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혐오

최근 편집: 2017년 5월 27일 (토) 16:07

여성혐오(misogyny)란 단지 여성에 대한 멸시·비하·업신여김, 또는 여성에 대한 편견뿐 아니라 나아가 여성을 남성과 동등한 주체로 인정하지 않고 열등한 존재, 위험한 존재 또는 성스러운 존재 등으로 여기는 일체의 타자화(대상화, 객관화)를 뜻한다.[1]


무슨 말인지 잘 와 닿지 않는다고? 손희정 여성문화이론연구소 편집위원이 설명한 좀 더 쉬운 예시를 보자.

어떤 젊은 여성이 개를 데리고 지하철에 탔는데, 그 개가 지하철에 똥을 쌌다. 그런데 주인인 여성은 모르는 척하면서 내려버렸고, 대신 옆에 있던 할아버지가 치웠다. 이게 바로 유명한 ‘개똥녀’ 사건이다.

그런데, 만약 거꾸로의 상황이었다면 어땠을까?

할아버지가 개를 데리고 지하철에 탔는데, 그 개가 지하철에 똥을 쌌다. 그런데 주인인 할아버지는 모르는 척하면서 내려버렸고, 대신 옆에 있던 젊은 여성이 치웠다.

만약 이 사연이 관련 사진과 함께 인터넷상에 퍼졌다면 이 사건의 이름은 무엇이 되었을까?

아마도 ‘개념녀’ 사건으로 불렸을 확률이 높지 않을까? ‘개똥남’ 사건이 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어떤 사람이 실수 또는 잘못을 했을 때 혹은 올바른 행동을 했을 때조차 거기서 ‘여자’라는 성별을 끄집어내서 ‘OO녀’라는 딱지를 붙이는 것. 이게 바로 ‘여성을 (남성과 동등한) 주체로서 인식하지 않는 것’ 즉 ‘여성혐오’의 실체이자 핵심이다.


"페미니즘이 부정하고 있는 것은 '남성성'이지 개개의 '남성 존재'가 아니다. 만약 '남성'으로 분류되어 있는 자들이, 여자들이 그렇게 생각하듯, '나라는 존재를 긍정하고 싶다'고 생각한다면 - 그리고 그것은 누구에게 있어서도 정당한 바람이다 - 여자들이 여성 혐오와 싸워왔듯이 남자들도 자신의 여성 혐오와 싸우는 수밖에 없을 것이다."

- 우에노 치즈코, <여성혐오를 혐오한다>


정의

어원

여성혐오는 영어 단어 미소지니(misogyny)의 번역어로, 부정적 의미의 접두사 'mis-'와 여성을 뜻하는 'gyn'의 합성어이다. 이 단어는 고대 그리스의 "misogunia (μισογυνία)"에서 유래된 것으로 안티파터(Antipater of Tarsus)가 비극작가인 에우리피데스의 극작을 평하며 사용한 용례가 남아 있다.[2]

미국의 영문학 연구자 이브 세지윅(Eve Kosofsky Sedgwick)이 19세기의 영국 문학을 분석하기 위해 만들어낸 개념이라는 주장도[3]이 있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1985년 저서 "Between Men: English Literature and Male Homosocial Desire"의 9장 "Homophobia, Misogyny, and Capital: Our Mutual Friend"에서 미소지니를 다루고 있으나 개념을 최초로 정립하였다고 보기는 어렵다.[4]

번역 논란

초기 미소지니 혹은 미조지니는 여성을 싫어한다는 의미로서 사용되었고 이에 따라 한자문화권에서 이를 여성혐오 또는 여성증오라고 번역하였다. 당대의 맥락에서 이러한 번역 자체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 오해가 빚어지는 이유는 최초의 용례에서 나아가 여성혐오를 가리키는 의미의 폭이 넓어진 데 있다.

'미소지니'라는 말은 여자를 현실에서 소외시킨 모든 태도와 방법과 의식을 함축하게 된다. 이 낱말은 이제 '여성혐오'라는 본디의 뜻보다도, 여자를 남성입문의 발판으로, 구원의 여인상으로, 다른 세계의 안내자로 특화하여 여자를 삶에서 배제시키려는 모든 환상과 편견을 더 많이 의미하게 되지만, 그 말을 어느 시점에 한 번 번역한 말인 '여성혐오'는 내내 그 말 그대로 남는다. 모든 낱말은 그 말로 이루어진 사유와 함께, 그 말로 매개되는 삶과 함께 그 의미의 폭과 깊이가 달라지지만 그 번역어도 반드시 그 본래의 말과 같은 방향으로 변화를 하는 것은 아니다. 여기서 비롯되는 불일치는 단순한 번역 일화로 그치지 않고 자주 사회적 오해로 발전한다. '여성혐오'라는 번역어의 운명이 그와 같다.[5]

하지만 혐오는 현재 한국 사회에서 사회문화적으로, 소수자에 대한 차별과 배제를 뜻하는 용어로 버젓이 사용되고 있다. 인종 혐오, 성소수자 혐오 등이 그 예이다.

의미의 확대

1949년, 시몬 드 보부아르제2의 성(性)을 발표하며 여성혐오적 작가들에게 가한 비판과 더불어 그가 남긴 유명한 말에서의 미소지니의 의미 혹은 오늘날과 같이 여성 타자화의 의미로 확대되었다.

보부아르는 축자적 의미에서 여성을 혐오(싫어하고 미워)하는 즉, 여성을 싫어하는 것뿐만 아니라 나아가 여성을 남성과 동등한 주체로 인식하지 않고 소외시키는 모든 태도와 방법을 비판하였다.[5] 반복하건대, 여성혐오는 단지 여성에 대한 멸시·비하·업신여김, 또는 여성에 대한 편견뿐 아니라 나아가 여성을 남성과 동등한 주체로 인정하지 않고 열등한 존재, 위험한 존재 또는 성스러운 존재 등으로 여기는 일체의 타자화(대상화, 객관화)를 뜻한다.[1] 즉, 여성을 동등한 주체가 아닌, 객체로 생각하는 이상 모두 미소지니라는 말이다.

여성은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진다. 생물적·심리적·경제적 운명이 여성의 사회적 지위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다. 여성적이란 말로 표현되는, 남성과 고자의 중간에 위치한 여성이란 존재를 만드는 것은 그들이 속한 총체적 문화 바로 그것이다. --제2의 성 중에서

예컨대, 스스로 '여성스러움'의 잣대로써 자기검열을 하는 여성이나, 여성에게 '여자다움'을 기대하는 이성애자 남성 또한 여성혐오에 해당하는 것이다. 이렇듯이 여성 혐오에 증오와 멸시 뿐이 아닌 다양한 형태의 타자화와 억압이 더해지면서, 여성 혐오의 혐오는 기득권층 아래 소수자를 지배하기 위한 총체적 사상과 행동의 집합체로 의미가 확대되었다. 현재는 사회문화에서 소수자 억압을 설명할 때도 소수자(약자) 혐오 라는 단어가 널리 쓰인다. 예를 들어 동성애자 혐오, 인종 혐오, 장애인 혐오 등이 그렇다.

양상

여성혐오는 사회적 배제, 성차별, 남성중심주의, 가부장제, 그리고 맨박스에 기반을 둔 남성 특권성 발언, 여성 비하, 여성에 대한 폭력, 그리고 여성에 대한 각종 성적 대상화를 포함하여 여러가지 방식으로 나타난다.[6][7]

고대 세계에 관한 신화 뿐만 아니라 여러 종교 신화(설화) 속에서도 여성혐오가 발견된다. 또한, 많은 서양 철학자들과 사상가들이 여성혐오적이라는 비판을 받는다.[8][9]

또한 여성혐오는 여성비율이 낮으면 낮을수록 더욱 극단적일 확률이 높다. 이는 남고나 공학의 남자분반 등에 소속된 남성 청소년에서 나타나는 여성 비하적 발언이 남녀합반인 곳의 남성 청소년에서 나타나는 발언보다 극단적이라는 것에서 알 수 있다. 이는 심각한 문제인데 여성이 배제된 공간에서 남성사회 구축을 통해 여성혐오적 정서를 공유하기 때문이다. 일베저장소나 주식 갤러리 등 여성 비하적 발언, 몰카 등이 난무하는 여성혐오성 커뮤니티도 쉽게 접근이 가능한데, 청소년들은 자극을 더 민감하게 받아들일 수 있어 이런 커뮤니티의 영향을 더 쉽게 받는다. 이렇게 여성혐오적인 컨텐츠를 무비판적으로 수용하며 성장하면 나중에 여성에 대한 비하나 실질적인 폭력을 내는 상황까지 갈 수 있다.그리고 여성혐오적 성향이 없고 젠더 감수성이 풍부한 남성일지라도 이런 집단에 소속될 경우 점차 집단에 동화되여 여성혐오 성향을 가질 가능성이 크다.또 동화되지 않는 경우에도 집단 괴롭힘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

2016년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조사 결과 '한국 사회의 여성혐오 문제가 심각하다' 질문에 전체응답자(1,039명)의 74.6%가 동의했다.[10] 많은 사람들이 한국 사회의 여성혐오 문제를 실감하고 있다.

혐오의 단계로 보는 여성혐오의 양상

암묵적인 대상화 등 간접적인 배척

1단계 : 교묘한 차별적 행위

스테레오 타입, 비하적인 개그, 루머등이나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의 대화를 통해 생기는 긍정적인 의미 생략, 부정적인 의미 강화등의 행위를 말한다.

  • 여성성과 결부된 외모비하
  • 여성은 사치스럽다는 편견 혹은 여성은 이성에게 금전적으로 기생한다는 편견 (일명 김치녀.된장녀 담론)
  • 여성은 운전을 미숙하게 한다는 편견 ( 김여사 )
  • 여성은 수학을 못한다는 편견
  • 여성은 섬세하고 상냥하다는 편견

위의 예는 어떤 사람에게나 개별성임에도 불구하고 여성성과 결부된 가시화를 이용해 '여성은 대부분 이렇다'라는 부정적 속성을 여성성에 덧씌운다.

최근 인터넷 상에서의 여성혐오는 심각한 수준이다. 다음소프트의 블로그/트위터 게시물 92억건중 여성혐오성 단어 사용 조사에 따르면 2014년-21,729건, 2015년-944,724건으로 남성혐오성 단어에 비해 8배가량 더 많이 언급되었다.[11]

또한 이화여대생을 일반화하는 이대녀나[주 1], 메갈년[주 2] 등이 있다.

"여자는 꽃"이라는 말이 여성혐오인 이유

보통 회사에서나 집단에서 여성은 본인이 가진 능력으로 평가받기보다는 아름다운 외모, 성적인 매력으로 판단되거나 거론될 때가 많다. 그것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것이 바로 "여자는 꽃"이라는 표현이다. 가부장제, 남성중심인 한국사회는 여성을 남성과 동등한 인격체로 바라보지 않고 '여자'라는 성별로만 받아들여 성적 객체로 만들어버린다.
그리고 자기들 입맛대로 평가하고 재단해 (예쁘고 어린 여자는) 숭배하고 (못생기고 늙은 여자는) 희롱한다. 우리 사회에서 여자는 너무나도 쉽게 그리고 당연하게 성적 대상화되고, 타자화되고, '꽃'으로 표현된다.
출처

2단계 : 차별과 편견적 행위

1단계에서의 양상이 직접적인 언행으로 나타나는 것으로,희생양 만들기, 모욕/경멸적 언사, 비웃음, 사회적 기피, 비인간적 대우를 포함한다.

  • 이대녀
  • 여성이 많은 성관계를 맺으면 걸레, 창녀로 취급하고 해당 여성을 희생양으로 만들어 사회 집단에서 배제하고 탈락시키는 것
  • 여성이라는 이유로 쉽게 시비를 걸고 불쾌하거나 성희롱인 발언을 하는 것.
  • 여성이라는 이유로 남성과 동등하게 대하지 않고 집단에서 배제하며, 남성과 다르게 물건으로 비유하는 것 ( 디지털 성범죄 등이 있다.)
  • 부성애와 다른 모성애에 대한 맹목적인 찬양과 동시에 '아줌마'에 대한 비하와 배제
  • 성녀-창녀 구도의 이분화와 프레임을 통한 찬양/배제. 예를 들어 남성의 입맛에 맞는 여성을 개념녀라 칭하고 입맛에 맞지 않는 여성을 김치녀로 칭하는 것이 그 예이다.

남성은 이러한 여성 억압 구조를 통해 번식에 필요한 여성과 쾌락을 제공하는 여성을 동시에 획득한다.

3단계 : 구조적 차별

괴롭힘, 고용에서의 차별, 사회적 배제, 주거지 차별, 교육에서의 차별을 포함한다.

  • 여자아이라는 이유로, 남자아이들의 괴롭힘과 분풀이 대상이 되는 것. 이 경우 문제제기를 하면 좋아하기 때문이라는 말을 듣게 된다.
  • 언론에서 나타는 "女"의 남발
  • 취업시장에서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차별을 받거나 능력이 충분함에도 승진 대상에서 제외 되는 유리천장 (여초 직군이었던 곳에서 여성이 아닌 남성을 고속승진시키는 유리 에스컬레이터) 예로들자면 임신을 이유로 퇴사시키는 것, 과거에는 심지어 여성으로 태어날 경우 교육을 받지 못하거나 관직에 오르지 못하는 경우도 존재했다.
  • 같은 일을 하고도 임금을 적게 받는 것과 같은 성별임금격차

많은 사람들은 여성이 실제로 남성보다 능력이 덜하기 때문에, 직무에 적합하지 않기 때문에 취업과 승진에 있어 불이익을 받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또한, 기업의 입장에서 그것이 더 이익이 되기 때문에 여성을 적게 뽑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여러 연구에 의하면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경영학 교재로 널리 쓰이는 스티브와 티모시의 조직행동론 16판에서 다양성 관리[주 3]의 성별 부분을 살펴보자.[12] 이 부분은 성별과 업무 수행에 관한 여러가지 논문의 메타 분석을 통해 도출된 결론이다.

작은 일들이 여성이 업무에 있어 남성만큼 뛰어난가에 관해 논란과 오해, 근거없는 의견을 불러일으킨다. 사실, 업무수행에 관한 최근의 메타분석은 여성이 남성에 비해 수행 측정에 있어 약간 더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는 것을 드러냈으며(그런데도, 편견에 근거한 우리의 토의는 남성을 더 승진시킬 것이라고 평가했다.)문제 해결 능력, 분석 스킬, 경쟁의식, 동기(의욕), 사회성, 학습 능력에 있어 일관적인 남녀 차이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주 4]

실질적 폭력

4단계 : 폭력적 행위

기물 파손, 협박, 폭행, 테러리즘, 훼손 등을 포함한다.

5단계 : 개인에 대한 극단적 폭력 행위

4단계에서 더 심화된 단계로, 개인에 대한 극단적인 심리적 폭력, 신체적 폭력을 포함한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데이트 폭력 피해자의 92%가 여성이고 데이트폭력 사건은 매년 7천여건씩 발생한다. 성인음란물 사이트 47개를 조사해본 결과 47개 사이트 모두 디지털 성범죄 게시물을 포함하고 있었다.

가정폭력 피해자의 91.7%가 여성이며(해바라기센터 지원자)[13] 가정폭력 발생률은 10년전에는 34.1%에서 현재 54% 로 크게 증가했다.

최근 이슈가 되었던 회원수 100만명의 성인음란사이트 소라넷에는 의식을 잃은 여성을 함께 강간할 초대남을 구한다는 집단 강간 모의글이 사진 인증과 함께 하루에도 몇건씩 올라왔다.

밀양 집단강간 사건과 그 외 유사한 집단 강간 사건들이 수도 없이 끊이지 않고 보도되었다. 대검찰청 통계를 분석해보면 하루 평균 10.5건의 강간사건이 발생하고있고 피해자의 98.3%가 여성이다.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강간 범죄 신고율이 6.1%정도밖에 되지 않는다고하니 실제로는 더 많은 강간 범죄가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강간을 포함한 성범죄가 4년간 60%이상 급증하였고 성폭력범 재범률도 3년간 4%가량 증가했다. 한국 사회의 여성혐오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전 혐오 단계에서 언급했던 연인간의 데이트 폭력으로 죽음에 이르는 피해자가 한해 100명이 넘으며, 이는 여성이 남친 혹은 남편에게 3일에 한 명 꼴로 살해당하고 있음을 뜻한다. 최근 5년간 데이트 폭력으로 인한 사망사건은 645건(경찰청)으로, 역시 한국사회의 심각한 여성혐오 문제이다.

한국 여성의 전화에 의한 검찰청 통계 분석에 따르면, 여성 살해범의 동기는 '이별을 요구하거나 재결합을 거부해서'가 1위였으며,[14] 이는 여성 혐오로 인한 잘못된 여성상에서 벗어났을 때 여성 살해가 이루어진다는 증거이다.

1980년대-1990년대는 출생 남아 100명당 출생 여아 수가 급격히 줄어든 때다. 출생 남아 100명에 출생 여아 수는 80년대 초반까지 95명에서 86년 89.5명, 90년 85.8명까지 줄었다. 조영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인구학)는 "당시 아이를 적게 낳으면서 아들만 낳으려는 사회 분위기가 확산된 가운데 초음파를 이용한 태아감별법이 보편화하면서 여아에 대한 낙태과 남아 선택 출산이 많았다"고 말했다. 지금도 중국, 인도, 코카서스 지역 등에서는 남아선호현상으로 연간 1억명의 여성 태아가 사라지고 있다.(영국 이코노미스트 보도내용)

6단계 : 제노사이드

의도적이고 시스템적으로 한 집단의 인간을 말살시키는 행위로 5단계에 속하는 범죄가 대중적으로 확대가 될 때 쓰인다.

  • 지하드 알 니카(ISIL의 여성 대상 성폭력 행위)
  • 명예살인
  • 80-90년대의 여아 낙태

원인

여성혐오는 늘 가부장제와 역사를 같이 해왔다.

신석기 시대만 해도 모계사회도 부계사회도 아닌 평등사회였지만, 청동기 시대가 되면서 사유재산이 생겨나고, 남성의 지위는 공고해진다.이로 인해 여성은 사회적으로 약자의 입장에 있게 되었고, 그 결과 여성들은 심각한 차별, 일반화, 비하, 폭력(강간도 포함)등을 당해왔다.

하지만 근대가 되면서 가부장제가 붕괴되면서, 남성의 지위가 하락하게 되고, 여권 향상운동으로 인해 여성의 사회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상대적으로 기득권 위치에 있었던 남성들은 위협을 느끼게 된다.

그나마 서양인 경우는 페미니즘 운동이 일찍 일어난데다, 남성들의 지위가 높았다는 사실을 두 성별 다 인지를 하고 있었고, 또한 전쟁 이후 여성 인권의 상승 등으로 자연스럽게 내부개혁이 일어났기에 상대적으로 정착이 잘 된 것이다.[15]

또한 동아시아에서 여성 인권이 그나마 나은 중국인 경우도 전족 폐지등 여성단체의 노력과, 공산주의,사회주의 통치로 인한 가부장제의 제거 등으로 인해 아직은 도시 한정이지만, 여성 인권의 상승이 이루어졌다.(농촌 지역은 아직 여성 인권이 낙후되어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이와 달랐다. 페미니즘의 도입도 1990년대로 늦었고, 그 뒤에 IMF가 찾아와 갑자기 가부장제가 붕괴되었다. 즉, 남성이든,여성이든 다 못사는 시대가 온 것이다. 그 이후 페미니즘의 도입과 군가산점제 폐지, IMF 이후 신자유주의 체제의 도입 등 여러가지 사건으로 인해 '여성이 남성의 일자리를 위협한다'고 생각하거나 데이트비용, 결혼비용등의 문제로 '여성은 남성의 경제력에 무임승차하는 존재'로 여기는 남성들이 많아지고 그들이 여성혐오를 확산시키고 있게 된 것이다.[16]

첨언

우리나라에서 여성혐오가 제일 심하게 나타난 시대는 의외로 1980년대-2000년대 초반이다.[17]오히려 조선시대가 더 약했다!![18] 성리학이 변질된 조선시대 중기-후기라도 이정도는 아니였다.

근거는 다음과 같다.

1. 조선시대에는 남성이 요리를 적극적으로 했다.

자료

위의 자료에서 보았듯이 조선시대엔 남성도 요리하는 데 많이 참여했다. 오히려 사대부들은 요리를 개발까지 했다. 영조의 탕평채가 그 예

실제로 조선시대 궁중음식을 만드는 사람은 모두 남자인 대령숙수였으며, 오히려 궁녀들은 음식을 하지 않았다. 의안대군의 아들 이교는 워낙 음식을 잘 만들기로 유명해서 중국 사신이 올 때마다 오로지 대접할 음식을 만들기 위해 상경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홍길동전의 작가인 허균, 율곡 이이, 정약용, 서거정, 박지원, 박제가 등 이름난 사대부들도 스스럼없이 음식을 만들고 즐겼다는 것이 기록에 남아있다.

특히 박제가는 대식가이면서 자신이 직접 음식을 만드는 것을 즐기기도 했는데, 친한 사이였던 정약용에게 자신의 개고기 조리법을 알려주기도 했고 그걸 다시 정약용이 형 정약전에게 알려주는 편지가 남아있다. 이는 일부 유별난 양반들의 행적인 것이 아닌게, 오히려 아무렇지 않은 것이기에 사대부인 이들이 직접 나물을 캐거나 농사를 짓고 음식을 했다는 것이다.

2. 남자도 육아에 참여 했다.

또한 육아도 조선시대 사대부였던 이문건의 양아록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여자들의 전유물은 아니었다. 조선시대에는 부모들이 자식에게 과한 기대치를 내걸며 부담시킬 것을 염려해서 교육은 주로 조부모가 맡았다. 이미 자식들을 키운 경험이 있는 데다 오랜 세월을 살아오며 쌓인 지혜를 손자들에게 전수하고 가르치는 것이다. 조선시대 풍속화를 보면 갓 쓴 선비나 남자들이 아기를 업거나 자식을 데리고 장을 보는 등의 모습을 찾을 수 있다. 조선시대에는 남자도 육아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심청전에서도 홀아비가 심청이를 봉양했다는 내용이 있다.

3. 제사 때 여성이 요리하는 것도 드물었다.

조선시대에는 제사 때 반드시 여성이 요리하는 것도 아니였다.조선시대의 제사는 지금처럼 과한 허례허식이 아니라 음식을 가정 형편에 맞게 올렸으며, 평소 먹던 반찬을 그대로 올려도 문제되지 않았다. 또한 우환이 있으면 제사를 지내지 않았다.

이건 상식적으로도 형편이 안 좋은데 상다리 부러지게 제사상 차리거나 우환 있는데 무리해서 제사 지내는 꼴을 조상님들이 보고 싶어 하실까? 만약 여러분들의 후손들이 이런다면 오히려 말리고 싶지 않을까?

즉, 제사의 의의 자체가 후손으로서 조상께 예를 다하는 것이기에 그 후손인 남자들이 직접 음식을 하고 제사상을 차렸다. 그 집안 후손이 아닌 며느리들은 원래 시가의 제사에 참여하지 않았다. 또한 임진왜란 전까지는 딸도 제사에 참여했다. 시집간 누나가 자신의 집에서 제사상 차리고 남동생이 누나의 집으로 방문하여 제사를 지내기도 하였다. 추가로 사실 조선 시대에는 제사상을 차리는 건 노비들이 했지 며느리들이 한 게 아니었다. 제사에 대한 왜곡된 생각으로 이렇게 변질된 것이다.


하지만 위의 원인에서 나왔듯이 6.25 전쟁,IMF 등으로 인한 가부장제의 붕괴로 인해 오늘날의 여성혐오가 심해진 것이다.

만약 조선시대보다 현재가 더 낫냐고 따질 경우엔 위의 자료로 반박하자. 심지어 나무위키에도 근거자료가 있다.

해결 방법

끊임없이 성찰하고 반성하는 과정을 통해 작은 것에도 자신이 성차별적인 행동을 하고 있지 않은지 살피는 것 부터가 시작이다. 주변사람들이 여성혐오적 발언이나 행동을 한다면 그 자리에서 바로 지적해주고 성범죄 피해자에게 2차 가해가 될 수 있는 발언을 하지 않는 등 작은 일 부터 실천하는 것이 좋다. 나아가 여성인권단체에 후원을 하고 서명운동이나 여성인권을 위한 시위등에 참여하는 등 적극적인 행동을 하는 것도 좋다. 여성혐오는 한국 사회에 오랜 기간 뿌리깊게 박혀있기 때문에 없애기 쉽지 않지만, 많은 사람들이 여성혐오에 대해 인지하고 여성을 남성과 같은 인간으로 바라볼 때 대한민국은 그 여성 혐오를 차차 없앨 수 있을 것이다.

여성혐오 성향의 사이트

  • 일베저장소, 소라넷, 디시인사이드(특히 주식 갤러리 [19] , 여행 동남아 갤러리[20]): 여성혐오 사이트 3대장
  • 나무위키 : 현재 나무위키 페미니즘 프로젝트를 통해 내부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나 부진하다.
  • 디시위키 : 나무위키가 카페라떼면 여기는 에스프레소 원액이다.
  • 와이고수 : 참고로 여기는 실제 성폭행범이 자기가 성범죄를 저질러서 경찰서를 간 것을 자랑한 적 있었다. 이 사이트까지 합치면 4대장이 된다.
  • 이종

여성혐오 인물

분야별 여성혐오

같이 보기

  1. 실제로는 이대에도 흔히 페미나치라고 불리는 래디컬 페미니스트들만 있는게 아니다, 오히려 다른 대학과 비슷할 정도이다. 굳이 다른 점을 찾자면 여대라는 것밖에 없다.
  2. 물론 메갈 유저들도 있긴 하겠지만, 아닌 경우가 훨씬 많았다. 모 학교에서는 사회과학대학 여자 화장실 근처에 "남성 출입 금지"라는 말을 보고 남자를 잠재적 가해자로 봐서 불쾌하다는 게시물을 올렸는데, 이에 항의한 여학생이 '메갈'로 몰리는 참극도 있었다.
  3. 다양성 관리는 기업의 성과를 최대한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조직 관리 방법 중 하나라는 점을 유념하자.
  4. 더 자세한 고용 차별의 내용은 조직행동론다양성 - 성별 부분을 참조.

참조

  1. 1.0 1.1 “여성혐오”. 《네이버 지식백과》. 
  2. “Misogyny”. 《영어위키백과》. 
  3. https://univ20.com/43000
  4. Eve Kosofsky Sedgwick (January 1985). 《Between Men: English Literature and Male Homosocial Desire》. Columbia University Press. ISBN 978-0-231-08273-0. 
  5. 5.0 5.1 http://www.hani.co.kr/arti/opinion/column/760585.html
  6. Code, Lorraine (2000). 《Encyclopedia of Feminist Theories》 1판. London: Routledge. 346쪽. ISBN 0-415-13274-6.
  7. Kramarae, Cheris (2000). Routledge International Encyclopedia of Women. New York: Routledge. pp. 1374–1377. ISBN 0-415-92088-4.
  8. Clack, Beverley (1999). Misogyny in the Western Philosophical Tradition: A Reader. New York: Routledge. pp. 95–241. ISBN 0-415-92182-1.
  9. 예로 들자면 그리스 로마신화가 있다. 남신인 제우스가 허다하면 저지르는 게 강간,납치 등 중범죄인데, 이것을 신을 남기는 성스러운 행위로 묘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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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관련기사
  12. Stephen P.Robbins&Timothy A.Judge. Organizational Behavior.p79~p80. PEAR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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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http://www.segye.com/content/html/2017/03/15/20170315003589.html?OutUrl=naver
  15. 그러면 데이트 비용에서 남성이 좀 더 많이 내는 것등은 가부장제나 남성성이 남아 있는 증거가 아니냐고 할 수 있는데, 그것은 아니다 . 왜냐하면 데이트 비용(물론 첫 데이트 한정)은 초대비용이지, 기회비용이 아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들도 데이트를 처음 할 때는 남성이 부담을 많이 하지만, 이후에는 서로의 형편에 맞게 부담을 한다.(사실상 이것이 더치페이의 본 뜻이기도 한다.), 즉, 이것은 여성을 초대받는 "인간"으로써 대우하기 위해서이지, 남성성이 있어서 그런 것은 아니다. 오히려 남성성만 있고, 불평등적인 가치관이 있을 때는 이와 반대의 사례가 많이 일어난다. ex.형편도 생각하지 않고 무조건 5:5
  16. “20대 남성들 “나는 군대가고 취업도 힘든데…” 비뚤어진 표적”. 《한겨레 신문》. 
  17. 즉, 이종격투기 카페의 주요 연령대가 304050대이고, 이들이 여성혐오 성향을 가장 잘 띄는 것도 당연한 것이지도 모른다.
  18. 조선시대 초반에는 여성의 재가와 제사 참여 등 많은 것이 자유로웠다.
  19. 대놓고 상폐녀,김치녀라는 말을 쓰며,여성을 일반화한다.
  20. 이름만 여행 갤러리지 실상은 성매매 갤러리다.