있었던 이들에게 엄청난 충격이 가해졌을 것이라고 본다. 생명의 위협을 받는 현장이라도 보통 사고는 순식간에 끝나지만, 이태원 참사는 몇 시간 동안 죽음이 진행되는 현장이라는 점에서 결정적으로 차이를 보인다는 것이다.[41] 이런 외상성 현상을 직접 경험하고 눈앞에서 생생하게 목격하는 것은 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쳐 PTSD가 유발될 수 있으며, 눈앞에서 누군가를 구하지 못했을 경우 엄청난 심리적인 죄책감이 유발될 수 있다.[41]

또한 전문가들은 사건에 대한 시청각 자료 노출, 지인의 피해 소식을 듣는 것과 같은 간접경험만으로도 PTSD가 유발될 수 있음을 지적하며 주의를 요청했다.[41] 특히 신경정신의학회는 참혹한 현장이 담긴 영상물이 다수 국민에게 심리적 트라우마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시민의식을 발휘해 추가적인 유포가 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뉴스나 영상물을 반복적으로 찾아보는 행동도 자제해야 한다고 밝혔다.[35]

생존자·목격자 등을 위해서는 정부와 시민사회가 안전한 환경에서 이들의 심신 회복을 돕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현장에 있지 않았던 사람이라도 자신의 상태에 대한 적극적인 파악과 대처가 권장된다.[41]

이번 참사 관련 정신심리 상담이 필요하다면 보건복지부 정신건강 상담 전화(1577-0199), 국가트라우마센터나 지역의 정신건강복지센터 등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41]

압사 위험에 처했을 때의 대처법

똑바로 서도록 노력하고, 흉곽을 보호하기 위해 팔을 가슴 높이로 유지해야 하며 질식 위험을 낮추기 위해 비명을 지르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18]

같이 보기

부연설명

  1. 아카이브: https://m.cafe.daum.net/subdued20club/ReHf/4108303 , https://m.clien.net/service/board/park/17671573
  2. 2020년 성별에 따른 서울시 20대 평균 신장과 체중이다.
  3.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들의 의학학술단체.

출처

  1. “수십만 인파에 막힌 구급차... 이태원 사고현장 진입에 1시간 넘게 걸렸다”. 조선일보. 2022년 10월 30일. 2022년 10월 30일에 확인함. 
  2. 이우연; 박지영; 장나래 (2022년 10월 30일). “사상자 느는데도 일부선 핼러윈 파티 계속…빈자리 없는 술집도”. 《한겨레. 2022년 10월 30일에 확인함. 
  3. 이우연; 김지은 (2022년 10월 30일). “[속보] 이태원 압사 149명…“중상자 19명, 추가 사망자 가능성도””. 《한겨레. 2022년 10월 30일에 확인함. 
  4. “[현장영상+] "사망 149명·중상 19명·경상 57명...10대·20대 다수". 2022년 10월 30일. 2022년 10월 30일에 확인함. 
  5. 이주빈 (2022년 10월 30일). “[속보] 오전 9시30분 이태원 사고 사망 254명, 부상 82명으로 늘어”. 《한겨레. 2022년 10월 30일에 확인함. 
  6. “[속보] "이태원 참사 사망자 여성 97명, 남성 54명"<소방당국>”. 《연합뉴스》. 2022년 10월 30일. 2022년 10월 30일에 확인함. 
  7. 7.0 7.1 7.2 7.3 7.4 7.5 7.6 7.7 이승욱 기자. “용산구도 경찰도 안전대책 0개…이태원 ‘행정 참사’”. 《한겨레》. 2022년 11월 1일에 확인함. 
  8. 8.0 8.1 8.2 8.3 8.4 8.5 김혜인 기자 (2022년 10월 30일). “이태원 참사> "시민도 지자체도 안전의식 없었다". 《전남일보》. 2022년 10월 31일에 확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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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 28.0 28.1 28.2 박재홍 기자 (2022년 10월 31일). “10만명 예상에 경찰 137명뿐… 행안부 매뉴얼 적용 안 돼 피해 컸다”. 《서울신문》. 2022년 11월 1일에 확인함. 
  29. 29.0 29.1 이대희 기자. “박희영 용산구청장 "핼러윈은 축제 아냐…구청이 할 일 다 해". 
  30. 30.0 30.1 “바이든, 이태원 참사에 “깊은 애도”…주요국 위로 표명”. 국민일보. 2022년 10월 30일. 2022년 10월 30일에 확인함. 
  31. “미 언론 "세월호 참사 이후 최대 인명피해"…바이든 "깊은 애도". JTBC. 2022년 10월 30일. 2022년 10월 30일에 확인함. 
  32. 32.0 32.1 32.2 32.3 “세계 각국 정상 이태원 참사 “깊은 애도와 지원””. 경향신문. 2022년 10월 30일. 2022년 10월 30일에 확인함. 
  33. 이경아 (2022년 10월 30일). “日 기시다 총리 "깊은 슬픔...희생자·유족 애도"...외무상도 위로 메시지”. 《YTN》. 
  34. 34.0 34.1 “전세계 애도, 정상들 메시지…“깊은 위로” “한국과 함께할 것””. KBS. 2022년 10월 30일. 2022년 10월 30일에 확인함. 
  35. 35.0 35.1 35.2 35.3 “256명 사상자 발생…정신과전문의 “이태원 사고영상 보지 마세요””. 《서울신문》. 2022년 10월 30일. 
  36. Lea Dzifa Seeberg (2022년 10월 5일). “London Halloween 2022: Best events in London to eat, drink and dance this spooky season”. 《MyLondon》. 
  37. Shaye Weaver (2022년 10월 6일). “The best Halloween events for 2022 in NYC”. 
  38. 38.0 38.1 [참고](이투데이-2020 핼러윈데이 날짜·유래·뜻, "트릭 오어 트릿" 외치는 이유는?)https://www.etoday.co.kr/news/view/1957007
  39. 39.0 39.1 [참고](중앙일보S-할로윈데이, Trick or Treat은 무슨 뜻? 유래도 알고 10월의 마지막 이벤트도 즐기고!)http://isplus.live.joins.com/news/article/article.asp?total_id=16285026&cloc=
  40. 이동한 (2021년 12월 8일). “[2021 종교인식조사] 종교인구 현황과 종교 활동”. 2022년 11월 1일에 확인함. 
  41. 41.0 41.1 41.2 41.3 41.4 황예림 기자 (2022년 10월 31일). '이태원 참사' 꿈에서도…영상·사진만 봐도 PTSD 유발 '경고'.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