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울어진 운동장

최근 편집: 2017년 5월 30일 (화) 18:13

기울어진 운동장(영어: unlevel playing field)[1]이란 평평한 운동장(level playing field)[2]의 반대말이다. 한 쪽 골대 방향으로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축구를 하는 것과 비슷한 상황을 뜻하는 비유로, 각 행위자가 공정한 기회를 얻을 수 없도록 만들어진 불공평한 상황 또는 규칙, 체계적 편향을 뜻한다.

페미니즘

유리천장

다음을 참고할 것 유리천장 유리천장이란 눈에 보이지 않지만 특정 젠더나 인종이 더 이상 위로 올라갈 수 없도록 하는 구조적 억압을 뜻하는 말로, 충분한 능력을 갖춘 사람이 직장 내 성차별이나 인종차별 등의 이유로 고위직을 맡지 못하는 상황을 비유적으로 이른다. 즉, 고위직으로 올라갈수록 경사가 더 심해지는 기울어진 운동장을 뜻한다.

성별임금격차

다음을 참고할 것 성별임금격차 성별임금격차는 여성과 남성 사이의 평균 임금 차이를 이르는 말이다. OECD 조사를 기준으로 한국은 14년째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 있다.[3]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교육연수 기회, 업종 차이, 근속연수 등 임금격차를 발생시키는 여러 요인을 분석하였는데, 알 수 없는 이유로 남성은 4% 정도를 더 받고, 여성은 58%를 덜 받고 있다는 점이 드러났다.[3]

2차 젠더 편향

다음을 참고할 것 2차 젠더 편향 2차 젠더 편향이란 겉으로는 중립적이거나 성차별적이지 않은 것으로 보이지만 사실은 여성에게 차별적으로 작용하는 경향을 총칭한다.

예를 들면 '리더는 주장이 강해야한다'는 기준은 2차 젠더 편향의 대표적 사례이다. 얼핏 보면 이건 그냥 리더의 의무가 아닌가 생각이 들 수 있지만, 그 리더가 여성인 경우엔 이중잣대가 생겨서 문제인 것이다. 실제로 어떠한 여성이 협력적 리더십을 발휘하면 '리더답지 못하다'고 평가되고, 반대로 주장을 강하게 펼치면 '지나치게 공격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식이다. 가해자나 피해자가 2차 젠더 편향이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지도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특히 심각하다.

나무위키의 왜곡된 서술

나무위키[4]에서는 기울어진 운동장에 대한 페미니스트들의 주장이 과장되었다고 주장한다.

범죄에 취약한 것은 체구가 작은 남성, 노인, 어린이들도 마찬가지이며, 여성이라 할지라도 체구가 클 경우 범죄의 표적에서 벗어나게 될 확률이 높다. 더 나아가, 여성 범죄자 역시 여성을 노리는 경우가 많다. 물론 확률상 여성이 약자일 확률이 높으니 성차별처럼 비춰질 개연성은 있다지만, 이건 학교에서 여자 선배가 여자 후배를 구타하는 행위도 있듯 성차별이 아니라 갑의 횡포로 봐야 된다는 것.

이제 위에 나온 문장을 잘 분석해보록 하겠다. 실제로 작은 체구와 범죄 피해 사이에 양의 상관(positive correlation)이 있는 건 사실이다.[5]. 또한 남성보다 여성이 힘이 강한 경우도 간혹 있지만, 대체로는 남성이 더 힘이 강한 것도 사실이다[6]

즉, 이 사실들을 조합하자면 피해자가 여성인 경우가 피해자가 남성인 경우보다 더 높다는 가설이 나오는 데 이건 놀랍게도 사실이다.실제로 경찰청 조사에 따르면 폭행 건수를 합친 강력범죄에서는 남성 피해자가 많지만, (강력 범죄 발생 건수)/(강력 범죄 실행 건수) 즉 범죄 성공 확률은 여성이 피해자인 경우가 더 높다. 즉, 조건부 확률을 포함하는 부등식 P(피해자 | 여성) > P(피해자 | 남성) 이 성립한다. 이를 다른 말로 체계적 편향이라 부르며, 체계적 편향을 나타내는 비유적 표현이 바로 기울어진 운동장이다.

그렇기에 가해자가 여성을 노리는 것인지, 체구가 작은 사람을 노리는 것인지를 따지는 것은 중요치 않다. 왜냐하면 가해자의 의도가 무엇이건 간에 위의 사실을 정리하면 여성이 남성보다 더 범죄에 휘말릴 가능성이 더 높기 때문이다.

특히 흉악 범죄(성범죄,살인 등 5대 범죄)의 경우 여성 피해자 비율이 80%를 넘는다는 점[7], 범죄자의 상당수는 남성이라는 통계를 추가로 넣어보자. 2014년 한국 기준 81.5%이다.[8]의 범죄자가 남성이다. 즉, 이 사례를 통해 "여성 범죄자 역시 여성을 노리는 경우"는 확률이 아주 적으며, 그렇기에 의미가 있다고 말할 수 없다.

결정적으로 남성과 여성 사이에 있는 젠더 권력 항목에서 보듯이, 기울어진 운동장을 만드는 젠더 권력은 남성과 여성에 대한 다른 사회적 시선(여자가 때리면 안되지... 등)과 벗어났을 때 받는 지탄등 사회적 인식으로부터 생기기 때문에, 단순히 힘의 차이로 설명하는 위의 문장은 남성과 여성 사이에 기울어진 운동장을 반박할 수 없다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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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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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엔 대구/경북 지역 출신 인물에 대한 차별적 우대와 호남 지역 출신 인물에 대한 차별적 억압이 존재한다.[출처 필요] 임원 및 최고경영자 집단에서 대구경북 출신이 월등하게 많은 점, 경제 발전 진척도의 차이, 일베 등에서 주로 전라도 지역을 비하하는 점 등을 사례로 들 수 있다.[출처 필요] 혐오의 단계에서 1단계에 해당되는 빨갱이, 한나라당/새누리당의 호남 비하 발언, 2단계에 해당되는 호남인 승진 제약, 5단계에 해당되는 김대중 납치 사건, 6단계에 해당되는 5.18이 있다.

참조

  1. “unlevel”. 《The Free Dictionary》. , 설명 2의 예문
  2. “Level playing field”. 《위키백과》. 
  3. 3.0 3.1 “남녀 임금격차 OECD 중 최악? 확인해보니...”. 《JTBC》. 
  4. “기울어진 운동장 (r301 판)”. 《나무위키》. 
  5. Cullinane, D. M.; Hirschel, D.; Buzawa, E.; Pattavina, A.; Iannaci, L.; Faggiani, D. (2009). “Offender-victim body mass ratio and the decision to arrest in cases of intimate partner violence”. 《Medicine, Science and the Law》 49 (3): 200–206. doi:10.1258/rsmmsl.49.3.200. ISSN 0025-8024. 
  6. “Sex differences in human physiology”. 《위키백과》. 
  7. “한국에서 유독 '강력범죄 여성 피해자'가 많은 이유는 뭘까?”. 《허핑턴포스트코리아》. 
  8. http://police.crimestats.or.kr/main/index.k2?cmd=ma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