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F(지시에프, Gender-Critical Feminism)
이론과 사상
GCF는 다음과 같은 전제들을 사용한다.
- 사람은 여성과 남성으로 구분할 수 있다.
- 남성 중심의 사회문화는 여성들에게 부당한 여성상·여성성을 요구하고 있다.[주 1]
- 그러한 여성상·여성성 중 일부[주 2]는 매우 부자연스럽고 모든 인류에게 없어야 하는 것이다.
위의 전제를 근거로 다시 아래와 같은 결론이나 주장을 도출하기도 한다.
- 사회적으로 부여된 여성상·남성상을 세상에서 모두 없앨 수 있다면 성별의 구분은 오로지 생식을 비롯한 의료적인 것에만 요구되고 필요로 할 것이다. 그러므로 그런 세상을 위해서는 여성상과 남성상을 강화할 수 있는 방향의 성별 언급은 모두 최소화하여야 한다.[주 3]
- FTM와 MTF의 트랜스젠더는 자신의 성별과 성 정체성이 다르다는 인식에서 정체화를 시작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위한 성 정체성은 사회적으로 형성된 여성상·남성상을 근거로 스스로 형성한 것이므로 그것을 사회로부터 인정받는 일은 다시 사회의 여성상·남성상을 강화시킨다.[주 5][주 6]
- 성매매는 사회의 여성혐오를 강화하는 행위이므로 사라져야 한다.
역사
한국의 GCF
한국에서는 이전의 메갈리아나 워마드, 페이스북·트위터 등의 SNS 상에서의 일부 래디컬 페미니스트들이 이러한 노선을 취하고 있다.[주 7]
비판
- 상호교차주의 페미니즘은 GCF의 게이에 대한 비판이 게이혐오[주 8]를 그대로 차용했다고 비판한다.
- 상호교차주의 페미니즘은 트랜스젠더를 비판하는 젠신병자와 같은 표현은 정신질환자를 비하하는 표현이라고 비판한다.
- GCF로 인해 미국의 일부 트랜스젠더들이 페미니스트에 대해 거부감을 갖게 되었다는 지적이 있다.
기타
- GCF는 시스젠더나 헤테로와 같은 표현은 여성들을 사회적 권력을 지닌 것처럼 그릇되게 묘사하는 것이라 비판한다.
- GCF는 성소수자 남성들의 여성혐오가 그들이 사회적 약자라는 이유로 묻히고 있다고 보고 이를 강하게 비판하는데, 예를 들면 생리대를 '후장대'라 표현하거나 '뽈록이', '빈궁마마', '자궁확찢', '보추', '년', '보갈(갈보)'와 같은 표현을 사용하는 것 등이 이에 해당한다.
- GCF는 상호교차성 페미니즘 등에서 사회적 약자라는 이유로 성 소수자 등을 옹호하다 도리어 여성의 인권이 뒤로 밀려나는 것을 강하게 우려하고 비판한다.
같이 보기
부연 설명
- ↑ 다른 말로 하면 심리적·사회적인 젠더 구분을 성 고정관념에 근거한 허구라고 보는 것이다.
- ↑ 화장을 하는 것, 긴 머리나 치마와 같은 복장을 하는 것 등.
- ↑ 예를 들어 여성이 '여성적'인 일을 할 때 이를 '여성적'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있다. 반면 여성이 '여성적'이지 않은 행동을 할 때 스스로 여성임을 강조하는 일은 권장된다.
그러면 반대로 남성이 '여성적'인 일을 하면서 스스로 남성임을 강조하는 경우도 긍정적으로 해석할 것만 같지만 GCF는 분리주의 페미니즘의 영향으로 남성이 뭘 한다고 막 그것을 격려하고 그러지는 않는다. - ↑ 가부장제에서는 트랜스젠더를 인정한 적이 없다. 매우 제한적인 의미의 트랜스젠더(가부장이 성적으로 착취할 수 있는 '여성'으로 트랜지션을 마치고 가부장적 여성성을 완벽하게 수행할 때)만 여타 소수자에 비해 좀 더 받아들일 뿐, 인정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이를 정신질환으로 취급하는 점에 있어선 TERF와 비슷하다.
- ↑ 트랜스젠더와 젠더퀴어도 결국 여성과 남성의 사회적 구분에 의해 차별받고 있는데 차별의 근원인 여성혐오를 보지 못 하고 다른 원인을 찾은 것이라고 해석한다.
- ↑ GCF는 '짧은 머리를 한 여성', '치마를 입은 남성'과 같이 어떠한 모습이라도 성별을 언급하지 않고 본연의 모습대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한다.
- ↑ 메갈리아 당시에는 이러한 영역에 대한 논의 자체가 거의 없었고, 이에 대한 주된 입장도 딱히 없었다.
- ↑ 이성애자 남성들의 게이비하표현인 '똥꼬충' 표현을 그대로 차용했다. 여성혐오의 대응으로 게이혐오를 하는 데서 순수 게이혐오와는 다른 점이 있지만, 순수 게이혐오 표현을 그대로 차용했다는 비난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