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리주의 페미니즘

최근 편집: 2018년 9월 13일 (목) 07:08

약자라고 모두 동일한 강도의 차별을 받는 것은 아니다.

분리주의 페미니즘(영어: Separatist feminism)은 페미니즘은 그 근원대로 다른 것이 아닌 여성인권과 관련한 것이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분리주의 페미니즘은 남성, 환경 단체, 여타 인권 운동 단체 등 다른 집단과의 연대를 거부하고 오직 여성들로, 여성들의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 이러한 분리주의가 나온 맥락은, 젠더 문제가 인종•민족•종교의 차이만큼 고려되어야 한다는 것이다[1].

이는 장애인 여성과 퀴어 여성을 위한 복합적인 페미니즘이 진행돼야 하되, 이러한 운동에 남성 성소수자와 남성 장애인 등은 고려의 대상이 되지 않는 것을 말한다[출처 필요]


개요

분리주의 페미니즘은 남성은 태어날 때부터 가부장제의 수혜자였으며 그렇기에 가부장제의 자가복제 역할을 중지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하게 주장한다. 즉 분리주의 페미니스트들은 남성이 결코 페미니즘에 긍정적인 기여를 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물론 '선의를 지닌' 남성 역시 말이다.[2]

서구의 분리주의 페미니즘

‘분리주의’는 서구 래디컬 페미니즘에서 하나의 전략으로 강조된 개념이다. 래디컬 페미니스트 및 페미니스트 단체들은 그 간의 경험을 통해 남성 제외를 통해 여성회원들이 그들 자신만의 힘을 발전시킬 수 있다고 생각했다. 마릴린 프라이(Marilyn Frye)는 남성의 기생주의(parasitism)에 대한 반대로 여성의 분리주의를 주장했다. 프라이에 따르면, 지배집단은 피지배집단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이에 여성에 대한 남성의 접근을 부정함으로써 남성에게 전유되는 이익의 흐름을 차단할 수 있다는 것이다.[3]

이러한 분리주의 성향은 여성 간의 강한 연대감을 강조하는 래디컬 페미니즘의 성격과 맞물려 정치적 레즈비어니즘으로 발전한다.

한국의 분리주의 페미니즘

한국의 전형적인 분리주의 페미니즘의 예로는 래디컬 페미니즘의 성향을 띠는 워마드를 들 수 있다. 워마드는 남성 성소수자 및 여타 단체와의 모든 연대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며 여성혐오를 행하는 남성 퀴어를 적극적으로 비판하고 비난한다. [주 1]

이들은 남성 페미니스트를 비판, 거부하며 에코 페미니스트, 게이, 트랜스젠더 등과 연대하여 운동하지 않는다. 종종 상호교차성 페미니즘, 트랜스 페미니즘이나 제 3물결 페미니즘은 이들에게 비판의 대상이 된다.[주 2]

한국의 분리주의 페미니스트들은 상당수가 TERF로 그 범위가 매우 겹치는 편이다.

각주

  1. 워마드가 분리주의 페미니즘 속에 온전히 '속한다'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오히려 워마드 노선 중에 분리주의 페미니즘이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2. 때때로 성소수자,장애인과 연대하는 주요 여성 인권단체도 비판하기도 한다.

출처

  1. 2018년 7월 5일 여성문화이론연구소 44번째 여름 강좌
  2. Sarah Hoagland, Lesbian Ethics: toward new value, p. 60, 154, 294.
  3. 김윤은미 (2003년 6월 30일). “분리주의, 함부로 명명마라”. 《페미니스트 저널 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