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 대상화

최근 편집: 2018년 11월 30일 (금) 23:20

성적 대상화(영어: sexual objectification)는 타인을 성적 객체로 여기는 행위, 또는 그렇게 여겨지도록 만드는 행위다. 특히 여성에 대한 성적 대상화는 여성 개개인의 인격이 배제되고 '여성이라는 속성', 혹은 '여성의 신체적 특성'의 타자화 혹은 사물화(objectify)가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여성혐오와 결을 같이 한다.

양상

여성에 대한 성적 대상화

Every Sexist Commercial You’ve Ever Seen Ft. VIR DAS with #HERespect

다음 영상은 인도의 한 데오드란트 광고 영상이다. 남성 모델이 여성 모델들이 주로 취하게되는 설정이나 포즈를 대신 수행하면서 여성이 어떻게 성적 대상화 되는지를 우회적으로 비판한다.

물론 이것 때문에 먹고 사는 직종이 있긴 있으나 (대표적으로 걸그룹,치어리더나 영국에 있었던 그리드 걸[주 1]이 있다.), 문제는 이와 전혀 상관 없는 일반 여성에 대한 성적 대상화도 왕왕 일어난다.[주 2], 앞의 것은 그래도 당사자의 의사가 호의적이였을 가능성이라도 있지만, 후자인 경우는 완전히 당사자는 100% 불쾌할 것이다. 그런데 앞의 것보다 뒤의 것이 훨씬 많이 일어나니 밑의 것보다 더욱 민감해지는 것이다.왜냐하면 밑의 것은 대부분 연예계 한정이지만, 여기 있는 것은 이를 뛰어넘어서 실생활에서도 많이 일어나기 때문이다.[주 3]

남성에 대한 성적 대상화

사실 "재범오빠 찌찌파티"를 성적 대상화 비판의 대표적 이중잣대로 제시되긴 한다. 물론 두 개 모두 가부장제에서 비롯된 문제이기에 무분별한 성적 대상화는 여남불문 사라져야되는 건 맞지만, 남성인 경우는 가부장제 사회 아래에서 드러내도 좋다는 분위기가 강하고 여성인 경우는 반대로 감추어야 된다는 분위기가 강하다는 차이점 때문에 민감하지 않은 것이다. 또한 이는 위의 여성과 달리 남성에 대한 성적 대상화는 연예계,모델 등 성 상품화로 먹고 사는 직업에 한정되어 있으며, 일반 남성에 대한 성적 대상화는 극히 적다는 사실을 간과한 주장이다.[주 4] 이것이 위의 사항과 같이 여성에 대한 성적대상화보다 덜 민감한 이유다.

폐해

기준 강요 및 비난

여성에 대한 성적 대상화와 함께 이루어지는 여성 성 상품화외모성적 매력이 여성을 평가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되도록 만든다. 즉, 여성을 누군가의 성적 흥미를 이끌어내고 만족시키기 위한 성적 대상·도구로 전락시키는 것이다.[1] 마치 남성에 의해 선택되느냐 선택되지 않느냐를 여성의 능력 기준으로 작용하게 만드는 것이다.

여성의 신체는 부위별로 조각내어져 마치 달성해야만 하는 것 같은 미적 기준이 세워져있으며, 심지어는 보건복지부가 나서서 "아름다운 가슴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기준을 내걸기도 한다. 몸무게, 신체 사이즈, 애교, 메이크업, 옷 등 자신의 신체와 행동을 어떻게 가꾸느냐가, 개인의 의지가 아닌 사회적 기준으로부터의 강요가 작용된다. 또한 바디 셰이밍, 여성의 나이에 대한 비하 등을 동반한다.

2차 가해

여성이 화장과 옷차림으로 꾸미는 것이 남성에게 보여주기 위해서라는 주장을 하고 시선 강간을 동반한 성적 대상화의 합리화에 연결하는데, 이는 "여성의 주체적인 행동"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사실 그 여성이 짧은 치마를 입었다고 해서 혹은 "예쁘다고 해서" 보는 것에 동의한 것도 아니며 자신을 보며 야한 생각을 하는 것에 동의한 것도 아니다.

미국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패션 디자이너, 벳시 존슨(Betsey Johnson)은 "만일 여성들이 남성에게 잘 보이기 위해 옷을 입는 것이였다면, 그냥 벗고 다녔을 것이다."[주 5]라고 발언한 적도 있다.

또한 여성들은 성적인 주체가 아니라 객체로 여겨지기 때문에, 서로 간의 스킨십이 쉽게 용인된다. 그것이 어떤 성적인 함의를 담고 있다고 여겨지지 않기 때문이다.

이러한 합리화는 종종 성폭력 피해 여성에 대한 2차 가해로 이어진다.

같이 보기

링크

부연 설명

  1. 참고로 이 문제 때문에 영국이 시끌벅적했었다. 당사자가 항의했을 정도였다.원문 기사
  2. 알고 싶다면 그냥 와이고수디시인사이드에 가서 여고생,교복을 검색해보고 일부 여학생 사진에 대한 댓글을 보면 된다.
  3. 또한 대화 사이에서만 일어나는 게 아니라 위에 언급한 것 같이 인터넷 등지에서도 적나라하게 보여진다.
  4. 결론적으로 연예계에서만 적용되고, 실생활에서는 적용이 안 된다. 물론 은연중에 하는 말로는 성적 대상화가 일어나긴 하지만, 위에 나온 것처럼 인터넷에서 대놓고 성희롱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5. 원문: “Girls do not dress for boys. They dress for themselves and, of course, each other. If girls dressed for boys they’d just walk around naked at all times.”[2]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