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반이민 공세의 역사적 배경(1996)

최근 편집: 2019년 6월 9일 (일) 02:10

로날드 타카키 (버클리대 인종학 교수)

“187 법안”의 입법화 과정을 통해 이민자들에게 여실히 증명되었던 미국내 반이민 추세는 반이민 감정이 주기적으로 나타나곤 했던 캘리포니아의 과거 역사를 다시 한 번 돌이켜 보아야할 필요성을 느끼게 한다. 미국내 반이민 소동은 지난 1 년사이에 갑자기 일어난 것이 결코 아니며, 그 이유 또한 법치국가의 법적 질서가 흔들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노력도 결코 아니었다는 것을 나는 이 글을 통해 증명하고자 한다. 특히 1840년대를 시작으로 아시아계 이민자들이 많이 유입되기 시작하면서 거 센 돌풍처럼 몰아쳤던 반이민 소동은 인종차별과 경기불안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일으킨 사회, 경제,정치적인 문제였던 것이다. 백 오십여 년에 걸쳐 사회 전반에 노출되었던 사례를 소개하 면서 미국내 반이민 추세의 역사를 더듬어 볼까 한다.

캘리포니아에 소위 ‘이방인’들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도착하기 시작한 것은 1840년대 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 이방인들은 여러 형태로 이곳, 캘리포니 아로 오게 되었는데,그중 일부는 약 2만명의 중국 인들로써,포티나이너즈(금광을 찾아 1849년에 캘리 포니아로 모여든 사람들을 지칭하는 말)의 한 무리로써 금광을 찾아 이곳에 모여들었고,또 한 부류 는 새크라멘토 삼각주에 관개수로용 둑과 수로를 짓기 위해,또 일부는 샌프란시스코의 공장 지대에 서 일하기 위해,또는 대륙횡단 철도 건설장의 노동자로서 캘리포니아에 모여들게 되었다. 이렇게 오게 된 중국인 노동자들은 다른 민족 노동자들과 함께 캘리포니아 경제를 근대화 시키는데 크게 이바지하였다. 또한 이 중국인 노동자들은 후에 명성이 자자하게 된 두 명문대학의 설립을 위한 기금 마련에도 큰 공헌을 하였다. 스탠포드 대학을 설립한 갑부인 릴란드 스탠포드씨가 운영했던 센트럴 퍼시 픽 철도회사 노무자의 90%가 중국인 이민자들이라 는 사실과 이 회사를 통해 벌어들인 돈으로 스탠포드씨가 자기 이름을 딴 대학을 설립할 수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스탠포드 대학 설립의 뒤안길에는 중국인 이민자들의 피와 땀이 서려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이방인 광부세’라고 하는 차별적인 세금으로 인해 중국인 광부들은 캘리포니아 주정부 재정의 50%까지를 담당하게 될 정도로 부당하게 많은 세금을 갈취당했는데,이 세금으로 마련된 기금으로 UC 버클리 대학이 1868년에 설립되었다 이제 웰페어 개정안은 현 미국정계의 최대 쟁점으로 떠오른 연방균형예산안의 툴 속에서 논의가 계속될 것이며, 이민자 관련부분도 이 테두리 내에서 궁극적으로 타결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공 화당 주도 의회와 민주당 대통령의 연방균형예산안 관련 정책대결이 양보의 기미없이 팽팽하게 맞서 고 있는 상황에서 웰페어 개정안 문제는 상당히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저희 미주한인 봉사교육단체협의회에서는 그동안의 반이민법 저지 캠페인을 일단락 짓고 다음 단계의 대처방안을 모색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