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혐오

최근 편집: 2018년 12월 8일 (토)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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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혐오(女性嫌惡) 또는 미소지니(영어: misogyny)란, 단순히 여성에 대한 혐오와 비하가 아니라, 여성을 일반화하고 대상화하는 일체의 타자화, 배제, 차별을 의미한다. 이러한 명명은 여성혐오의 '혐오'가 단순히 사전적 의미의 혐오가 아닌 사회문화적 관점의, 소수자와 약자를 향한 혐오를 나타내기 때문이다. 사회문화적 의미로 혐오는 타자화와 배제, 차별을 나타내는 의미로 사용된다.

여성혐오는 일시적이거나 단편적인 현상이 아니라, 가부장제 사회의 골조를 이루고 있는 뿌리깊은 인류의 역사이다. 사실상 여성혐오가 아닌, 즉 여성을 주체로 보고 남성의 시각으로 소비하지 않는 문화는 근현대 페미니즘의 자각과 함께 생겨난 극히 일부의 역사에 해당한다. 따라서 페미니즘은 여성억압을 지속·강화하는 여성혐오를 비판하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실상은 여성혐오 해소가 아니라 미럴링인건 불편한 진실이다.

한편 한국어 '여성혐오'는 외래어의 번역어이며 번역에 논란이 있기도 하다. 다음을 참고할 것 여성혐오(한국어 단어) 참고. 그럴만 하지..

개념

여성혐오 = 타자화 ≠ '혐오'

여성혐오의 핵심 개념은, 혐오나 비하가 아니라 여성을 남성과 동등한 주체로 인정하지 않고 열등한 존재(보슬아치) · 위험한 존재(꽃뱀) · 아름다운(답기만 한) 존재(여자는 꽃) 등으로 여기는 일체의 일반화, 대상화, 타자화이다. 이러한 타자화는 여성의 다른 능력과 주체성과 가치를 지워버리고 오로지 남성의 시각으로 여성을 재단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개념녀라는 칭찬은 김치녀라는 표현과 동일한 여성혐오이다.

본문을 가져온 내용 이 내용은 타자화 문서의 본문을 가져와 보여주고 있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해당 문서에서 확인해 주십시오.

개념녀, 김치녀 등 이중잣대에 기반한 여성혐오사례는 다음 문서에서 더 찾아볼 수 있다. 다음을 참고할 것 이중잣대에 기반한 여성혐오 사례(모음)

가부장제

가부장제는 여성혐오의 가장 주요한 원인이다. 체계적으로 여성을 공적 자리에서 배제하고 남성에게만 권력을 부여하는 가부장제는, 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여성혐오를 이용하며 목적을 달성하고 나면 가부장제 그 자체가 또한 여성혐오를 발산한다. 가부장제는 결국 그 자체로 목적과 결과가 모두 여성혐오적이게 된다. 다음을 참고할 것 #역사

젠더 체계

젠더 체계는 가부장제를 달성하기 위해 인간이라는 단일한 집단을 남성과 여성이라는 두 가지 젠더로 이분한다. 젠더 체계의 목적은 남성과 여성 사이에 성적, 사회적 위계를 만드는 것이며 이 성적, 사회적 위계를 위해 여성은 인간이 아니라 여성이라는 젠더로 지위가 격하된다. 남성 젠더는 인간의 지위를 격하시키지 않는다. 젠더 체계는 이를 위해 여성혐오를 이용한다. 여성혐오를 통해 사람들은 여성을 남성보다 열등한 성으로 인식한다.

남성사회

남성 권력, 여성 배제(여성을 사적 세계에 국한시킴)를 달성하기 위해 남성들은 자신들만의 동성 집단인 남성 사회를 만든다. 남성 사회는 여성 배제를 통해 그 존재가 유지되고 여성의 대상화와 차별을 통해 결속력이 강화되기에 여성혐오에 그 근간을 두고 있다. 존재를 위해 여성혐오를 이용하는 남성 사회는 여성 혐오의 원인이 된다. 대표적인 예시로 오유, 락싸, 이종 등의 남초 커뮤니티.가 있다. 여성혐오적 정서를 공유·강화하며, 심지어 이러한 여성혐오 사상에 이의를 제기하거나 동화되지 않는 경우에는 '보빨러'와 같은 비난을 퍼붓기도 한다. 물론 '보빨러'라는 용어도 여성혐오이다.

굴절혐오

남성은 남성을 혐오하지 않는다. 남성이 남성을 혐오하게 되면 남성사회의 결속력이 약해지고, 가부장제의 남성권력이 줄어든다. 남성은 같은 남성을 혐오하는 대신, 그와 연관되어 있는 여성을 혐오하는 특성을 지닌다. 여성은 열등하기에 혐오해 마땅한 존재이다.

박연철(가명·26)씨는 “연애를 못하면 사회적으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는 분위기에서 내가 못나고 찌질하고 돈도 없어서 데이트를 못한다고 생각하면 너무 비참하니까 원인을 외부에서 찾는다. ‘쟤가 김치녀라서 안 만난다’는 식”이라고 말했다.
한겨레 기사 「20대 남성들 “나는 군대가고 취업도 힘든데…” 비뚤어진 표적」의 일부.[1]

특히 남성 집단 내부에서 경쟁이 심화되고 격차가 커지게 되면, 맨 꼭대기에 있는 보이지 않는 최상위 기득권 계층 대신 (만만한) 여성에게 적대감을 드러내는 경향성을 보인다.

'남성성'의 결핍

각 개인이 만일 자신의 남성스럽지 못하다고 생각할 경우, 즉 남성성이 떨어진다고 느낄 경우에 여성혐오를 통해 남성성을 강화하려고 한다. 예컨데, 2015년에 멀티플레이어 비디오 게임 헤일로 3 플레이어들을 대상으로 수행된 한 진화심리학 연구에 따르면 실력이 상대적으로 낮은 남성들이 그렇지 않은 남성들에 비해 여성 플레이어를 비난하는 발언을 더 자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2] 아니 근데 이걸로 일반화해도 되는거야? 그 게임 하는 사람들이 한국에는 많이 없는데 까는게 어이가 없네;

양상

직접적인 비하가 아니라 여성에 대한 그릇된 고정관념, '여성스러울' 것을 강요하는 언행 등. 이를테면 여성은 섬세하고 상냥하다는 편견은 여성은 항상 세심하고 친절해야 한다는 강요로 이어진다. 그런데 왜 남성은 여성을 지켜줘야 한다고 생각하는거지? 어이가 없네? 다음을 참고할 것 1단계 본문 참고

2단계: 직접적 차별과 편견적 행위

1단계에서의 양상이 직접적인 혐오 언행으로 나타나는 것. 여성에 대한 모욕적·경멸적 언사, 조롱, 사회적 기피, 비인간적 대우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이를테면 이대녀와 이를 확장한 김치녀, 메갈과 같은 단어의 사용은 진보적인 가치를 외치는 여성 모두를 억압하는 좋은 도구가 되었다는 개뿔 말도 안되는 소리고 특정 민폐 행위를 하는 사람들을 싸잡아 말하는 것이다. 오해 말자. 다음을 참고할 것 2단계 본문 참고

3단계: 구조적 차별

사회 구조적으로 이루어지는 고용에서의 차별, 사회적 배제, (교육에서의 차별은 아닌것같은데... 도대체 어떤 점에서 교육에서 차별이라는지? 증거 있으면 각주좀 달아라.) 등이 대표적인 양상이다. 다음을 참고할 것 3단계 본문 참고

4단계: 폭력적 행위

여성에 대한 폭행, 협박, 기물 파손, 스토킹 등. 빈번히 일어나는 데이트 폭력이 여성혐오가 만연한 사회의 구조를 증명한다. 다음을 참고할 것 4단계 본문 참고

5단계: 개인에 대한 극단적 폭력 행위

대표적으로 강남역 여성표적살인이 있다. 다음을 참고할 것 5단계 본문 참고

6단계: 제노사이드(페미사이드)

여성에 대한 집단적인 폭력과 살해. 8-90년대의 여아 낙태가 여성혐오가 단체적 페미사이드로 발현한 사례이다. 다음을 참고할 것 6단계 본문 참고

범위

여성혐오는 고대 세계에 관한 신화종교 신화, 설화 속에서도 발견되며, 많은 서양 철학자들과 사상가들도 여성혐오적이었다는 비판을 받는다.

신화

동화

현존하는 동화의 대부분은 여성을 수동적이고 연약한 존재, 혹은 악녀로 묘사한다. 과거판 '김치녀'인 신데렐라 콤플렉스를 낳은 <신데렐라>, 존재하지 않는 여성성을 묘사하는 <우렁 각시> (왜 존재하지 않다고 하는 것인지...? 현명하고 남편 도와주는 아내가 이 세상에 한 명도 없을까?), 성범죄를 문제의식 없이 다루는 <선녀와 나무꾼> 등이 대표적이다.

심리학

케이트 밀렛은 신 프로이트 학파 심리학자들과, 파슨즈 학파의 사회학자들이 가부장제의 사상을 바탕에 두고 성차별적 연구를 진행하였음을 지적했다. 밀렛은 프로이트의 제자들이 스승의 글을 이용해 "여성과 남성 간의 몹시 불공평한 관계를 합리화하고, 전통적 역할들을 승인하며, '여성성'과 '남성성'이 실존하는 것으로 만들었다기질 상의 차이점을 유효한 것으로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와 유사하게 명망 높은 사회학자인 탈코트 파슨즈의 추종자들도 남성적 여성적 특성의 구분이 생물학적이고 자연적이며 이러한 엄격한 성별 구분이 없다면 사회는 지금만큼의 기능도 발휘할 수 없는 것이라고, 여성의 남성에 대한 예속이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주장했다.

역사

  1. 인용 오류: <ref> 태그가 잘못되었습니다; 비뚤어진 표적라는 이름을 가진 주석에 텍스트가 없습니다
  2. Ponti, Giovanni; Kasumovic, Michael M.; Kuznekoff, Jeffrey H. (2015). “Insights into Sexism: Male Status and Performance Moderates Female-Directed Hostile and Amicable Behaviour”. 《PLOS ONE》 10 (7): e0131613. doi:10.1371/journal.pone.0131613. ISSN 1932-6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