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기

최근 편집: 2022년 2월 2일 (수) 15:56
사회인권 (토론 | 기여)님의 2022년 2월 2일 (수) 15:56 판 (→‎모델)

군기 똥군기 은 상급자가 하급자를 부당하게 괴롭히는 말이다. 상습갈취, 책임전가, 잘못을 덮어씌우고, 기분이 나쁘다는 이유로 함부로 부르고 인사하라고 군대 부정적인 문화를 빗대기도 한다. 상명하복이라는 수직적인 갑을관계가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된다.

사례

육아

자녀에게 나르시시즘, 가스라이팅과 군기를 동반하거나, 가해자 입장으로 금군기, 황금군기라고 높여 부르기도 한다. 한마디로 잘못을 합리화한다. 하지만 나이가 더 많다거나, 나중에 더 잘사는 역전을 하게 되면 복수를 하게 되기도 한다. 그러면서 집행유예, 징역이 선고되는 사례가 많다. 하지만 대부분은 역전·복수는 쉽지 않다는 점이다.

대학

대학에서 특정 학과에서 나타나기도 한다. 유명하지만 모델, 연극영화과, 무용과, 체육학과 예체능 학과들이 심한편이다. [1] [2]

학교

청주지역 고등학교 2~3학년 남학생은 음성군 금왕읍 공사현장에서 중학교 동문 1학년 남학생 4명을 30분간 폭행하여 그 중 남학생 1명을 숨지게 하였다. 경찰 조사에서 "후배들이 버릇이 없어서 군기를 잡기 위하여 때렸다." 라고 변명하였다. 경찰 관계자는 "달아난 4명 학생을 포함하여 10명 학생들에 대하여 가담, 동기를 집중수사한 뒤 주동자를 선별하여 폭행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 이라고 밝혔다. [5]

모델

  • 강동원
    • "축구부 활동 때보다 모델계 군기가 훨씬 세다."
    • "만 원짜리 지폐 한 장 주고 빅맥 세트 여러 개를 사오라고 시켰다."
    • "마주칠 때마다 90도로 인사를 하였다."
  • 이현이
    • "한혜진과 동갑임에도 6년선배라서 아직도 말을 놓지 못 한다. 한혜진은 나를 '야'나 '현이야'라고 부르는데 나는 한혜진을 선배님이라고 부른다. 당한 설움이 많다."
    • "후배 덕목은 "쫀티"다." [6]
    • "낯선 환경에서 어려운 기색 없이 구는 후배는 예뻐하지 않는다. 쫀티를 위하여 연기하였다."
    • "모델계에서는 뒤에서 옷을 갈아입을 때 후배는 옷을 갈아입기 전에 선배마다 다 찾아가서 인사를 하여야 하는 수칙이 있다"
    • "모델들은 술자리 사석에서도 연차순으로 착석한다"
    • "신문지를 4장으로 나누고 옷을 갈아 입는데 여성용 속옷을 입고 있었는데 "그동안 입으면 안되는데 왜 입고 한거야?" 라며 30분동안 서있었어요. 다 어린 선배들인데 정말 기분도 상하고.." [1]

후배모델의 덕목은 '쫀티'(모델계의 똥군기를 보여주는 은어. '선배에게 쫄아있는 티'를 뜻 한다)다."

    • "낯선 환경에서 어려운 기색없이 구는 후배는 예뻐보이지 않는다. 나는 쫀티를 내기 위해 연기를 했었다. 선배를 어려워하는 척, 노력조차 하지 않는 후배는 별로다."[99]
    • "모델계에서는 (패션)쇼를 끝내고 백스테이지에서 옷을 갈아입을 때 후배는 옷을 갈아입기 전에 선배마다 다 찾아가서 인사를 해야한다는 게 수칙이다."
    • "모델들은 술자리 같은 사석에서도 연차순으로 착석한다."
  • 홍진경
    • "후배들 혼낼 때마다 가죽장갑을 끼는 무서운 선배가 있었다. 그 선배가 가죽장갑 끼면 큰일나는 날이었다."
  • 한혜진
    • "뉴욕에 가기 전 7년 동안 쇼가 끝날 때마다 후배 모델 전원이 집합을 했다. 그런 악습 고리들을 송경아, 장윤주 언니가 끊었다." [7]
  • 이혜정
    • "모델들의 수칙은 스킨색 속옷을 입어야 하는데 누군가 땡땡이를 입어 선배가 화났다. 자수하라고 하는데 아무도 나오지 않아 모델 전부 화장실에 집합했다. 그리고 경력순으로 일렬횡대로 선 뒤 선배가 바지를 벗겨 속옷을 하나하나 검사했다."
    • "한 사람이 실수하면 집합해서 모두 혼났다. 그런데 한 순간에 그런 분위기가 사라지더라."[102]
    • "25살에 모델계에 데뷔했는데, 17살짜리 선배가 집합을 해서 갔다. 가서는 경력순으로 서서 혼나는데 내가 맨 끝에 서더라."
    • "선배랑은 함께 거울도 보면 안 됐다."
  • 이영진
    • "쇼의 참가 모델의 캐스팅을 예전엔 고참 모델이 선발했다. 이 때문에 선배의 영향력과 위계질서가 더 강했던 것 같다. 요즘엔 모델 매니지먼트사가 그 일을 하기에 약해진 것이다. 그때가 체계는 확실했지만 분명히 폭력성과 모멸감은 존재했다. 일장일단이다."
  • 김영
    • "지금은 많이 달라졌지만 신인시절에는 선배들 수발을 다 들곤 했다. 쇼에 함께 서는 선배의 콘티까지 내가 숙지해야 했다."
  • 송경아
    • "장윤주랑 나는 선배들이랑 눈만 마주쳐도 혼이 났다. 시선은 언제나 15도 아래로, 인사는 90도였다."

해외 사례=

프랑스

알몸으로 기어다니기... 무서운 프랑스 신입생환영회 [해외리포트] '비주타주' 폐해 심각... 사망사고 발생해도 처벌 어려워 13.11.28 14:26l최종 업데이트 13.11.28 14:26l 한경미(cfhp) 크게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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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고료로 응원하기 추천27 댓글댓글달기 지난 10월, 프랑스 북부 도시 릴(Lille)에서 20세의 한 대학생이 2층 건물에서 떨어져 머리가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왜 이 학생은 건물에서 떨어진 것일까? 사건의 경위는 이렇다.

릴의 사립 비즈니스스쿨인 에덱(Edhec)에 다니는 뽈(Paul)은 학교 내의 유명한 요트경주클럽에 가입했다. 사고가 난 날은 이 클럽 신입생 환영회 날이었다. 선배들이 오후 7시에 25명의 신입생들을 소집했다. 이들은 시내에 위치한 바에서 각자 10회 이상의 개인 인터뷰를 받고, 오후 9시에 요트경주클럽 회장이 빌린 한 건물의 지하창고에서 각자의 역할에 관한 설명을 들었다.

이어서 신입생들에게 주어진 업무는 슈퍼에서 장 봐오기. 장바구니 목록에는 주류가 주요 품목이었다. 오후 10시 30분, 이들은 한 학생 집으로 자리를 옮겼다. 여기에서 선배들은 1/3의 위스키와 1/3의 보드카, 1/3의 파스티(아니스 향료를 넣은 45도 되는 술)를 섞은 술병을 신입생 손목에 묶은 채 술을 계속 마시면서, 후배들에게 '크로크 무슈(햄과 치즈를 넣어 구운 샌드위치)'를 준비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조금만 행동이 굼떠도 뒤에 서 있던 선배들이 후배들의 뒤통수를 가차없이 내리쳤다. 간단한 식사 후 선배들은 이들을 둥그렇게 앉히고 계속해서 술을 먹이고, 남은 음식을 다 먹으라고 윽박질렀다. 무릎을 꿇고 앉으라는 명령도 나왔고, 일부 남학생들에게는 바지를 벗으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태에서 오후11시 30분께 대부분의 사람들은 술에 취했고, 술이 약한 뽈은 다른 학생들을 따라 디스코텍에 갈 수도, 그렇다고 집에 돌아갈 수도 없는 만취 상태에 놓이게 됐다. 뽈은 할 수 없이 술을 먹었던 집에서 밤을 보낼 수밖에 없었는데, 다음 날 오전 5시 건물 안뜰에 떨어져 신음하고 있는 상태로 발견된 것이다.

정신을 차린 뽈은 지난 밤 환영식 초반은 기억하지만, 나머지는 필름이 끊겼다고 했다. 그는 어떻게 해서 자신이 2층 건물에서 떨어졌는지 전혀 기억이 없다는 것. 이 사실이 알려지자 Edhec 학교 측은 즉시 학교의 모든 클럽 활동을 중단시켰고, 향후 클럽 지원도 끊고, 이 사건에 연루된 학생들을 퇴학 처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람 잡는 '비주타주'


▲ 달걀과 밀가루, 기름이 범벅이 된 채 알몸으로 기어가고 있는 신입생 모습을 담은 영상이 프랑스에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화면은 해당 영상을 소개한 기사. ⓒ www.arte.tv 관련사진보기

프랑스에서는 일부 사립학교에서 해마다 선배들이 신입생 환영회를 여는데 이를 비주타주(bizutage)라고 부른다. 비주타주라는 말은 비존느(bisogne)라는 단어에서 비롯됐는데, 이는 신입생이란 뜻이다.

비주타주의 기원은 중세때부터 시작됐다. 당시에는 신입생들에게 물바가지를 씌우는가 하면 돈을 추렴해서 선배들에게 주기도 했다. 이 돈 거래는 14세기에 금지됐지만, 그 전통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20세기에 들어와서도 비주타주는 이어졌다. 프랑스 정부가 1928년부터 비주타주를 없애려고 노력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했다. 1968년 학생 혁명 당시 수많은 대학교(특히 문과대학)에서 "학생들에게 굴욕적이고 여성차별주의적인 행동을 하는 비주타주를 보이코트 하자"는 주장이 나와 당시에는 어느 정도 근절되는듯 보였다.

문제는 비주타주가 선후배의 연대감을 키운다는 미명 하에 마치 군대처럼 신입생들에게 굴욕적인 행동을 요구하는 데 있다. 억지로 술마시게 하기, 바보 같은 옷차림으로 길거리에서 화장지 팔게하기, 썩은 생선 억지로 먹이기, 돼지 얼굴에 키스하기 등이 그 예들이다. 심할 경우에는 구타는 물론 배설물 위를 기게 하거나 머리에 무거운 가방을 씌우고 호수에 들어가게 하는 등 굴욕을 요구하는 행동은 무수히 많다.

2010년 9월 낭시에서 한 여학생이 새벽 숲에서 강간을 당한 채 발견되기도 했는데 이것도 비주타주 때문에 생긴 일이다. 결국 여학생은 이 사건을 법정으로 끌고 갔지만, 프랑스는 1998년부터 형법으로 비주타주를 경범죄로 처분하고 있기 때문에 강력한 처벌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6개월 징역과 7500유로의 벌금을 물게 하면 끝이다.

최근에는 카메라와 비디오로 이런 심한 비주타주 장면을 찍어 웹사이트에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달걀과 밀가루, 기름이 범벅이 된 채 알몸으로 기어가는 프와티에 대학교 학생의 모습이 작년 10월 웹사이트에 게재돼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위 사진 참고)

물론 이런 비주타주가 모든 학교에서 벌어지는 건 아니다. 국립대학의 인문학 계통에서는 비주타주라는 것이 없으며, 이 행사는 일부 특수직 양성 사관학교나 공대, 의대, 약대, 비즈니스 스쿨 등에서 성행하고 있다. 일부 심장이 약한 학생들은 이런 학교에 들어가고 싶어도 비주타주 때문에 미리 학교 지원을 포기하기도 하고, 학교에 들어가서 치욕적인 비주타주를 당하고 학교를 자퇴하는 이들도 심심치 않게 생기고 있다. 설령 어쩔 수 없이 비주타주를 당하고 학교 생활을 한다고 해도 굴욕적인 경험을 평생 잊지 못하고 살아가기도 한다.

작년 10월 말에는 생시르(St-Cyr)육군사관학교에 다니는 한 학생이 한밤중에 50미터나 되는 연못에서 수영 훈련을 하다가 물에 빠져 죽는 사고가 발생했다. 정규 수업이 아닌 선배들이 진행한 훈련 도중 벌어진 이 사고는 연못을 비추던 불빛이 3분 동안 꺼진 사이 일어났다.


▲ <르피가로>의 'St-Cyr 군사학교 학생 사망, 비주타주 희생'이란 제목의 기사 ⓒ 르피가로 관련사진보기

또한 지난 9월 18일, 고등광업학교 신입생인 19세 죠슬렝이 비주타주가 있던 날 밤에 학교 기숙사 7층 (한국으로는 8층)에서 떨어져 병원에 옮겨졌으나 6일 만에 사망한 사건이 뒤늦게 알려지기도 했다. 정확한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안경 없이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이 학생의 가방에서 깨진 안경이 발견된 것으로 보아 비주타주로 인한 사고로 보고 있다.

이런 일은 프랑스 학생이 있는 다른 나라에서도 발생했다. 지난 9월 21일, 벨기에 리에즈의 유명한 수의과학교 신입생인 프랑스 여학생도 비주타주에서 강제로 10-20리터의 물을 마신 결과 기절해 병원에 옮겨졌다. 다행히 생명에는 이상이 없었지만, 뇌의 부분적 손상은 피할 수 없다고 9월 27일자 <르몽드>는 전하고 있다.

고발을 경계하는 프랑스 사회와 침묵하는 학생들

다른 사람의 입장을 이해하고 최대한 존중해주는 프랑스 사회지만, 모든 종류의 고발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경향이 있다. 이런 사회적 분위기 때문에 많은 학생들이 굴욕적인 비주타주를 당하고도 대부분 침묵하는 것이다. 선배가 시키는대로 하지 않는다고 한 밤중에 눈을 가린 채 차로 캠퍼스에서 45분 걸리는 무인지역에 방치 당했던 학생의 경우도 고소하지 않고 침묵을 지켰다. 고소할 경우에 당할지 모를 보복을 우려해서라고 한다.

비주타주 피해자들을 위한 '비주타주반대 국내협회(Comite national contre le Bizutage)'에서는 이들을 위한 조언과 충고, 법적인 대응을 돕고 있지만 도움을 요청하는 사례가 많은 건 아니다. 작년에 들어온 비주타주 제소는 31건으로, 이 가운데 법정까지 간 사건은 6건에 불과하다. 또한 1998년부터 지금까지 형법으로 처벌을 당한 경우도 겨우 2건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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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프랑스, #비주타주[8]


원인

원인은, 가해자가 편하기 때문에 한다. 이런 부류 사람들은 대부분 강약약강이기 때문이고, 잠깐 그래도 괜찮다, 나한테는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라는 오만함 때문이다. 아니면, "라떼는 군기 있었는데 너희들은 진짜 편하다?" 라는 보복심리도 있을 수 있다.

그 중에서 가장 단순하면서도 가장 군기 본질에 가깝다 는 의견이 있다. 정당하다는 인정을 받으면, "내 마음대로 할 수 있겠다" 는 소유욕으로 가혹행위에 희열을 느끼게 된다. 권력중독이라고 칭하기도 한다. 하지만 노력을 하면 분명히 하지 않을수 있고, 개선될수 있다. 모든 권력자들이 다 군기, 권력중독처럼 살지도 않는다.

그러면서 검열, 신경전이라고 보는 시각도 분명히 존재한다. 경쟁 사회에서 "내가 최고가 되려면 저 인간을 이겨야 하고, 눌러야 하니까" 라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에 괴롭힌다는 의견도 있다.

개그계에서 NG가 나면 준비한 의견이 공중분해 되어버리기 십상이다. 연기라서 흐름이 끊기면 분위기를 다시 만들기도 쉽지 않다. 따라서 신입 코미디언은 엄격한 군기 잡기는 오랜 문제로 제기된다.

의료계 경우 사소한 실수로 사람 생명이 좌지우지 되기 때문에 군기 문화가 만연하다. 참고로 1980년 ~ 1990년 당시 의료계에서 여성의학과가 심하였다. 하지만 이마저도 그냥 핑계를 둘러댈 뿐이지 군기, 가학행위에서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실수하더라도 혼나면, 맞으면 정신차리겠지"라며 구제본능, 사람을 혁명 하는 수단 따위로 보는 사람이 있다면 군기 자체를 없애기는 힘들다.

원칙적으로 계급으로 사람 지위를 나누는 행위 자체가 불법이다. 범죄로 처벌시켜야 하지만, 현장은 폐쇄적이다보니 행위 방조만으로도 군기는 점점 더 커져간다.


비판

이에 헤럴드경제에서 30대 직장인은 "우리 딸이 12월생인데 벌써 2살이 되어 말이 안된다.", "한국식 나이는 고유한 문화인데 불편하다고 버리자면 아예 우리 식을 다 포기하고 서양에 편입되어야 낫다." 는 의견이 대조된다고 보도하였다. 사실 한국처럼 나이에 민감한 나라는 전 세계에서도 희귀하다.

시비가 붙었을 때 "야, 너 몇학년이야" 라는 비상식적인 발언이 서슴없이 나오고, 빠른년생, 대학을 늦게 들어온 새내기를 서열정리하기 바쁘고, 교통정리로 애를 먹기도 한다. 한국 사람들에게는 친숙한 이야기이겠지만, 외국인들에게는 비합리적이고 예의 없는 행동에 불과하기도 하다. 라고 보도하였다. [9]

대처방법

    • 항의하고, 당당하게 맞서라.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군기가 아직도 있고 먹힌다고 생각하나?" 라는 반감을 가지고 있다면 "그동안 아무도 나한테 못 덤볐어" 하고 으스대는 가해자들을 당황시킬 수 있다. 처음에는 불이익에 무섭겠지만, 솔직히 불이익은 없다. 그런데 이런 식으로 대응하면 군기 문화 자체가 청산될수도 있기 때문에, 힘들더라도 대응하여야 좋다. 혹여나 이런식으로 하였는데 불이익주고 시달리게 한다면 진지하게

    • 사법처리

대신 증거를 수집하여야 하고, 피·가해자 상관없이 재판은 상대적으로 오래 지속되고 결론이 나기 굉장히 힘든 구조이기 때문에 힘들다는 각오는 필요하다.

집단을 통제할 방법이 없다?[편집]

엄정한 군기가 있어야 업무를 잘 할 수 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집단을 이끌어 가는 건 법과 규칙 그리고 합당한 보상이지 폭력이 아니다. 당장 자칭 위계서열과 의리를 중시한다는 조직폭력배들도 결국에는 이권과 영합에 의해 움직인다. 조폭들 세계조차 아무리 똥군기를 잡아도 통제할 역량과 명분이 없으면 소용없을진대 하물며 의식있는 사람들이 이러한 통제에 순응할 거라고 기대할 수 있겠는가? 어디까지나 집단을 통제하는 힘은 정해진 법, 그리고 경제력이지 똥군기가 아니다.


군대를 예로 들면서 "사회에도 군기가 필요하다", "사회의 군기에 수긍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군대에 가서도 고문관이 될 것"이라는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군대는 근본적으로 적을 죽이기 위한 집단이고 그 과정에서 죽을 위험도 높은 집단이라는 점에서 다른 어떤 직장이나 교육기관과도 비교가 안 된다.


좀 더 각 잡고 비유해보자면, 군기가 중요하다고 소리높여 외치는 사람들 대다수는 군대에 비유하자면 상병장~대위 정도의 위치에 있을 사람들인데, 이 사람들은 수행하면 죽을 게 뻔한 명령을 그 윗선의 지휘관이 시키면 그대로 수행해야 하는 처지에 있다. 어차피 전쟁나면 같이 죽어야 할 처지에 있는 사람들이 스스로를 다칠 일 드문 고급 장교라도 되는 듯이 착각하고서 자기 말을 법으로 만들려고 하면서 사회를 병영화시키려고 하는 것에 불과한데, 그렇게 '나이어린 사람이 고문관이 될 것이 안쓰러워서' 교육하는 거라면 직접 하급자 앞에서 모범을 보이기 위해 장렬하게 전사하는 쪽을 추천한다.[23][24]


여담이지만 지도자의 카리스마가 대체재로 언급되기도 하나, 실체 없는 카리스마는 허상에 불과하다. 카리스마는 법과 규칙 그리고 합당한 보상에 대해 지도자가 잘 인지하고 그걸 자유자재로 다룰 때, 지도자 자신의 성격과 결합하면서 생겨난다. 아무리 천성적으로 카리스마 넘치는 지도자라도, 법과 규칙과 보상을 제대로 다루지 못하면 보통은 탄핵되기 마련.


게다가 늘 이런 똥군기와 관련해서 지적받는 문제지만, 이런 걸 강요하는 사람들도 막상 그런 군기가 필요할 땐 군기 빠진 행동을 보인다는 인지부조화도 문제다. 구 일본군 장성 하나야 타다시 문서를 보면, 그렇게 평시에 악랄하게 부하를 잡아대고 군인답지 않다고 할복하라고 강요하며 똥군기를 부렸던 사람이, 정작 본인은 폭격 맞을까 무서워서 전용 방공호를 파라는 명령을 내리는 추태를 부렸다(…). 마찬가지로 구 일본군의 교육총감이었던 야마다 오토조 (山田乙三) 역시, 만주 관동군총사령관으로 있다가 종전을 앞두고 자신과 친지의 보신책만 강구하고 도망친 사람이다(...)


밑의 결론 문단에도 나오겠지만, 결국 집단을 통제할 방법이 없다고 똥군기를 내세우는 건 결국 "윗사람인 내가 더 나은 방법 만들기 귀찮으니, 이번 턴에 '아랫사람' 을 제물로 바쳐서 '내 편리함' 또는 '재미와 쾌락'을 소환하겠다!"란 소리밖에 안 된다.


수많은 나라들이 이런 똥군기의 악순환을 벗어나지 못하고 망한 것만 봐도 집단을 통제하는 수단으로써 똥군기를 도입하자는 의견이 얼마나 뜬구름 잡는 소린지 알 수 있다. 루이 16세 당시 프랑스 귀족들은 나라가 빚에 허덕이는 상황에서도 만만한 서민들과 제3계급 부르주아들을 쥐어짜서 해결하려는 똥군기를 보이다 혁명이 일어나 비참하게 몰락했고, 은나라 주왕이나 연산군의 경우도 잘 통제되던 집단이 폭군의 똥군기 하나 때문에 집단에 대한 통제력을 잃고 몰락했다.[25]


러시아 제국 역시 아랫사람의 정당한 요구를 무조건 무시하고 진압하려는 피의 일요일 같은 똥군기가 멸망하는 데 결정타를 먹였다. 후에 세워진 소련 역시, 자본주의 발전이 미흡한 상태에서 무리하게 1국 사회주의 정책을 추진한 나머지 생산력 자체의 한계로 생산성이 떨어지는 문제를, 비민주적인 관료 독재 시스템을 민주적인 시스템으로 바꿔 해결할 생각은 하지 않고[26], 아랫사람들을 좀 더 쥐어짜서 억지로 해결하려고 했다가 결국 미국과의 체제 경쟁에서 밀려나고, 급기야는 그 똥군기를 시전한 윗사람들 스스로가 소련 국가 자체를 무너뜨려 버리는 결과로 이어졌다.


북한군도 열악한 운용 실태로 인한 군대의 열세를 갖다가, '계란으로 바위를 치면 계란이 깨진다, 그러나 계란에 사상이 들어가면 능히 바위를 깰 수 있다'는 말 같지도 않은 개소리를 하며, '선군정치'라는 이름으로 나라 전체를 쥐어짜는 똥군기로 해결하려 들지만, 결론부터 말하면 수준만 더 떨어졌다. 탈북한 인민군 장교나 사병들이 증언으로는 북한내에서도 똥군기와 가혹행위로 군부대를 탈영하거나 심하면 총기난사로 똥군기 벌이는 선임이나 동료를 살해하고 수용소 가는 사건이 비일비재하다고 한다.


그리고 불만이 터져나와 사건사고가 생기기 쉽다. 해병대 캠프 사건사고, 그리고 해병대 총기난사 사건 등이 좋은 예다.


가관인 것은, 정작 대한민국 사회 내에서 만연한 똥군기 때문에 제대로 기강이 잡혀야 할 분야[27]에서는 제대로 기강이 잡히지 않고 엉뚱한 곳[28]에서 군기를 잡다보니 사회기강이 흔들리고 개인의 기본권이 침해되는 것이다. 똥군기를 주장하는 작자들이 정작 기강이 필요한 곳에서는 방종의 극치를 보이는 것은 참으로 아이러니하다.


아무튼 자유주의, 개인주의의 사상적 기반이 아직까지 크게 발전하지 못한 게 대한민국 사회의 현실인 만큼 알게모르게 똥군기를 잡거나 그것을 암묵적으로 용인하는 풍토가 만연한 게 사실. 학교나 부모들이 미성년자들을 해병대 캠프에 보내는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며, 이 때문에 터질 게 터지고 말았다.


대한양궁협회를 보면 알겠지만 엄정한 군기가 아니라 지도부의 엄정한 공정성으로 인해 똥군기 따위 없이도 30년 가까이 한국 양궁이 세계 정상을 차지하는 것이다. 워낙에 투명하다 보니 선수들끼리 똥군기를 부리지 않고도 경쟁이 되며 자기가 못하면 자기가 짐싸서 나가야 하다보니 자기 관리에도 충실해진다(그게 오히려 올바르게 군기잡힌 모습이다). 메달이 몇 개가 있어도 다음 대회 선발전은 과거의 메달 따위 인정하지 않는다. 회장과 아무리 친해도 활 못 쏜다면 거기선 자격 미달이다. 최종 결과가 동률일 때 가산점일 뿐 제로베이스에서 다시 경쟁이다. 그리고 1회 선발전이 아니라 선발전 자체도 많은 횟수를 누적시켜서 꾸준히 본다. 그래서 최고의 선수가 다음 대회에 못 나가기도 하고, 역으로 듣보잡도 실력을 키우면 금메달을 갖고올 수 있는 환경이다.


군기가 필요하기는 사람 목숨이 왔다갔다하는 병원도 마찬가지이긴 하지만 대한민국의 병원들은 그걸 감안해도 구타 및 폭언 등 군기가 똥군기 수준으로 필요 이상으로 심각한 수준이다.


웃긴 건 이런 사람 목숨과는 전혀 상관없는 대학에서도 똥군기를 잡는 모습을 보인다는 것. 어른들은 선진국의 명문대들도 똑같다고 변호하지만, 그건 전혀 배울 게 아니다. 게다가, 명문대만 그런가? 지잡대가 명문대보다 똥군기가 심했음 심했지 덜하진 않다. 명문대가 지잡대 소리를 듣지 않으려면 지잡대스런 똥군기부터 없애야 하지 않을까[29]


의외로 최강의 군기가 잡혀있어야 하는 최전방 및 전방 부대들의 경우 오히려 똥군기가 없는 모습을 보인다. 군기를 잡긴 잡으나, 그것은 다른 모병제 선진국 군대에서도 필연적으로 보이는 적절한 기본 수준의 군기잡기이다. 애초에 총알이 언제 날아올지 모르는 곳에서 난 누군가 또 여긴 어딘가하며 어리버리 얼타는 것이나 멘탈이 깨져 상상도 못한 짓을 저지르는 등의 행동을 막기 위해서라도 적당한 군기는 필요악이기 때문.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전방의 전투부대보다 훨씬 편한 후방 부대나 기행부대 등의 비전투 부대가 이상하게 쓸데없이 군기를 훨씬 많이 잡는 경향을 보인다. 이유는 간단하다. 전방은 일정 소화하기도 힘들고 땡보직은 배불렀으니까. 정확히는 원래는 대부분의 부대들에 똥군기가 존재했으나 전방은 일정이 워낙 힘들고 부조리도 거의 사라져서 선임급들도 작업 일과를 같이 받느라 선임들 자체가 후임들을 괴롭히려는 심술이 발동할 여유가 거의 없다시피 봐도 될 정도이지만[30] 땡보 부대들의 경우 워낙 부대 일정이 널널한데다 부조리도 심해서 짬 좀 차면 부대 일과는 후임들이 다해 주기 때문에 선임급쯤 되면 할 일이 없어 심심해서 그냥 심심풀이 땅콩으로 안 그래도 선임들 몫까지 다 하느라 힘들어 죽는 후임들 상대로 괴롭히게 된다. 그뿐만인가? 전방은 애초에 워낙 힘들기 때문에 과거 똥군기의 희생양이었던 선임들 자체가 자신의 선임들의 똥군기에 대한 반감이 심했기 때문에 자기 후임들에겐 자기가 당했던 걸 물려주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땡보 부대들은 이런 똥군기 자체가 꽤 견딜 만할 정도로 군생활이 편해서 좀 적응된 사람들의 경우 자기 후임들에게도 똑같이 물려 주는 여러가지 의미로 멘탈갑인 모습을 보여주는 기행을 보인다. 물론 일부 기행부대에서는 어느 기수대의 선임들이 합심해서 부조리를 없앤 사례가 없는 것도 아니다. 전방에서는 말년이라도 후임들 일하는데 적어도 안전통제 명분이라도 가지고 따라가기는 한다.


종합해 보면, 정말로 군기가 필요한 곳(최전방 부대, 도축업과 같은 3D 업종 등)에서는 똥군기의 위험성을 알고 있기에 '의외로' 똥군기가 발생하지 않는 반면, 오히려 쓸데없는 군기를 잡을 필요가 없는 곳(화이트칼라, 예체능, 후방 부대 등)에서는 마치 위의 성난 원숭이들처럼 '몰라, 선배가 그렇다면 그런 거겠지'하며 습관적으로 똥군기가 이어진 것이다.

7.4.1. 정말로 업무를 잘 할 수 있을까?[편집]

똥군기로 생산효율성을 높이려면, (1) 개개인의 탁월성이나 성실성이 성과에 영향을 거의 미치지 않고 시키는 대로 하기만 하면 되는 직종에서 (2) 하급자들이 상급자에게 반대되는 의견은 한마디도 내놓지 못하게 제압해서 노예-기계처럼 일하게 하는 방법밖에 없다. 이 2가지 조건 중 하나라도 갖춰지지 않는다면 생산성은 엉망진창이 된다.


애초에 똥군기가 업무효율을 높여준다면 이윤의 극대화를 추구하는 기업에서 적극적으로 도입했어야 하는데, 절대 안 그런다. 명시적으로 똥군기를 권장하는 회사가 있던가?[31]


그러나 조직에서 권력을 지닌 사람들의 입장을 들어보면, "제아무리 하급자가 잘난 척을 하더라도 일이라는 것은 사람들 사이에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기존의 관행을 지키고 서열에 순응하는 게 팡팡 튀는 듯이 보이는 독단적인 생각보다 더 중요하다"고들 말하며, "이런 일은 아무나 시켜도 다 할 수 있는 일이니 주제넘게 나대지 말고 상급자에게 순응하라"고 말한다.


왜 이런 시각의 차이가 벌어지냐면, 똥군기를 부리는 것이 똥군기를 안 부리는 것보다 상급자 입장에서 효율은 떨어지더라도 조직을 관리하기 훨씬 편리하기 때문이다.[32] 이런 상급자는 인센티브, 상벌, 경영전략, 생산운영관리, 인사관리 같은 것은 모르는데다 알고 싶지도 않고 적용해보고 싶지도 않다.


하급자의 솔직한 심정을 들으려면 내 시간이 소요되고, 하급자의 어려움을 해결해주려면 귀찮고 힘들다. 소리를 지르고 욕설을 하면 하급자가 내 말을 따라주는데 뭐하러 그런 귀찮은 것을 공부하느라 시간을 보낸단 말인가? 그리고 업무가 잘못되는 것은 모두 하급자가 게으르고 멍청하기 때문이라고 뒤집어 씌우면 되는데 왜 그것을 개선하느라 시간을 보낸단 말인가?


그래서 이런 상사가 많으면 조직이 점점 망가진다. 상식적으로 협력의 대상이 되어야 할 동료들 사이에 음성적으로 똥군기가 만연해 있다면 제대로 업무에 집중할 수 있을리가 없다. 이것은 똥군기가 가져오는 가장 큰 해악이기도 한데, 윗사람은 아랫사람을 통솔할 더 좋은 시스템이나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단지 자기가 편하다는 이유만으로 똥군기를 통해 조직을 점점 병들게 하기 때문이다.


문제가 발생했을 때 효율적인 조직이라면 돈/자원 배분에 대한 더 큰 권한을 지닌 상사가 주도해서 문제를 해결할 것이고, 유능한 상사라면 조직이 이렇게 굴러가더라도 재량권 안에서 최대한 부하를 배려해줄 방법을 찾아볼 것이다. 하지만 무능한 상사라고 해도 이따위 조직에서는 잘리지 않는다.[33]


유능한 상사와 무능한 상사가 똥군기 시스템 안에서 경쟁하면 둘 중 상사에게 아부를 잘 하는 쪽이 승진할 수밖에 없고, 그러면 관리직은 대부분 위계질서를 중시하고 철저히 상명하복하며 아랫사람의 고충은 인정하지 않는 유형들로 채워진다. 단순히 상벌과 역할 분담이 공정하지 않기 때문에 업무 성과가 떨어진다고 하는 것이 아니다. 아랫사람을 무한정 착취하는 걸 정당화하는 똥군기의 매커니즘 때문에 윗사람들은 점점 타성에 젖어 무능해진다. 거기다 그 사회나 조직이 더 효율적으로 개편될 기회를 놓치게 된다.

나는 한국 기업에서 근무하는 동안 구성원 개개인의 가치 판단을 정책 결정에 도입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결국 상부의 지시 하나로 허사로 돌아가는 일을 수없이 겪었다. 셀프세탁방을 위한 세탁기 신제품을 출시할 때 동네 카페와 연계하는 프로젝트를 기획한 적이 있었다. 우리는 이 새로운 카페를 15군데 시범 운영했다. 독창성도 있었고 고객들도 좋아했지만, 실험은 3달만에 끝났다. 한국의 신임 부회장이 '그런 시도가 싫다'는 것이 이유였고, 그것만으로 충분했다.


출처 [34]


똥군기에만 의존하는 집단이 경쟁에 시달리지 않으면 큰 문제가 없다. 하지만, 똥군기에만 의존하는 집단이 경쟁에 부딪히게 되면, 더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시스템을 지닌 집단에 의해 도태당한다. 물론 그렇게 도태되면 똥군기를 권했던 윗사람들은 자신들이 게을러서 도태됐다고 생각하는 대신 '아랫놈들이 군기가 빠져서 우리가 밀려난다' 라고 생각해 다시 아랫사람들을 더 쥐어짤 생각을 하지, 이제라도 새로운 시스템을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뭐, 집단 자체가 무너지고 직장을 잃게 될 것이기에 더 쥐어짤 수 없을 것이다.


군대나 정부조직이 가장 변화에 저항하는 이유도 경쟁할 일이 드물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평화시기의 군대에서 똥군기가 벌어지고 있다고 해서 뜬금없이 나라가 망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적국이 더 지능적이고 합리적인 시스템을 지니고 있는데 전쟁이 일어났다면, 더 많은 병력과 더 좋은 무기에도 불구하고 전쟁에서 패배하는 일이 일어난다. 가장 좋은 예가 옆동네 모택동의 예시를 들 수 있다.


이런 문제를 군기나 마음가짐의 문제라고 보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실제로는 리더십의 결여에 가깝다. 2차 대전 당시 일본군이 저질렀던 온갖 진상짓을 생각해보자. 허례허식, 권위주의, 관행 지키기에 빠져 엉뚱한 명령을 내림 + 아무도 상급자의 잘못된 행동을 제지할 수 없음 콤보가 갖춰져서 생긴 일이다.

7.5. 정신력을 위한 수단이다?[편집]

PTSD에 대해서 알거나 연구해봤거나 심리학을 깊이 공부해 보았다면 할 수 없는 말이다. 그들이 말하는 "고작" 이걸 못 버티는 사람이 있으면, 마음이 약해서가 아니라 PTSD를 의심해 보아야 한다.


PTSD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이 병은 인간이라는 존재에게 면역이 아예 없는 병이고 현대 의학으로도 완치가 아예 불가능하다. 아무리 람보 같은 사람이건, 스페셜포스급의 엘리트같이 울트라 멘탈급이건 간에 예외는 없다. 뭣보다도 예로 든 람보 본인부터 월남전 PTSD로 고통받는 캐릭터다. 감정이 없는 존재로 알려진 사이코패스마저도 예외는 아니다.[35]


오랫동안 집단따돌림을 받아온 로버트 E. 하워드가 누구도 감히 괴롭힐 수 없는 파워업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왜 집단따돌림으로 인한 정신적인 피해에서 왜 벗어나지 못했는지 생각해 보자. 똥군기로 인해 피해를 입은 경우, 심지어 가해자에게 성공적으로 복수해서 자신이 겪은 고통을 그대로 돌려주는데 성공했다 하더라도 일시적인 통쾌함만 느낄 수 있을 뿐,[36] 진정한 마음의 평화를 얻지는 못한다.

7.6. 무식쟁이들이나 하는 짓이다?[편집]

똥군기가 행해지는 것은 "개개인의 양심 부재 + 강자가 부조리를 휘두르기 쉬운 제도적 구조[37] + 강자가 악행을 저지르더라도 처벌 없음"의 3가지 콜레보레이션으로 만들어진다.


가령, 비슷한 수능 점수의 학과라도 일반적으로는 똥군기가 거의 없다. 그 사람들을 사회에서 직장 상사로 보게 될 가능성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의대에는 똥군기가 있는데, "실습 과정에서 선배가 미운 후배를 괴롭히거나 좋은 기회를 빼앗을 방법이 많음 × 신고자는 해당병원 뿐 아니라 거기에 동조하는 대다수의 병원에서 축출 × 야마(족보)를 주지 않으면 시험을 정상적으로 치기 어려움 × 악행을 저질러도 언론에 나오지 않는 한 해고하지 않음 × 똥군기에 대해 동료나 상사가 지적하는 것은 권한 침해로 여겨짐" 등의 원인이 제도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의료계, 법조계, 인기 공공기관/공기업 등 똑똑하다고 여겨지는 사람들만 모아 놓더라도 제도가 이러면 똥군기 부리는 건 똑같아진다.


그리고 인텔리들이 벌이는 똥군기가 더 위험하다. 차라리 무식쟁이 집단이라고 치면 어찌저찌 개입할 수 있을 여지라도 있지만, 이들의 경우 부심을 내세워 개입을 막으려는 성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사실 나름대로의 프라이드가 있는 집단이 똥군기를 자행하는 경우 다 그렇다. 그래서 나온 말이 "배운 놈들이 더하다"라는 말.


또한 조선 시대에 자행되었던 과거 급제자 대상 막장 신고식인 면신례가 제대로 근절되지 않았던 걸 봐도 그렇고, 다소 관련 없는 소리이긴 하지만 유럽사회에서 결투 문화가 정부에서 금지해도 좀처럼 근절되지 않았던 사례랑 유사하다.

7.7. 똥군기 가해자는 사회생활을 잘 한다?[편집]

어디까지나 똥군기 문제가 수면으로 올라오기 직전까지만. 오늘날에는 토르 브라우저와 VPN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똥군기 문제가 드러나는 게 90년대보다 훨씬 쉽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보고 손가락질 받을 만한 행동을 몰래 한다는 것 자체가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한다고 말할 수는 없는 것이다. 교도소나 소년원에서 폭력으로 방장 먹는 거라면 모를까.


특히, 어떤 집단에서 한 위치는 거의 그 집단 내에서만 유효하므로 다른 집단으로 넘어가면 새로운 적응이 필요하며 이 과정에서 피해자가 된 가해자가 될 수도 있다.


애초에 사회생활을 잘 한다의 기준은 똥군기와는 거리가 멀다.

7.8. 똥군기는 윗 사람이 아랫사람을 통제하기에는 절대적으로 유리한 방법이다?[편집]

똥군기라는 게 절대적인 계급을 만들어 놓고 말도 안 되는 지배 복종 규율을 자기들 스스로 암암리에 만들어서 깽판을 치는 짓거리라는 점 때문에 윗사람이 절대적으로 유리할 것 같지만, '암암리에 만들어진 규율'이라는 것 때문에 도리어 하극상에 더 취약하다.


당장 더 윗 사람들[38]이 똥군기를 허용하거나 묵인하거나 암묵적으로 지시하거나 하는 이유는 단지 '똥군기를 써서라도 아랫놈들 잘 통제해서 우리 귀찮게 하지 마라.'라는 것이다. 조직을 공식적인 규칙대로 제대로 관리하려면 여러가지 귀찮은 일들이 많으니 아래에 공식적인 권한이나 책임은 그닥 없지만 서열은 있는 사람들을 일종의 군기반장으로 만들어서 '조직 내에서 일어나는 여러 갈등들을 FM으로 처리하게 만드는' 윗 사람 귀찮을 일을 만들지 말라는 암묵적인 지시인 셈이다. 그런데 만약에 똥군기가 극에 다달아서 조직 내부에서 받는 부담이 커지게 된다면? 그리고 그 와중에서 아래에도 윗 사람 무서운 줄 모르고, 너 죽고 나 죽자는 또라이라도 하나 있어서 똥군기 가해자에게 잃을 게 없다는 태도로 들이받아서 문제가 커졌다면? 윗 사람들의 묵인이나 암묵적 지시를 믿고 똥군기를 부린 가해자들에게는 미안한 이야기지만 이 경우 내 손에 피를 전혀 묻히지 않으면서 자기에게 하극상을 일으킨 아랫사람을 제재할 수 있는 방법은 전혀 없다고 보면 된다. 군대에서 지나친 똥군기를 못 견딘, 그리고 심하게 똘기도 있는 후임이 선임을 패는 하극상이라도 일어난다면 하극상을 일으킨 후임이야 당연히 이런저런 벌을 받겠지만 선임도 전혀 무사할 수 없다. 아니, 당장 전적인 후임의 잘못이라서 조직이나 집단에서 유형의 징계나 제재를 받지는 않는다고 해도 하극상을 당한 선임은 '오죽 사람이 변변찮으면 저런 일을 당하겠냐.'라며 조직 내에서 뒷소리 듣고 윗사람들의 평판이나 조직이나 집단에서의 위상이 추락하는 일까지는 막을 방법이 없다.[39] 애시당초 더 윗분들은 똥군기 가해자들 좋으라고 똥군기를 묵인해 준 게 아니라 자기 편하라고 묵인해 준 것이기 때문이다. 자기 피곤하게 만든 부하라는 존재는 이유가 뭐가 되었던 윗사람 입장에서 좋게 평가할 수 없는 존재다. 하물며 암묵적으로는 몰라도 공식적으로는 하지 말란 짓거리를 한건데.....


그러니 조직이 똥군기로 돌아가고 자신이 군기반장이 된 처지라면 위 아래 눈치 다 봐가면서 처신하는 편이 자신에게도 이롭다. 그냥 '내가 똥군기로 아래 애들 잡아놓으니 윗사람들이 좋아하더라'며 생각없이 신나게 갑질하다가 문제가 생기면 당신의 똥군기를 그리도 좋아하던 그 윗사람들이 어느 새 당신을 죽일 놈을 만들어서 자기들 책임을 회피하는 꼴을 보게 될 것이니..... 그래서 똥군기를 고발하는건 직속상관 보다 타부대에 찌르는게 더 효과적이다. 타부대 지휘관 입장에서는 경쟁자가 한 명 줄었다고 기뻐할 것이니 말이다.

  1. “신입생 잡는 대학 내 ‘똥군기’ 도 넘었다”. 2017년 2월 28일. 2022년 2월 1일에 확인함. 
  2. “MT에서 선배에게 맞은 대학생 엿새 만에 사망”. 2011년 3월 19일. 2021년 9월 20일에 확인함. 
  3. “신입생 잡는 대학 내 ‘똥군기’ 도 넘었다”. 2017년 2월 28일. 2022년 2월 1일에 확인함. 
  4. “신입생 잡는 대학 내 ‘똥군기’ 도 넘었다”. 2017년 2월 28일. 2022년 2월 1일에 확인함. 
  5. “[종합]"버릇 없다"…중학교 후배 폭행치사 고교생들”. 2021년 9월 20일에 확인함. 
  6. 선배에게 쫄아있는 티가 난다.
  7. 《(ENG/SPA/IND) Han Hye Jin Speaks on Korean Model Industry - Hierarchy & Struggles | #Diggle》, 2022년 2월 2일에 확인함 
  8. “알몸으로 기어다니기... 무서운 프랑스 신입생환영회”. 2013년 11월 28일. 2021년 9월 20일에 확인함. 
  9. 양대근. “[나이 두살 줄이자-후기①] “나이는 벼슬이 아닙니다””. 2021년 9월 20일에 확인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