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혐오

최근 편집: 2021년 6월 12일 (토) 16:46
신인류 (토론 | 기여)님의 2021년 6월 12일 (토) 16:46 판 (→‎북한)

동성애 혐오 혹은 호모포비아(영어: Homophobia)는 동성애 또는 동성애자들의 성적 행위 혹은 존재 자체에 대한 혐오감과 공포감 등 다양한 종류의 부정적 감정을 아우르는 말이다.

용어의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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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

제92조의6(추행) 제1조제1항부터 제3항까지에 규정된 사람에 대하여 항문성교나 그 밖의 추행을 한 사람은 2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 <개정 2013. 4. 5.>

[본조신설 2009. 11. 2.]

[제92조의5에서 이동, 종전 제92조의6은 제92조의7로 이동 <2013. 4. 5.>]

원인

게이대한 혐오남성사회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일어난다. 가부장제 사회에서는 남성이 성적 주체로 존재하고 여성을 대상화하면서 남성집단의 권력을 유지하는데, 게이가 존재할 경우, 남성-성적 주체, 여성-성적 객체의 공고한 경계가 흐트러져서 이 권력이 불안정해지기 때문에 배척을 하는 것이다. 권력층을 위한 이런 사회적 전략이 개인 차원에서는 혐오감으로 표현된다. 이러한 혐오감은 생물학적 혐오감이 아니라 윤리적 혐오감에 가깝다. 남성상위라는 사회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혐오가 작동하는 것이다. 다음을 참고할 것 혐오


혐오의 양상

이러한 혐오는 구체적으로는 여성을 지배하는 성적 권력의 논리가 남성에게도 적용되는 것을 경계하는 방식으로 나타나는데, 게이의 종류에 따라 두 가지 혐오가 나타난다. 물론 실제와는 다르지만, 게이를 혐오하는 혐오자들은 게이를 탑(성기를 삽입하는 쪽)과 바텀(항문에 삽입당하는 쪽)으로 구분하는데 탑에 대한 혐오는 자신들이 여자를 대상화하는 것은 괜찮지만 남성을 그런 취급하는 것은 안된다는 내로남불로 인해 나타난다. 즉 쉽게 요약하자면 "당신이 여성을 보는 시선으로 그 남성이 당신을 볼까봐 생기는 두려움과 공포"가 바로 탑에 대한 혐오인 것이다.

특히 남성 바텀[주 2]에 대한 멸시는 여성에 대한 혐오와 비슷하게 나타나는데, 바텀은 성적 권력에 있어 열등한 여성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멸시가 바로 그것이다. 한마디로 "사내자식이 되서 왜 한심하게 계집애처럼 행동하냐"의 혐오가 더 강력한 수준으로 적용되는 것이다. 사회가 남성이 성적 객체로 위치됨을 두려워한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런 현상은 전혀 이상한 것이 아니다.

레즈비언대한 혐오도 역시 남성사회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하여 일어나지만, 게이와는 좀 다른 양상을 가진다. 실제로 게이에 대한 혐오는 배척으로 나타난다면, 레즈비언에 대한 혐오는 레즈비언에 대한 단편적인 이해와 성적 대상화등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주 3] 이는 혐오 기제가 주로 주류 계층인 남성의 사상을 받아들임을 증명하는 것이다. 신비감, 선정적인 느낌을 주는 연출과 함께 포르노의 소재로 쓰이는 것 등이 레즈비언에 대한 혐오의 한 예이다.

사실 이것이 안티페미니즘동성애혐오가 같이 흘러가는 이유이기도 한다. 왜냐하면 모태는 똑같이 남성사회가부장제의 균열에 대한 두려움이기 때문이다. (물론 TERF라는 예외도 있다.), 실제로 기독교 우파 단체들이 페미니즘을, 동성애를 조장하는 마르크스주의의 변종이라며 선동하는 경우가 많고, 우익 성향 안티페미니즘 단체들도 동성애와 페미니즘은 같이 간다고 선동하는 경우가 많다.

각국의 현황

대한민국

게이에 대한 혐오는 정치적으로 진보성향일수록 대체로 약하게, 보수성향일수록 강하게 갖는다. 물론 여성과 남성 간의 차이도 있다.

여기서 진보성향이 대체로 약하다라고 쓰인 이유는 대한민국의 특이한 정치 구도 때문이다. 왜냐하면 대한민국의 정치구도상 민족해방 계열도 진보성향으로 분류되는데 이 계열의 일부가 성적 지향성 담론을 제국주의적인 이념적 침범이라고 여기는 경우가 있다. PD계열에 속하는 개인이 차별주의적 성향을 띌 수는 있으나 소련만 하더라도 스탈린 집권 이후 가족주의 정책 강화 이전에는 짜르의 봉건질서에 대항하여 성적 지향에 대한 자유의 보장이 이루어졌다. 스탈린주의적 관점이나 1940년 이후의 영향이 큰 민족주의적 조류에서는 성적 지향성 문제에 대해 경직된 사고를 나타내는 경향이 있다.

사회민주주의, 생태주의 같이 신좌파 성향인 경우에는(정의당,노동당,녹색당) 여성주의 단체나 성소수자 단체, 장애인 단체들과 같이 연대하여 활동한 경험이 있기에 차별금지법 제정운동의 한 축을 이루는 등 이러한 부분에서는 상대적으로 안전한 편이다.

참고로 보수정당인 민주당의 경우 2017년 문재인의 "나중에" 발언 이후 성소수자 단체와 갈등이 생겼고, 결과적으로 사회자유주의 성향의 친문 계열에서 동성애 혐오 성향이 강해지고 있다.이를 제외하고도 더불어민주당 내부에 호모포비아 성향의 정치인 혹은 지지자들을 의외로 많이 찾아볼 수 있다. 또한 민주평화당도 중도-중도좌파로 분류되지만 일부 인사의 동성애 혐오 성향이 강하다. 어찌보면 대체로를 써야 하는 이유가 되기도 한 셈이다.

성별로 따지면 남성이 여성보다 동성애 혐오 성향이 강하다. 알다시피 이유는 위에 나와있는 원인 때문이다. 특히 젊은 남성인 경우는 기독교 우파 계열 등 대안 우파에서, 유튜브에 안티페미니즘 선전 등이 동성애 혐오와 맞물려 편견을 강화시킨다. 참고로 페미니즘의 경우 서로의 차별에 공감한다는 점 이상으로 가부장적 질서의 균열이라는 지점을 통해 퀴어운동과 연결고리가 있다. 다만 사회적 결정요인과 맥락을 무시한 흐름이 기존 사회의 편견을 운동이라는 것으로 착각하여 가부장제에서 만들어진 성적 질서를 강화시키는 시도를 한다.(이러한 흐름이다.) (그 흐름의 다른 변형.) 이는 사회를 하나의 큰 틀로 분석하기를 거부하고 파편화되어 서로가 서로의 기반을 이해하고 분석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믿는 폐쇄적인 분리주의에서 나타날 수 있는 경향이다.

일본

대한민국보다는 퀴어퍼레이드의 전통이 깊은 편이며, 동성애에 대한 접근 장벽이 상당히 낮다.

다만, 일본 특유의 현상이 퀴어 운동에서 중심으로 잡는 문제의식과 호환이 되는지에 대해서는 고민할 여지가 많다.

일본 제국 시기의 군국주의는 남성간의 강한 유대감을 강조하는 편이었고, 국가를 강조하며 차별적인 위계질서를 통해 사회를 통합시키려는 극우파의 경우에도 동성애 취향을 드러내는 경우가 있었기 때문이다. 일례로, 극우 활동가인 미시마 유키오는 동성애자였는데, 그는 동성애를 일본 사무라이의 전통이며, 전우애의 가장 발전한 단계라고 언급한 바 있다.

실제로 위와 같은 현상은 전근대 일본에서 상당히 일반적인 것이었다. 에도 막부 시기에는 남성 무사 사이의 동성애가 전우애를 다지고 서로의 전의를 복돋는 행위라고 널리 인식되고 있었다. 즉, 일본 특유의 동성애 현상은 이러한 문화가 현대까지 이어진 것이라고 해석할 여지도 충분히 보인다.

단순히 성애적 관계가 얼마나 인정되는가가 아니라 무엇이 퀴어로 인정되고 가부장적 질서를 얼마나 자유롭게 벗어날 수 있는가를 기분으로 한다면, 일본 특유의 성애 현상은 오히려 반동적인 것일 수 있다.

북한

구 소련 붕괴 이전 대부분의 공산국가가 자행했던 동성애 탄압을 아직까지 유지하고 있는 나라이다.

북한의 형법에는 동성애 처벌 명시되지 않은 상태이다. 그러나, 실질적으로는 동성애를 국가 차원에서 '자본주의 퇴폐'라고 하여 탄압하고 있다.

북한의 관영 매체와 기타 발행되는 정치 선전지는 동성애를 불결한 것으로 취급한다.

북한의 관영 매체에서 서구 부르주아 사회를 비난할 때 동성애의 존재 외에도 다자성교, 마약, 문신, 살인, 성매매 등 이른바, '야만 현상'이 넘친다는 언급을 자주 하는 것으로 보아, 상기한 것들에 대한 강한 반감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역사적으로 볼 때, 북한의 이러한 동성애 혐오는 본래 사회주의 국가에서 동독을 제외하면 일반적인 현상이었다. 예를 들면, 소비에트 연방은 동성애를 부르주아 퇴폐라고 간주하는 아동 교육 메뉴얼을 각 학교와 가정에 배포한 적이 있으며, 정보 기관을 동원하여 성소수자 운동 탄압을 자행한 바 있다.

이를 종합할 때, 북한의 동성애 혐오는 과거 사회주의 국가의 일반적인 양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고 평가할 수 있다.

중국

마오쩌둥 통치 시기에 동성애는 다른 사회주의 국가와 마찬가지로 실질상의 불법으로 취급받았다.

이후 덩샤오핑을 중심으로 하는 주자파가 집권을 하고, 서구 문화를 상당히 개방함에 따라 동성애에 대한 정책이 크게 변화하였다.

중화인민공화국에서 동성애는 법률적으로 합법도, 불법도 아니다. 하지만, 동성애자에 대한 차별금지법은 존재하지 않으며, 실질적으로는 문화적으로 피해야 할 것으로 간주되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탄압 수위는 과거에 비해 훨씬 나아졌으며, 정부 외 시민조직의 차원에서 동성애 관련 인권 활동을 하는 것을 굳이 광적으로 탄압하지는 않는다.

타이완

2019년 동성애 결혼 합법화를 아시아에서 최초로 시행했다.

타이완은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퀴어 운동이 발달한 지역이며, 자유주의 정당으로 분류되는 민주진보당이 이를 정당 차원에서 지원하기도 한다. 이어서, 진보 정당으로 분류된 정당의 대부분은 퀴어 운동을 지지하는 편이다.

법제화의 수준이나 사회에서 동성애자에 대해 바라보는 시각 등 여러 면을 종합했을 때 아시아 내에서 가장 동성애에 대한 혐오가 적은 지역이라고 할 수 있다.

미국

근본주의 기독교의 세가 약할 수록 동성애 혐오 성향, 여성혐오 성향이 약하다. 실제로 미국에서 동성결혼 합법화가 먼저 된 지역이 오리건,메인 주등 자유주의 성향이 강한 주일 정도다.

북유럽, 서유럽, 캐나다

정치 지형에서 진보와 보수 모두 정치적 올바름에 대해 진지한 입장을 갖고 있기에, 동성애 혐오도 전 세계에서 가장 낮은 곳이라 할 수 있다.

이는 법제적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북유럽과 서유럽에 속하는 대부분의 나라는 차별금지법, 동성 결혼 합법화, 동성애자 입양권 부여에 관한 법이 존재한다. 캐나다도 마찬가지이다. 이를 통해 상기한 나라에서는 형식적인 차원에서도 동성애 인권을 존중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동유럽, 러시아

동유럽은 가톨릭 또는 정교회라는 강한 종교적 전통을 갖고 있으며, 러시아 내에서 LGBT 운동은 서구 국가의 프로파간다 수단이라고 보는 입장이 상당히 강하기에 동성애 혐오는 심각한 수준에 이른 상태이다.

러시아는 스탈린 주도로 1933년 반(反)동성애법[1]이 제정된 이래, 동성애에 대한 혐오가 단순 종교적 감정에서 기인한 것이 아니라 정치적 전통에서 기인한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러시아에서 대한민국의 진보 정당 중 하나인 정의당과 같은 정치적 위치를 점한다고 할 수 있는 정의 러시아당마저도 호모포비아 성향을 가지고 있다.

제1야당이자 공산주의 정당인 러시아 연방 공산당은 동성애 인권법을 공공연히 반대했으며, 동성애자 인권이 서구 사회의 제국주의 프로파간다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러시아의 극우 정당들은 정교회의 전통에 따라 호모포비아 성향을 그대로 노출하고 있다.

아프리카

미국 개신교 근본주의자들이 지원한 정권이 성립한 경우 동성애자에 대한 처벌이 법적으로 제정되고 강한 형벌이 집행되는 경우가 있다.

목록

한국

한국 외

부연설명

  1. 특히 이쪽은 에이즈의 치료를 늦추는 주범이기도 한다. 왜냐하면 에이즈 발병 원인은 동성애만 있는 게 아니고, 수혈, 성매수등 여러 가지가 있기 때문이다.
  2. 섹스 시 삽입 당하는(흡입하는) 남성 동성애자를 뜻한다.
  3. 물론 그렇다고 레즈비언에 대한 배척이 일어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동성애 혐오 가 강한 인벤 등에서는 게이를 똥꼬충, 레즈비언을 가위충이라고 비하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눈치챘겠지만 인벤도 여성혐오 성향이 극히 강하다.

동성애혐오가 제국주의와 결합한 사례가 강하게 나타난다.

  1. 남성 동성애가 적발될 경우 최고 징역 5년형에 처하는 형법을 제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