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방

최근 편집: 2020년 5월 19일 (화) 23:38
위키요정 (토론 | 기여)님의 2020년 5월 19일 (화) 23:38 판

개요

조주빈이 만든 텔레그램 성착취방이다.

세부 설명

이 방의 개설자인 '박사'(조주빈)는 2019년 7월 그 방 가운데 한 곳에 성착취물을 게시하면서 조금씩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박사가 본격적으로 이 세계의 '지배자'로 떠오른 건 지난 9월부터다. 그는 텔레그램 비밀방에 속한 이들 일부의 현금을 갈취하고 잠시 잠적했다가, 직접 방을 개설하면서 재등장했다. 이때 일부 이용자가 박사를 방에서 강제 퇴장시키거나 박사의 방에 글을 도배해서 게시물을 볼 수 없게 하는 등의 공격을 하며 '견제질'을 시작했다.[1]

'박사'는 자신을 공격했던 이들의 실제 신상정보를 캐내서 공개했다. 익명성을 바탕으로 성범죄와 패악질을 반복하는 텔레그램 비밀 대화방에서 신상정보 공개는 모두가 가장 두려워하는 일로, 실제로 '박사'에 의해 신상이 공개된 이용자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등을 위반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1]

심지어 '박사'는 피해자에게 피해 사실 신고를 권유하고 피해자에게 수사기관 내부를 찍어 오게 조종하기까지 했다. ‘나는 신고해도 잡히지 않고, 수사기관도 별것 아니다’는 허세를 피해자와 관람자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수법이었다.[2]

'박사'의 피해자 가운데 수사기관에 신고한 이는 6명 정도였다.[2], 하지만 경찰의 수사 결과 피해자가 74명, 그 중에서도 미성년자가 16명이였다.[3]

2020년 3월 30일 유료회원이라 밝힌 3명이 자수했다.[4]

박사방에 속해 있었던 방들

'박사'가 텔레그램에서 비밀방을 몇개나 운영하는지는 폐쇄적인 텔레그램 특성상 정확히 파악할 수 없으나, 그가 직접 공지한 내용을 보면, 입장료를 받고 입장시킨 특별한 회원들에게 성착취 영상을 유포하는 비밀방은 3개다.[1]

  • '하드방'
    • 설명: '한국형 스너프 제작 및 공유방'
    • 입장료 25만원.
  • '고액후원자방'
    • 설명: '양질의 자료를 주기적으로 관리해 수질이 유지되는 방'
    • 텔레그램에 설치되어 있는 것으로 보임.
    • 입장료 60만원.
  • '최상위 등급방'
    • 설명: '실시간 노예방으로 이루어진 최강의 방'
    • 텔레그램이 아닌 또 다른 메신저 프로그램에 설치되어 있음.

'박사'는 입장료를 받는 특별한 방 외에도 '맛보기방' '게시판' 등의 대화방을 여럿 운영하면서 영향력을 확장했다. 이 공간에서는 박사가 '노예'로 만든 피해자들을 두고 만든 자극적인 스토리가 공유된다.[1]

한겨레의 취재 기간 동안 박사의 고액방은 10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가격이 올랐다.[2]

'부하 직원'

'박사'는 부하들도 거느리고 있다. 조직도는 다음과 같다.

  • 관리자: '박사'와 함께 텔레그램 비밀방을 관리하는 범죄자들.[1]
    • ‘찐’,‘느므’,‘김승민’,‘이기야’,‘부따’ 등의 닉네임을 씀.[1]
    • 최근 부따가 다른 범죄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1]
  • 직원: '박사'를 추종하는 범죄자들.[1]
    • ‘구마적’ ‘용기’ ‘지킬박사 원경학’ 등의 닉네임을 가지고 있다. 박사는 이들이 오프라인 행동대원으로 활동한다고 주장하는데, 피해자가 도망가거나 금전적인 문제가 생기면 실제 전화 등으로 협박을 하고, 박사를 위협하는 다른 텔레그램 비밀방 운영자들을 보복하는 존재로 활동하는 것이다.[1][주 1]

심지어 동사무소에서 근무하고 있는 공익근무요원을 통해 피해자의 신상을 유출했다.[5]

부연 설명

  1. <한겨레>와 이야기를 나눈 피해 여성들이 가장 공포심을 드러낸 지점도 박사가 거느리고 있는 이 ‘직원’들의 존재였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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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오연서기자 (2020년 3월 20일). “n번방 ‘박사’ 범행 시인…피해자 74명 중 16명 미성년자”. 《한겨레신문》. 
  4. 박지은 기자 (2020년 3월 31일). “텔레그램 성착취물 공유방 '박사방' 유료회원 3명 자수”. 《여성신문》. 
  5. 오원석 기자 (2020년 3월 21일). “n번방 '박사', 구청 공익요원 시켜 피해 여성 신상 빼냈다”.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