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4·3 사건

제주 4·3 사건은 1948년 4월 3일 제주도에서 활동하던 남조선로동당 게릴라를 토벌하기 위해 대한민국 정부가 군경 및 서북청년단 등 정치깡패를 파견해 양민학살을 일으킨 사건이다.

명칭 및 공식적 규정

대한민국에서의 공식적인 명칭은 '제주4ㆍ3사건'이다. 현행법에서 규정된 4·3사건의 정의는 "1947년 3월 1일을 기점으로 1948년 4월 3일 발생한 소요사태 및 1954년 9월 21일까지 제주도에서 발생한 무력충돌과 그 진압과정에서 주민들이 희생당한 사건"이다.

피해 규모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위원회>는 진상조사보고서에서 희생자 숫자의 정확한 집계는 어려우나, 2만 5천 명에서 3만 명의 인명피해가 있었다고 추정하였다. 이는 당시 제주 인구의 10% 가량이다.

•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위원회. 제주4·3사건진상조사보고서
• 제주의소리, 살아남았기에 더 고통스러웠던 4.3 제주여성

폄하

1960년 4.19 혁명으로 이승만 정권이 무너지기 전에는, 4.3 사건이 "소련이나 북한, 또는 남로당 중앙당의 지령에 의해 제주도를 비롯해 한반도 전체를 적화시키기 위해서 공산도배들이 일으킨 폭동"으로 규정되었다. 4.19 혁명 이후 사건이 공론화되었으나, 5.16 군사반란으로 박정희가 집권하며 모두 중단되었다.

• 2023년 4.3 추도식에 윤석열 대통령은 불참하고 대구에서 야구장 시구 및 서문시장 방문행사를 가졌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4·3은 3·1절, 광복절보다 격이 낮으므로 윤 대통령이 불참했다고 공격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진상규명

• 1996년 3월 25일, 제주도 신구범 지사는 정부에 공식적으로 4.3 사건의 진상 조사를 요청하였다.
• 1999년 9월 15일, 국회의원 추미애 의원은 정부가 소장하고 있던 4‧3 당시 1,650명의 군법회의 수형인 명부와 1,321명의 일반재판기록을 발굴해 공개했다.
• 2000년 1월 12일, '제주4ㆍ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되었다.
• 2003년 10월 31일, 노무현 대통령은 국가 차원에서 유족과 제주도민에게 사과하였다. 2006년 4월 3일, 노무현은 한국 대통령 중 처음으로 4.3 위령제에 참석하였고 다시 한 번 사과를 표했다.
• 2018년 4월 3일, 문재인 대통령은 4.3 추념행사에 참석하였다. 이는 2006년 노무현 이후 12년 만이다.
• 2019년 4월 3일 국방부가 처음으로 유감을 표명했으며 민갑룡 경찰청장도 전현직 청장을 통틀어 처음으로 4.3 추념 행사에 참가하였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제주도민이 이제 됐다고 할 때까지 4.3의 진실을 채우고 명예를 회복해 드리겠다'고 말했다.

관련 작품

도서

• 권윤덕 작가의 그림책 <나무 도장>
• 한림화의 소설 <한라산의 노을>
• 현기영의 순이삼촌(1978년) : 이 책은 금서가 되었고 작가 현기영은 중앙정보부에 잡혀가 고문을 당했다.

연극

• 순이삼촌

영화

• 지슬-끝나지 않은 세월2

음악

• '4월의 춤', 루시드폴

기타

• 유네스코 기록유산 등재를 추진하였다.

같이 보기

• 여수·순천 사건
• 계엄
• 제주 4·3평화공원 및 사이버기념관
• “동아시아 평화와 인권의 출발점 ‘제주 4.3사건’”. 《뉴스토마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