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단 내 성폭력

최근 편집: 2017년 7월 31일 (월) 09:50
Pleasesica (토론 | 기여)님의 2017년 7월 31일 (월) 09:50 판 (→‎사건의 경과: 작가회의 측 입장 추가)

문단 내 성폭력2016년 10월 중순, 트위터 상에서 #00계_내_성폭력 해시태그를 통해 폭로 및 공론화된 한국문단에서 벌어진 문인, 평론가들의 성범죄를 의미한다. 트위터 해시태그 #문단_내_성폭력을 통해 관련 트윗을 확인할 수 있다.

제기된 혐의들

사건의 경과

11월 19일 한국작가회의는 이사회를 열어 성폭력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진 문인들을 조사하기 위한 징계위원회 구성을 가결했다.

11월 말 '한국작가회의 징계위원회(가칭)'는 위원장 공지영 작가를 비롯해 작가회의 산하 평화인권위원장인 김영주 소설가, 작가회의 사무총장 안상학 시인, 법률인을 포함한 8명의 위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현재까지 10여명의 성폭력 가해 문인들에 대해 자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위원회는 12월 20일쯤 성폭력 가해 문인들에 대한 징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며, 징계는 '제명'과 '자격정지'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해졌으나[6] 1월 초까지 정확한 사항은 발표되지 않았다.

김영주 위원장은 "오는 4월 이사회에서 이들에 대한 처벌 수위가 정해질 것"이라면서 "정관상으로는 제명이나 자격정지, 또는 자진탈퇴할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작가회의 측은 "징계 내용을 당사자에게 통고하고 회원들과 공유할 예정이지만 명예훼손의 소지가 있기에 일반에 공개하지는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7]

징계는 하되, 징계 사실을 공개하지는 않겠다는 의미는 작가회의가 징계의 의미가 무엇인지 모르거나 일련의 사건을 축소하고 싶다는 인상을 준다. 이런 대처는 문단 내 성폭력 피해자들의 상처를 외면하고 조용히 묻고 넘어가자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더구나 '명예훼손'을 언급하며 가해자를 운운하는 모습을 통해, 그들에게 중요한 것은 사건의 심각성도 피해자도 아니고 오직 '가해자의 명예'라는 것을 드러냈다.(이 문단의 본문은 한국작가회의입니다.)

문학과지성사의 계간 '문학과사회' 116호(2016.겨울)에 '#문단_내_성폭력' 기획을 통해 문단 내 성폭력 피해자들과 연대, 지지자의 이야기가 실렸다. [8] 이들 중에는 문학과지성사에서 작품을 펴낸 문인들이 저지른 성폭력의 피해자도 포함됐다.[9]

2017년 1월 17일, 문화예술계 성폭력 해결방안에 대한 국회토론회 <#문화예술계_내_성폭력 어떻게 할 것인가?>에 한국작가회의, 페미라이터 등이 참여했다. 한국작가회의 측 토론패널 김영주 소설가는 "대상자와 관련한 자료 수집, 사실 확인, 증거 확보 등을 거친 후 가해지목자들에게 소명 질의서를 송부했다. 회신 받은 소명질의서를 토대로 징계위원회는 성희롱, 성추행, 성폭행 등으로 구분해 작가회의 정관에 따라 징계수위를 결정했으며 앞으로 정례 이사회에서 추인을 받은 후 대상자 본인들에게 통보를 할 예정"[10], "오는 2월 개최 예정인 작가회의 총회 사전 프로그램으로 전문가를 초빙해 <성폭력방지를 위한 강연회>를 진행하고 향후 지속적으로 관련 활동을 이어나갈 방침입니다."[11]라고 발언했다. 이후의 움직임은 여성문화예술연합 문서를 참조.

3월 14일, 출판 계약서에 성폭력 발생시 작가의 책임을 묻는 조항을 넣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는 기사가 보도되었다. 임솔아 작가는 신간 시집 '괴괴한 날씨와 착한 사람들' 출간 계약을 맺으면서 문학과지성사와 성폭력 관련 조항을 추가했다.[12]

관련 기사

(최신순)

2017년
2016년

같이 보기

외부 링크

부연 설명

  1. 이전 계정명 화난 여자들

출처

  1. 고한솔 기자 (2017년 2월 20일). “‘문단 내 성폭력’ 시인 김요일씨, 강제추행 유죄”. 《한겨레》. 
  2. 참고문헌없음(@withnoreference)의 2017년 3월 18일 트윗(2017년 7월 24일에 원본으로부터 저장됨).
  3. 송승언2017년 5월 11일 트윗(2017년 7월 24일에 원본으로부터 저장됨).
  4. 안아람 기자 (2017년 2월 23일). “‘미성년 제자 성폭행’ 배용제 시인 구속수감”. 《한국일보》. 
  5. 유희곤 기자 (2017년 3월 17일). '미성년 제자 성폭행' 배용제 시인 구속기소”. 《다음 뉴스 - 경향신문》. 
  6. '성폭력 논란' 문인들 작가회의 조사 착수”. 《경향신문》. 2016년 12월 5일. 
  7. '성폭력' 시인들 잇달아 법의 심판…작가회의 "자정노력 중". 《뉴스1》. 
  8. 임신·중절 수술자살 시도..."등단해도 두려움에 떨었다"('문학과사회'에 담긴 문단 성폭력 생생한 폭로들), 서울신문, 2016년 12월 28일
  9. "문단내 성폭력, 개인 윤리문제 넘어서는 구조의 문제", 연합뉴스, 2016년 12월 28일
  10. 김상훈 기자 (2017년 1월 18일). “한국작가회의, 문단 내 성폭력 가해지목자 징계 수위 결정·통보 예정”. 《뉴스페이퍼》. 
  11. @femi_writers트윗(원본 트윗이 사라졌으나 저장된 자료가 없음).
  12. 권영미 기자. “출판사들, 계약서에 문단 성폭력 관련 '책임 조항' 넣는다”. 《뉴스1》. 
  13. '문단 성추문' 이번엔 배용제 시인, 미성년자 성폭행·돈 갈취 논란”. 《머니투데이》. 2016년 10월 26일. 
  14. "문단 내 성폭력, 터질게 터졌다". 《헤럴드경제》. 2016년 10월 23일. 
  15. “박진성 시인 '성폭력 논란' 사과하고 활동 중단”. 《연합뉴스》. 2016년 10월 23일. 
  16. "박범신이 성추행" 파문..사과문 올렸다 삭제”. 《SBS》. 2016년 10월 22일. 
  17. “성추행이 나이탓?..박범신 작가 사과글 논란 일자 삭제”. 《아시아경제》. 2016년 10월 22일. 
  18. '은교' 작가 박범신도 성희롱 도마에 ..문단 왜 이러나”. 《국민일보》. 2016년 10월 21일. 
  19. “시인·소설가 문단 내 성폭력 고발 일파만파”. 《머니투데이》. 2016년 10월 2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