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마드

최근 편집: 2017년 9월 12일 (화) 17:27
루치 (토론 | 기여)님의 2017년 9월 12일 (화) 17:27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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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마드(WOMAD)는 2015년 12월 메갈리아 분열 사태 때 메갈리아에서 분리, 파생되어 만들어진 사이트이다. "오직 지정성별 여성 인권"만을 위한 커뮤니티를 표방하고 있다. 젠더퀴어, 트랜스젠더를 포함한 성소수자를 배척하는 TER 페미니즘의 경향을 띠고 에코 페미니즘에도 강한 반감을 가지고 있어, 상호교차성 페미니스트, 포스트 모던 페미니스트, 퀴어 이론가 등에게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래디컬 페미니즘, TER 페미니즘, 분리주의 페미니즘 등을 표방하며 특정한 페미니즘 갈래에 완전히 속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역사

초기에는 래디컬 페미니즘 사이트로 만들어졌으나 현재 남성 혐오여성우월주의를 표방하고 있다. 여자를 성적 대상으로만 바라보는 시선 때문에 생겨난 메갈리아(웹사이트) 이후에 워마드는 여성혐오에 반기를 들고 남성혐오를 표방하였다. 다만 남성혐오는 여성혐오의 반대 개념으로 존재할 수 없기 때문에 표방하는 가치에 모순이 있다.

메갈리아에서는 성소수자 혐오가 금지되어 있었으나, 2015년 12월 메갈리아에서 남성 성소수자, 특히 게이들의 여성혐오위장결혼 등이 화제에 오르며 이에 대한 거부감이 심해지게 되었고, ‘똥꼬충’과 같은 용어 사용을 금지하여 게이 혐오를 막은 메갈리아 운영진과 게이 혐오를 가지게 된 메갈리아 회원들 간의 마찰이 생기게 된다.

성소수자 혐오 금지를 둘러싼 분란이 커지자 해당 회원들은 메갈리아를 대체할 새로운 사이트를 논의하고자 다음 카페를 개설하였고 여기서 새로운 사이트 이름이 여성(WOMAN) + 유목민(NOMAD)을 합성한 ‘워마드’(WO- + -MAD)로 정해졌다. 이후 잠시 개설된 웹사이트는 곧 개선을 위해 닫혔고, 회원들은 당분간 다음 카페인 워마드 임시대피소에서 활동하게 된다. 임시대피소는 다음 카페 활동이 새로운 사이트 개설 전까지로 임시적임을 뜻하며, 2017년 2월 이전까지는 워마드라고 하면 보통 해당 다음 카페를 지칭했다.

2017년 7월 17일에 위키독워마드 위키가 개설되었다.

활동

강남역 살인사건 시위

2016년 5월에 터진 강남역 살인 사건 이후 워마드를 포함해서 여러 여초사이트가 공동으로 추모식을 하기도 했다. 여성시대, 소드, 쌍코 등 다양한 여초 커뮤니티가 이 시위에 참여하였는데, 워마드는 이 시위에 총대를 메고 참여하였으며, 추모 후 생겨난 다양한 자료들을 관련 기관에 이송하여 박제하는 데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이때 강남역 10번출구등의 시위를 주최한 여러 단체가 있었는데, 워마드측에서는 이 중 몇몇에 대해 "자신들을 방해하는 행위"로 여기고 비난했다.

검은 시위

2016년 산부인과 의사회와 보건복지부가 낙태죄 처벌을 놓고 충돌하는 일련의 사건이 있었다. 이후 여러 여초 커뮤니티, 그리고 페미니스트들의 낙태죄 폐지 요구가 있었고 이는 시위로 이어졌다.

검은 시위는 아직도 지속되고 있다.

넥슨 보이콧 시위

다음의 여러 여초 커뮤니티와 연대하여 넥슨의 메갈리아 티셔츠 성우 해고 사건을 규탄하는 구호를 반복하여 외쳤다.

남BJ 살인사건 시위

2017년 8월에 발생한 남BJ시청남 여혐살인사건에 워마드가 주도하여 여성혐오적 살인을 반대하는 시위를 하였다. 최초 워마드는 자신들이 주도하는 시위임을 숨기고 여초카페 시위라고 공지하였는데, 이 때에도 성별 이분법에 근거한 구분에 따른 ‘여성만’을 내세웠다.

시위 참석자는 여성신문 추산 110명이었다.

몰카 반대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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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대 가격인하 시위

서울 종로구 인사동 공사장 벽에 붉은색 물감을 칠한 생리대를 붙이고 정부가 생리대 가격을 통제하여야 하며 사람들이 생리를 더럽게 보는 인식을 바꿔야 함을 주장하는 시위를 벌였다.[1][2] 이 또한 다른 여초 커뮤니티와 연대하였다.

성향

워마드는 남성 혐오를 표방하는 래디컬 페미니즘 성향의 사이트이다.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

메갈리아에서 게이 혐오를 하던 유저들이 분파한 곳으로 메갈리아가 쇠퇴한 이유가 2015년 12월 메갈리아 분열 즉 게이(들의 여성혐오 행태) 때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시스젠더 남성 게이 등 통칭 남성으로 패싱되는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가 두드러진다. 대피소 시절 워마드에서는 회원가입 시부터 게이 혐오를 인증해야 하기도 했고, 이후 트랜스젠더 및 젠더퀴어 혐오를 인증해야 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게이 등 성소수자도 사회 구조적 여성혐오의 피해자라는 사실을 간과한다는 비판이 존재한다.

‘오직 여성’ 과 ‘한남’이라는 틀에 부합하지 않는 젠더퀴어와 트랜스젠더에 대한 혐오는 메갈리아 내에서의 분열이 시작되었을 때부터 존재하였는데 분리주의 페미니스트들이 워마드로 이동하면서 그 혐오가 가시화되기 시작하였다. 남성성을 지닌 혹은 남성성이 전혀 없는- 젠더퀴어, 트렌스젠더, 남성 동성애자 등 모든 성소수자를 배제하였고, 그에 따라 MTFFTM 등에 대한 공격 및 ‘젠신병자’, '젠퀴벌레' 등과 같은 트랜스젠더나 젠더퀴어에 대한 혐오 발언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 이것에 대해 젠더 이분법적이고 성소수자 배제적이라는 비판을 받는다.

워마드의 이용자임을 자처하는 이들이 트랜스젠더 혹은 젠더퀴어의 사진을 허가 없이 퍼뜨리며 욕하는 증오 범죄도 이루어졌다. 이와 관련하여 한 성소수자 단체에서는 워마드 회원들의 집단 반달로 인해 회원가입을 받지 않겠다는 공지를 내걸었다.[3] 그 외에 남자 연예인 갤러리에서 젠더퀴어들의 계정 사진이 유출되고 비방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하였다.

워마드의 트랜스젠더 배제는 워마드 주장에 따르면 트랜스젠더 커뮤니티의 왜곡된 여성성 강조가 알려지면서 워마드 내부의 전체 기조로 번지게 되었다고 한다. 워마드에 따르면 트랜스젠더는 여성혐오를 하기 때문에 그에 따라 트랜스젠더 배제를 하는 것이고 이 역시도 트랜스 혐오가 아닌 젠더권력에 대한 혐오 • 반페미니즘에 대한 혐오라고 주장하지만, 사회가 트랜스젠더 남성/여성 젠더에게 요구하는 많은 억압적 조건들을 고려하지 않은 주장에 불과하다. 그들의 주장대로 트랜스젠더가 젠더권력과 반페미니즘에 봉사하는 것이었다면 가부장제 사회 내에서는 트랜스 젠더의 존재를 적대시할 필요가 없다.

궁극적으로 트랜스젠더와 젠더퀴어 또한 여성·남성 젠더의 구분 안에서 여성·남성으로서 차별을 당하고 있다는 교차성 페미니스트의 말에, 워마드는 트랜스젠더 및 젠더퀴어를 공격하면서 교차성 페미니스트들이 생물학적 ‘여성’이 아닌 트랜스젠더 및 젠더퀴어의 인권을 챙기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리하여 워마드는 MTF를 남성으로 정의하며, FTM 역시 "여성" 즉 고려 대상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트랜스젠더와 젠더퀴어는 젠더놀이에 불과하다고 하는 등 "퀴어 혐오"를 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워마드는 상호교차주의 페미니스트들에게 TERF라는 비판을 받는다.

연대 운동에 대한 혐오

‘오직 여성’만을 위한 래디컬 페미니즘 성향의 사이트인 만큼 다른 어떤 운동보다도 ‘여성인권운동’을 우선에 두고 있다. 보통 “보지만 챙긴다”를 외치는 등 시스젠더 중심적 사고 방식을 보이는데, 이는 위에서 설명한 트랜스젠더 배제적 성향과도 연관이 있다.

‘꿘’ 이라는 용어로 대표되는 운동권에 대한 혐오를 가지고 있는데, 이 운동권에는 비거니즘·동물권과 같은 운동도 포함된다. 그리고 이러한 입장은 메갈리아 때의 페미니즘 운동권에서 모금액을 헛되게 사용했다는 의혹[4]에서부터 불거져, 이후 더 깊은 운동권 배제로 이어졌다.

정치적 성향

워마드에서는 ‘좌씹우치’와 같은 워딩을 사용하는 등 대한민국의 전반적인 정치의 모습이 여성을 소모품으로 여기며 젠더권력 자체의 해소에는 별 관심이 없는 일종의 진보마초적이고 여성 정책에 무지한 것에 대한 정치혐오 성향을 보인다.

그 외에 ‘성 평등을 표방하는 남자가 대통령이 되는 것이 아니라, 여성이 대통령이 되는 것이 진정한 성평등의 방법’이라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남성 정치인과 달리, 여성 정치인에게는 굉장히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는데 박근혜 전 대통령을 '햇님[주 1]', '킹혜'라 지칭하는 등 친박 성향을 띄었고,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에 대해서는 ‘여혐 탄핵’이라 하였고, 심상정 전 정의당 대표가 대통령 후보에 오르자 대깨심[주 2] 등의 주장을 하기도 하였다.

문재인 당선 이후로는 말 끝마다 ‘이기야’를 ‘이니야’와 혼용하거나 ‘달’[주 3]과 같은 용어로 부르며, 여성혐오 및 성차별을 표방하는 정치인들을 문재인 대통령이 등용하는 것을 격렬히 비판하는 등 문재인 정부에 반대하는 모습을 보인다.

사건 및 사고

워마드의 방향은 초반에는 여성혐오적인 글·사상·행태를 성별만 바꾸어 표현하여 사회의 골조를 이룬 여성혐오를 적나라하게 표현하는 미러링에 집중되어 있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과격하고 ‘일탈’스러운 행위가 늘어나게 되었다.

기존의 여성단체는 주로 임금격차 줄이기나 여성할당제의 제도적 도입과 같은 활동 등 주로 여성의 직업적·사회적 지위에 집중하여 ‘여성에게만 존재하는 유리천장’ 구조를 깨뜨리고자 했다. 이에 반해 워마드는 ‘여성에게만 강요되는 남성에 비해 지나치게 높은 도덕성’을 깨려고 하였고, 그에 따라 여성도 일베저장소, 이종, 와이고수, 디시인사이드 등에서 활동하는 남성들처럼 도덕을 무시할 수 있다는, 일종의 ‘남성혐오’에 따른 사건 및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한편 이와 관련하여 각종 남초 사이트보다 워마드에 사회적인 관심과 비판이 집중이 되는 경향이 있다.

욱일기 논란

워마드 회원이 욱일기와 태극기를 합성한 사진을 워마드에 올려 검찰이 ‘국기 모독 혐의’로 수사를 한 사건이 있었다. 이에 대해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에서도 다수의 회원이 욱일기와 태극기를 합성한 사진을 게시하였음에도 언론은 워마드만을 조명하고 검찰은 워마드만 수사에 들어가냐는 페미니스트들의 비판이 있었다.

부동액 사건

직장 상사가 성희롱을 했다는 이유로 상사의 커피에 자동차 부동액을 타서 먹였다는 게시글이 워마드에 올라왔다. 검찰은 게시글 외에 뚜렷한 증거가 없었음에도 압수수색을 했다. 하지만 해당 회원은 90년생 무직여성이었고 취직한 경험도 없다고 밝혀졌다. 결국 부동액 게시글은 허위사실이었고 수사는 종결되었다.

이 사건은, 일베저장소소라넷의 강간모의 게시글과 비교해봤을 때 대처 규모 및 속도가 너무 달라 시사하는 바가 크다.

살인의혹 사건

워마드에 한 회원이 남성과 하천 근처를 걷다가 사소한 다툼으로 남자를 밀쳤는데 1년 후에 사체가 발견되어 실족사로 처리되었다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실제로 비슷한 날짜에 의문의 사체가 발견되어 논란이 일었으나, 그 사체는 외국인이었기에 해당 게시물과는 상관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게시글은 일간베스트의 "17년전에 미쓰리[주 4]를 방둑에서 밀어 죽였다"는 [5]미러링이었으나, 당시 일베에 원글이 올라왔을 때와 달리 크게 논란이 되었고, 더 많은 비판을 받았다.

인물 비하 논란

성재기를 조롱하는 의미에서 ‘재기해’라는 말을 사용하고 있으며, 또한 과거 윤봉길, 전태일 등 남성 위인을 비하하는 게시물이 워마드에 올라간 일이 있었고, 또한 물 대포를 맞는 백남기 사진과 함께 ‘남기해’라는 말이 나온 적도 있었다.

대부분은 해당 남성의 여혐을 비난, 조롱하기 위해 만들어진 워딩이었지만, 연예인 및 위인들의 여혐을 주장하는 게시글들이 지속적으로 공유되자, "개념남은 없다" 며 정상적인 남성 존재 가능성을 부정하고 이슈가 되는 남성을 조롱하는 경향도 있다.

고양이 학대 논란

2017년 7월 경, 한 워마드 이용자가 수컷 고양이를 학대하는 사진과 함께 성희롱하는 글을 올렸다. 눈물 흘리는 고양이를 왼손으로 벽에 밀쳐서 고양이가 괴로워하는 사진이었는데, 사진이 올라온 이후에 인터넷 상의 페미니스트 내부에서 크게 논란이 있었다. 워마드를 옹호하는 측은 이번 사건이 일베에서의 암컷 동물과의 수간 행위, 햄스터를 믹서기에 가는 영상을 올린 유튜버 등 남성이 저질러온 동물학대 사건에 비해 강도가 약한데 워마드(여성)가 저질렀다는 이유만으로 빠르게 기사화되고 논란이 되었다고 주장하였고, 그에 반대하는 측은 이번 건은 약자를 향했기 때문에 미러링이라 할 수 없는 명백한 동물학대라고 비판했다. 이에 워마드에서는 이 논란이 여성혐오적이라며, 동물 학대가 아니라 안약을 넣는 장면이었다라고 마무리지었다.

  1. 박근혜의 '혜'에서 따온 것으로 추정
  2. 대가리가 깨져도 심상정 지지
  3. 문(Moon)에서 따온, 문재인 대통령을 지칭하는 말.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이트에서 '달님'과 같이 사용하던 것으로 추정.
  4. 남성 상사가 자신보다 나이가 적은 하위 직급 여성을 칭할 때 미쓰ㅇ(성씨)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출처

  1. “심상정, "인사동 생리대 캠페인 지지". 《여성뉴스》. 
  2. “생리대 가격 인하해야”. 《연합뉴스》. 
  3. http://net4ts.com/link/C01/436
  4. 페미니즘 운동에 사용한다며 어느 페미니즘 운동권에서 모금을 열었으나, 이후 명확한 사용 내역을 공개하지 않고 자필로 쓴 선언서를 증거자료로 보여준 사례가 있다.
  5. 참고로 링크에 나온 글은 그 글은 아니지만 간접적인 내용을 알 수 있기에 추가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