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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개요

2020년 8월 21일, 디시인사이드 트위터 마이너 갤러리, 에펨코리아, 개드립 등 다수의 남초 온라인 커뮤니티에 한 여대 동아리가 남탕 CCTV를 돌려봤다는 날조 게시물이 게시되었습니다. 글 작성자는 최초고발자로 추정되는 이의 페이스북 글 캡처와 함께 '여대 동아리' 단톡방에서 남탕 CCTV를 돌려보는 대화내용이 담긴 카카오톡 단톡방 스크린샷을 공개했으나, 스크린샷 속 남탕 CCTV라고 주장된 사진 자체가 KBS뉴스 화면으로 드러나 날조임이 밝혀졌습니다. 글은 마치 작성자의 친구가 해당 단톡방의 구성원이었는데 불화로 인해 톡방을 나왔으며 작성자가 이 폭로글을 캡처해 재배포하는 것처럼 꾸며져 있었습니다.

악의적 날조 포인트

1. 오래 전 사진 사용 글 작성자는 아주 오래 전 기사의 사진을 사용하여 네티즌들이 해당 사진이 날조인지 알지 못하게 하려고 했습니다. 2. 성희롱 연출 글 작성자는 여성들이 남성들의 성기를 가지고 성희롱하는 것처럼 꾸몄습니다. 스크린샷 속 한 인물은 "ㄹㅇ 자지가 안보임 털만 있너"라고 말하는데, 원본에서는 전부 속옷을 입고 있어 성기가 보일 리가 없습니다. 3.워마드발 은어 사용 글 작성자는 워마드발 은어를 사용하여 마치 스크린샷 속 단톡방 구성원이 워마드 유저인 것처럼 꾸몄습니다. 4. 여대 프레이밍 글작성자는 해당 날조 스크린샷이 마치 여대의 단체톡방인 것처럼 제목을 작성하고 글에서도 적극적으로 이를 강조했습니다.

여론과 언론

불법촬영물 관련 범죄는 절대 다수가 여성을 표적으로 합니다. 2017년 기준 불법촬영 범죄는 하루 평균 17.7건꼴로 발생했는데 피해자의 99%는 여성이었습니다. 즉 여성 대상 불법촬영 범죄는 2017년에만 하루 평균 17.5건 넘게 발생했다는 얘기입니다. 또한 2018년 4월부터 12월까지 9개월간 여가부가 삭제를 지원한 불법촬영유포물은 총 28,879건으로, 피해자의 93%가 여성이었으며 사진 합성 피해 사례 997건, 공공장소 불법 촬영 피해 사례 655건은 전부 여성이 피해자인 것에 비해 남성은 관련 피해가 단 1건도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여성을 대상으로 한 불법촬영과 유포만 하루 수십 건에 달하는데도 불구하고 남성 가해자 여성 피해자 사건에서는 이 정도로 여론이 자발적으로 퍼나르지는 않았습니다. 특히 이 날조게시물을 퍼다나른 남초커뮤니티에서는 '남혐민국이다', '여성상위시대다' 등의 자의적인 의견이 담긴 댓글이 난무했고 심지어 '워마드에서 수십 건씩 관련 범죄가 발생하는데 언론은 관심도 없다'는 등의 루머까지 퍼뜨렸습니다. 이들에게 남성 대상 여성 가해 사건이 얼마나 단비 같은 소식이었을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진짜 '엄정 수사'가 이루어져야 하는 사건들에 적극적인 여론이 형성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이주의 문서는 페미위키 운영팀이 제공하는 한 주 동안 강조되는 문서로, SNS에서의 카드뉴스 연재와 함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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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8일 2020년 7월 페미니즘 이슈: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8월 8일 타임테이블 폐쇄 사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8월 29일 남탕 CCTV 여대 몰이 날조 사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