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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립법
풋워크
카운터 밸런스 계열
플래깅
플래깅(flagging)은 클라이밍에서 균형을 잃지 않기 위해 적절하게 밸런스를 취하는 기술이다.[1] 이러한 기술들 전체를 플래깅이라고도 하고,[1] 밸런스를 취하기 위해 뻗은 다리를 플래깅이라고도 하고,[2] 특정한 자세만을 플래깅이라고도 한다.[3]
풋홀드를 디디지 않은 한쪽 발을 휘두르는 모습이 깃발을 흔드는 것 같다고 해서 이러한 이름이 붙었으며, 프랑스에서는 깃발이라는 뜻의 드라포(drapeau)로 불린다. 한국의 클라이머들은 균형을 잡기 위해 반대 방향에 하중을 가한다고 해서 카운터 밸런스(counter balance)라고도 부른다. 발을 버린다고도 한다.[3]
클라이밍의 기본 무브인 인사이드 스텝과 아웃사이드 스텝은 왼손을 뻗기 위해 왼발을 딛거나 오른손을 뻗기 위해 오른발을 딛는 것을 기본원리로 한다. 그런데 이렇게 할 수 없는 경우 플래깅으로 반대방향에 하중을 보내어, 뻗으려는 손 쪽의 발이 디딜 홀드가 없더라도 균형을 잡을 수 있게 한다.
플래깅은 적절한 홀드가 없는 경우에도 활용할 수 있지만 발 바꾸기 무브를 생략할 때에도 유용하다.
플래깅은 인사이드 플래깅과 아웃사이드 플래깅으로 나뉜다.
인사이드 플래깅
인사이드 플래깅은 체중이 실린 발의 안쪽으로 다른 발을 통과시켜 발바꾸기를 생략하거나[3] 홀드를 잡고 있는 손의 반대편 발로 하중을 지지할 때 다른 발을 뻗어 대각 밸런스를 맞추는 동작이다.[1]
아웃사이드 플래깅
아웃사이드 플래깅은 몸을 살짝 비틀어서 하중을 지지하는 발 쪽으로 다른 쪽 다리를 뻗어 카운터 밸런스를 유지하는 무브이다. 양손이 각각 반대편의 홀드를 잡고 있고 발 홀드가 왼쪽에 있다면 왼발로 홀드를 디뎌야 할 것 같지만, 경우에 따라 오른발로 홀드를 디디고 왼발을 오른쪽으로 뻗어 플래깅해야 할 때가 있다.
고난도의 아웃사이드 플래깅은 몸이 서 있지 않고 사선으로 휘기 때문에 코어힘과 팔힘, 그립력이 많이 필요하다. 5.10 그레이드부터는 자주 볼 수 있다. 초보자가 보기에 아주 멋진 스태틱 무브이다.
- 더플라스틱클라이밍 티셔츠 중 '고구마' 버전에 그려진 캐릭터가 아웃사이드 플래깅을 한다.
대각
오퍼지션 계열
드롭니
드롭니(drop knee)는 말 그대로 몸을 비틀어 한쪽 무릎을 아래로 향하게 하는 무브이다. 두 발이 디딘 홀드가 서로 충분히 멀 때 사용하며, 발은 그대로 둔 채 더 멀리 도달하고자 할 때 유용하다.
오퍼지션을 대표하는 무브이며, 양발로 홀드를 바깥으로 밀어내면서 지지대와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어 손의 부담이 덜해진다.[2]
앞뒤로 뻗은 발이 몸을 안정시키기 때문에 리드 클라이밍에서 자주 쓰이며, 퀵드로에 자일을 걸거나 잠시 휴식을 취할 때 매우 유용한 자세이다.
홀드를 잡으러 가는 손이 최대한 멀리 갈 수 있도록 동적인 트위스팅을 추가하기도 한다.[2]
스테밍
레이백
니바
사이드 푸시
어퍼 푸시
다이나믹 무브
다이노
런지(lunge) 또는 다이노(dyno)는 한 홀드에서 다른 홀드로 몸을 날려 잡는 등반 기술이다.[1] 해외 클라이머들 사이에서는 주로 다이노라고 불린다.
뛰기 전 지지하는 홀드는 물론 뛴 후에 잡는 홀드도 좋아야 시도할 수 있다. 손발을 고정한 채 몸을 앞뒤로 흔들며 반동을 주다가 손발로 홀드를 밀며 뛰어오르기 때문에 손 홀드와 발 홀드 사이의 거리가 너무 멀면 반동을 주기 어렵다.
특수
피겨 4
홀드를 잡은 한쪽 팔에 무릎을 걸쳐서 팔로 발 홀드를 대신하여 등반하는 동작이다. 잡는 홀드는 괜찮지만 홀드 사이가 멀어서 발 홀드가 좋지 않은 경우 사용한다. 팔에 하중이 가해지면서 손에 아래로 누르는 힘이 생기므로 잡는 힘이 더 강해진다.[1] 몸을 허리 높이까지 당길 수 있게 되고 무게중심이 위로 고정되므로 더 멀리 움직일 수 있다.
다만 한쪽 팔에 대부분의 하중을 가하기 때문에 홀드가 좋아야 하며, 몸이 꼬이게 되므로 이 동작 이후에 몸을 풀기 어렵다.
주로 아이스 클라이밍에서 사용하지만 요즘에는 볼더링 대회에서도 종종 나오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