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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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영어: human being)은 사람과영장류 동물 즉 현생 인류(호모 사피엔스)를 한국어로 일컫는 말이다. 지구상의 사람을 통틀어 인류라고 한다.

생물학적 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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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중심성

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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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을 포함하여 인간을 대상으로 하는 대부분의 학문에서 70kg의 성인 백인 남성은 오랫동안 인간의 표준형으로 간주되어 왔다. 해부학 교과서에서는 인간의 표준 계측치와 각 장기의 무게, 생김새를 볼 수 있고 내과학 교과서에는 혈액과 소변 등 각종 인간의 정상 검사치가 적혀 있지만, 이들은 이미 언급한 ‘70kg의 백인 남성’을 기준으로 한 것이다.[1] 이로 인해 어린이, 그리고 여성은 이 성인 남성의 변주로 생각되었다. 소아과학의 발전에 따라 어린이에 대한 취급은 좀 달라졌지만 여성은 생식과 관련된 소위 비키니 존(bikini zone)[주 1]을 제외한다면 남성과 크게 다를 바 없는 존재로 여겨졌다. 의학에서 '유방, 그리고 자궁과 을 제외한다면 여성의 몸은 남성과 마찬가지'라는 인식은 근대 해부학이 출발한 17세기 이후 의학의 전 영역에서 관철된 기본적인 전제였다.[1] 즉 의학은 남성의 몸을 기준으로 연구하고 여성의 몸은 자궁과 유방만 연구하는 관습을 이어왔었던 것이다.

언어

대부분의 문화권에서 무성의 인간은 남성으로 표상되며 이를 가장 쉽게 알 수 있는 것은 언어이다.

한국어

다음을 참고할 것 여성혐오적인 한국어 표현#총칭명사의 성별 구분

  • 자식·여식, 손자·손녀, 형제·자매 등[2] 가족을 가리키는 용어에서 남성형이 총칭명사로 쓰인다.
  • 성중립적인 단어의 경우 대부분 남성을 가리키며 여성을 가리킬 때에는 굳이 여성임을 드러내는 더 좁은 범위의 단어를 사용한다.
    • 소년·소녀의 경우, 소년의 '년'이 '해 년'으로 중립적인 한자임에도 불구하고, 남성을 뜻하는 '소년'이 '청소년' 등의 단어에서 총칭 명사로 쓰인다.
    • 이외: 그-그녀, 악마-악녀, 대장부-여장부, 승려-비구니, 황제-여제, 마인-마녀, 작가-여류작가, 종-계집종/여종, 하인-하녀, 신사-숙녀
  • 성중립적인 단어에 여-를 붙여 여성임을 강조하는 언어 습관이 있다. 이는 전근대 한국어에는 없는 요소였다가, 개화기에 들어 문법성이 있는 유럽어의 요소를 번역하여 도입한 일본어의 영향을 그대로 받은 것이다.
    • 예시: 여기자, 여교사, 여교수, 여중생, 여고생, 여대생, 여직원, 여사장, 여신도, 여생도, 여의사, 여배우, 여신, 여가수, 여경, 여군, 여왕 등

영어

  • 영어의 man은 남성 또는 인간을 뜻한다. 'woman'은 인간을 대표할 수 없으나 'man'은 인간을 대표할 수 있다.
    • 고대 영어(Old English)에서는 인간의 성별을 'wifman'(여성)과 'werman'(남성)으로 구분하여 불렀다. 그러다가 노르만 왕조 개창 이후 프랑스어가 영어에 유입되어 중세 영어(Middle English)를 형성하면서 werman의 wer-가 점차 탈락하여 13세기 말에 완전히 'man'으로 대체되었다.[3]

스페인어

다음을 참고할 것 스페인어에서 나타나는 성차별

  • 스페인어 명사는 남성형과 여성형으로 구분되어 있지만, 남성형을 기본으로 사용한다. 특히 실제 성별이 단어의 성별에 반영된 대립어들의 경우 해당 대상의 성별을 알 수 없거나, 복수형에서 남성형이 하나라도 포함되어 있다면 남성형을 사용한다. 예를 들어, niño는 소년, niña는 소녀를 뜻하지만, 4명의 소녀와 1명의 소년으로 이루어진 아이들 집단을 지칭할 때에는 비록 소녀가 대부분일지라도 niños로 적는다.
  • 스페인어에서 ‘인간’을 뜻하는 남성명사 hombre는 동시에 ‘남성’의 동의어로 쓰인다.

픽토그램

일반적으로 인간을 그릴 때는 남성디폴트로 그린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남자 옆에 여자를 같이 그리는 경우도 있는데, 이것은 또한 성별이분법적일 뿐더러, 인간 픽토그램은 사실 남성 픽토그램을 더 적나라하게 보여줄 뿐이다.

비인간동물과의 구분

20세기 후반에 접어든 미국의 과학 필드에서 인간과 동물의 경계는 완전히 파괴되었으며, 인간이 특별한 존재라는 믿음을 수호하기는 어려워졌다. 언어, 도구 사용, 사회적 행동, 심적 사건 그 어떠한 것도 인간을 비인간동물과 완벽하게 갈라놓는 척도가 될 수 없다.[4] 인간종의 구분을 단지 진화적으로 하지 않고 위와 같은 기준을 적용하여 인간을 특별하고 우월한 존재로 여기고자 하는 경우, 발달장애인, 전두엽 손상 등으로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 등 특정 개체는 인간이라는 범주에서 탈락하게 된다. 따라서 종차별은 종차별주의적일 뿐만 아니라 소수자 배제적이다.

언어 사용

  • 흰긴수염고래와 긴수염고래, 참고래 등은 물속에서 멀리까지 전파되는 저주파의 소리로 서로 대화를 나눈다.[5]
  • 소집단 생활을 하는 고래종은 사투리를 사용한다. 2015년 캐나다 댈하우지대학 연구팀은 향유고래를 대상으로 연구하여 같은 지역에 사는 고래들이라 해도 속한 집단에 따라 소리의 높낮이와 음색이 다르다는 사실을 밝혔다.[5]

도구 사용

  • 보르네오 오랑우탄이 비가 오자 비를 피하기 위해 나뭇잎을 이용해 모자와 대피소 비슷한 것을 만드는 것이 관찰되었다.[6]
  • 주황점박이 터스크피시(Orage-dotted tuskfish)는 조개를 입에 물고 단단한 산호에 부딪히게 해 조개를 깨 먹는다.[6]
  • 뉴칼레도니아 까마귀와 고핀관앵무를 대상으로 실험했더니 튜브 속 음식을 꺼내기 위해 철사를 갈고리 모양으로 구부려 사용했다.[6]
  • 꼬리감는원숭이들이 돌을 사용하는 것이 여러 차례 관찰되었다. 이들은 땅을 파거나, 캐슈넛을 깨먹거나, 껍질에 있는 독이 갑자기 튀어나오지 않게 하기 위해 돌을 사용했을 뿐만 아니라, 관심이 있는 원숭이의 주목을 끌기 위해 돌을 던지기도 했다.[6]

사회적 행동과 심적 사건

  • 돌고래는 가족이 사망했을 때 엄청난 정신적 충격을 받고 슬픔에 잠긴다. 포르투갈 포르토대학 연구팀은 돌고래의 행동양식과 심리를 분석하여 돌고래가 자신의 새끼가 죽었을 때 정신적 충격과 슬픔에 잠기며, 죽은 가족을 애도하기 위한 장례문화가 존재함을 밝혔다. 돌고래 무리는 죽은 새끼 돌고래를 등이나 머리를 이용해 떠받친 채 최소 1시간 반 이상 헤엄치는 것으로 나타났다.[5]
  • 인도에서는 삼림벌채로 인해 서식지를 잃은 코끼리가 인간을 습격하고, 시체를 꺼내 내팽개치고 짓밟는 등 분노에 의한 복수를 하는 듯한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7]
  • 코끼리는 무리 중 코끼리가 죽었을 때 시체를 운구하며 장례를 치르기도 하고, 알고 지내던 무리의 코끼리가 죽으면 그 소식을 전해듣고 시신이 있는 곳에 찾아가기도 한다.[8]

페미위키에서 보기

부연 설명

출처

  1. 1.0 1.1 “‘70kg 백인 남자’만 의학의 대상인 것은 아니다”. 《청년의사》. 2005년 9월 5일. 
  2. 최혜영(1998). 국어에 나타난 성차별적 표현 연구, 25쪽
  3. https://www.etymonline.com/word/man?ref=etymonline_crossreference#etymonline_v_6766
  4. 도나 해러웨이. 〈사이보그 선언〉. 《해러웨이 선언문》. 황희선 옮김 3판. 서울시 마포구: 책세상. ISBN 9791159313646. 
  5. 5.0 5.1 5.2 노벨사이언스 유아연 미주특파원 (2021년 4월 20일). “재미있는 과학이야기 - ‘고래의 노래’ 비밀”. 《노벨사이언스》. 
  6. 6.0 6.1 6.2 6.3 BBC 사이언스 (2022년 3월 29일). “도구를 사용하는 동물들”. 《BBC 사이언스》. 
  7. 마주영 인턴기자 (2022년 6월 13일). “70대 노인 밟아 죽인 코끼리…장례식장에도 나타나”. 《서울경제》. 
  8. 노트펫 (2019년 6월 11일). “`아기코끼리 장례식`..도로 채운 코끼리떼 애도행렬”. 2023년 1월 10일에 확인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